### 한문에서 어순을 바꿔 해석해야 하는 경우 ###
한문에서 어순대로 해석하면 어색하여 어순을 바꿔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어순대로 해석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아도 어순을 바꿔 해석해도 무방한 경우가 있다. 아래 예문에서 처음의 해석은 어순대로 직역한 것이고, 다음의 해석은 어순을 무시하고 의역한 것이다.
ㆍ高麗爲朝鮮所滅矣.(고려는 조선이 멸망시킨 바가 되었다.) -> (고려는 조선에 멸망되었다.)
ㆍ英哲爲人所笑也.(영철은 사람들이 비웃는 바가 되었다.) -> (영철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샀다.)
ㆍ我國人有賣江水者也. (우리나라 사람 중에 강물을 팔아먹은 자가 있다.) -> (우리나라에 어떤 사람은 강물을 팔아먹었다.)
ㆍ近者之人好利極甚. (요새사람들이 이익을 좋아함이 극심하다.) -> (요새사람들은 극심하게 이익을 좋아한다.)
ㆍ我欲見汝久也. (내가 너를 보고 싶은 지가 오래되었다.) -> (나는 오랫동안 너를 보고 싶었다.)
ㆍ敵軍圍城數十日, 乃糧盡軍疲. (적군이 성을 포위한지 수십일이니, 양식은 떨어지고 군사는 지쳐갔다.) -> (적군이 성을 수십일 간 포위하니, ~ )
ㆍ不雨百日許, 遂大雨也. (비가 안 내린 지가 백일쯤 되니, 마침내 큰 비가 내렸다.) -> (비가 백일쯤 오지 않더니, ~ )
출처 : 한문을 알자
글쓴이 : 한문궁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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