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泮宮偶吟 반궁우음 성균관에서 읊다 (吉再 길재 ) 泮宮偶吟 반궁우음 성균관에서 읊다 吉再 길재 1353∼1419 龍首正東傾短垣 용수정동경단원 용수산 동편으로 낮은 담장 비껴있고 水芹田畔有垂楊 수근전반유수양 미나리 강에 가지 드리운 수양버들 있다네 身雖從衆無奇特 신수종중무기특 몸이야 사람들과 특별히 다른 것 없어도 志則夷.. 묵향 2013.11.21
[스크랩] 閑居 한거 한가히 살며 (吉再 길재) 閑居 한거 한가히 살며 吉再 길재 1353∼1419 臨溪茅屋獨閑居 임계모옥독한거 개울가에 초가 지어 혼자 살면서 月白風淸興有餘 월백풍청흥유여 바람 맑고 달 밝으니 기분 상쾌하여라 外客不來山鳥語 외객불래산조어 찾는 이 없어도 산새들 지저귀네 移床竹塢臥看書 이상죽오와간서 나는 .. 묵향 2013.11.21
[스크랩] 夏雲多奇峯 하운다기봉 여름 구름 봉우리에 가득 (金炳淵 김병연 ) 夏雲多奇峯 하운다기봉 여름 구름 봉우리에 가득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一峯二峯三四峯 일봉이봉삼사봉 한 봉우리 두봉우리, 너네봉우리 五峯六峯七八峯 오봉육봉칠팔봉 대 여섯 봉우리, 일 여덟 봉우리들 須臾更作千萬峯 수유경작천만봉 감깐 동안에 다시 천만 봉우리가 되어 九萬長.. 묵향 2013.11.21
[스크랩] 訓長詩 훈장시 훈장의 노래 (金炳淵 김병연) 訓長詩 훈장시 훈장의 노래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世上誰云訓長好 세상수운훈장호 세상사람 누가 훈장이 좋다고 하나 無煙心火自然生 무연심화자연생 연기도 나지 않는 마음의 불이 저절로 난다 曰天曰地靑春去 왈천왈지청춘거 하늘 천, 땅 지 하면서 청춘이 다 가고 曰賦曰詩白髮成 .. 묵향 2013.11.21
[스크랩] 元生員 원생원 원생원 (金炳淵 김병연) 元生員 원생원 원생원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日出猿生員 일출원생원 해 뜨자 원숭이가 언덕에 나타나 描過鼠盡死 묘과서진사 고양이가 지나가자 쥐가 다 죽는구나 黃昏蚊檐至 황혼문첨지 황혼이 되니 모기 처마에 이르고 夜出蚤席射 야출조석사 밤 되니 벼룩이 자리에서 쏘아 대.. 묵향 2013.11.21
[스크랩] 四脚松盤 사각송반 (金炳淵 김병연 ) 四脚松盤 사각송반 사각송반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四脚松盤粥一器 사각송반죽일기 사각 솔소반에 죽 한 그릇 안에 天光雲影共徘徊 천광운영공배회 해와 구름 그림자 떠 아른거리네 主人莫道無顔色 주인막도무안색 주인은 조금도 미안해 마시게 吾愛靑山倒水來 오애청산도수래 나는 .. 묵향 2013.11.21
[스크랩] 初雪 초설 첫눈 (柳楫 유집 ) 初雪 초설 첫눈 柳楫 유집 1585~1651 兒童報初雪 아동보초설 아이들 첫눈 온다고 알려오건만 却使老夫驚 각사로부경 늙은이는 도리어 깜짝 놀라네 歲律知將暮 세율지장모 세월에 늙어 감을 알고있기에 餘生問幾齡 여생문기령 남은 여생 얼마인지 따져도보네 靑春無舊伴 청춘무반구 젊은 .. 묵향 2013.11.21
[스크랩] 노인이 되어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 수 있다 노인이 되어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 수 있다 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나면 시간의 흐름은 급류를 탄다. 일 주일이 하루 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문안 전화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 부터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 된다. 노인이 .. 묵향 2013.11.16
[스크랩] 點一二口 牛頭不出 點一二口 牛頭不出 조선 성종시대 개성에 가무 절색 기생이 살았다. 예전의 기생이 명기가 되려면 미색뿐 아니라, 글과 가무에 아주 능해야 했는데 이 기생이 그러했다. 기생의 소문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잰틀맨 보다 더 급속히 파급되어 팔도의 많은 한량이 모두 이 기생을 찾아가.. 묵향 2013.11.12
[스크랩] 마음에 꼭 담아두고 싶은 메시지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메시지 첫번째 메시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는 일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느끼는지 차마 알리지 못하는 일입니다. 두번째 메시지 우리가 무엇을 잃기.. 묵향 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