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 孤陰數
天數가 25이고 地數가 31이상이면 陽無餘하고 陰有餘하니 이를 孤陰이라 한다.
孤陰도 地數의 餘數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
地數의 餘數가 奇數이면 이는 陰中에 陽이 있으니 이는 餘數의 太過 정도를 앞에서 서술한 例에 따라 論하면 되고 孤로 論할 필요가 없다.
둘째
地數의 餘數가 偶數이면 이는 純陰으로 陽이 없으니 이를 孤陰背陽이라 한다.
孤陰背陽은 陰氣가 凝結되어 풀리지 않는 象으로서
積陰之數는 無陽이면 不成이니 비록 富貴하여도 오래지 못하며 災殃이 있다.
女人은 損夫傷子하고 刑害重重하며,
男子는 志不忠良하며 多虛少實하고 聞見寡陋하여 막혀 通하지 않는다.
男子가 陽令을 만나면 주로 경박하고 방탕하며,
女子가 陰令을 만나면 或 比丘尼 妓女가 되기도 한다.
만약 陽和之卦를 얻고 陽爻가 得位하며 辭體가 모두 吉하면 역시 福을 얻는데
有餘와 太過의 深淺을 상세히 살펴야 한다.
이 數를 얻으면 어진 사람과 親하고 무리를 사랑하며 조금의 거짓도 없으면 허물이 없다.
셋째
地數의 餘數가 10, 20, 30數를 얻으면 數가 10을 만나서 1로 돌아오니 이를 孤陰向陽이라 한다.
이는 陰이 極하여 스스로 陽을 취하니 寒谷回春之機가 있는데 六親과 떨어져 自成自立한다.
卦爻가 得當하면 晩年에 빛을 본다.
陽令生人은 주로 橫發하는데 다만 陰極向陽으로 言行에 근거가 없어 믿을 수 없으며 마음이 교활하여 일에 欺瞞이 많다. 또한 是非를 좋아하고 규칙을 업신여긴다.
그러나 卦體가 陽盛하고 陽爻에 居하면 잘못을 고칠 수 있다.
만약 陰多하고 陰爻에 居하면 반드시 竊盜之輩나 流配之類이다.
이 數는 女子에게 더 마땅치 않는데 陰爻陰令은 괜찮으나
陽爻陽令은 淫亂風聲이 있기 쉽다.
卦體가 陰多하고 不正하면 娼妓의 부류이다.
무릇 이 數를 얻으면 사악함과 욕심을 막고 利益을 앞두고는 먼저 義理를 생각해야 바야흐로 좋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