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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제 13 장 ] ★ 용신의 고저를 논함 ★

장안봉(微山) 2013. 5. 20. 05:53

[ 제 13 장 ] 용신의 고저를 논함

 

 

 

1. 팔자에 용신이 있으면 당연히 격국이 있고 격국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고저가 있다.

 

재격, 정관격, 인수격, 식신격, 상관격, 양인격, 월겁격 등의

어느 격국이든지 귀격이 있을 수 있으며 어느 격국을 막론하고 천격이 있을 수 있다.

 

극도로 귀한 사주에서부터 극도로 천한 사주까지 천태만상이니 어떻게 일일이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이치의 대략은 밝힐 수 있으니,

그 기준은 바로 유정과 무정, 그리고 유력과 무력의 차이에 달려있는 것이다.

 

 

 

2. 예컨대 정관패인격( 정관격에 인수가 있는 것 )은 정관격에 재성이 투출한 재관격보다 못하다.

그러나 정관격인데 사주에 상관이 있다면 오히려 인성이 있어서 상관을 제압하므로 더 좋은 것이다.

 

예컨대 甲목 일간인데 酉월에 생하여 정관인 辛金이 천간에 투출했을 때

사주에 상관인 丁火가 있다면 편인 壬水가 투출하여 丁壬合하여 상관을 합거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를 合傷存官( 상관을 합거하여 정관을 존속시킴 )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귀격이 된다. 왜냐하면 유정하게 된 까닭이다.

 

재격은 비겁을 꺼리는데 칠살이 있으면

비겁이 있어서 칠살을 합거하는 것이 좋으니 이런 경우에는 비겁이 오히려 쓸모가 있다.

 

예컨대 甲木이 辰월에 생하고 천간에 戊토가 투출하여 편재격이 성격이 되었을 때 칠살이 있으면 파격이 되는데

이때 사주에 乙木 겁재가 투출하면 乙庚合하여 칠살을 합거함과 동시에 겁재가 합거되니, 두 개의 기신끼리 합한다.

이렇게 되면 귀격이 되니 이는 유정한 까닭이다.

 

 

 

3. 신강한데 칠살이 투출하고 식신도 또한 왕하면, 예컨대

乙木이 酉월에 출생하여 칠살 辛金이 투출하고 丁火 식신이 강력하고 일간과 같은 오행인 木의 기세도 강하다면

3자( 일간乙, 용신辛, 상신丁 )가 모두 구비되어 힘이 있으니 지극히 귀하게 된다. 이는 유력한 까닭이다.

 

정관이 강하고 재성이 투출했는데 일간도 지지에서 록(祿)과 인(刃)을 만났다면, 예컨대

丙火 일간인데 子月에 생하여 정관인 癸水가 투출하고 편재 庚金이 투출되고 ( 투출 = 천간에 動함 ) 

지지에 寅午( 寅은 丙火의 장생지이고 水生木을 하며 午는 일간의 양인) 가 있다면

3자( 일간丙, 용신癸, 상신庚 )를 모두 갖추었으니 드디어 대귀를 이룬다. 이 역시 유력한 까닭이다.

 

 

 

4. 또 유정한데 유력을 겸한 사주도 있고, 유력한데 유정을 겸한 사주도 있다.

 

예컨대 甲木 일간이 酉月에 나서 정관격인데

천간에 상관 丁火와 편인 壬水가 있으면 丁壬合이 되어 정관이 다치지 않아 청관(淸官)이 된다.

게다가 壬水의 뿌리가 깊다면 유정과 유력을 겸비한 것이다.

 

乙木이 酉月에 생하여 칠살격인데 칠살 辛金이 투출하고 丁火 식신이 칠살을 제압하면

辛金의 녹지(祿地)인 酉金은 丁火가 장생하는 곳이니

辛과 丁이 모두 월령에 뿌리를 박은 것과 다름 없어서 유력하고 유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최고의 격국이 된다.

 

 

 

5. 만약 甲木이 酉월에 생하여 정관격이 되었는데

천간에 상관 丁火가 투출하고 다시 인수 癸水가 투출하면 계수가 상관 정화를 극하여 정관을 보호한다.

인수 癸水로 상관 丁火를 극하는 것은

편인 壬水가 丁火를 합거하는 것보다 못하니 이는 유정하지 않고 정이 없기 때문이다.

 

乙木 일간이 酉월에 나서 칠살격인데 천간에 식신 丁火가 투출하여 칠살 신금을 제압할 때,

칠살은 강하고 식신 丁火는 약한 경우도 있고 칠살은 약하고 식신은 강할 경우도 있으며,

혹은 칠살 辛金과 식신 丁火가 둘 다 강한데 일간은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여 약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유력한 듯해도 무력한 것이니 격이 약간 떨어진다.

 

( 즉, 무근불용이 아니라 격국이 떨어지는 것 뿐이다.

또한,  원국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천양지차가 된다. )

 

 

 

6. 인격이 칠살을 용신으로 삼는 사주는 본래는 귀격이다.

그러나 신강하고 인왕한데 칠살이 투출되면 고독하고 빈궁하다.

이는 신강하면 인수가 생조가 달갑지 않은 것이다. 인수가 이미 왕성한데 어찌 칠살이 인수를 생조하기를 바라겠는가.

이렇게 되면 한쪽으로 치우치고 또 치우쳐져 무정하게 변하는 것이다.

 

상관패인격은 본래 총명한 귀격이다.

그러나 일주가 매우 신강하고 상관이 미약하면서 인성이 지나치게 많다면 귀하지도 못하고 총명하지도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강한 것을 더욱 신강하게 만들고 미약한 상관을 더욱 미약하게 만드는 것이니

어찌 인성이 많아서 좋을리 있겠는가? 이 역시 무정한 것이다.

 

또 칠살과 식신은 강력한데 일간이 뿌리를 박지 못하여 신약한 것과,

신강하고 비겁이 많은데 재성이 무력한 것은 모두 요절하거나 빈곤하게 되니 이는 무력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경우처럼 되면 격이 낮아서 아무 쓸모도 없게된다.

 

 

 

7. 그러나 격국의 고저를 판단하기는 쉽지가 않으니

 

그 변화가 미묘하기 때문이다.

혹은 한 글자가 천 근의 힘을 발휘할 때도 있고

혹은 반 글자가 사주 전국의 美(미)를 망쳐 놓기도 한다.

 

이상의 설명은 그 대략을 말한 데 불과하다.

출처 : 역학살롱(實戰命理의 場)
글쓴이 : 상관패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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