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스크랩] (수행자 생활 법문)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라

장안봉(微山) 2013. 5. 15. 05:02

 

(수행자 생활 법문)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라

[체험사례1]

아침에 좌선을 하는데 속이 비어 있어 호흡이 수월했다. 혼침도 없고 1시간은 이제 발도 안 저리고 잘 한다.

나는 호흡이 쉬 길어지지 않던 차에 오늘은 걸리는 데도 없겠다 싶어 마음먹고 최대한 끝까지 숨을 들이쉬고 내보내고 했다.

힘이 당연히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횡경 막부분과 갈비뼈 아래쪽에 약간 뻐근한 통증이 오는 것이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거친 호흡보다 낙수 물로 바위를 뚫듯 가늘고 길게 하는 호흡이 폐에 부담이 없을 뿐더러 이완이 제대로 되며

축기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여유를 두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진행했다.

들숨 시 횡경 막을 밑으로 지그시 밀어주면 장기가 아래로 밀리면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왼쪽이 많이 풀리고 오른쪽에도 움직임이 있다. 아래로만 늘리지 말고 좌우로도 폐 공간을 넓혀주자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어

들숨이 상하좌우 충분히 확장된다고 연상하며 진행하다.

아직 차이는 현저하게 모르겠으나 상하로만 움직이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체험사례2]

이 분은 두 달간 집중수련(15일 단식 포함)을 거쳐 3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일이 생겨 외부에서 1주일 정도 보내고

수신오도로 복귀했는데. 가슴과 머리가 계속 아파 수련에 집중하기 힘들어 했으며

수신오도에 오기 전에 기도가 꺾여 있었을 정도로 눌려 있었다.

 

기도가 좁아지면 장도 굳고 단전도 꽉 막혀 있으며 꼬리뼈와 협척 옥침까지 같이 막힌다.

그러다가 수련을 진행하면서 가슴도 조금씩 열리고 단전에 축기가 되어 소주천이 진행되면서

꼬리뼈를 거쳐 협척 그리고 옥침을 건드려 막힌 것 뚫으려니 아플 수밖에 없다.

반드시 미려 협척 옥침은 동시에 막히고 같이 뚫린다. 이 과정에서 결국 기도를 여는 것은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

마음으로 이완을 해 주어야만 가능하다. 침이나 약물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

침이나 약으로 그것을 해결하고자 할 때 계속 그것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내 마음을 찾으려고 공부를 하는데 마음은 어떻게 언제 찾을 것인가?

세상에 나가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마음을 다치지 않는 공부를 하고 있는데,

마음을 팽개쳐 두고 외부의 힘에 마음을 뺏긴다면 계속 그 길로 가야 한다. 마음으로 이완하면서 그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에 한 번 지나가도 다음에 대주천이 일어날 때는 그보다 더 엄청난 강도의 통증을 겪고 넘어가야 한다.

 

절을 수시로 해 주면 한결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자율신경이 예민해 지는 시기에는 가능한 한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외부상황과는 접촉을 삼가하고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마음이 굳지 않도록 늘 살피고 불편한 마음을 그때그때 털어버리도록 하라.

 

#수련과정에서 오는 통증은 수련의 진전으로 찾아오는 손님이다. 즐겁게 맞이하고 잘 달래서 그 뿌리를 뽑아 재빠르게 배웅하라.

 그 답답함과 통증의 씨앗은 내가 뿌렸으며, 고통을 없애는 것도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내가 해야만 다시는 그런 고통을 내 몸에 만들지 않을 수 있는 방도를 내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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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신오도(修身悟道)
글쓴이 : 태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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