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

[스크랩] 작괘(作卦)와 득괘(得卦)

장안봉(微山) 2013. 5. 14. 22:19

1. 괘(卦)란 무엇?

불(火)을 얻자면 먼저 불씨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미래의 기미를 엿보는 점(占)을 치고자 함은 먼저 괘(卦)를 얻어야 한다.

우주(宇宙)는 혼돈(混沌)으로부터 개벽(開闢)이 있었고, 만물의 근원은 무(無)에서 유(有)로 나타나며, 시초는 우연이란 것이 씨가 되어 싹이 난다.

우주의 자연발생적 현상이 조짐으로 나타나 점차 그 바탕이 되듯이 인간의 무의식적 생각과 행동은 바로 미래의 시초를 이루게 된다.

마치 태어남이 부모의 의식적 행동의 산물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무사야(無思也) 무위야(無爲也)로서 드디어 시초가 생긴다.

시초의 불씨는 파장(波長)을 가지며 이를 수(數)로 측정한 것이 바로 괘(卦)이다.


주역(周易)의 계사상전(繫辭上典) 제5장에 극수지래지위점(極數知來之謂占)이라.

<수를 다하여 오는 것을 아는 것이 점(占)이라> 고 했다.

원래 괘(卦)라는 것은 괘(掛)로서 걸어본다는 뜻으로 어떠한 의문의 사안(事案)을 가지고 이를 사물의 형상 또는 마음에 걸어본다 또는 측량해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象: image)을 얻은 결과가 괘(卦)이다.

 

2. 작괘(作卦)와 득괘(得卦)의 용어 구분

주역점(周易占)에서 먼저 괘(卦)를 내는 것을 작괘(作卦)또는 득괘(得卦)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같이 사용되고 있으나 그 용어상 엄밀히 구분해서 설명을 붙인다면

작괘란 인위적인 것이 내포되어 있으며, 득괘란 자연적인 것이 내포되어 있다.

즉 작괘란  도구를 사용하여 괘를 얻거나 사주나 연월일시 등의 근거에 입각하거나 의존하여 괘를 뽑는 방식이며,

득괘란 신(神)이나 자연으로부터 계시를 받거나 우주나 천지(天地)로부터 음양의 부호나 수리(數理)를 내려 받는 방식이다.

 

 

 

출처 : 무공선생의 주역교실
글쓴이 : 무공선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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