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十四강. 성패론 ● 成敗論 ‘성패론(成敗論)’에서 한층 더 진전된 바가 ‘득실론(得失論)’이라 할지라도, ‘선후론(先後論)’이 가미된 ‘득실론’의 최종 조율 단계는 결국 ‘성패론’으로 귀착된다. 그러므로 ‘데쓰블로’는 보다 정확한 성패의 상황을 판별하는 기법으로 수렴되는 것이다. 刑沖會合의 기법 전반에 걸쳐 ‘선후’로 가려내는 ‘득실’의 과정은 곧 명식의 ‘성패’에 직결되지만, 이 범위를 넘는 영역의 일면 또한 이미 학습한 바 있다. 이를테면 刑은 ‘선후론’에서 ‘강약’이나 ‘시제’의 법칙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그 영향력을 행사한다. 刑이 명식에 가하는 에너지는 일차적으로 장간을 개고(開庫)시켜 격용(格用)에 의해 이미 규정된 성패(成敗)의 상황을 반전시키므로 기존의 ‘성패론’이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한다. 이차적으로는 귀문(鬼門)이나 귀인(貴人), 백호(白虎) 등의 작용력을 한층 강화시켜 격용(格用)이 규정하는 성패의 범주를 초월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 이를테면 日干이 뿌리를 내린 地支가 墓庫, 白虎에 해당하면 이를 刑沖할 때, 치명적인 사고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天干의 喜用神이 비록 건전할지라도 흉의를 구제하지 못하는 사례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운의 운간(運干)이 성패를 좌우 한다’는 사상은 좀체 흔들리지 않으므로 행운법에서 ‘天干의 동태’를 살펴 미래사를 예측하는 방식은 八字術의 기조(基調)가 되어왔다. 그러나 ‘데쓰블로’가 다루는 ‘성패론’의 과정에서는 ‘득실’을 가린 후에 정제되는 성패의 새로운 정의(定意)를 내려야 한다. 격용(格用)을 기준하여 명식 각각의 ‘성패’를 정의하는 단계에서 운간(運干)에 기준을 둔 ‘성패’의 의미까지 포괄한 성패론의 관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格用에 근거한 성패의 의미는 가령 이런 식이다. 예를 들어 印格이나 印을 用하는 명식의 경우, ‘명예’라는 성분에 포인트를 두고 성패를 가른다. ‘희용신운’에는 신상의 명예로운 운신을 예고하며 ‘기신운’에는 명예의 실추를 야기한다. 비록 재정적으로 손실을 겪더라도 명예만 살면 성취운이다. 비록 승진의 기회를 잃더라도, 표창(表彰)되거나 이름이 나게 되면 ‘成’으로 규정한다. 반대로 거금을 구한 들, 이름이 더렵혀지면 ‘敗’로 귀착된다. 이 같은 관법은 격용(格用)으로 인해 규정된 한 개인의 주체적인 성향과 부합되어 상대의 공감을 사게 되므로 추명(推命) 현장에서 특별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成敗의 규정에 의문을 갖기 마련이다. 무릇 학문은 각자의 사고방식이나 관념에 의해 진리로 굳혀지는 바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한 현상’을 놓고도 성패를 규정하는 입장이 각기 다르므로 모두 ‘제 옳다’식의 그릇된 관법을 죽는 날까지 지니고 가는 현상을 놓고야 말았다. 오늘날 사주학의 학문적 원칙이 불분명해진 데는 이상의 대목이 시사하는 바 크다. 運干에 근거한 성패의 의미는 성취나 패배로 양분되는 실제 현상을 보다 자세하게 가려 그 경중(輕重)과 현상의 정확도를 기할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적중률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 현상에서 빈틈없는 적중률을 보이면 사주학은 자연스럽게 과학으로 격상된다. 이 사주학의 인식이 세인들에게 격하된 바는 결국 팔자술을 업으로 삼는 이들의 실력이나 자질이 모자란 데 기인하는 것이다. ‘명예는 구했으되, 재물을 잃었다’거나, ‘직장은 잃었지만 횡재하였다’는 식의 得失에서 ‘재산을 탕진하고 목숨을 끊었다’ 혹은 ‘재산을 잃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식의 성패의 정도나 범위, 경중(輕重)을 가려내는 단계에 이르러야만 사주학의 학문적 원칙이 서게 된다. 아래 ‘Touching the core` 편에서 성패에 관해 다룬 내용을 두고 개개 고찰(個個考察)해보자. 歲運의 運干이 포인트 한 해의 성패 상황을 좌우하는 key는 통상적으로 歲運의 干이 주관한다. 1. 세운 運干이 喜神이면 -> 成 2. 세운 運干이 忌神이면 -> 敗 3. 세운 運干이 명식의 忌神을 明合하면 -> 成 4. 세운 運干이 명식의 喜神을 明合하면 -> 敗 5. 세운 運干이 忌神으로 開庫된 지장간과 明暗合되면 -> 成 6. 세운 運干이 喜神으로 開庫된 지장간과 明暗合되면 -> 敗 로의 귀착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는 두 가지 사항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명식에 대운과 세운을 연계한 최종적 成敗로서 판단하여야 한다. 둘째, 合이나 刑沖으로 인해 天干이나, 地支의 전부가 묶이는 상황을 간과해선 안된다. ‘1’에서 가령 印星을 用하는 명식이라면 印星運에 명예가 드높아진다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다. 이때 財官運이 오면 자연 印의 貴를 해치므로 위신을 실추시키게 된다는 게 ‘2’번의 상황이다. 이는 대체로 지닌 것을 잃는 바가 없이 得하여 성업하거나, 得하므로 위축되는 상황을 암시하므로 크게 타격을 입히는 사례로 잘 나타나지 않음을 시사한다. ※ 따라서 위 6개의 상황 중 명식이 가장 기뻐할 조합이라면 단연 ‘1’의 경우라 할 수 있다. ‘3’에서는 명식의 忌神을 걷어내어 명예를 찾는 경우를 뜻하는데, 예를 들어 比肩運이 명식의 正財를 合去함으로써 용신 印星을 건전케 하여 명예를 세운다는 것이다. 이것은 財는 失하되, 印은 살리는 약간 복잡한 상황을 암시한다. 이는 곧 외화내빈 (外華內貧)의 상황을 설정하는 요인이 된다. ※ 失을 살피는 데 포인트를 두는 글자는 일간을 제외한 명식의 일곱 글자다. 따라서 개고된 지장간이 명식의 他干을 합하거나, 運干이 명식의 他干을 합하게 되면, 명식의 他干을 위주로 失을 논해야 유효한 결과를 보기 십상이다. ‘4’에서는 印星 用神을 運干이 明合하는 상황을 다루고 있다. 이 경우를 두고 단순히 敗의 상황으로만 설명한다면 다소 싱겁다. 陽干의 印綬는 偏財가 合하고, 陰干의 印綬는 傷官이 合한다. 전자의 경우, 재물을 탐하여 명예의 손상을 가져오게 됨을 뜻한다. 후자의 경우는 지나친 언행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함으로써 명예가 손상되는 바를 의미한다. 즉 ‘명예도 잃고, 재물도 잃거나’ 혹은 ‘명예도 잃고, 진로도 막히는’ 失이 많은 상황을 암시하는 것이다. ※ 따라서 위 6개의 상황 중 명식이 최악의 조합이라면 ‘4’의 경우를 들만하다. ‘5’와 ‘6’은 전자의 경우와 달리 刑沖에 의한 地支의 작용력으로 成敗를 가르는 유형이다. 忌神 運干을 合去하는 상황이라면, 위해를 가할 상황이 조성되었다가 무마되는 국면을 상정하는 요인이 된다.
喜神 運干을 合去하는 상황이라면, 기회를 포착하였다가 허사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상의 과정만으로는 엄밀하게 따져, 한해의 成敗를 확고하게 규정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개고의 상황에 따라 명식의 他干이 合去되는 ‘놓친 고기’ 현상과 fade in, fade out 의 得失 상황을 잘 가려 成敗를 규정하여야 한다. 이 항목에서 특별한 경우라면 둘째 항에서 열거한 명식이 天干과 運干이 모두 묶이는 상황으로 이는 失의 현상만 나타나는 최악의 상황을 암시한다. ※ 위 항목에서 ‘놓친 고기’의 失 상황이 가장 체감적으로 다가 오므로 敗의 현상에 가까워 진다. 비록 그것이 명식의 忌神 他干을 暗合하는 상황이라해도, 이는 ‘상처뿐인 영광’이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그동안 성패론이 견지한 성패의 관념에는 득실론에서 중시하는 ‘실속’의 개념이 별반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바는 최근 八字術의 트렌드라 할만한 十干論을 위주로 하는 투파(透派)의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地支의 작용력’이 가져오는 得失의 향방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병행해야 마땅하다. 이는 비단 ‘天干과의 연동성’에만 국한될 일은 아니다. ‘사주를 動하게 하는 地支의 작용’은 다음 두 가지로 구분된다. 1. 刑沖으로 인한 開庫 2. 合의 성립과 해소 이 중 天干과 연동되어 작용하는 地支의 작용은 ‘1’의 경우로 成敗와 직접 연계되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地支에 국한된 작용이라 해도 合을 이루고, 풀면서 느껴지는 得失의 상황이 현상에서 매우 실감나게 진행되므로 ‘데쓰블로’의 중요한 테마에서 빠질 수 없다. ※ 支合에는 아주 특별한 현상이 하나 있는데, 한번 해소된 合이라 해도 조건만 맞으면 다시 合으로 묶이기 쉽다는 점이다. 가령 명식의 六合을 大運의 六合으로 해소할지라도, 歲運에서 六合運이 오면 다시 묶이므로 失의 현상을 야기한다. 이 경우는 세운에서 六合을 풀어 얼핏 得의 시점으로 보기 쉽지만, 대운과 연계하는 최종 단계의 조율에 이르면 失의 시점으로 규정된다. 또한 成敗를 규정하는 행운법에서 매우 중시하는 구문의 하나로 한해의 성패는 반드시 대운과 연계하여 봐야 한다는 대목이 있다. 흔히 명식에 세운을 직접 대응하여 한해의 상황을 신속하게 조망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成敗의 대목에 이르면 반드시 대운을 연계하여 귀결해야 마땅하다. ※ 세운을 직접 대응하면 得이 많고 成의 상황으로 나타나지만, 대운을 연계하면 失이 되면서 敗로 귀착되는 사례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할 일이다. 이때 실제 상황의 전개는 전자의 현상부터 일기 시작하여 후자로 귀결된다. 이 점 또한 ‘성패론’과 연계되는 ‘선후론’의 지엽이다. ‘歲運의 運干이 成敗를 가늠하는 관건’의 범주를 벗어나는 특별한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Warming-up` 편의 `drill series` 에서 다룬 바 있다. 그것은 주로 묘고(墓庫)와 백호(白虎)지의 刑沖과 연관이 깊다. 또한 鬼門이나 怨嗔이 刑沖과 겹칠 때는 위중한 결과를 맞이할 암시가 강하다. ※ 그러나 鬼門과 怨嗔의 겹침 현상만으로는 成敗와 직결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일상을 이탈하는 엉뚱한 행각을 벌이는 암시가 강하므로 주의할 일이다. [坤] 甲 甲 己 辛 子 寅 亥 酉 寅未 鬼門과 子未 怨嗔이 겹치는 2003년 癸未년,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리틀 화이트 웨딩 채플’에서 고향의 소꿉친구 제이슨 알렉산더와 전격적으로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가 바로 다음 날 이를 전격 취소했다. 스피어스의 소속사인 자이브 레코드의 홍보담당자 소냐 머클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정보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을 통해 “결혼은 파격적인 조크에 불과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제이슨 알렉산더는 내일 공식적으로 결혼무효 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프닝을 빚은 지 3일 후에는, 결혼취소를 확정지은 뒤 제이슨이 이혼 위자료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취소에 동의해준 감사의 표시로 `소프트톱(천정개폐가 가능한 형태)` 모델의 고급 포르쉐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파격적인 조크’로 덮어버리려던 이 사건은 위자료나 이에 준하는 선물이 전해지면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를 여실히 입증시켜 주었다. 練習-3 [乾] 庚 壬 甲 乙 戌 子 申 巳 필자의 命이다. 술업계 데뷔 1년차, 庚辰運의 庚辰年부터 癸未年에 이르기까지 4년간의 행보를 成敗論 위주로 간략하게 묘사한다. 庚辰運, 申子辰 水局을 이루며 木을 생하고, 中和를 成格시킨다. 2000년 庚辰 ※ 대운의 運干, 庚은 명식의 他干 乙을 合去하여, 歲運의 庚金 用神을 그대로 쓴다 (시제의 법칙). ※ 한해의 상황을 판독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세운의 運干으로 팔자에 없던 세인의 명성과 인기를 구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해 ‘닷컴 CEO’로는 전 분야를 통틀어 주요 보도 매체에 가장 많이 소개된 인사로 알려졌다. ※ 辰戌沖으로 개고된 乙木은 時干 庚金을 合去하고(놓친 고기), 戊土 官을 위주로 한 몇 가지 장간들은 fade in 된다. ※ 斯界 입문과 동시에 先學들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였으므로, 동호인 세계에서는 숱한 비난과 인기가 교차하는 국면에 놓였으며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놓친 고기). 반면 외부 자금의 수혈로 창업하여 대표직에 오르고, 某 신문사의 기자직으로 재직하게 되어 오랜만에 정기적인 급여의 수혜를 받기도 했다(fade in). 2001년 辛巳 ※ 巳申 刑으로 丙火를 開庫시겼으나 이는 運干 辛金과 合去되어 財를 見하되, 결국 取하지는 못했다. 다만 명식 원국의 용신 庚金의 건전성은 그대로 유지하여 敗의 상황을 그다지 실감하지 못했다. ※ 이 해에는 보유 주식의 처분과 왕성한 활동으로 수십억대의 자금을 수중에 넣었으나, 결국 당해에 모두 소진하고 연말경에 이르러서는 빈털터리 신세로 전락하였다 (喜神 運干의 合, 敗). 반면 학술과 관련된 활동은 강화되어, ‘적천수써머리’를 시중에 출시하고 사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용신 庚金의 건전성과 巳중 庚金의 fade in - 명식 他干의 乙木은 이미 대운의 庚이 暗合하여 ‘시제의 법칙’에 따라 巳중 庚金을 쓴다). 2002년 壬午 ※ 水局의 旺地를 沖하는 午運에는 신상에 번거로운 일들이 잦아지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개고된 午중의 丁은 運干 壬과 合去되어, 결과적으로 이전에 비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저조한 敗의 한해로 기억된다. ※ 開庫된 午中의 丙丁火는 몇 차례 적지 않은 財의 획득 현상으로 나타났지만, 결국은 남 주기에 바빴다(丙火는 水局의 파괴로 후차 발생한 辰戌 沖에 개고된 辛金과 暗合하여 재물의 유입과 산실이 잦았다). ※ 이 해에는 子午沖의 현상에 후속되는 巳申刑과 辰戌沖으로 인한 복잡한 得失의 상황이 도래하는데, ‘놓친 고기’는 辰중 乙木이 暗合한 時干의 庚金으로 ‘학문적 진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특히 아랫사람들과 관련된 구설이 분분하기도 하였다. ※ 반면 門派를 창건하거나, 대만에서 학술서를 출간하는 좋은 일도 있었는데, 이는 巳申刑으로 開庫된 庚金에 근거한다(fade-in). 또한 이 해에는 언론사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는 데 이는 開庫된 戊土에 기인한다(fade-in). 2003년 癸未 ※ 戌未刑으로 開庫된 戊는 喜神 癸를 合去하여 敗의 결과를 예지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 공직과 관련된 고위직의 하마평에 올라 내심 바라기도 하였으나, 결국 그 자리는 타인에게 돌아갔다. ※ 문제는 비단 歲運의 運干이 合去되는 상황이 아니라, 戌未刑으로 인해 명식 원국의 천간 글자가 모두 羈絆된다는 데 있다. 대운의 庚이 乙을 묶은 상황에서 未중 乙은 時干 庚을, 未중 己는 月干 甲을 合去하여 진로가 봉쇄되고, 찾아서 의지해야 할 運干의 癸 마저 暗合되므로 ‘사방이 막히는 격’이다. ※‘데쓰블로’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여기에 기인한다. 이 해에는 오직 개고된 辛金과 두 개의 丁火에 의지해서 버텨야 한다. 이 또한 日干 壬과 투합(鬪合)의 기미를 보이므로 財의 유입이 썩 원활치 못하다(이 같은 ‘동시성’의 조건에서는 ‘시제의 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 辛金 하나로 겨우 학문을 이어가며 체면을 유지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데쓰블로’가 다룬 ‘득실론’과 ‘선후론’, ‘성패론’ 전반을 수렴해 나가면 인생사의 복잡다단한 일면 상황을 모두 납득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소도(小道)를 구함과 다름이 아니다. 이상의 범주에서 보다 확장되는 ‘실전 테크닉’의 압권이라면 ‘見하여 得하고, 失하는 사건’의 전개 과정을 시간 선후를 가려 짐작하는 기법에 있다. 이 같은 ‘선후론’ 고도의 기법으로 得失과 成敗를 판별하는 과정은 학습자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진전하길 바란다. 이상이다. 끝.
四十五강. 데스블로 刑 리뷰 데쓰블로, 刑 리뷰
刑 사주정설에 “刑은 소박한 소재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鐵樵] 선생은 “刑은 쓸 데가 없다”고 했을 정도다. [沈孝瞻]은 [子平眞詮]에서 [刑을 취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고 [徐樂吾] 또한 특별히 구분되는 이론을 전개하지 못하고 다만 刑沖會合이 어렵다고만 했다. 이는 다 몰라서 하는 소리에 불과하다. 까닭에 刑沖會合의 세계는 현존 子平學의 도전 영역이라 할 수 있고, 이는 곧 선학들의 한계를 뜻하기도 한다. 八字의 글자가 동요하면 변화를 수반하게 된다. 무엇을 동이라 하는가. 그 첫째로 天干을 꼽을 수 있다. 다음으로 地支의 會合이다. 天干과 달리 靜物인 地支는 會局을 이루어 動한다. 이 외의 動的 요소는 없는가. 地支가 모이면 動한다. 같은 地支의 글자가 병립되면 倒沖氣를 띠어 格을 이룰 정도가 된다. 이외 간과해선 안 될 동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地支의 刑沖會合이다. 刑이란 會合局의 동기 내지 상생의 조합으로 해당 地支의 氣運이 극렬하게 강해진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刑에 이르면 일반적 동요 상황을 넘어 파괴적인 요소를 띄게 된다. 이 점이 바로 전술한 일반적 동인과는 차별화되는 사항이다. 또 그 수가 극에 달한 것으로 극수인 十數는 공이 되니 부정적인 의미를 더한다. 이른바 ‘四或十惡’이라 해서 三刑을 설명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령 寅에서 巳까지는 順行四數고, 寅에서 逆行十位가 巳에 해당한다. 또 巳에서 申까지는 順行四數고, 申에서 逆行十位는 巳가 된다. 마찬가지로 子에서 卯까지는 順行四數고, 卯에서 逆行十位가 子에 該當한다. 또 卯에서 子까지는 順行十數고, 逆行四位가 子가 된다. 數의 이치로 따지면, 寅申과 丑未는 ‘四或十惡’에 속하지 않으므로 刑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가 세워진다. 그러나 數로써 刑을 설명한다면 丑과 辰도, 辰과 未도 모두 順四, 逆十에 해당하니 刑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三刑는 會合局의 同氣, 相生 조합으로 이미 세가 극렬해진 것이고 이를 수로 더해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 더하여 無恩之刑이나 恃勢之刑, 無禮之刑으로 刑을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혹자는 寅申巳 三刑을 無恩之刑이라 하고, 一角에서는 恃勢之刑이 寅申巳 三刑이라 한다. 意味를 따지면 寅申巳 三刑은 無恩之刑이 옳고, 丑戌未 三刑은 恃勢之刑이 되는 것 같다. 이를테면 寅이 巳를 刑한다는 것은 寅中 甲木이 巳中 戊土인 父를 刑하는 게 되어 父恩을 잃었기 때문에 無恩之刑이라고 하는 것이다. 丑이 戌을 刑한다는 것은 北方水旺의 月令을 얻은 丑中 癸水가 衰한 火氣 戌中 丁火를 剋하니 세를 믿는 水가 火를 刑하는 게 된다. 때문에 恃勢라 한다. 이와 달리 寅巳申는 三位 중에 각각 長生, 臨官이 있어 강한 것을 믿고 刑하기 시세의 刑이라 하고, 丑戌未는 三位가 모두 토에 속하여 형제가 되는 것이 곧 동실에서 창을 잡는 것이라 無恩의 刑이라고 말한다. 아무튼 이 모두는 다 같이 三刑의 의미에 귀납적인 설명을 덧붙인 것으로 八字術 실전에서 특별히 취할 점은 없다. 결론적으로 刑은 정물 지지가 干支 物象의 결합이나, 會支 등으로 인한 일반적 요동 상황과 달리 더욱 극렬하며 급기야는 藏干을 開庫시켜 得失의 온갖 변화를 수반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보통 八字의 靜物을 動하게 되면 건설적 의미로 얻는 게 있는 법인데 - 格局을 成格시키는 요인이 되거나, 또는 八字에 없는 財官을 虛神으로 불러 와 格을 이루는 것처럼 - 刑과 沖은 그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요소를 띄게 되므로 일반적 요동 상황과는 차별된다. 白虎나 鬼門도 刑沖의 글자가 겹칠 때 현저한 재앙으로 나타나는 바는 고유의 작용력을 한층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八字의 刑沖을 재차 刑이나 沖으로 충격시키면 다 같이 요동치게 된다. 까닭에 刑은 인간사가 그려내는 數없는 변화를 좌우하는 주요 분기로 몹시 중요한 내용인데 종래에 이를 비교적 경시한 바는 刑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선학들은 이러한 경계에 미치지 못했고, 다만 발전적 동기나 불측의 기화를 유발할 가능성만 언급하는 선에 그쳤을 뿐이다. √ ‘데쓰블로’, 刑 리뷰 1. 地支의 글자를 ‘어항(a fish globe)’으로 비유하고, 刑은 어항을 가열시키는 상황, 沖은 어항이 깨진 상황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開庫되는 국면을 刑의 경우 어항 속의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모습으로, 沖은 쏟아져 나오는 모습으로 그렸다. 2. 開庫된 藏干 中 日干이 合하는 것은 ‘후킹(hookoing)’으로 득하는 것이고, 他干과 합거되어 기반되면 ‘놓친 고기’가 되어 失하는 상황이며, 나머지 藏干은 ‘익혀진 고기’로 다 취한다고 했다. 따라서 刑은 得失 面에서 得할 확률이 높은 발전적 요소가 强하다. 3. 八字에 刑이 있고 이를 다시 再刑하면, 마치 沖과 같이 어항이 파열되는 것으로 간주했다. Review 上記의 비유는 刑으로 인한 得失 단면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得失의 구체적인 대상과 실감도 面에서는 보다 세밀한 설명이 보완되어야 한다. 이것은 물론 ‘刑 스킬’ 편에서 비교적 상세하게 다룰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한두 가지 정도의 언급에 그친다. 가령 日干이 合해서 hooking 하는 상황이라면 그것이 곧 得의 상황만으로 종결되느냐의 문제다. 이러한 하나의 현상 속에도 복잡한 先後 관계와 과정 추이가 나타나므로 잘 추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壬戌 日柱가 歲月에서 未運을 만난다면, 壬 戌 ← 未運 壬은 丁을 hooking 하게 되는데, 이것이 戌中 丁火냐, 未中 丁火냐의 문제다. 아니면 쟁합 국면으로 hooking이 아예 불발상황으로 그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답을 말하자면 未中 丁火를 취하게 된다. 원국의 戌에 비해 動的 요소가 가미된 未土가 더욱 활기를 띠므로 이는 마치 예열(preheating)된 상태와 흡사하다. 이렇게 되면 得財 국면으로 당해의 상황을 정리하게 된다. 未土는 財貨를 가져다 준 동기(motive)가 되므로 일거리나 직장일과 관련해 재정적인 수입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와 달리 丑運이 도래한다면, 壬 戌 ← 丑運 戌中 丁火를 hooking하여 취하게 되고, 丑土 官이 유입(influx)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해에는 財官을 모두 취하는 경사가 겹친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먼저 戌中 丁火를 취하면서 戌의 藏干이 이탈했으므로 戌土 어항은 깨지게 된다. 즉 戌의 기물이 부수어져 못쓰게 된다. 다음으로 丑中 癸水와 戌中 戊土가 合하게 되므로 丑의 기물도 의미를 상실한다. 당해를 통변하자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다가 앉은 자리마저 유실당하는 格이다. hooking한 丁火 또한 별 의미가 없다. 외부에서 유입된 財가 아니라 내부에서 융통한 재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壬戌을 刑하니 白虎가 창광한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또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가령 申月 壬水가 歲月에서 辛巳運을 맞게 되면, □ 壬 □ □ 辛 □ □ 申 □ ← 巳 먼저 외부로부터 巳火 財가 유입되어 刑되면 더욱 활기를 띠게 되므로 재정적으로 풍요해진다. 그러나 巳中 丙火는 運干 辛과 合去되어 유실되므로 당해에 유입된 자금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辛은 動機(motive) 요인이 되므로 이것은 결국 당사자의 명예를 위해 수입 전액을 투자한 것과 같은 상황을 암시한다. 이때 辛은 가장 먼저 八字의 申金 기물과 物象의 결합을 이루고 활기를 띄게 되어 자발적으로 명예를 쫒는 속성이 강렬해진다. 중요한 대목은 비록 이 해에 유입된 재물을 모두 소진했다고 쳐도 손실은 없다는 점이다. 이와 달리 八字의 巳火 財를 刑하는 국면이라면, □ 壬 辛 □ □ □ 巳 □ ← 申 이 경우에는 그다지 자발적으로 명예를 소원한 바 없음에도 주변 상황이 문서를 획득하거나 이름이 나도록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때 月支, 巳中 丙火는 辛金과 合去하여 기반되므로 심각한 재정적인 손실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체신의 글자가 刑하는 것과 用神의 글자가 刑하는 것은 다 같은 글자의 刑이라 해도 得失面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또 다른 경우의 수를 살펴보자. 다음에 예시한 巳申刑의 네 가지 유형을 살피고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라.
□ 壬 □ □ □ □ □ 巳 ← 申運 □ 壬 □ □ □ □ □ 申 ← 巳運 □ 壬 乙 □ □ □ □ 巳 ← 申運 □ 壬 乙 □ □ □ □ 申 ← 巳運 보통 歲月의 干支는 動的 활기를 띠게 되므로 八字의 글자보다 먼저 현상으로 나타난다. 마치 화약고에 ‘불을 당기는’ 先行의 상황과 같은 의미로 일종의 動機(motive; for)가 되니 ‘~으로 인한’ 내지 ‘~을 위한’ 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또 透干한 天干과 開庫된 藏干이 合去로 기반될 때에는 透干의 六神을 動機(motive) 요인으로 간주해서 주로 통변한다. □ 壬 □ □ □ □ □ 巳 ← 申運 이 같은 국면은 刑이 발전적 동기가 되는 전형적 예시다. 年支를 刑하면 대개 당해 초반부터 운신하여 申金 명예나 일종의 문서를 쫒게 된다. 申은 庚과 달리 자발적이기 보다는 주변 상황이 명예를 쫒는 국면으로 조성됨을 의미한다. 인수 申金은 財 巳火를 촉발시켜 당해 초반 경부터 먼저 이름이 나고 돈도 버는, 즉 명예와 이익이 모두 따르는 상황을 암시한다. □ 壬 □ □ □ □ □ 申 ← 巳運 이는 財의 유입이 先行되고, 이로 인해 주변의 호평이 따르는 상황을 암시한다. 전자의 예시와는 명리 공히 취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과정의 先後는 다르다. 득재의 규모는 格局의 구성에 따라 다르므로 예시된 유형만으로는 경중을 가리기 어렵지만, 일단은 후자가 더 이익을 보는 격이다. □ 壬 乙 □ □ □ □ 巳 ← 申運 명성이 기반되어 작품 등의 文書를 수반한 활동으로 巳火 財를 촉발시킨 格이다. 당해 초반에 명리가 같이 발하지만, 申中 庚은 月干 乙과 合去되니 결국 傷官 乙木이 개입되면서, 명성은 갈수록 약화되며 용두사미로 귀결됨을 시사한다. □ 壬 乙 □ □ □ □ 申 ← 巳運 당해 초반에 재물의 유입이 있고 이로써 문서를 쥐거나 이름을 세우는 격인데, 巳中 庚은 月干 乙과 合去되는 현상은 문서를 쥐고 새로운 일을 벌이는 형국을 암시한다. 藏干이 이탈된 巳火 기물은 무용해지므로 변경된 진로에 財를 거의 다 소진한 국면이 연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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