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人不傳(비인부전)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其人은 가르치지 않으면 道를 잃는다. 非人은 傳하여도 오만해져서 하늘의 보물을 누설한다)라고 其人은 道를 가르쳐야 하지만, 非人은 道를 傳해도 오히려 天寶(진리)를 泄(와전)한다.
--일부선생도 정역에서 전할 자 있으면 가르치고 전할 자 없으면 홀로 지킨다고 했다.
우주는 대우주와 소우주로 구분된다. 나를 기점으로 밖은 대우주고 안은 소우주이다. 대우주 소우주는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감응하면서 존재한다(相氣感應). 우리는 대우주의 규칙적 움직임에 따라 소우주가 감응하므로 운명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물리학, 유전공학으로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우주 : 5, 태양(양), 5행, 당령, 토왕용사, 용신, 왕상휴수사, 形의 성쇠(태과불급),
소우주 : 3, 태음(음), 3극, 사령, 월률분야, 인신, 12 운성, 氣의 다소(3양3음),
*, 월률분야-인신사령-사천재천 : 율려(지장간-10간)으로 되어 있다. 제강=대우주이고 월령=당령+사령이다. 相神(6神)=대우주(월령)+소우주(일간)이다. 眞假 : 용신, 가용신, 용신다자로 분류한다. 本-월령의 용신이고 主-일주의 일간이다. 變-극, 흩어지는 것이고 化-생, 모이는 것이다. 逆-생, 정격이 되고 從-극, 종격이 된다. 用神은 월령이 하늘(대우주)과 통하는 신이고 人神은 일간(소우주)과 통하는 신이다.
*, 율려는 月과 時가 화합하여 움직이는 것(생시귀숙지지)이고 사령은 율려의 명령이다(중화가 본체이고 율려는 작용). 용신은 감응에 의한 천지상하의 체용개념이고 희신은 권형에 의한 일월좌우의 억부개념이다. 神은 음양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이고 聖은 神을 용함에 方이 없음이다. 眞假에서 眞은 천간지지 동일5행의 神이 통하는 것이고 假는 통하지 못하는 것이다(왕상휴수사, 12운성).
*,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하고 격국은 일간을 월령에 배당하여 구한다.
운명을 판단하려면 태어나는 시점인 命을 기준(월령)으로 대우주와 소우주의 감응을 살핀다. 數의 이치로 대우주의 數가 5(태양)이고, 소우주의 數가 3(태음)이며, 크게 이치로는 5행3극의 음양이 존재한다.
3多少5盛衰(3다소5성쇠)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陰陽之氣 各有多少 故曰三陽三陰也. 形有盛衰 謂五行之治 各有太過不及也"(음양의 氣는 각기 多少가 있기 때문에 3양3음이라고 말합니다. 形에 盛衰가 있다는 것은 5행의 다스림을 일러 각기 태과불급이 있습니다)라고 기(氣)의 다소(多少)와 형(形)의 성쇠(盛衰)를 설명한다.
위 문구는 운기학의 핵심일 뿐 아니라 한의학의 최고 핵심이며 당연히 자평학에서도 최고의 핵심이다. 따라서 자평학은 월령이라는 命을 기점으로 5당령과 3사령으로 구분되지 않으면 안되고,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월률분야는 소우주 즉 위에서 3사령의 운동에 해당된다. 중화의 다른 표현이다. 중화를 본체로 본다면 율려는 그 작용이다.
월령에 의해 결정되는 대우주 당령(토왕용사)은 盛하는 시기가 각각 72일(18×4=72)로(5행) 용신이 성립 된다. 우주 사령(사천재천)은 율려의 원리인 월률분야로 소우주의 지장간(10간)을 결정(4지지)하여 일간에 통하는 인신이 성립된다. 위와같이 神의 개념이 도입되는 이유는 명리학은 神이 明(밝히)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투파 장요문은 월령의 당령으로, 아부태산은 월령의 사령으로 용신 성립을 설명하고 있다.
위 두 神의 권형(저울질/균형/태과불급/한의학에서는 기구와 인영)으로 대우주와 소우주의 감응을 판단(중화)한다. 대우주는 形의 성쇠, 소우주는 氣의 다소를 판단하는 것이다. 중화를 판단하는 이유는 일종의 자신을 육성하는 에너지를 판단하는 것과 같다. 에너지가 강하면 吉이고 에너지가 약하면 凶 또는 疾病鬱이다.
中和(중화)
중용에서,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至中和 天下位焉 萬物育焉"(희노애락이 아직 發하지 않은 것을 中이라고 하며, 發하여 모두 中에서 節한 것을 和라고 한다. 中은 천하의 큰 本이며, 和는 천하에 達하는 道이다. 中和에 이르러 천하의 位로 만물은 육성된다)라고 중화를 설명한다.
두 神(대우주와 소우주)에 함께 영향을 미치는 神을 자평진전에서는 相神이라고 해서 6神으로 특별히 다루고 있다. 위 권형의 원리는 천문의 북두7성과 과학의 홀로그램으로 입증하고 있으며, 한의학은 운기학을 원리로 하므로 위 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의학과 자평학은 동일한 원리를 사용하며 동일한 우주 아래의 동양학인 만큼 다를 수가 없다.
현상(응용)학 입문시기에는 위와같은 원리(이치)로서 고민해햐 하며 임상(현상-응용)은 그 다음 문제일 뿐이다. 고전은 그 어디에도 임상(현상-응용)은 없다. 임상(현상-응용)은 근대에 들어와 임철조가 주석을 붙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에 따라 원리(이치)도 사라지게 되었다.
대우주 소우주 개념의 神은 반드시 존재하며 이것은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서 그 흔적을 찾으 수 있다. 연해자평에는 같은 문단에 위 당령(5행), 사령(10간)이 함께 적시되어 있다.
대우주의 당령, 소우주의 사령 이것을 통합한 개념이 월령이다. 위 월령의 神은 천지에 감응하는 神이어야 하므로 천원, 지원, 인원(지장간)인 통합적 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적천수에서 월령은 宅과 같고 神은 向과 같다고 통합적인 통섭으로 설명을 했다.
用神多者-대우주와의 감응을 판단하기 위해서 용신을 구하는 만큼 용신은 오로지 월령의 당령에서 구해야 한다. 神이 통해 있지 않은 사람은 오로지 월령(당령,사령의 통합개념)에서 용신을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시적으로 가용신을 잡을 수 밖에 없고, 이것마저 바뀌는 사람은 용신다자 로 성정은 당연히 고정될 수 없다(성정불상).
主本(주본)
서자평은 ‘연해자평’에서, "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여, 다음 오로지 用神과 일간이 主와 本이 되어 길흉을 판단한다. 3원은 격국을 이룸을 요하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오로지 용(用)하여 본(本)이 되고, 일주는 주(主)가 된다.
體用精神(체용정신)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 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정신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 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과 정신을 설명한다.
자평진전에서는 위 두가지로 희기신을 구한다는 말은 없고 단지 위 두가지를 함축한 相神이라는 개념만 존재한다.
1. 用神多者
고전은 당연히 원저자 입장에서 판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석이 당시의 사고방식으로 해석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고전이 와전되는 가장 큰 이유다. 變이란 氣입장에서 바라 볼 때 極에서 흩어지는 것을 의미하고, 化는 모여서 生함을 의미하는 동양학 용어이다.
化變神聖(화변신성)
구유구는 '황제내경 천원기대론'에서, "物生謂之化 物極謂之變 陰陽不測謂之神 神用無方謂之聖"(物이 生함을 化라 하고, 物이 極함을 變이라 한다. 음양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하고, 神을 용함에 方이 없음을 聖이라 합니다)라고 化變神聖을 정명한다.
2. 사령
율려는 月과 時(생시귀숙지지)가 화합하는 움직임이며, 사령은 율려의 명령을 말한다. 기본 바탕은 月時의 움직임이지만 그 명령은 月에 의해서 결정된다. 寅의 지장간 戊丙甲은 月時에 의한 율려의 움직에서 나온 것이고 丙인지 甲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사령으로 한다.
3. 용신, 희신
흔히들 용신을 돕는 것은 희신이라고 하나 이것은 명리학 고전 어느 곳에서도 없는 와전된 말이고, 스스로도 뭔가 모순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대물림하는 말이다. 용신과 희신은 완전히 다른 별개의 개념이다. 용신은 감응에 의한 체용개념(天地상하)이고, 희신은 권형에 의한 억부개념(日月좌우)이다.
명리학, 동양학 전반의 가장 큰 문제는 동양학 전반에 흐르는 원리(이치)가 분명히 있건만 이것과는 전혀 무관하게 동양학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임상(현상-응용)을 놓고 여기저기서 자기 느낀대로 각자 만든 이론을 가르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위 우주가 변화하는 원리(이치)와는 혼잡해져 더욱더 유리되어 간다. 임상(현샹-응용) 하나 써 놓고 각자 생각을 듣다가 안 되면 다수결로 진리를 정하는데 어떻게 다수결로 진리가 정해질 수 있나! 이것으로 인해 아는 것이 병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대우주와 소우주는 감응하는데, 대우주에는 일관된 규칙이 있고 소우주도 위 규칙에 준하므로 우리는 미래의 운명을 알 수 있다. 대우주와 소우주가 감응하는 일관된 규칙을 서술한 것이 고전이다. 지금의 학자 대부분은 고전이 각각 다르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하는데 이것은 위 일관된 규칙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하여 이 학문의 존립자체를 부정하는 꼴이 된다.
1. 용신다자
적천수의 용신다자 용어가 지금의 학자가 주장하는 희신 하나 고르는 용신개념과는 정면으로 반한다.
2. 용신과 인신
당령에 근거한 5행의 神이 용신이고, 사령에 근거한 지장(10)간의 神이 인신이다. 이것은 연해자평에 명백히 명시되어 있다.
3. 상신
자평진전에는 위 상신을 6神으로 설명하고 있다. 6신 개념 자체가 월령이나 일간 단독으로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다. 위에서 전제한 일관된 규칙에도 반할 수 없음이 연해자평과 적천수에 명시된 문구로 밝혀진다. 글자에도 서로상(相)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때 상신은 월령과 일간 둘 다 포함한 개념이다.
당령은 5행의 토왕용사가 적용되고, 사령은 10간의 지장간이 적용된다. 그것이 천간과 통하거나 통하지 않은 경우만 구분될 수 있다. 통한다는 것은 당령에서는 동일한 5행이 왕상휴수사의 왕에 해당되고 사령에서는 12운성에 건록에 해당된다. 이렇게 통할 때 비로소 神이 성립된다.
월령의 神인 용신이 성립되지 못할 때가 가용신인데, 이것은 학문적으로 깊히 다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하늘에 통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전제로 하는 우주가 변화하는 원리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용신은 월령이 하늘과 통하는 신을 말하는데, 이것이 통하면 하늘의 명에 부합하게 사는데 반해, 이것이 통하지 못하면 하늘의 명에 부합하게 살지 못한다. 운명이 모두에게 골고루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잘 부합되는 사람과 부합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용신의 진가로 구분한다.
"당령과 사령을 구분하여 용신과 인신에 연결시킨다. 월령에서 당령과 사령으로 나누는 이유는 소우주와 대우주의 감응을 권형(저울질)으로 측정하여 그 중화하는 에너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운기학의 원리와 연해자평, 삼명통회에 근거한 것이다.
당령은 5행으로 표기하고, 사령은 10간으로 표기한다.
진가는 천간지지 동일5행의 神이 통하면 진이고, 통하지 못하면 가이다. 동일5행으로 통하는 원리는 12운성과 왕상휴수사이다.
사령은 월률분야표에 따른다. 월률은 여기, 중기, 정기로 구분되는데, 술월 중기에 태어났고 년월일시가 각각 진술오해라면 그 지장간은 월률분야표에 따라 각각 진년의 중기인 癸, 술월의 중기인 丁, 오일의 중기인 乙, 해시의 중기인 甲이 되어 지장간이 결정된다. 다음 위 지장간이 천간에 통한 신을 12운성의 건록에 의거 동일5행으로 판단한다. 일간이 통한 神을 人神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억부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당령은 토왕용사 각5行 72일에 따른다. 술월 13일 이후에 태어났다면 당령이 土이므로 천간에 己토가 있다면 土용신이다. 술월12일 이전에 태어났다면 당령이 金이고 천간에 庚辛이 있다면 金용신이다. 천간과 통하지 못했으면 가용신인데, 가용신은 하늘에 통해 있지 못하므로 큰 의미가 없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자평학을 록명학이라고 불렀으니 12운성 중에서 록은 매우 특별하다. 동일5행의 지장간과 천간이 통하여 神이 성립되며, 이것은 12운성 입장에서 위 건록, 제왕, 장생, 묘고에 해당한다.
12운성에 등급은 있다. 자평학에서 알고자 하는 것은 12운성의 등급이 아니라 神의 성립이다. 12운성의 등급은 위 神의 성립 여부가 판단된 뒤의 문제이며 등급까지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미두수와의 접목에 해당된다.
율려(36)는 우주 중심의 중화작용을 표현한 만큼 명리학 뿐 아니라 다른 학문에도 존재한다. 한의학의 경락, 자미두수의 명반이 위 율려를 표현한 것으로 동양학 자체가 이것을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다.
12운성은 명리학 뿐 아니라 한의학, 자미두수에도 있다. 한의학은 실제를 다루는 만큼 이론으로서만 존재하고 실제 적용은 미흡하며, 자미두수는 인연을 보는 학문이므로 神뿐 아니라 그 등급까지 중시한다. 자평학에서는 억부가 중시되므로 神의 성립만으로도 그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지 굳이 등급까지 살필 필요는 없다.
율려를 원리로 계발한 월률분야는 연해자평 표현이고, 인원사령은 자평진전(심효첨) 표현이다. 그리나 유감스럽게도 그 배당 일자가 삼명통회와 다르다. 따라서 일단은 용어 및 배당일자 모든 것을 삼명통회보다 고전인 연해자평에 맞출 수 밖에 없다.
진신은 왕상휴수사를 원리로 당령의 용신에만 해당되는 용어이며, 사령의 인신은 신의 성립 여부를 판단하므로 가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꼭 사용하겠다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가신이 아닌 등급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소우주 자체의 움직임은 사령의 인신이며, 대우주와 관계가 당령의 용신으로 어쩔 수 없이 가신을 잡는 것 뿐이지 굳이 구체적으로 연구할 분야는 아니다. 가짜로 잡은 신이므로 길흉판단에 크게 관여하지 못한다.
물방울 두개를 가까이 근접시키면 서로 밀치든지 하나로 모이든지 한다. 자석도, 氣라는 것이 존재하는 형태는 밀치던지(逆-정격,분자), 모이던지(從-종격,원자) 두가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에서도 나누어져 있는 분자와 모여 있는 원자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역종은 운기학의 원리로 한의학, 자평학, 6임 등 그대로 적용된다. 한의학에서는위 원리에 따라 자침하기 때문에 아픈 곳 전혀 반대 편에 침을 맞게 되는 것이다. 자평학도 밀치는 것을 정격이라고 하고, 모이는 것을 종격이라고 하여 상반되게 억부를 판단한다.
5行도 생극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생은 종이고 극은 역이다. 용신과 일간이 같은데 다른 곳에 신이나 운이 생한다면 종해야 할 것이고, 다른 곳에 신이나 운이 극한다면 정해야 할 것이다. 일간에 人神이 성립되지 못했다면 그것은 무조건 종한다. 일간이 음간이라면 적천수에 음간은 세에 종한다는 원칙에 따라 종의 여부를 세밀히 판단해야 한다. 정격 종격의 기준은 소우주의 중심인 人神의 성립여부이다.
월령에서 당령은 토왕용사의 5행을 말하고, 사령은 월률분야의 지장간을 말한다(연해자평 근거). 위 두 가지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形氣相感이다. 形이 당령이고, 氣가 사령인데 생명은 형기가 상감하면서 움직인다. 이것은 황제내경의 운기학인데 한의학의 원리이기도 하다. 한의학과 자평학의 원리는 일치하며 그렇지못한 것은 모두 가짜이다. 신체와 운명을 추병, 추명하는 것은 위 상감의 균형을 판단하는 것이며 이것을 권형이라고 한다.
分至用神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往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12월의 中으로 기후에 배합한다. 각 主는 用神을 정함으로서 서로 가고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나누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데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용신(用神)은 분지(分至)의 5행으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向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宅의 向을 정한다)라고 신(神)을 향(向)이라고 설명한다.
神氣象
안동주는 ‘옥정옥결’에서, “用神一字 貴氣重來 象欲晶明 氣傷懶散”(용신 1자는 귀한 氣가 무겁게 와서 象을 투명하게 밝히려고 하고, 氣는 나태하게 흩어진 것을 상하게 한다)라고 용신에 대한 기상(氣象)을 설명한다.
月令用神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輕淸者 爲十干 主祿 謂之天元 重濁者 爲十二支 主身 謂之地元 天地各正其位 成才於兩間者 乃所謂人也 故支中所臟者 主命 謂之人元 名爲司事之神 以命術言之 爲月令用神 經云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是也”(輕淸은 10간이 되어 祿이 주가 되니 天元이라 한다. 重濁은 12지가 되어 身이 주가 되니 地元이라 한다. 천지는 그 位가 바르니 才를 이루어 양 사이를 人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중에 臟은 命이 主가 되니 人元이라 하고 司事의 神이라고 이름한 것이며, 명술로서 말하기를 月令用神이 된다. 經에서 말하기를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일주는 건왕 함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월령용신(月令用神)을 설명한다.
先用後衡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간명자는 먼저 用神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하는지 逆하는지 살핀다.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月令의 向이 아닌 곳에서 용신을 구하여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먼저 용신을 세우고, 다음 평형을 저울질(權衡)하는데, 용신을 망령되게 취하면 안 된다.
用神格局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 而生剋不同 格局分焉”(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일간을 월령지지에 배당하면 生剋이 다르므로 격국이 구분된다)라고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하고, 격국은 일간을 월령에 배당하여 구분한다.
用神多者
경도는 ‘적천수’에서, “用神多者 性情不常”(용신이 많은 자는 성정이 일정치 않다)라고 용신이 많은 자를 설명한다.
用神不可損傷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經云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是也(經에서 말하기를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일주는 건왕함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용신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위에서 經이란 연해자평을 말하며 연해자평 역시 위 문구가 있다. 명의 상명통회는 송의 연해자평의 정통을 이었다. 위 말은 희신개념으로는 설명이 안되며, 월령용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강조한 것이다.
송의 연해자평, 적천수, 명의 삼명통회까지는 동일한 월령용신 개념이 전해졌으나 청나라때 원리를 모르는 임철조, 서낙오, 등이 희신을 용신이라고 와전시켜 지금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이 개념을 바로 잡고자 나온 책이 청의 심효첨의 자평진전이다. 임철조, 서낙오는 체용을 억부로 혼돈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운명을 알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우주의 움직임(道)과 감응하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천지일월과 감응하며 살아간다. 대우주(제강)가 소우주에게 명령(월령/토왕용사)을 내려 통천하는데, 이것을 용신(대우주와 소우주는 체용관계)이라고 한다.
이것은 명리학에만 국한된 개념은 아니고 모든 술수학(주역,6효,6임,기문,자미, 등)에 존재하는 감응의 개념이다. 청나라 이후의 명리학에서는 감응이라는 개념을 잃었으며 엉뚱하게도 희신을 용신이라고 부르고 있어 용신과 희신 구분이 애매한 것이다. 주역이나 6효를 알면 명리학만 알고 있는 것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다.
소우주 자체(율려)에서 내리는 명령(사령/월률분야)으로 지장간 3가지 중에서 하나의 干이 결정된다(透干). 이것이 통근은 아니다. 통근은 위 소우주에서 투간된 간(干)이 다시 천간과 통근하여 인신(人神)을 이루는 것이다.
대우주와 소우주의 신(神)이 용신(用神)이고, 소우주 자체의 신(神)이 인신(人神)이다. 소우주의 인신(人神)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천간과 지지가 통하는 것이 아니라 천간과 투간이 통하는 것이다. 투간이란 3가지 지장간 중에 하나가 결정되는 것이다.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하는 특수함이 있다. 12운성은 강약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근을 판단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장생, 녹, 왕은 뿌리가 튼튼한 것이고, 묘고, 여기는 뿌리가 약한 것이다." 장생, 녹, 왕, 묘, 여기 중에서 천간에 동일한 5행이 올 때 비로소 통근이 된다. 통근이 되기 전에는 殺이므로 아무 작용이 없고 통근이 될 때 神이 되어 잠재된 殺이 그때 나타난다.
위 통근된 것 중에서 월령과 일간을 중심으로 권형(비교)하면 강약이 드러나므로 희기신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강약은 이렇게 단독으로 판단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통근 여부가 판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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