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和>
-中은 만물을 포용하는 음양의 中. 토는 중토이다. 따라서 中에는 반든시 음양이 설정된다. 和는 중에서 발하는 에너지이고,
1. 시간(1차원)과 공간(2차원)은 음양인 만큼 시공(3차원)인 시공을 中으로 이해 할 수 있다. 大時는 4차원이다.
2. 神에는 精氣라는 음양이 있어 정기가 발현된다.
3. 神은 음양(2차원)에서 비롯되므로 음양은 측정할 수 없고 부피도 없다. 神은 3차원의 산물이므로 모여서 부피를 갖는다.
4. 1차원(오행-내경), 2차원(음양-주역), 3차원(시공-정역)은 동일 우주이고 4차원(大時)은 위 우주 밖에 있는 우주이다.
5. 회전축은 常(항상 상)이다. 축과 축 사이를 음양의 상대적 관점으로 본다면 中이 있다.
6. 자평학에서 권형으로서 중화를 비교한다-중화란 中에서 발하는 에너지를 말하고 권형이란 비교하여 저울질 한다는 뜻이다. 그 판단하는 기준이 平(저울질,천칭)이다.
7. 子의 청탁과 平의 렌즈작용으로 판단하는 물체가 水에 있는 相火이다(자평). 이것은 이치의 기준이므로 세속적인 기준이 된다고 말 할 수 없다.
8. 현재의 우주에서는 지축이 23,5도 경사져 있으므로 子午卯酉가 4정방이 되어 午火가 정남에서 10土작용을 하고 未토는 서남에서 2火로 작용한다. 지축이 정위되면 辰戌丑未가 4정방이 되어 음양이 균일한 음양합덕이 된다.
9. 소우주의 독자적인 주기는 사주의 10년 대운이다.
10. 精의 精氣 精液 등은 氣가 존립하는 상태이지 성적인 부분과 밀접하게 결부되는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精을 최대한 안 쏟으면 精이 많이 축적되 있어 좋다.
11. 호랑이나 사자 같은 동물(사자. 말. 원숭이)들도 소우주이다. 인간은 土를 근본으로 태어났는데 동물은 木火金水를 근본으로 태어났다. 土를 근본으로 태어난 생명을 神機之物라고 하고, 다른 것을 氣立之物이라고 한다.
12. 한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원리에서 "말이나 원숭이가 양기가 가장 많고 운이 강하다"고 하였는데 말이나 원숭이가 동물 중에서 가장 중화가 높다는 것은 아니다. 양기가 중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13, 진술축미에서 12일 까지는 이전 5行(여기)이고 13일 부터는 토이다(토왕용사).
<土旺(토왕)>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醉醒子曰 時行物生 天道之常 一歲之中 雖有進退 四時之內 本無輕重 故以金木水火 分旺四時 各得七十二日 土旺四季 各有十八日 共三百六十日 乃成歲焉"(취성자가 말하기를 時는 行하고 物은 生하는 것이 하늘의 道의 일상이다. 一歲의 中에 비록 진퇴는 있지만 4時의 內에 本은 輕重이 없다. 고로 金木水火로 나누어져 4時가 旺하여 각 72일을 得하고 土旺은 4季 각각 18일에 있으니 공히 360일의 歲를 이룬다)라고 토왕을 설명한다.
神은 동일 5行이 통하는 것으로 간지 음양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용신과 일간이 같을 때(하늘의 뜻과 내가 같은 천간일 때) 나 자신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다. 합충은 지지의 변화이므로 지장간과는 관계없다.
1. 심효첨은 용신의 진가를 구분하고 있다. 귀하다는 것은 중화의 균형으로 진가와는 관계가 없다.
2. 일반으로 월령을 충하면 좋지 않지만 主本이 함께 충한다면 이 역시 균형이 일방으로 깨졌다고 볼 수 없으므로 귀할 수 있다.
사주에 임상이 등장한 것은 청나라 임철조부터인데 이때부터 원리(이치)가 혼미해 졌으므로 그 이후 책들은 스스로의 모순에서 헤매고 있다. 자평진전은 잘못된 시비를 가리려고 노력하였지만 서낙오 주석에 의해 도로 그 탈이 되었다. 용신은 천지상하의 감응이어서 희기신을 결정하는 관건이 되지만 희기신 그 자체는 아니다.
사주는 묵시적으로 대우주에 감응한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설정이며 감응의 설정이 용신이고, 용신은 희기신을 결정하는 관건이 된다. 용신은 대우주에서도 태양의 움직임에 감응하는 것이다. 용신은 2분2지에 맞추어 설정되어 있다.
<分至用神(분지용신)>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旺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12월의 中으로 기후에 배합한다. 각 主는 用神을 정함으로서 서로 가고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나누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대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
용신(用神)은 분지(分至)의 5행으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지금은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지금의 동양학은 傳해지는 것이 아니라 옮겨지고(遷) 있다. 말이 말로 옮겨지면 전혀 엉뚱한 말이 되어 지금은 기초적인 말도 이해 못하고 있으면서 고전과 달리 전혀 엉뚱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非人不傳(비인부전)>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其人은 가르치지 않으면 道를 잃는다고 한다. 非人은 전하여도 오만해져서 하늘의 보물을 누설한다)라고 기인은 道를 가르쳐야 하지만, 비인은 道를 傳해도 오히려 설한다.
<虛行(허행)>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8장'에서,"初率其辭而揆其方 旣有典常 苟非其人 道不虛行"(처음에 그 辭를 따라서 그 方을 헤아려 보면, 이미 전요와 상도가 있다. 진실로 非人의 道는 虛行한다)라고 非人의 道는 헛되이 행해진다
60갑자는 원리(이치)이고 책력은 현상(응용)이다. 60갑자는 황제시절 대요씨가 甲子를 머리로 창안했고(360曆), 책력은 요제시절 희화씨가 甲辰을 머리로 창안했다(366曆). 순제의 曆은 365 1/4이다. 지금 만세력(그레고리曆)에는 책력의 논리는 있으나 60갑자의 논리는 없고 4년에 한 번씩 새로운 우주(일진)가 생겨나고 없어진다(閏). 易과 曆은 구별된다.
<하루>
(해)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하루라고 한다.
(달) 달 모양이 바뀌는 것을 하루라고 한다.
(두성) 북두칠성이 한바퀴도는 것을 하루라고 한다. 이것이 정답이다.
하루라는 것은 지구가 한바퀴도는 자전을 하루라고 하는데 북두칠성이 하루 한 바퀴도는 것이 하루이다(천동설). 실제로는 북두칠성은 고정되어 있고 지구가 한바퀴 자전하는 것이다(지동설). 지금은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하루라고 한다. 지금 만세력(그레고리역)은 태양의 황도 길이에만 관계있을 뿐이고 자전과는 무관하다.
60갑자는 현상(응용)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원리(이치)이므로 불변하여 현상(응용)을 포함할 수 있으나 책력의 규칙과 주기는 현상(응용)이므로 변한다. 60갑자는 해, 달, 두성 뿐 아니라 인간의 주기까지 포함하게 된다. 지금 만세력처럼 변하는 한가지 현상(응용)만을 설명한다면 그것은 60갑자로서 의미가 없다. 5행인 木이 시간으로 봄, 공간으로 동쪽, 시공으로 곡직, 등 현상을 함께 포함하는 것과 같아야 하는 것이다.
년월일시 사주에서 년월은 공전이고(년은 태양의 공전, 월은 달의 공전) 일시는 자전이다(일은 辰으로 북극성인 중심축, 시는 북두칠성으로 자전이다). 日이 辰으로 북극성인 중심축이므로 우주운동에 대비하여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는 간명한다.
和는 中에서 나온 에너지를 말한다. 중화는 에너지로서 균형을 판단하는 방법이 아니라 균형의 결과를 말한다. 균형이 잘 되어 있으면 그만큼 에너지가 강하고 반대면 약하다.
<中和(중화)>
중용에서,"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至中和 天下位焉 萬物育焉"(희노애락이 아직 發하지 않은 것을 中이라고 하며, 發하여 모두 中에서 節한 것을 和라고 한다. 中은 천하의 큰 本이며, 和는 천하에 達하는 道이다. 中和에 이르러 천하의 位로 만물은 육성된다)라고 중화를 설명한다.
中을 사주에 접목하면 主(일)本(용신)에서 나오는 和가 된다. 진용신이 제대로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의 감응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가용신은 더욱 그러하니 의미가 없어진다.
中의 균형정도에 따라 和의 에너지가 달라지는 만큼의 길흉이 결정된다. 중화는 권형으로 판단하는데 하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體用精神(체용정신)>
경도는 ‘적천수’에서,"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 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정신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 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과 정신을 설명한다.
主(일간)를 기본으로 本(용신)과 길흉을 판단한다. 주본은 소우주와 대우주의 구분을 설정하는 개념이다. 소우주의 기준을 主(일간)라고 하고, 대우주의 기준을 本(월령)이라고 설정한다. 위 두 가지의 균형으로 길흉을 판단하게 된다. 균형이 잘 되어 있으면 吉이고, 안 되어 있으면 凶이다. 本이 무조건 강하다. 정격인 경우 本은 무조건 기신이고 종격인 경우는 本이 무조건 희신이다.
<主本(주본)>
서자평은 ‘연해자평’에서,"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여, 다음 오로지 用神과 일간이 主와 本이 되어 길흉을 판단한다. 3원은 격국을 이룸을 요하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오로지 용(用)하여 본(本)이 되고, 일주는 주(主)가 된다.
일간이 통한다는 것은 人神이 성립하고 통하지 못하면 인신이 성립하지 못하여 從한다. 졍격과 종격으로 구분되어 중화하는 방법이 된다.
<抑擧逆從(억거역종)>
기백은 '황제내경 운기 지진요대론'에서,"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折之 不足補之 佐以所利 和以所宜 必安其主客 適其寒溫 同者逆之 異者從之"(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擧하고, 有餘는 折하고, 부족은 補합니다. 佐함으로 이롭고, 和하므로 마땅하니, 반드시 그 주객을 편안하게 해서 적합하고 같은 것은 逆하고 다른 것은 從하게 합니다)라고 治를 설명한다.
이것은 천문에서 온 중화를 판단하는 이치로 동양학 전반의 매우 중요한 원리이다.
<運政(운정)>
기백은 '황제내경 운기 기교변대론'에서,"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을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입니다. 높으면 抑하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색이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권형(權衡)으로 저울처럼 억거(抑擧)한다.
<權衡(권형)>
서대승은 ‘연해 인감론’에서,"洪□肇判 甲子攸生 二十二字之用無窮 百千萬人之命可考 日生爲主 年長爲君 先論根本虛失 次論歲運强弱 森列三才 妙在權衡輕重 包羅八卦 自存規矩方圓 天道尙有盈虧 人事豈無反覆"(홍몽이 시작하여 갈라지니, 갑자가 생하여 22자의 用이 무궁하여 백천만인의 命이 고찰 가능하다. 日이 生하여 主가 되고, 年이 長하여 君이 되니, 먼저 근본의 허실을 논하고, 다음 세운의 강약을 논한다. 森을 3재에 배열하고 妙가 權衡으로 輕重하고, 8괘를 싸고 벌려서 스스로 方圓으로 규약하여 법이 존재하며, 하늘의 道는 차고 일그러짐이 있으니, 人事가 어찌 反覆함이 없겠는가)하며 갑자를 용(用)하여 권형으로 명(命)을 고찰한다.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무릇 간명자는 먼저 用神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하는지 逆하는지 살핀다.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라고 저울질(權衡)하면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길흉은 권형(저울질)로 판단하므로 머리카락만한 길흉의 차이도 판단할 수 있다.
<分毫(분호)>
안동주겸은 ‘옥정옥결’에서,"年干統攝 次看月時 時如權衡 分毫加減"(년간은 통섭한다. 다음 月時를 본다. 예를 들어 時는 權衡하여 가는 털도 나누어 가감한다)라고 권형(權衡)하여 털(毫)만큼도 구분한다.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年如衡鉤 □起其物 月如綱紐 提起其物 日如衡身 星兩不差 錘分輕重 分毫加減"(年은 창으로 균형을 잡는 것과 같이 그 物을 세우고, 月은 그물을 얽어매는 것과 같이 그 物을 끌어 일으키고, 日은 몸을 균형 잡는 것 같이 두 개의 星은 차이가 없다. 저울추는 경중으로 나누어 털만큼도 나누어 가감한다)라고 연월일을 설명한다.
<1차원은 지장간, 2차원은 합충, 3차원은 방회>.
사주는 원리(이치)이라 감응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현상(응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것이 쌍생아, 동일4주가 동일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다른 삶을 사는 이유이다. 감응을 잘하는 사람이 사주에 부합(우주부합)하여 귀인이 되며 감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 멋대로 살아 천인이 된다.
진용신이든 가용신이든 감응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정말 사주 이치대로 살아간다. 진용신이든 가용신이든 감응을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대운이 와도 발복하지 못한다. 가용신은 통천이 안 되어 감응이 약하다는 전제하에 한신정도로 판단하면 된다.
비격은 하늘과 땅에 나 밖에 없다는 식이라 剋(재관)이 오지 않으면 안된다. 剋이 오지 못하면 그만큼 사주가 떨어진다.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이것이 동양학의 전제이며 모든 종교의 전제이기도 하다.
감응은 대우주와의 必로서 이 설정을 용신으로 초기설정하여 판단한다. 이것은 사柱뿐 아니라 동양학의 모든 응용학이 용신으로 초기설정하고 시작한다. 그렇다고 모두 감응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에 결과가 차이 나기 마련이다. 노력은 여기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노력이 대우주의 방향에 반한다면 헛수고가 된다.
우리 학문은 현상(응용)을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원리(이치)를 다루는 학문이다. 원리(이치)를 통해 변하는 현상(응용)을 미루어 알게 한다. 이것을 통변이라고 한다.
<通變(통변)>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12장'에서,"是故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 擧而措之天下之民 謂之事業"(그러므로 형이상을 道라하고, 형이하를 器라한다. 化해서 마름질함을 變이라 하고, 推해서 행함을 通이라하고 하니, 들어서 천하의 백성에게 조치하는 것을 事業이라 한다)라고 通變을 설명한다.
다 똑같이 감응한다면 우리 인간은 모두 일률적으로 살 것이나 우리 인간이 일률적으로 살지 않으므로 통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
명조는 두 가지 종류인 정격과 종격 밖에 없다. 이것은 일간의 통근여부가 기준이 된다. 이것이 희기신을 판단하고 체질을 판단하는 기준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정격은 일간을 도와주는 것이 平을 이루는 것이고, 종격은 용신을 따라가는 것이 平을 이루는 것이다.
정격과 종격으로 구분할 수 없는 명조가 있는데 그것은 일간과 월령이 동일오행인 比格이다. 이 경우는 동일오행을 기준으로 다시 정격과 종격으로 판단하게 된다. 비격에서 정격은 동일오행을 剋(재관)해주는 官이 희신이고 財가 약신이다. 비격에서 剋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從하는 비격에서 종격은 剋하는 格보다 한 단계 아래이다.
회전체에는 반듯이 360이라는 원리(이치)가 존재한다. 그 회전체는 태양, 달, 별, 인체, 등 각각 다른 현상(응용)을 갖는다. 우리 동양학이 다루는 세계는 현상(응용)보다 원리(이치)이다. 이것이 과학과 다른 점이다. 이치를 다루는 부분은 易이고 현상을 다루는 부분은 曆이.
지금 만세력은 그레고리오曆인데 여기에는 무늬만 갑자를 쓰는 것이지 60갑자의 이치는 없다.
진짜는 진짜에서 감응이 다른 것이고 가짜는 가짜에서 감응이 다른 것이다. 진짜와 가짜를 섞으려면 처음부터 진가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지지의 3가지 차원>
1차원: 지장간(월률분야)
2차원: 6합6충
3차원: 3방3회
1. 정격의 인수
정격의 인수인 경우 기신이 약신 역할을 한다. 기신이 기신 역할을 안하므로 한 단계 좋다.
2. 3회와 장간
두가지는 차원이 다르다. 1차원(지강간), 2차원(6합충), 3차원(3방회). 여기서 2차원이 去로서 제어할 뿐 3차원, 1차원이 제어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3회는 중첩된다.
3. 3회의 중화
정격인 경우 용신은 무조건 기신이다. 이때 1차원 2차원 3차원 모두 일간 5행이 되어 平을 이룰 때 가장 완전한 중화에 근접한 것이다. 종격인 경우 용신은 무조건 희신이다. 이때 1차원 2차원 3차원가 모두 용신 오행이 될 때 가장 완전한 중화를 이룬다. 이것에 반한 것이 病神이고 이것을 도와주는 것이 藥神이다.
따라서 제일 처음 정격인지 종격인지 방향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격인 경우는 정격인지 종격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한 단계 판단이 더 많다. 여기서 격이 한번 결정되면 그 방향으로 흘러가므로 초운(대운의 첫운)은 그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閑神과 病神>
한신은 사용하지 않으니 에매할 것이 없다. 오히려 病神이 에매하다.
<3회와 장간>
장간은 氣만 있고, 3회는 氣勢가 있다. 이것을 去로서 제어하는 것이 6합충이다. 이것은 神에 적용되는 것이지 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비격은 剋(재관)이 상격이다. 剋(재관)이 없어 정격이 도저히 안 될 경우만 종격이다. 격이 한번 정해지면 그것은 체질이므로 변할 수 없다. 변하려고 하는 그 자체가 바로 큰 병이 된다. 그래서 정격 종격 보다 비격이 한 단계 복잡해지는 것이다. 깨끗하여 방해하는 것이 없어 순수한 것을 淸하다고 하고, 복잡해져서 판단하기 어려워지면 濁한 것이다.
중화와 균형은 다르다. 중화는 에너지이고, 균형은 그 기준이다.
중화는 대우주에 逆하든지(정격), 從하면서(종격) 이루어진다. 소우주의 일간을 기준으로 대우주의 용신과 상대적 권형으로 판단한다. 그 판단하는 방법을 3차원으로 나누어 판별하는 것이다. 그 결과를 희신,약신, 기신,병신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희신,약신이 많으면 당연히 중화가 잘 되는 것이다. 3가지 함께 있을수록 강하다. 1차원없이 3차원만 있는 경우 작용을 안 할 수도 있다. 1차원은 기준이고, 2차원은 제어이고, 3차원은 기세라고 볼 수 있다.
<貴賤(귀천)>
황제와 기백은 '황제내경 운기 6미지대론'에서,"帝曰 其貴賤何如 岐伯曰 天符爲執法 歲位爲行令 太一天符爲貴人 帝曰 邪之中也 奈何 岐伯曰 中執法者 其病速而危 中行令者 其病徐而持 中貴人者 其病暴而死"(황제가 말한다. 그 귀천은 어떠한가. 기백이 말한다. 천부는 집법이고, 세립은 행령이고, 태일천부는 귀인입니다. 황제가 말한다. 中에서 邪는 어떠한가. 기백이 말한다. 중에서 집법은 그 병이 빠르고 위태합니다. 중에서 행령은 그 병이 늦고 지속됩니다. 중에서 귀인은 그 병이 폭발적이고 죽습니다)라고 귀천을 3가지로 판단한다.
격은 六神 관계일 뿐 고저라는 개념과는 무관하다. 청탁은 중화를 방해하는 것이 있는가 없는가로 판단한다. 청할수록 집중력이 강해진다.
우리가 사용하는 갑자, 괘효, 1水,2火,3木.. 등이 바로 상수로 象과 數가 함께 있는 것이다. 소숫점으로 나가는 것은 상수가 아니고 자연수가 상수이다.
원리(이치)는 절대적이고 여기에 반응하는 소우주(主)는 상대적이다. 따라서 같은 희신이라도 그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 대우주(本)도 감응하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쌍생아마저 다르게 나타난다.
貴는 중화가 잘 된 것이고, 賤은 중화가 잘 안 된 것이다. 중화 방향으로 일치한다면 귀할 것이고 서로 흩어져 있다면 그만큼 천한 것이다.
<1차원은 기준이고, 2차원은 제어이고, 3차원은 기세>
1차원(지장간)으로 판단하여 火가 희신이라고 가정한다면 2차원(합충)으로 제어해서는 안된다. 3차원(방합)인 사오미나 인오술이 희신과 함께 기세를 만들면 귀한 것이다. 기신이 방합을 이루었다면 그만큼 천한 것이다. 방향을 역류하는 흐름이 없다면 청한 것이고, 반대하는 병신이 많다면 탁한 것이다. 전체적인 균형으로 희기신을 판단하는 기본이고, 다음 위 귀천과 청탁을 판단하는 것이다.
化는 천지가 통해야 한다. 사신합수 경우 천간에 수가 있지 않으면 수가 작용하지 않는다. 일단 월령만 중시하고 다른 것이 통한 것은 참고만 하면 된다.
神은 오행을 밝히는 것, 간지는 희기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다른 용도이다. 병으로 치면 오행은 만성의 구조적 입장이고, 간지는 급성의 시기적 입장이다. 감응과 노력이라는 변수까지 적용하면 오행은 큰 흐름이므로 거의 절대적으로 적용되지만, 간지는 그때의 변화이므로 감응과 노력에 의해 동일 사주에도 매우 다르게 반응한다.
전체 구조가 탁한 사람은 煞 역활을 한다. 자평진전에도 이런 말이 있지만 크게 강조하지는 않는다. 살인데 그것을 제어하는 것은 녹겁용살로 강조한다.
지금 명리학에는 감응과 노력이 간과되어 있다. 사주가 좋게 나오면 감사히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안 좋게 나오면 부정을 해도 좋은데, 정말 그런 나쁜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 참고해야 한다. 이것이 必或의 도이다.
자평학 역시 한계가 있어 망원경은 될 수 있을 망정 현미경으로서의 기능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쉽지만은 않다. 자평학은 시간의 학문이다. 현미경은 한계일 뿐 결코 단점이 아니다.
비격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격(剋/재관)과 종격(生/식인)으로 구분된다.
1. 비격의 정격: 일간을 극하는 재관
2. 비격의 종격: 일간을 생하는 식인
여기서 재관이 우선하며, 재관이 전혀 없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종한다. 그 輕重은 역시 1차원, 2차원, 3차원으로 판단하면 된다. 비격의 가장 큰 단점은 하늘과 땅을 봐도 나 뿐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이런 사람을 극으로 눌러주지 않으면 안 된다(자평진전에도 양인격에 그렇게 서술되어 있음). 그런데 이런 경우가 아무래도 많지 않다. 비격이 좋게 나오면 큰 인물이나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비격이라는 용어는 고전에 없다. 간지에 의해서 양인격, 건록격, 잡격 등으로 구분한 것을 오행을 기준으로 비격이라는 용어로 단순화시킨 것이다. 사상으로 나누는 것보다는 2체질(逆從)로 구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비격은 단순화를 위해 이미 자평학을 벗어나 운기학을 따르는 것이다. 재관(剋)이 우선되는 것은 비격에만 해당되는 것아 아니라 정격, 종격 등 모든 것이 그렇다.
<專財官(전재관)>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看子平之法 專論財官 以月上財官爲緊要 發覺在於日時 要消詳於强弱"(자평의 법을 보는 것은 오로지 재관을 논한다. 월상으로 재관이 긴요하고, 일시에서 깨우침이 발하니, 강약으로 소상함을 요한다)라고 자평지법을 설명한다.
<大命(대명)>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大凡看命 先看月支有無財官 方看其他 月令爲命也"(무릇 大命을 보는 것은 먼저 월지에서 재관의 유무를 보고, 비로소 월령의 命으로 나머지를 본다)라고 대명(大命)은 월지의 재관과 월령의 명(命)이다.
용신은 손상되지 말고, 일주는 건왕해야 한다. 아무리 위 1,2,3차원이 잘 짜여졌다고 해도 용신이 손상되었거나 일주가 건왕하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
<主本(주본)>
서자평은 ‘연해자평’에서,"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여, 다음 오로지 用神과 일간이 主와 本이 되어 길흉을 판단한다. 3원은 격국을 이룸을 요하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오로지 용(用)하여 본(本)이 되고, 일주는 주(主)가 된다.
지금의 동양학은 임상을 가지고 서양학처럼 여기저기서 이론을 만들어내다 보니 동양학의 원리(이치)와 관계가 없어진다. 원리(이치)라는 것은 단순한 것으로 여러 현상(응용)을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 대운은 일종의 주기로 10년과 5년이 다 존재한다.
3會는 勢고, 6衝은 제어-충은 충대로 움직이고, 3회는 3회대로 움직인다. 두 가지를 합성으로 통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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