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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學
敬身第三
이편에서는 몸가짐을 공경히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심술(心術), 위의(威儀),의복, 음식의 네가지로 구분했으며, 모두 46장으로 되었다.
敬身,000
孔子曰,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敬與.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傷其本, 枝從而亡.
仰聖模, 景賢範, 述此篇, 以訓蒙士.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나 몸을 공경하는 것을 가장 중대하게 여긴다. 내 몸은 어버이 몸의 가지와 같은 것이니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 몸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 어버이의 몸을 손상하는 것이며, 그 어버이를 손상한다면 이는 근본을 손상하는 것이다. 근본이 상한다면 가지는 망하게 된다." 하였다.
성현의 법도 있는 말을 우러러 사모하여 이 편을 기술 하고 어린 선비들을 가르치노라.
敬身,001
丹書曰, 敬勝怠者, 吉. 怠勝敬者, 滅. 義勝欲者, 從. 欲勝義者, 凶.
단서(丹書)에 말하기를" 공경히 하는 마음이 게으른 마음을 이기는 자는 길하고, 게으른 마음이 공경히 하는 마음을 이기는 자는 멸망한다. 의리의 마음이 욕심을 이기는 자는 순조롭고, 욕심이 의리의 마음을 이가는자는 흉하다." 하였다.
丹書 : 대대례(大戴禮)의 무왕천조편(武王踐조篇)에 周 武王이 황제 전욱(전頊)의 道를 묻는 말에 여상(呂尙)의 <丹書>에 있다고 인용한 서적의 이름인데 붉은 새가 물고 온책이라고 전함.
敬身,002
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狠毋求勝, 分毋求多. 疑事毋質, 直而勿有.
곡례에 말하기를 "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단정하고 엄숙해서 무엇을 생각하는 것 같으며, 말하는 것이 안정되어 있다면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만(傲慢)한 마음을 다하게 해서는 안되며, 욕심을 방종하게 해서는 안된다. 뜻을 가득 차게 해서는 안되며, 즐거움을 극도로 누려서는 안된다.
현명한 사람은 친압(親狎)하나 공경하며, 두려워하나 사랑하며, 사랑하나 그 악한 것을 알며, 미워하나 그 선한 것을 알며, 축적(蓄積)해서는 흩을 줄 알며, 편안안 것을 편안하게 여기지만 옮겨야 할 때에는 옮길 줄 안다. 재물에 임하여 구차하게 얻으려고 하지 말며, 환난(患難)에 당하여 구차하게 모면하려고 하지 말며, 남과 물건을 나누어서 많이 가지려고 하지 말라. 의심나는 일을 자신이 바로 잡아서 결정하지 말며, 자기의 의견을 정직하게 말할 뿐, 고집하여 강요하지 말라." 하였다.
敬身, 003
孔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공자가 말하기를 " 예에 맞는 것이 아니면 보지말며, 듣지도 말며, 말하지 말며, 행동하지 말라." 하였다 -논어, 안연(論語, 顔淵)-
敬身,004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집의 문을 나가서는 귀한 손님을 대하듯이 하고, 백성을 부림은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지니라. -논어, 안연(論語, 顔淵)-
敬身,005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雖之夷狄, 不可棄也.
기거동작(起居動作)을 공손하게 하며, 일의 처리는 공경히 하며, 남과의 사귐을 성실하게 하는 것은 비록 오랑캐 땅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된다. -논어, 자로(論語, 子路)-
敬身,006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行乎哉.
말이 성실하고 믿음이 있으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손하다면 비록 오랑캐 나라에서도 다닐 수 있지만, 말이 성실하지 못하고 믿음이 없으며 행실이 독실하지 못하고 공손하지 못하다면 비록 내고장 마을에서인들 다닐 수 있으랴. -논어, 위령공(論語, 衛靈公)-
敬身,007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雖, 見得思義.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보는 것은 밝게 보기를 생각하며, 듣는 것은 밝게 듣기를 생각하며, 얼굴 빛은 온화하게 하기를 생각하며, 용모는 공손하게 가지기를 생각하며, 말은 성실하기를 생각하며, 일을 처리하는 것은 공경히 하기를 생각하며, 의심나는 것은 묻기를 생각하며, 성날 때에는 장차 닥치게 될 어려움을 생각하며, 얻는 것이 있을 때에는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 -논어, 계씨(論語, 季氏)-
敬身,008
曾子曰,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斯遠暴慢矣, 正顔色斯近信矣, 出辭氣斯遠鄙倍矣.
증자가 말하기를 " 군자가 소중히 여겨야 할 도리가 세 가지 있으니, 용모(容貌)를 움직일 때에는 포악(暴惡)하고 거만한 태도는 멀리 해야 하며, 얼굴 빛을 바르게 할 때에는 신실(信實)에 가깝게 해야 하며, 사기(辭氣)는 비루(鄙陋)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였다. -논어, 태백(論語, 泰伯)-
敬身,009
曲禮曰, 禮不踰節, 不侵侮, 不好狎. 修身踐言, 謂之善行.
곡례에 말하기를 " 예(禮)는 절도(節度)를 넘지 말아야 하며, 업신여기거나 침해(侵害)하지 말아야 하며, 친압(親狎)하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 몸을 닦고 말을 실천하는 것을 착한 행실이라고 한다." 하였다. -(禮記, 曲禮)-
敬身,010
樂記曰, 君子姦聲亂色, 不留聰明, 淫樂慝禮, 不接心術, 惰慢邪辟之氣, 不設於身體, 使耳目鼻口, 心知百體, 皆由順正, 以行其義.
악기(樂記)에 말하기를 " 군자는 간사한 소리와 음란한 빛을 귀와 눈에 두지 않고, 음란한 음악과 사특한 예절을 마음에 접촉하지 않으며, 태만하고 사벽(邪벽)한 기운을 몸에 지니지 않아서 귀, 눈, 코, 입, 마음과 몸으로 하여금 모두 순정(順正)에 따르게하여 그 바른 것을 행하게 한다." 하였다. -예기, 악기(禮記, 樂記)-
敬身,011
孔子曰, 君子, 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공자가 말하기를 " 군자가 먹는것은 배부르기를 구(求)하지 않고, 거처(居處)는 편안하기를 구하지 않으며, 일에 민첩하고 말을 삼가며, 유도(有道)한 이에게 자신의 옳고 그름을 바로잡는다면 배우기를 좋아 한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였다. -논어, 학이(論語, 學而)-
敬身,012
管敬仲曰, 畏威如疾, 民之上也. 從懷如流, 民之下也. 見懷思威, 民之中也. 右, 明心術之要.
관경중(管敬仲)이 말하기를 "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기를 질병(疾病)같이 하는 자는 백성의 상등(上等)이며, 남의 회유(懷柔)에 따르기를 물 흐르는 것같이 하는 자는 백성의 하등(下等)이다. 회유를 당할 때 하늘의 위엄을 생각하는 자는 백성의 중등(中等)이다." 하였다.
管敬仲 : 관경중(管敬仲 | BC?-BC645)은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 이름은 이오(夷吾)이며, 자는 중(仲). 시호는 경(敬)이다.환공(桓公)이 즉위할 무렵 환공의 형인 규(糾)의 편에 섰다가 패전하여 노(魯)나라로 망명하였다. 그러나 포숙아의 진언(進言)으로 환공에게 기용되어, 국정(國政)에 참여. 군사력의 강화, 상업·수공업의 육성을 통하여 부국강병을 일으켜, 환공을 중원(中原)의 패자(霸者)로 만들었다. 소년시절부터 평생토록 변함이 없었던 포숙아(鮑叔牙)와의 깊은 우정을 사람들이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하였다. 저서에 《관자(管子)》가 있다.
敬身,013
冠義曰, 凡人之所以爲人者, 禮義也. 禮義之始, 在於正容體, 齊顔色, 順辭令. 容體正, 顔色齊, 辭令順, 而後禮義備. 以正君臣, 親父子, 和長幼. 君臣正, 父子親, 長幼和, 而後禮義立.
관의(冠義)에 말하기를 " 무릇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예의가 있기 때문이다. 예의의 시초는 얼굴과 몸을 바르게 하고, 낯빛을 온화하게 하며, 말소리를 순하게 하는데 있으며 그런뒤에야 예의가 갖추어진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금과 신하 사이의 도리가 바르게 되고, 아버지와 아들이 친애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를 화순하게 만든다. 군신 사이의 도리가 바르게되고, 아버지와 아들이 친애 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가 화순하게 된뒤에야 예의가 확립된다," 하였다.
冠義: 禮記의 篇名 . -예기, 관의(禮記, 冠義)-
敬身,014
曲禮曰, 毋側聽, 毋噭應, 毋淫視, 毋怠荒, 遊毋倨, 立毋跛, 坐毋箕, 寢毋伏, 斂髮毋髢, 冠毋免, 勞毋袒, 暑毋褰裳.
곡례에 말하기를 "귀를 벽에 대고 엿듣지 말며, 소리를 높여서 대답하지 말며, 곁눈으로 흘겨보지 말며, 몸가짐과 동작을 게으르고 해이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걸어 다닐때 거만한 자세(姿勢)를 하지 말며, 설 때 몸을 한 쪽 다리에만 의지하여 기울게 서지 말며, 앉을 때 두 다리를 뻗어서 키 모양으로 앉지 말며, 잠잘 때 엎드려 눕지 말아야 한다. 머리털을 거두어 싸매고서 늘어 뜨리지 말며, 관(冠)을 벗지 말며, 피로하드라도 윗옷의 소매를 걷어 어깨를 드러내지 말며, 더워도 하의를 걷어 올리지 말아야 한다." 하였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側聽 엿듣는 것. 噭應 크게 소리내어 대답하는것.淫視 곁눈으로 간사하게 흘겨보는 것.
斂髮毋髢 렴발무체 염발은 어리를 거두는것.체는 다리.머리털을 거두어 싸매서 머리채를 다리처럼 늘어뜨리지 말라는것.褰裳 건상 상은 하의이니 하의를 걷어 올림
敬身,015
登城不指, 城上不呼. 將適舍, 求毋固. 將上堂, 聲必揚. 戶外有二屨, 言聞則入, 言不聞則不入.
將入戶, 視必下, 入戶奉扃, 視瞻毋回, 戶開亦開. 戶闔亦闔, 有後入者, 闔而勿遂. 毋踐屨, 毋踖席, 摳衣趨隅, 必愼唯諾.
성 위에 올라가 손가락질을 하지말며, 성 위에서는 큰소리로 부르지 말아야 한다. 사관(舍館)으로 갈 때에는 주인에게 무엇을 굳이 요구하지 말아야 하고, 마루에 오르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소리를 높여야 하며, 문 밖에 신이 두 켤레가 있을 때에는 말소리가 들리면 들어가고 들리지 않으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문에 들어가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아래를 보고, 문에 들어갈 때에는 문빗장을 두 손으로 받들 듯이 잡으며,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문이 열려 있으면 역시 열어두고 닫혀 있으면 역시 닫는다, 뒤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닫기는 하나 꼭 닫지는 말아야 한다. 남의 신을 밟지 말며, 남의 자리를 밟지 말아야 하며 두손으로 옷을 거두어 잡고 빠른 걸음으로 한쪽 구석으로 가서 자리에 앉고. 응대(應對)를 반드시 삼가야 한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戶外有二屨 집밖에 신발이 2켤레 있는것.
奉扃 봉경 문빗장을 두 손으로 받들어 잡는 것.
踖席 적석 남의 자리를 밟음.
敬身,016
禮記曰, 君子之容, 舒遲. 見所尊者, 齊遫.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
예기에 말하기를 "군자의 얼굴 모습은 여유 있고 고요하지만, 존경해야 할 사람을 보면 공경하고 조심하는 태도를 짓는다. 발의 모습은 무게가 있고, 손의 모습은 공손하고, 눈 모습은 단정하고, 입 모습은 멈추어 있고, 소리는 고요하고, 머리모습은 곧고, 기운은 엄숙하고, 서 있는 모습은 덕스럽고, 낯빛은 장중(莊重)하게 해야 한다." 하였다. -예기, 옥조(禮記, 玉藻)-
舒遲 서지 여유 있고 고요함. 齊遫 제속 공경하고 조심함.
敬身,017
曲禮曰, 坐如尸, 立如齊.
곡례에 말하기를 " 앉는 것은 시동(尸童)같이 하고, 서는 것은 재계(齋戒)하는 것같이 해야 한다." 하였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敬身,018
少儀曰,
不窺密, 不旁狎, 不道舊故, 不戱色,
毋拔來, 毋報往, 毋瀆神,
毋循枉, 毋測未至. 毋訾衣服成器, 毋身質言語.
소의(少儀)에 말하기를
" 남의 은밀한 데를 엿보지 말며, 남과 버릇없는 행동을 하지 말며, 옛 친구의 잘못을 말하지 말며, 희롱하는 낯빛을 짓지 말아야 하고,
급하게 오지도 말고, 급하게 가지도 말아야 한다. 신(神)을 오독하지 말며,
잘못된것을 그대로 따라가지 말며, 아직 닥쳐보지 못한 일을 억측(臆測)하지 말아야 하고, 의복과 이미 이루어진 기물(器物)을 나무라지 말며, 의문이 있는 말은 자신이 바로 잡지 말아야 한다." 하였다. -예기, 소의(禮記, 少儀)-
旁狎 방압 예의에 어긋나는 버릇 없는 행동을 하는것.
拔來 報往 급하게 오고 급하게 가는것.
毋測未至 아직 닥쳐 보지 않은 일을 억측하지 말라는 것.
敬身,019
論語曰, 車中不內顧, 不疾言, 不親指.
논어에 말하기를 " 수레 안에서 둘러보지 않고, 빨리 말하지 않으며, 친히 손가락질 하지 않았다." 하였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敬身,020
曲禮曰, 凡視上於面則敖, 下於帶則憂, 傾則姦.
곡례에 말하기를 " 대체로 시선이 남의 얼굴 위에 올라가 있으면 거만한 것이고, 띠로 내려가 있으면 근심이 있는 것이며, 머리를 기울여 곁눈질하면 간사한 것이다." 하였다.
敬身,021
論語曰, 孔子於鄕黨恂恂如也. 似不能言者.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朝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논어에 말하기를 : 공자는 향당(鄕黨)에 있을 때에는 신실(信實)한 모습으로 말도 잘 하지 못하는사람 같았다. 종묘(宗廟)와 조정(朝廷)에 있을 때에는 말을 분명하게 했으나 다만 삼갔다. 조회(朝會) 때 하대부(下大夫)와 말할 때에는 강직(剛直)한 모습이었으며, 상대부(上大夫)와 말할 때에는 온화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하였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恂恂如也 신실한 모습. 便便言 변변언 조리있게 분명히 말하는 것.侃侃如 강직한 모습.
誾誾如 온화하고 즐거운 모습.
敬身,022
孔子食不語. 寢不言.
공자는 밥먹을 때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잠잘 때에는 말하지 않았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敬身,023
士相見禮曰,
與君言, 言使臣.
與大人言, 言事君.
與老者言, 言使弟子.
與幼者言, 言孝悌于父兄.
與衆言, 言忠信慈祥.
與居官者言, 言忠信.
사상견례(士相見禮)에 말하기를
" 임금과 말할 때에는 신하부리는 도리를 말하며,
경대부(卿大夫)와 말할 때에는 임금 섬기는 도리를 말하며,
남의 부형들과 말 할 때에는 아우와 아들 부리는 도리를 말하며,
남의 제자를 말할 때에는 부형에 효제(孝悌)하는 도리를 말하며,
뭇사람과 말할 때에는 충성. 신의. 인자. 선행에 관하며 말하며,
벼슬에 있는 자와 말할 때에는 총성과 신의에 관하여 말해야 한다." 하였다.
-의례, 사상견례(儀禮, 士相見禮)-
敬身,024
論語曰, 席不正, 不坐.
논어에 말하기를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는다." 하였다. -의례, 사상견례(儀禮, 士相見禮)-
敬身,025
子見, 齊衰者, 雖狎必變. 見冕者與瞽者, 雖褻必以貌. 凶服者式之. 式負版者.
공자는 상복(喪服)을 입은사람을 보면 비록 친근한 사이라도 반드시 얼굴 빛을 변하여 애도를 표했으며, 작위(爵位) 있는 자와 소경을 만나면 비록 사사로운 자리라 하더라도 반드시 예모(禮貌)를 갖추었다. 수레를 타고 길을 갈 때, 상복입은 자를 보면 식(式)하고 나라의 지도와 백성의 수(數)를 적은 장적(帳籍)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을 보면 식했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齊衰 재최 상복. 식(式): 수레 앞의 가로막이 나무에 손을 짚고 몸을 구부려서 경의를 표함.
負版 나라의 지도와 백성의 수를 적은 장적을 짊어지고 감.
註 : 자최복(齋衰服)은 오복(五服)중의 하나. 오복(五服)은 참최(斬衰), 자최(齊衰), 緦麻(緦麻), 대공(大功), 소공(小功)을 말한다. 참최는 상복의 아랫단을 자른 채 접지도 꿰매지도 않고 그대로 두는 것으로 아버지나, 아버지가 안계실 때 할아버지 상에 입는 상복으로 삼년상을 지낸다. 자최는 상복의 아랫단을 꿰맨 것으로 어머니나 어머니가 안 계실 때의 할머니 상에 입는 상복이다. 아버지가 죽은 뒤면 삼년상을 지내지만 아버지가 살아 있으면 일년상을 지낸다.
敬身,026
禮記曰, 若有疾風迅雷甚雨, 則必變, 雖夜必興, 衣服冠而坐.
예기에 말하기를 " 만약 바람이 세차게 불고 천둥이 심하고, 폭우(暴雨)가 내리면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며, 비록 깊은 밤이라도 반드시 일어나서 의관(衣冠)을 정제하고 앉는다. " 하였다. -예기, 옥조(禮記, 玉藻)-
敬身,027
論語曰, 寢不尸. 居不容.
논어에 말하기를 " (공자는) 잠잘 때에는 시체(屍體) 처럼 눕지 않았으며, 집에 있을 때에는 용의(容儀)를 꾸미지 않았다," 하였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敬身,028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공자가 일없이 한가하게 있을 때에는 그 모습이 여유 있어 보였으며, 그 얼굴빛은 즐거운 듯했다. -논어, 술이(論語, 述而)-
敬身,029
曲禮曰, 並坐不橫肱, 授立不跪, 授坐不立.
곡례에 말하기를 " 남과 나란히 앉았을 때에는 팔을 옆으로 뻗치지 않는다. 서있는 자에게 물건을 줄 때에는 꿇어 앉아서 주지 않고, 앉아 있는 자에게 물건을 줄 때에는 서서 주지 않는다." 하였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橫肱 팔을 옆으로 뻗는 것.授立 서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주는 것.
敬身,030
入國不馳, 入里必式.
나라의 도성(都城)에 들어가면 말을 달리지 않으며, 마을에 들어가면 반드시 몸을 굽힌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敬身,031
少儀曰, 執虛, 如執盈. 入虛, 如有人.
소의에 말하기를 " 빈 그릇 잡기를 가득 찬 그릇 잡듯이 하며, 빈 곳에 들어가기를 사람이 있는 곳에 들어가듯이 해야 한다." 하였다. -예기, 소의(禮記, 少儀)-
집허(執虛): 비어있는 그릇을 손으로 잡는 것.
敬身,032
禮記曰, 古之君子, 必佩玉. 右徵角, 左宮羽. 趨以采齊, 行以肆夏. 周還中規, 折還中矩.
進則揖之, 退則揚之. 然後玉鏘鳴也. 故君子在車, 則聞鸞和之聲, 行, 則鳴佩玉. 是以非辟之心, 無自入也.
예기에 말하기를 " 옛날의 군자는 반드시 띠에 옥을 찼다 오른 쪽에는 치(徵)와 각(角)의 소리가 나는 것을 차고, 왼쪽에는 궁(宮)과 우(羽)의 소리가 나는 것을 찼다. 빠른 걸음으로 나아갈 때에는 채자(采齊)의 시를 노래하여 박자를 맞추고, 그대로 걸어 갈 때에는 사하(肆夏)의 시를 노래하여 박자를 맞춘다. 둥글게 돌아갈 때에는 규(規)에 맞게 원을 그리고, 꺽어서 돌아갈 때에는 구(矩)에 맞게 직각을 그린다.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몸을 조금 굽혀서 읍(揖)하는 듯이 하고, 뒤로 물러날 때에는 몸을 조금 치켜든다. 그와 같이 한 뒤에야 옥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울린다. 그러므로 군자는 수레를 타고 있으면 난화(鸞和)의 소리를 듣고, 걸어다니면 패옥(佩玉)을 울린다. 이런 까닭에 그릇되고 편벽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하였다. -예기, 옥조(禮記, 玉藻)-
徵角宮羽 고대 음악에는 궁, 상, 각, 치 ,우. 玉鏘鳴(玉장鳴): 장(王+將). 鏘(金+將 : 울리는 소리 장)은 옥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형용사임. 옥이 땡그렁 하고 울리는 것.
鸞和 난화 난은 수레의 멍에에 다는 방울, 화는 수레 앞의 가로막이 나무에 다는 방울, 수레가 달리면 난과 화의 방울소리가 조화를 이룸.
註1 : 고대의 오음계인 궁(宮), 각(角), 징(徵), 우(羽)를 말한다. 궁은 땅의 소리이며, 상은 쇠소리, 각은 나무소리, 징은 불이 타는 소리, 우는 물소리를 말한다.
註2 : 채자(采齊)는 시경(詩經)의 소아(小雅)의 초자(楚茨)편을 말한다. 사하는 시경, 주송(周頌)의 시우(時遇)라고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시경에는 보이지 않으므로 없어진 詩라고 볼 수 있다.
註3 : 규(規)는 원을 그리는 도구를 말하며, 구(矩)는 네모난 것을 그리는 도구로 모두 예의와 법도에 맞는 행동을 말한다.
敬身,033
射義曰, 射者, 進退周還, 必中禮. 內志正, 外體直, 然後持弓矢審固, 持弓矢審固, 然後可以言中. 此可以觀德行矣. 右, 明威儀之則.
사의(射義)에 말하기를 "활쏘는 자는 진퇴 주선(進退周還 )이 반드시 예절에 맞아야 한다. 안으로 뜻이 바르고 밖으로 몸이 곧아야만 활과 화살을 잡는 것이 정확하고 견고하며 , 활과 화살을 잡는 것이 정확하고 견고해야만 맞추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덕행을 볼 수 있다." 하였다. -예기, 사의(禮記, 射義)-
進退周還 마루에 오르고 내리며 읍하고 사양하는 예절.審固 정확하고 견고함.
敬身,034
士冠禮始加, 祝曰, 令月吉日, 始加元服. 棄爾幼志, 順爾成德, 壽考維祺, 介爾景福.
再加. 曰, 吉月令辰, 乃申爾服. 敬爾威儀, 淑愼爾德, 眉壽萬年, 永受胡福.
三加. 曰, 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爾服. 兄弟具在, 以成厥德, 萬耈無疆, 受天之慶.
사관례(士冠禮)에 말하기를 " 관례를 받은 자에게 빈(賓)이 처음으로 치포관(緇布冠)을 씌워주고 축사(祝辭)하기를 , '좋은 달, 길한 날에 비로소 원복(元服)을 더하니, 너의 어린 마음을 버리고 너의 덕(德)을 순성(順成)하라. 장수(長壽)를 누리는 상서(祥瑞)가 있고 큰 복을 받으리라.' 고 한다.
두 번째는 피변(皮弁)을 씌워주면서 말하기를, '길한 달, 길한 때 거듭 네게 관복(冠服)을 더하니, 너의 위의(威儀)를 공경히 하고 너의 덕행을 맑게 하라. 천년 만년 장수를 누리고 길이 영원한 복을 받으리라.' 고 한다.
세 번째로 작변(爵弁)을 씌워주면서 말하기를 ' 좋은 해, 좋은 달에 네게 관복을 모두 더하니 형제가 모두 건재(健在)하여 서로 도와 그 덕행을 성취하라, 검은 머리가 흰머리로 변하고 , 흰머리가 다시 누런빛이 되도록 무궁한 수명(壽命)을 누리면서 하늘의 경복을 받으리라.'고 한다." 하였다. -의례, 사관례(儀禮, 士冠禮)-
冠禮 : 남자나이 20살이 되면 관을 씌워서 성인이 되는 예법. 壽考維祺 수고유기 : 수고는 장수, 기는 상서, 즉 장수하는 상서
註 : 남자는 성인이 되는 20세에 갓(冠)을 쓰는데, 갓을 쓰려면 먼저 관례(冠禮)를 치러야 한다. 관례를 치르려면 먼저 날짜를 정하고 갓을 씌어 주는 주례자를 선정한 다음 관복(官服)을 세 번 씌워 주는 절차를 밟는다. 처음에는 치포관(緇布冠-검은 베로 만든 관)을 씌워 주며, 두 번째는 피변(皮弁-사슴가죽으로 만든 예관)을 씌어 주며, 마지막으로 작변(爵弁-면류관과 비슷하나 술이 없다)을 씌어 준다.
敬身,035
曲禮曰, 爲人子者, 父母存, 冠衣不純素, 孤子當室, 冠衣不純采.
곡례에 말하기를 " 사람의 아들된 자는 부모가 생존해 계시면 관과 옷에 흰것으로 선을 두르지 않는다. 아버지를 여읜 아들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은 자는 비록 상기(喪期)가 끝났어도 관과 옷에 채색으로 선을 두르지 않았다." 하였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불순소(不純素): 흰빛으로 선을 두르지 않는것. 당실(當室) 여기서는 아버지의 뒤를 이음
敬身,036
論語曰, 君子不以紺緅飾. 紅紫不以爲褻服. 當暑袗絺綌, 必表而出之.
논어에 말하기를 " 군자는 감색(紺色)과 추색(緅色 보라빛)으로 옷깃과 단을 꾸미지 않았으며, 붉은빛과 자주빛으로 사복(私服)을 만들어 입지 않았다." 하였다. 더운 철에는 홑옷의 가는 갈포 거친 갈포 옷을 입고 반드시 겉옷을 위에 입고서 외출하였다."고 했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不以紺緅飾불이감추식 : 재계할때 입는 옷의 색, 추는 녹색으로 3년상때 연복을꾸미는 빛깔이며 식은 옷깃과 단을 꾸미는 겻임.공자는 그러한 빛깔로 제복과 연복이 아닌옷의 깃이나 단을 꾸미지 않았음.
紅紫不以爲褻服홍자불이위설복 : 설복은 사복, 붉은 빛과 자주빛은 간색(間色)으로 부인의 옷색과 비슷하여 사복을 만들지 않았음. 褻설은 평복설, 사복설. 袗(珍의玉換衣): 고운옷 진. 홑옷 진.
絺綌치격: 絺는 가는 갈포 치. 綌은 가는 칡베 격.
敬身,037
去喪無所不佩.
상복을 벗은 뒤에는 모든 패옥(佩玉)을 패용(佩用)했다.(공자는 상복을 벗은 뒤에는 차지 않는 패옥이 없었다. ) -논어, 향당(論語, 鄕黨)-
敬身,038
孔子羔裘玄冠, 不以弔.
공자는 검은 양피(羊皮) 갖옷과 검은 관(冠)차림으로 조상(弔喪)하지 않았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敬身,039
禮記曰, 童子不裘不帛, 不屨絇.
예기에 말하기를 " 어린아이는 갖옷과 비단옷을 입지 않으며, 신코를 꾸미지 않는다." 하였다. -예기, 옥조(禮記, 玉藻)-
絇(구)는 신코에 장식하는 것. 즉 신코에 장식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敬身,040
孔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右, 明衣服之制.
공자가 말하기를 " 선비가 도에 뜻을 두면서 악의악식(惡衣惡食)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런 사람과는 족히 도를 의논할 것이 못된다." 하였다. -논어. 이인(論語, 里仁)-
敬身,041
曲禮曰,
共食不飽, 共飯不澤手,
毋摶飯, 毋放飯, 毋流歠, 毋咤食, 毋齧骨,
毋反魚肉, 毋投與狗骨, 毋固獲,
毋揚飯, 飯黍毋以箸,
毋嚃羹, 毋絮羹, 毋刺齒, 毋歠醢.
客絮羹, 主人辭不能亨,
客歠醢, 主人辭以窶.
濡肉齒決, 乾肉不齒決, 毋嘬炙.
곡례에 말하기를 " 남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배불리 먹지 않으며, 남과 함께 같은 그릇의 밥을 먹을 때에는 손을 적시지 않는다.
밥을 뭉치지 말며, 밥숟가락을 크게 뜨지 말며, 물마시듯 들어마시지 말며, 밥을 밷지 말며, 뼈를 씹지 말며, 먹던고기를 다시 그릇에 놓지 말며, 뼈를 개에게 던져 주지 말며, 어느 것을 굳이 먹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것을 식혀서 빨리 먹으려고 밥을 파헤치지 말며, 기장밥은 젓가락으로 먹지 말아야 하고,
나물국을 들어마시지 말며, 국에 조미(調味)하지 말며, 이를 쑤시지 말며, 젓국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손님이 국에 조미하면 주인은 국을 잘 끓이지 못했다고 사과(謝過)하고,
손님이 젓국을 마시면 주인은 집이 가난하여 음식 맛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젖은 고기는 이로 끊고, 마른고기는 이로 끊지 않으며, 군고기는 한입에 넣어 먹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하였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
毋摶飯무단반 : 단반은 밥을 뭉치는 것이니 남과 함께 밥을 먹을 뭉쳐서 먹으면 남보다 밥을 많이 먹으려는 행동이 됨.
放飯방반 : 밥숟가락을 크게 뜨는 것이니 역시 먹기를 탐내는것임.
流歠유철 : 물마시듯 마시는것, 철은 훅 들어 마실 철.
毋齧骨무설골 : 뼈를 씹지 말라는 뜻. 설(齧)은 물 설.
毋反漁肉무반어육 : 먹든 고기를 도로 그릇에 넣지 말라는 것.
飯黍毋以箸반서무이저 : 기장밥을 젓가락으로 먹지 말라는 것,
毋嚃羹무탑갱 : 국에 나물이 있으니 들이 마시지 말고 젓가락으로 먹으라는 것,
毋絮羹무처갱 : 국에 조미하지 말라는 것, 絮처 간을 맞출 처.
毋刺齒무척치 : 이를 쑤시지 말아는 것. 刺척.찌를 자.찌를 척.
毋歠醢무철해 : 젓국을 마시지 말라는 것. 醢해 젖담글 해.
毋嘬炙무최자 : 군고기를 한입에 먹지 말라는것. 嘬최 급히마실최.
敬身,042
少儀曰, 侍食於君子, 則先飯而後已. 毋放飯, 毋流歠, 小飯而亟之, 數噍, 毋爲口容.
소의에 말하기를 "군자를 모시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군자보다 먼저 밥을 먹고 군자보다 뒤에 그친다. 밥숫가락을 크게 뜨지 말며, 국물을 물마시듯 마시지 말아야 한다. 적게 먹고 빨리 먹는다. 여러 번 씹으나 입으로 시늉하지 않는다." 하였다. -예기, 소의(禮記, 少儀)-
小飯而亟之 적게 먹고 빨리 먹는것,數噍삭초 여러번 음식을 씹는 것.
敬身,043
論語曰,
食不厭精. 膾不厭細.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色惡不食. 臭惡不食. 失飪不食. 不時不食.
割不正不食. 不得其醬不食.
肉雖多, 不使勝食氣.
唯酒無量, 不及亂.
沽酒市脯不食. 不撤薑食, 不多食.
논어에 말하기를 " (공자는)
밥은 정(精)한 것을 싫어하지 않았으며, 회(膾)는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밥이 쉬어서 맛이 변한 것과 물고기의 썩어문드러진 것과 육류(肉類)의 부패된 것을 먹지 않았다.
빛이 나쁘면 먹지 않았으며, 냄새가 나쁘면 먹지 않았으며, 잘 익지 않았으면 먹지 않았으며, 제철의 것이 아니면 먹지 않았다.
벤 것이 반듯하지 않으면 먹지 않았으며, 장(醬)이 식물(食物)과 맞는 것이 아니면 먹지 않았다.
고기가 비록 많더라도 밥보다 더 많이 먹지 않았으며,
술은 한량이 없었으나 취하여 미란(迷亂)하기에 이르지 않았으며,
사온 술과 사온 육포(肉脯)를 먹지 않았다. 생강 먹는 일을 그치지 않았으나 많이 먹지는 않았다." 하였다. -논어, 향당(論語, 鄕黨)-
食不厭精 사불염정 :? 精 精米한 밥을 좋아했다.
食饐而餲 사애(의)이애 밥이 쉬어서 맛이 변한 것, 失飪실임 음식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것.沽酒 사온 술.
敬身,044
禮記曰, 君無故不殺牛. 大夫無故不殺羊. 士無故不殺犬豕. 君子遠庖廚, 凡有血氣之類弗身踐也.
예기에 말하기를 "국군(國君)은 사유(事由)가 없으면 소를 잡지 않고, 대부(大夫)는 사유가 없으면 양(羊)을 잡지 않으며, 사(士)는 사유가 없으면 개나 돼지를 잡지 않는다. 군자는 도수장(屠獸場)과 주방(주房)을 멀리하여 모든 살아 있는 동물을 몸소 죽이지 않는다," 하였다. -예기, 옥조(禮記, 玉藻)-
弗身踐 직접 죽이지 않는다는것.
敬身,045
樂記曰, 豢豕爲酒, 非以爲禍也. 而獄訟益繁, 則酒之流, 生禍也.
是故, 先生因爲酒禮, 一獻之禮, 賓主百拜, 終日飮酒, 而不得醉焉. 此先王之所以備酒禍也.
악기에 말하기를 " 돼지를 기르고 술을 만드는 것은 재앙을 빚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옥송(獄訟)이 더욱 번다(繁多)해지는 것은 술의 유폐(流弊)가 재앙을 낳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선왕이 술 마시는 예절을 만들어서 , 술 한 잔 주고 받는 예법에 손과 주인이 100번씩 절하여 종일 술을 마셔도 취할 수 없게 했다. 이것은 선왕이 술의 화난(禍難)에 대비(對備)한 것이다 ." 하였다. -예기, 악기(禮記, 樂記)-
敬身,046
孟子曰, 飮食之人, 則人賤之矣. 爲其養小以失大也. 右, 明飮食之節.
맹자가 말하기를 " 음식을 탐하는 사람을 사람들이 천히 여긴다, 그것은 작은 구복(口腹)을 기르기 위하여 큰 심지(心志)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였다.-맹자, 고자 상(孟子, 告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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