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95) 상주 외남 하늘아래 첫 감나무

장안봉(微山) 2019. 7. 25. 18:47
(95) 상주 외남 하늘아래 첫 감나무
번호98작성일2016.09.27조회수424
작성자김광희
첨부파일파일받기 크기변환_20160913.곶감공원3.jpg
  • 상주 외남 하늘아래 첫 감나무
    소재지: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379-1
    지정일: 2005.3.14(고유번허05-08-02)

    상주시 낙양사거리에서 김천방향으로 달리다가 오른쪽으로 지방도997호선으로 들어서면 제법 규모가 큰 개운저수지를 만난다.
    낮은 오르막을 계속 오르면 중부내륙고속국도 밑을 지난다. 이어 내리막길에 ‘곶감의 본고장 외남면’ 이라는 큰 표지석이 외남을 찾는 길손을 반긴다. 외남은 상주의 남쪽에 위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상 백학산(白鶴山:615m)에서 북으로 오봉·갈방산이 서북을 가로막아 대대로 농사짓기에 알맞은 고장이다.

    좌우로 곶감의 본고장이라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 감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으며 가로수조차도 감나무이지요. 조금 더 나아가면 곶감공원 표지판이 보이는데,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하늘아래 첫 감나무」표지석이 있으며, 나지막한 감나무 한 그루를 기와담장으로 둘러쌓고 있는데, 이 나무의 연륜이 자그마치 750년이라 합니다.
    감나무 밑 둥을 보니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원래는 한 줄기였으나 오랜 세월로 지금은 지면(地面)에서부터 두 가지로 보입니다. 최고령(最古齡) 접목(椄木) 감나무로, 산림과학원에서 DNA분석결과 그 나이를 750년이라 추정을 하고, 2005년에 보호수로 지정을 하였답니다. 전면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3,500~4,000개의 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림과학원에서는 QR코드를 부착하여 판매토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에 감나무 보호수는 12그루로 알려지고 있으며, 상주에는 300년 이상의 나이를 자랑하는 감나무가 500주가 넘어 역시 감의 고장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조선왕조실록(1468.11.13)에 「....今也乾柿之貢, 分於尙州, 而尙州買....」라 적고 있어 상주가 곶감의 생산지임을 알 수가 있으며.
    또한 상산지에 「土産: 玉石(出甲長山), 玉燈石(出大鳥峴), 鐵(出宋羅灘), 胡桃, 枾, 栗, 銀口魚, 松簟, 莞草, 人蔘, 安息香, 白華蛇(舊增)石簟 (新增)枾(靑里,外南,內西,尙州,外西)」라 적고 있어 곶감은 상주의 주요 특산품 중의 하나임을 알 수가 있다.
    이에 상주에는 경북농업기술원의 ‘상주감연구소’가 1996. 6에 문을 열어 역사성이 있는 특산품 감(곶감) 에 대하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의 훌륭한 자원을 매개로 하여 2005년에는 지식경제부의 ‘곶감특구’로 지정이 되었으며, 2007년에는 기획예산처의 재원을 지원받아 곶감공원과 곶감박물관을 세우는 계기가 된 것이다. 곶감공원의 감락원은 202석에 빔프로젝트 까지 완비하여 각종세미나, 교육, 회의장소로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전시체험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으며, 호랑이 보다 더 무섭다는 곶감을 테마로 역사, 전시 체험관으로 꾸며져 있다.

    공원은 잔디광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군데군데 호랑이 조형물은 꼭 실물을 보는 것과 같다. 곶감공원 뒤편에 있는 감나무 밭으로 올라보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감나무를 쉽게 볼 수가 있기도 하다. 또한 곶감공원 내에는 편백나무로 지어진 펜션도 있어 즐거운 휴양공간을 제공하기도 하며, 뒤편으로 이어지는 할미산, 할배산 산행 코스도 조성이 되어 있어 다양한 휴식공간으로서 그 기능을 다한다.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곶감축제’는 해를 거듭 할수록 그 깊이를 더하고 있는데, 이제 완전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도시민의 농촌체험과 농촌의 향수를 되살리기 위하여 다양한 볼거리로, 금년 제6회 곶감축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곳은 곶감 외에도 질 좋은 쌀, 사과, 자두, 복숭아, 포도, 잡곡 등이 생산되기도 한다. 농산물 축제를 12월 하순에 개최하는 축제는 아마도 ‘상주곶감축제’ 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