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71) 상주 이안의 효자각(孝子閣

장안봉(微山) 2019. 7. 25. 18:04
(71) 상주 이안의 효자각(孝子閣)입니다.
번호74작성일2016.05.03조회수491
작성자김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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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이안의 효자각(孝子閣)입니다.

    상주 이안의 「효자각孝子閣」입니다. 지방도 32호선(함창~농암간) 양범리(검한)노변 낮은 언덕에 정좌한 이 閣(양범리840-1)의 碑에는
    명문(銘文)이 "孝子咸寧人金公會福之閭"라 적고 있으며, 옆에 서 있는 碑는 "咸寧金公會福頌德碑"라 새겨져 있지요.
    김회복은 咸寧人으로 字는 이겸(以謙)이고, 중시조 휘(諱) 종제(宗悌:德原君)公의 31世로, 父 기해(紀海)와 母 경주정씨에서 태어났답니다.

    함창현지에는 「孝子閣: 在利安面儉汗洞 咸昌人咸寧君饒之后金會福孝誠出天八歲遭父喪終身每日省墓奉偏母至誠有山蔘之異仍竪碑建閣 光復後己未官費重修(新增)」이라 적고 있는데,
    公은 1861년(辛酉) 8세에 아버지가 별세하자 묘소를 검한리로 정하고, 묘소가 집과 떨어져 있자, 묘소 가까이로 집을 옮기고 묘역과 봉분을 크게 하였다고 한다. 이 후 묘에 개미가 집을 꾸미니 봉분이 파헤쳐지자, 시신에까지 이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매일 개미를 잡아 없앴다고 한다.

    한편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생계를 이어오다가 어머니마저 중병에 걸려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여 백약은 무효이고, 병세가 점점 깊어지자 문득 생각에 江北의 百靈山에 영약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며칠을 찾았으나 구하지 못해 고민 하던 중에 어느 누가 일러주는 말이 佳望山의 朴活人이라는 사람을 찾아 가면 이 분은 효성이 지극한 사람에게만 영약을 구해준다 하니, 며칠을 찾은 끝에 겨우 만나 찾아 온 뜻을 이야기 하니, 암혈(岩穴)에서 영약을 구하여, 이를 가져다가 어머니에게 드려 쾌유하게 되었다 한다.
    이는 효성이 지극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 기적이었다. 어머니가 별세하자 부친 묘소 옆에 모시고 자신이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丙戌.九月)까지 매일 성묘하는 효도를 실천 하였기에 여물과 검한 양동에서 포상하고, 함창과 상주유도진흥원에서 포상하고, 한양경학원에서도 포상문이 있어 1936년(丙子) 3월에 정려입비(旌閭立碑) 건(建) 했다고 한다.

    이 碑閣은 도내 에서도 보기 드문 건축물로 원주(圓柱)를 사각에 세우고, 팔작기와지붕으로 하여 비교적 화려한 효자각에 속하는데, 좌우에 백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배롱나무가 있었는데, 최근 정비를 하면서 기와지붕에 지장이 있다고 하여 몇 그루는 옮기고, 가지를 많이 속아내고 다시 식재하여 주변이 허전한 감이 들고 있지만, 지금도 公의 친손자가 돌보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효자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함 되새겨 볼 일이라 소개합니다(참고:함창현지, 함녕김씨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