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70) 가악재 이축 장군 춘향제 봉행

장안봉(微山) 2019. 7. 25. 18:03
(70) 가악재 이축 장군 춘향제 봉행
번호73작성일2016.04.25조회수537
작성자김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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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악재 이축 장군 춘향제 봉행

    상주 이안의 중심부에 우뚝한 대가산(大駕山: 325.2m) 산록 아래 뒤편으로는 솔이 무성하고, 앞이 훤히 트인 끝자락에 우뚝한 덤이 하나 있으니, 이곳이 바로 一等原從功臣 訓練院正 李軸장군의 묘(墓)이고, 그 아래에 경충사(景忠祠)이다.

    공(公)의 휘(諱)는 축(軸)이요, 자(字)는 덕재(德載)이고, 星州人이다. 호(號)는 가악재(佳岳齋)이시고, 상주함창의 입향조 종림(從林)의 팔세손(八世孫)으로, 1565년 9월21일 대가동(현재: 이안면 흑암2리)에서 태어나셨다고 한다.
    일찍이 문무(文武)를 겸수(謙修)하니 지용(智勇)이 절윤(絶倫)한 위에 성효(誠孝)도 출천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함창, 문경은 상주의 이웃 고을로 적의 요충 지대이었으므로 사방에 진을 쳐서 칼날이 서릿발 같았다. 왜병이 크게 쳐들어와 먼저 부산, 동래를 무너뜨리고, 한때는 상주를 함락시키니 이일은 패망했고 권길은 전사하니 전세가 창궐해서 승승장구하였다. 경성이 함락되기 전에 임금은 피난을 떠나게 되었다.
    1592. 7.30. 창석 이준, 우복 정경세 등 과 황령사에서 회맹하여 상주에서 창의군을 조직하였으니 대장은 李逢이고 公은 中衛將이다.

    당교야습 등 여러 차례 야습으로 큰 전과를 올렸으며 이로 인하여 상주, 함창, 문경의 지방민들은 병화로부터 큰 피해를 면하게 되었고 또 멀리 행재소와 진주에도 나아갔으며, 화왕산성 전투에도 참가 하였다고 한다. 후에 선무원종공신 일등에 책록되고, 부여현감, 옥천군수등을 지냈으며 그 뒤 훈련원정에 제수되었으나 불취하였다고 전한다. 헌종2년(1863년) 10월에 경충사에 봉안되고 가악재실기와 선무원종공신 녹권이 세전되나 조총과 삼지창 및 투구 시문 등 다수의 유물은 6.25전쟁으로 분실되어 안타까움을 금 할 수가 없다. 마을 우측면도 변에 신도비가 있다.

    사당의 편액은 「景忠祠」로 하였으며 묘소 바로 아래에 소재(흑암길 30-7) 하는데, 함창군읍지에는 "在郡西十里享郡守李軸今毁撤“ 이라 적고, 함창현지에는 "在利安面黑岩里大佳洞 享原從一等功臣郡守訓鍊院正 贈戶曹參判佳岳齋李軸 純廟三十六年丙申奉安位版于此祠參判姜世綸撰奉安文 戊戌重建有記文“ 이라 적고 있는데, 1958년(戊戌) 중건 하였으며, 參奉 鄭象晋의 上樑文, 永嘉 權相圭의 重建記(戊戌年)와 경충사 重建時 奉安文이 傳한다.

    2008년 6월 목조와가 3칸 맞배지붕(23㎡)으로 재 중수 하였으며, 중건기(重建記)는 문학박사 김호종(金昊鐘) 근찬(謹撰. 戊子三月)으로「함창(咸昌) 고을 西쪽 대가산(大佳山) 기슭 양지바른 곳에 景忠祠가 있다. 여기는 韓國 歷史上 미증유(未曾有)의 국난(國亂)인 壬辰倭亂을 당하여, 풍전등화(風前燈火)처럼 國家와 鄕土가 위급(危急)할 때 분연(奮然)히 궐기(蹶起)하여 救出에 앞장선 佳岳齋 李軸 義兵 선봉대장(先鋒大將)의 영령(英靈)이 깃든 곳이다. … 아울러 景忠祠와 그 주변(周邊)을 잘 가꾸고 保存하여 永遠히 퇴락(頹落)하지 않도록 함으로서, 公의 영혼(靈魂)이 편히 쉴 수 있는 터전이 되기를 期待하는 마음 간절(懇切)하다」라 적고 있다.

    사당 앞에 2009년 9월에 완공한 강당은 현판을 「佳岳齋」라 걸어두고, 목조와가 4칸 팔작지붕으로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경남북분사무소”도 겸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안천 제방에서 바라보면 대가산은 흡사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는데, 公의 묘소는 꼬리에 해당 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입구에는 동제(洞祭) 지낼 때 모시는 입석이 있는데, 이는 임란시 이축장군이 대가산에 올라 적침을 감시하던 차 왜병이 마을 앞에 들어오자 이 바위를 굴려 이곳에서 멈추자 왜병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났다고 한다.
    그 후 이 바위는 왜병을 물리치고 마을의 태평을 찾아준 바위라 동신(洞神)으로 모시고, 400여 년간 정월대보름날 자시(子時)에 제를 올리고 있다 한다.
    또한 대가마을 뒷골 개울가에 글쓴바위(書巖)가 있는데, 당시에 公께서 이 바위에 자주 올라 글을 지었는데, 公의 실기(實記)에 『名山十里翠東書 路轉峰回幽閴處 白石淸溪絶點埃 心閑身逸一翁樓』라는 글이 전해오고 있기도 하다.
    매년 3월(음력) 中丁日 에 향사를 올리고 있는데, 2016년은 4월25일(양력)로 11시에 성주 이씨 후손들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축 장군에 대한 공을 기리는 춘향제를 봉행했다(참고: 웅주전고, 이안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