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을 염원하는 「고려대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84에 소재하는 「고려대전高麗大殿」은 1995년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에 완공한 곳으로, 고려대전 대제(大祭)는 고려역사를 재조명하고 고려시대의 충신(忠臣)과 공신(功臣)을 기억(記憶)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로, 주관은 사단법인 「고려역사선양회」가 하고 있는데, 이 會는 1993년에 발족되었다.
고려역사선양회는 대제에 관해 "전국 140개 씨족(氏族)이 참여해 34位의 역대 제왕과 358位의 충신, 공신의 제사를 하는 행사"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자유로가 건설 되면서 부지 약 12,463평에 신축된 건물은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대목장 최기영과 신응수가 참여하여 지었다고 한다. 건물의 입구에 올라서 뒤돌아보면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合水)가 만나는 삼도품의 위용이 오두산성이 막아주는 형상으로 되어있으며, 멀리 개성의 송악산의 줄기가 보이는 곳이다.
고려대전의 배향(配享)은 정면 중앙에 태조 왕건(太祖 王建)을 중심으로 좌우로 고려조 34왕이 배향되어 있는데, 바라보는 방향으로 오른쪽 끝에는 34대 공양왕(恭讓王)이, 왼쪽 끝에는 33대 창왕(昌王)이 배향되어있다. 그 앞에 좌우로 충신과 공신이 배향되어 있는데 각 179位로 모두 358位이다(2015. 7.30現在). 상주를 본관(本貫)으로 하는 성씨(姓氏)는 유일하게 商山金으로 西(金列)에 122位에 金得培, 123位에 金得齊, 124位에 金先致, 125位에 金臣寶, 126位에 金 後로 5분이 배향되어 있다.
가슴 찡한 고려대전 대제 “추모문(追慕文)”을 옮겨보면 『오호(嗚呼) 고려제국(高麗帝國)의 성충현공열사(聖忠賢功烈士)의 영령(英靈)이시여! 천운(天運)은 어찌하여 이신벌군(以臣伐君)을 막지 못하여 고려(高麗)의 국운(國運)을 거두었는가! 산하(山河)도 비분(悲憤)하여 그 탄성(歎聲)이 충천(衝天)하였도다. 영령(英靈)이시여! 천도지상(天道之常)의 이륜(彛倫)을 쫓아 불이신직(不二臣職)의 도리(道理)를 갖추었나니 후세(後世)의 의(義)로운 성예(姓裔)들은 그 충의(忠義)의 천양(闡揚)이 없음을 근심함에 이제 고려제국(高麗帝國)의 승국(勝國)의 역사(歷史)가 다시 찬연(燦然)하고 현종(顯宗)하도록 숭의제서(崇義諸士)는 의논(議論)이 재발(齋發)하야 옛 황도(皇都) 남방(南方) 백리허(百里許)에 저 외아(巍峨)한 고려의 고고(孤高)한 사록(史錄)을 유전(遺傳)할 신전(神殿)을 창건(創建)하였도다.
고려(高麗) 오백년(五百年)의 찬란(燦爛)한 역사(歷史)가 폄와(貶訛)되고 문적(文籍)이 산일멸실(散逸滅失)된 통한(痛恨)의 망국지한(亡國之恨)을 백겁(百劫)이 지난 오늘에 천추(千秋)의 한(恨)을 산화(散華)하는 산실(産室)이 되어 고려역사(高麗歷史)를 수(繡)놓은 현신열사(賢臣烈士)들의 덕업(德業)을 현창(顯彰)하고, 정충대절(精忠大節)로 신명(身命)을 다바치신 승국제현(勝國諸賢)의 배사(配祀)를 위하여 천만예손(千萬裔孫)은 송악산(松岳山) 푸른빛이 한강수(漢江水)와 협화(協和)하는 고려대전(高麗大殿) 전당(殿堂)에 왕위(王位) 34위(位), 충현공열사(忠賢功烈士) 357위(位)의 존령(尊靈)을 배향하고 재간원진(載揀元辰)에 고례(古禮)를 좇아 정결(淨潔)한 예재(禮齋)를 갖추어 갑오년(甲午年) 제8회 향축(香祝)의 추계대제(秋季大祭)를 64개(個) 성씨(姓氏), 140개(個) 씨족(氏族) 예손(裔孫)들이 삼사(三事)의 존령(尊靈)의 영전(靈前)에 공경(恭敬)히 천신(薦新)하나이다.
바라옵건데 허령불매(虛靈不昧)하신 영령(英靈)이시여! 향축(香祝)이 구천(九泉)에 응(應)하거든 여기 고려대전(高麗大殿) 제단(祭壇)에 정령강격(精靈降格)하시어 고려예손(高麗裔孫)의 명인(明禋)의 천아형향(蕆我馨香)을 감음(酣飮)하시고 통한(痛恨)의 망국한(亡國恨)을 소산(消散)하시어 평안(平安)을 길이 누리소서!』 (社團法人 高麗歷史宣揚會 有司尙書. 2015행사에 추모문은 2014년 추모문이 실려 있으며 금년은 제9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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