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㊴ 내 것을 알아야.... 상주박물관

장안봉(微山) 2019. 7. 25. 17:13
㊴ 내 것을 알아야.... 상주박물관
번호42작성일2015.09.23조회수1419
작성자김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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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것을 알아야.... 상주박물관

    상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주박물관은 백두대간 「밤원숭덕지맥」의 끝자락으로 낙동강 제일의 비경(경천대)을 낳은 옥주봉(玉珠峰)의 서쪽 아래로 상주시 사벌면 경천로 684에 소재한다.
    본 박물관은 조상들의 슬기와 상주문화의 우수함과 특징을 알리고자 2007. 11에 문을 열어 오늘에 이르는데 단순히 유물만 전시 하는게 아니라 역사·예술·민속·산업·과학 등 고고학자료·미술품과 기타 인문·자연에 관한 학술적 자료를 수집·보관·진열을 하고 있으며, 지표나 발굴조사를 하여 실질적인 자료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본 박물관은 태양광에너지홍보관, 전통의례관, 넓은 광장 등 야외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시설을 겸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중앙에 로비와 왼쪽으로 1년에 두 번 정도 열리는 기획전시실과 영상실이 있으며 뒤쪽으로는 어린이 체험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른쪽은 상설 전시실 입니다. 천정의 구조는 누에고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중앙 바닥에 상주시 전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위성지도가 표기 되어 있고, 좌우에는 상주 역사문화를 담은 영남지도(1745~1760년 제작)가 진열되어 있지요. 중앙 정면 위에는 우진각 지붕의 “상주성 남문”의 모습을 마주 하고 그 아래에 “한 눈에 보는 상주”로 고분, 산성 ,불교, 유교, 유적을 지형도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른쪽 벽면으로 상주 구잠리 유적(통일신라시대)과 천년기념물 제69호인 구상화강암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최근 입수한 상주 4대문의 사진이 전시되어 내방객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기획전시실에는 현재 "천리면목(千里面目)"의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실으로 들어서면 상주역사 년표를 볼 수 있는데요, 상주(上州: 525년)라는 이름으로 태어 난지가 1490년이나 됩니다.
    상주(尙州), 낙동강, 경상도 명명(命名) 등을 보여 줍니다. 왼쪽으로 구석기시대(낙동신상리유적)와 신석기 시대를 나타내고, 이어 청동기, 초기철기시대와 사벌국 및 신라의 진출 시기(삼국시대)를 보여 줍니다. 사벌국의 말갖춤과 무기들을 볼 수가 있지요.
    상주 출토라고 알려진 금동관(金銅冠)도 찬란한 빛을 발 합니다. 신라세력 확장기와 통일신라시대의 상주를 전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상주복룡동 유적(사적 제477호)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죽은 이의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했던 제의용품의 “오리모양토기”(박물관 광장에 크게 조성)도 볼 수가 있지요. 바닥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무덤을 입체적으로 재현 해놓았답니다.

    이어서 불교문화를 만나는데 석조천인상(보물 제661호), 신해명동종(辛亥銘銅鐘), 동제바라, 파수부용기 및 국자등이 전시 되어 있으며 이어 고려·조선시대 상주의 도자기를 만날 수 있으며, 고려·조선시대의 상주에서는 김선치벼루, 상주목선생안(尙州牧先生案),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임진왜란(북천전투), 정기룡·이축장군과 검간 조정선생의 유물들을 차례로 만납니다. 상주‘유교문화를 꽃피우다’에는 소재 노수신, 우복 정경세, 월간 이전, 창석 이준, 식산 이만보 선생의 생애와 유물 그리고 선비정신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이어 상주의 교육기관에서 영천자 신잠 목사가 설치한 17개소의 서당과 15개의 서원, 상주·함창향교를 만날 수가 있네요. 이어 상주 곶감과 잠업, 쌀 등을 만나고 상주 공검지(경북도기념물 제121호)를 보면서 왼쪽 벽면으로 상주의 민속신앙과 상주의 동학을 접하게 됩니다. 오른쪽 벽면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상주관련 사진들을 보면서 1,500여년의 상주역사의 긴 터널을 나오게 됩니다.

    많은 내방객이 상주박물관을 둘러보고 상주를 다시 보게 되었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 것을 정확히 알아야 남의 것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의 것은 좋아 보이고 가치가 있어 보이지만 내 것은 하찮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상주의 많은 문중이나 개인들이 소장한 유물을 상주박물관에 기증이나 기탁을 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상주박물관이 더욱 알차게 영글어 가기를 바라면서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한번 둘러보시고 우리 모두 상주의 홍보맨이 되어보면 좋지 않을까요.
    최근 상주박물관을 중심으로 지근거리에 경천대, 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낙동강생물자원관, 도남서원, 상주보 등이 인접하고 있어 많은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기쁘게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