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

[스크랩] 천부경과 수심정기 12 - 육생칠팔구운

장안봉(微山) 2015. 1. 13. 07:13

   10) 육생칠팔구운(六生七八九運)

     ①  육생칠

 

   존재의 세 요소인 삼극의 상대적 측면, 즉 공간적 삼극인 천지인과 시간적 삼극인 과거 현재 미래를 그러잡아 쓸 수 있는 한마

음의 출현이 육생칠(六生七)이다.

  석가모니가 탄생한 직후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을 걸은 다음,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각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우렁찬 목소리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선언했다는 것이나,  주역의 복괘(復卦)에서 이레만에 다시 돌아온다고 한  ‘칠일래

복(七日來復)’이나,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날이 이를때에 마치니"라고 한 말들은 모두 이 육생칠과 비슷한

의미로서의 일곱 수를 강조한 말로 이해된다.

  이 마음이 출현하면 입체공간과 입체시간을 둘로 보지 않게 된다.  즉 하나의 시공간 통합체 속에서 스스로를 파악한다.

  이 과정을 입중(入中) 이라 할 수 있다.  그림으로 그리면 사면체 속으로 들어가 무게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된다. 

  지금까지 바닥에 붙어 있어서 접근 할 수 없었던 중심 부분을 마음대로 보고 쓸 수 있게 된 상태가 육생칠의 단계이다. 중앙에

들어가 앉은 마음은 네 개의 사면체(삼극의 네 모습이니 사상(四象)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를 장악하게 된다.

  유교의 서경(書經)에서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전했다는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고 도의 마음은 은미한 것이니 오직 정신을 집중

하여 진실로 그 가운데를 거머쥐라(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는 가르침에서의 궐중(厥中) 또한 이 마음으로 이해

된다.  사해를 아우르는 천자에게 내린 가르침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중앙은 전후좌우의 사방과는 많이 다르다.  천지인, 음양중, 원방각의 모든 요소가 뭉뚱그려져 있다.  이것이 원래의

오행도가 묘사하려 했던 자연의 모습이다.

  이 그림이 밝혀진 이상, 기존의 오행도는 본래의 의미에 맞게 고쳐 그려야 한다.

  중심이 고유의 영역과 능력을 가지고, 이음삼양(二陰三陽)의 천지조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사상오행을 운행시키는 모습을

 나타내는 이 그림이 진정한 오행도이다.

  음양의 수는 본래 양이 3, 음이 2이다.  주역 설괘전에 "하늘은 셋으로 땅은 둘로 하여 수를 세우고(參天兩地而倚數)"라

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풍류의 인도(人道)를 계승하여 이음삼양의 원리를 천명한 것이다.

 풍류에서는 박용숙 선생이 밝힌대로 인체를 소우주라 하여 진리의 근거로 삼았고,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사람

인(人)자의 모습에서 음양의 수리를 찾아 썼다.

 

 
중에 해당하는 수는 태극을 상징하는 수인 '1'이거나 토를 상징하는 수인 '5'이다. 뒤에 이어지는 오칠일 묘
연은 육생칠의 '7'과 중성수 '1'과 '5'가 모두 같은 수라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음양의 수를 여기서 설명하는 이유는 뒤에 이어지는 천부경 해설에서 음양의 개념과 수리를 자주 이용하기 때
문이다.

 

출처 : 미륵세상
글쓴이 : 구름따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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