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

[스크랩] 대전 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을 다녀와서

장안봉(微山) 2015. 1. 6. 05:27

※ 2009년 06월 30일에 작성한 답산기입니다.

 

 

         대전 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을 다녀와서

 국립묘지 대전 현충원에 국가 원수의 묘역이 조성되었다기에 가 보았다. 자연적이지 못한 큰 토목공사 흔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곳엔 이미 전직 대통령 한분이 모셔져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한마디로 여기는 혈(穴)이 맺히는 혈장(穴場)이 아니고 용맥이 지나가는 과협처(過峽處)인 것이다. 그런 곳을 인공적으로 용맥(龍脈)을 손상시키고 작혈(作穴)을 하였으니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었다.

 이미 수많은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곳에 용의 과협처를 훼손하였으니 그 영령들의 마음이 편안 하겠는가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

 그렇다면 이곳이 혈(穴)이 안 되는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첫째 : 혈은 생기가 모인 곳을 타는 것이 원칙이다. (葬者乘生氣也 ~界水則止) 그런데 이곳은
        지기(地氣)가 용맥을 타고 지나가는 통로이지 멈춘곳이 아니다. 지기가 멈추려면 상분하합(上分
       下合)이 되어야 하는데 이곳은 상분하분(上分下分)으로 과협처나 입수처(入首處)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둘째 : 용이 멈추지 않은 곳에 혈이 맺힐려면 기룡혈(騎龍穴)이어야 하는데 이곳의 앞 봉우리
        양쪽줄기는  혈쪽을 감싸지 않고 다른 곳을 위하여 물과 함께 달아난다
여덟팔자(八字)
        로 이곳을 감싸야 하는데 다시말하여 내팔거팔(來八去八)이라야 기룡혈의 조건중 하나가 되는데 이와같으니 기룡혈도 될 수가 없다.

셋째 : 물의 합수(合水)도 없고 명당(明堂)도 평평하지 못하고 양쪽으로 기울었으며 명당가운데로 맥이
       가늘게 이어져 도망가서 앞의 봉우리로 연결 된다.(봉요학슬(蜂腰鶴膝)이나 속기처(束氣處)의 현상)

넷째 : 인작(人作)으로 형상이 파괴 되었다 하더라도 혈의 증거가 될 만한 것이 없으니 혈로
       볼 수가 없다.

 이상과 같은 조건으로 미루어 볼 때 이곳은 혈도 아니고 용맥만 훼손한 꼴이 되었다
 풍수지리적 관점(風水地理的 觀點)에서 신중하게 선정된 길지(吉地)를 풍수지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지 않고 일을 벌인 것이 못내 아쉬웠다.  

출처 : 민중원
글쓴이 : 민중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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