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선현의 얼과 사상이 담긴 그윽한 경관
입력 : 2014.09.23 15:24
조선의 위대한 석학인 퇴계 이황의 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도산서원의 전경은 아름답다는 말보다는
정갈하고 고고하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린다. 임금에게 바른 말을 해 벼슬을 잃는 위험에 맞섰던
충신 퇴계 이황의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
퇴계선생은 낙향 후 지속적인 학문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도산서원을 설립하였다. 마치 해외 유명 작가들의 아틀리에처럼, 도심에서 벗어나 고요한 산 속에 자리잡은 이 곳. 조선의 인문학자와 유생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였을 이 장소에서는 조선왕조 500년의 문화와 사상의 중심을 세웠던 성리학의 숨결이 여전히 느껴지는 듯 하다.
조선시대 학문의 원천지인 ‘서원’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학문을 닦는 사당뿐만 아니라,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한 농운정사와 각종 행사를 진행한 전교당까지 오손도손 모여있는 건물들 사이를 거닐다 보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펼쳐졌던 재기 발랄한 어린 유생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안동을 찾게 되면, 퇴계 이황의 고고한 그림자에 숨은 유생들의 이야기를 찾는 도산서원 탐방을 떠나보자. ©안동 관광 www.tourandong.com
안동 도산서원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
도산서원 관람안내: 054-840-6599
운영시간: 하절기 9:00~18:00 / 동절기 9:00~17:00
홈페이지: www.dosanseowon.com
출처 :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
글쓴이 : 기라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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