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韜三略 文啓 [14]
[1]- 인색하지 않아도 얻어지는 도(道)
文王問太公曰:“聖人何守?”
太公曰:“何憂何嗇,萬物皆得;何嗇何憂,萬物皆遒。政之所施,莫知其化;時之所在,莫知其移。聖人守此而萬物化。何窮之有?終而復始。
優之游之。展轉求之;求而得之,不可不藏。既以藏之,不可不行;既以行之,勿復明之。夫天地不自明,故能長生;聖人不自明,故能名彰。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주 될 성인은 무엇을 지녀야 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만물은 저절로 다 얻어집니다. 또 무엇을 아끼며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만물은 스스로 다 모여듭니다. 성인이 정치를 베푸나 그 감화됨을 알지 못하며, 일년에 사시가 있으나 그 바뀜을 알지 못합니다. 성인은 이를 지킴으로써 만물이 감화되는 것입니다.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 끝나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유 있으면 한가로이 하고, 되풀이하여 이를 구합니다. 구하여서 얻어지면 간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미 이를 간직하였으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미 이를 실행하였으면 이를 세상에 밝혀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저 천지는 스스로 밝히어 자랑하지 않음으로서 만물이 길이 자라며, 성인은 스스로 밝히어 자랑하지 않음으로써 능히 그 이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2]- 천하의 큰 강기(剛氣)
古之聖人,聚人而為家,聚家而為國,聚國而為天下。分封賢人以為萬國,命之曰大紀。陳其政教,順其民俗,群曲化直,變於形容。萬國不通,各樂其所,人愛其上,命之曰大定。嗚呼!聖人務靜之,賢人務正之;愚人不能正,故與人爭。上勞則刑繁,刑繁則民憂,民憂則流亡。上下不安其生,累世不休,命之曰‘大失’。
“옛 성인은 사람을 모아 집을 이룩하고, 집을 모아 나라를 이룩하고, 나라를 모아 천하를 이룩하여, 이를 나누어 어진 이에게 봉하여 여러 나라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를 일러 대기라 합니다. 그 정치와 교육을 펴는데 그 민속을 따르면 모든 굽은 이는 곧게 되며, 모습도 바꾸게 되며, 만국이 서로 넘나들지 않고, 각각 그 있는 곳을 즐기게 되며, 사람들은 그 위를 사랑합니다. 이를 이름하여 대정이라 합니다. 성인은 이를 조용케 하고자 힘쓰며, 현인은 이를 바르게 하고자 힘씁니다. 어리석은 이는 바로잡을 수 없으므로 사람과 더불어 다투게 됩니다. 윗사람이 수고로우면 곧 형벌이 성하게 되고, 형벌이 성하면 곧 백성이 근심하게 되고, 백성이 근심하게 되면 곧 유랑하여 망하게 됩니다. 상하의 삶이 불안하며, 대를 이어 그치지 않습니다. 이를 이름하여 대실이라 합니다.”
[3]- 무위로 다스리는 것이 으뜸이다
天下之人如流水,障之則止,啟之則行,,靜之則清。嗚呼!神哉!聖人見其所始,則知其所終。”
文王曰:“靜之奈何?”
太公曰:“天有常形,民有常生。與天下共其生,而天下靜矣。太上因之,其次化之。夫民化而從政。是以天無為而成事,民無與而自富。此聖人之德也。”
文王曰:“公言乃協予懷,夙夜念之不忘,以用為常。”
“천하 사람은 물과 같아 이를 막으면 곧 머무르며, 이를 열면 곧 가며, 이를 고요하게 하면 곧 맑아집니다. 참으로 신묘한 것입니다. 성인은 그 처음을 보고, 그 끝을 아는 것입니다.”
문왕이 물었다.“이를 고요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하늘에는 일상 형체가 있으며, 백성에게는 일상 삶이 있습니다. 천하와 더불어 그 삶을 함께 하면, 천하는 고요하게 됩니다. 가장 으뜸은 이를 말미암으며, 그 다음은 이를 교화합니다. 백성을 교화하여 정치에 따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은 하지 않아도 일을 이루며, 백성은 주지 않아도 절로 넉넉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인의 덕입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품은 생각과 합치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이를 생각하여 잊지 않고 사용하여 일상법규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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