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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의 명칭 및 형식
● 비의 형태
비는 대개 碑身을 받쳐주는 臺座와 비문을 새기는 비신과 비신을 덮는 蓋石(加檐石)으로 구성된다.
[龜趺 冠石] [碑座 冠石]
대좌는 비신을 받치는 基石인데 그 형상에 따라 거북이 모양을 龜趺라 하고 覆蓮(연꽃을 엎어놓은 모양),
眼象紋, 唐草紋, 無紋 등의 모양이 있으면 地臺石 또는 碑座라 한다.
개석은 그 형상에 따라 용이나 이무기 모양이 있으면 螭首 연꽃문양과 寶珠가 있으면 荷葉,
구름과 꽃잎 해와 달 등이 있는 것은 冠石이라 하며 팔작지붕의 가첨석이 대표적인 蓋石이다.
[碑座 荷葉] [碑座 冠石]
[碑座 蓋石]
개석이 없는 것도 있으며, 비신의 상부가 둥글게 생긴 모양이면 圓首 모서리에 角을 접었으면 圭首,
모서리에 각이 있으면 直首로 분류한다.
[碑座 圭首] [碑座 直首]
[碑座圓首]
비신과 이수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대석과 비신 ,이수 등이 하나의 돌로 된 것을 桶碑라고 한다. 비의 형태를 나타내는 말로 圭首方趺와 螭首龜趺라는 말이 있는데 규수방부는 碑首의 각이 지고 방형의 基石을 이룬 것으로 이수귀부의 비에 비하여 신분이 낮음을 나타낸 것이다.
碑首, 碑身, 碑座는 ‘天 · 人 · 地’를 의미한다. 비수에 螭의 형상을 조각하여 이수라고 하는데 뿔 없는 용을 말한다. 비신은 비문이나 銘을 새기는 곳이며 비의 정면을 碑陽이라 하고 題額(비 앞면에 쓰는 글자)을 쓰며 옛날에는 篆書를 쓴 까닭에 篆額(이수에 전서로 쓰는 글자)이라 하였다.
비의 뒷면을 碑陰, 좌우 양면을 碑側이라하며 비문이나 銘을 새겼다. 비음의 글을 陰記라 한다. 음기에는 撰, 書, 篆字와 生卒 행적 가계 건립연대 등을 기록 하였으며 문장이 길면 비측으로 돌아가면서 새기게 된다. 돌이나 쇠붙이에 새기는 글을 金石文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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