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회분 오호묘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 오호묘 전경입니다. 좌측이 봉분이고, 우측의 출입구를 통해서 길게 석실 내부까지 들어 갑니다. |
오회분의 회는 투구 회(盔)자이고 분은 무덤 분(墳)로서 투구같이 생긴 무덤이 5개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뒤에 붙은 오호묘는 이 곳에 있는 다섯 개의 무덤을 1호 묘부터 5호 묘까지 이름을 붙여 놓았으며, 석실을 공개하는 무덤이 5호 묘라서 오회분 오호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오회분 입구에는 작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2006년도 여름까지도 에는 석실을 개방하지 않아서 오호묘 입구에서 문이 잠긴 모습만 보고는 전시실에 걸려 있는 TV를 통해서 벽화를 감상하고, 걸려있는 사진만 보았었습니다. |
2006년 가을에 다시 가 보니 오호묘 입구의 문이 열려 있고, 석실 내부까지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TV로 보는 것 보다는 석실에 직접 들어가서 고분 벽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만, 조명이 어두워서 벽화는 잘 보이지도 않았으며, 석실 내부에 물이 줄줄 흐르는 것만 보았습니다. |
▲ 오효묘인데, 투구처럼 생겼나요? |
▲ 출입구에 바라 본 오호묘인데, 나무에 가렸습니다. |
다시 2007년 여름에 가 보니 석실 내부에는 20여명만 들여 보내고, 석실 입구 초입에서 줄을 서게 하여 제한적 인원만 석실 내부로 들여 보냈습니다. 자기 차례가 오기를 한 20여분 기다려야 하지만 석실 내부 벽화 보존을 위해서는 그나마 잘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들어가 보니 내부 안내원이 후레쉬로 벽화를 비추면서 설명을 하면 집안 조선족 가이드가 통역을 해 주었습니다. 후레쉬를 비춰보니 벽화가 축축한 상태지만 사진에서 보던 모습들과 같았습니다. 1500여년 가까이 된 컬러풀한 벽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
오랜 보존을 위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먼저 보았다고 뒤에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이기적인 생각인 것 같고... 보존도 하면서 공개도 하는 대안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 석실 내부에서는 절대 사진 촬영을 못합니다.
또한, 묘실 내부 바닥에는 석곽이 3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공간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그 위에 올라가서 벽화를 관람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았으며, 저는 시신이 있는 관 위에 올라선 느낌이었습니다. |
▲ 오호묘 이 외의 1~4호분 전경입니다. |
오호분 좌측으로 4기의 다른 묘들도 있습니다만, 오호분 이 외의 나머지 고분들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단의 벽화 그림들은 전시실에 걸려 있는 사진을 촬영한 것입니다. |
오회분(五盔墳)은 하늘에서 보면 다섯 개의 커다란 무덤이 마치 다섯 개의 대형 투구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오회분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오호분은 이 일대의 무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다섯 무덤중의 하나이며, 오회분 가운데 벽화가 많아 그려져 있다.
오호묘는 6세기 말경에 만들어진 고구려 시대의 벽화 고분으로 묘실 네 면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고 천장 받침돌에도 일월신과 제륜신 등의 많은 벽화가 있다. |
이왕 집안시에 왔는데, 가까이 있는 북한의 만포마을을 조망하러 가는 것도 좋습니다. 단동에서는 북한 가옥들을 몇 채 볼 수 없지만 이 곳 집안과 접경 지역인 북한 만포시의 많은 가옥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만포마을 우측에는 북한 만포시와 중국 집안시를 연결하는 만포철교가 있으며, 중간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먼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멀리서 조망만 했습니다. |
만포시는 자강도의 북서부 압록강 중류에 있는 시로 동쪽은 자성군·장강군, 남쪽은 시중군·위원군, 북쪽과 서쪽은 압록강을 경계로 중국과 접하고 있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강안동·군막동·고개동·구오동·관문동·별오동·문악동·봉화동·새마을동·샘물동·세검동, 건중리·연포리·삼강리·미타리·남상리·등공리·건하리·송하리·송학리·함부리·연상리·십리동리·연하리·고산리·건상리 등 11개동 15개리로 되어 있다. 면적 692㎢, 인구 100,893 추정(1991). - 다음 백과사전 발췌 -
길림성 집안시(集安市)와 북한 만포시를 잇는 총길이 585m의 철교로 압록강 위에 걸쳐져 있다. 이 철로는 만포를 지나 강계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매일 하루 한차례 국제열차가 경유하는 곳이다. 만포철교 입구에는 중국 국경수비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의 안내로 철교 중간 부분까지의 관람이 허용된다. |
중국 집안 오회분 오호묘 위치도 |
지도는 중국 집안 권역이며, 노란선은 압록강입니다. 집안의 고구려 유적지 위치를 구굴어스로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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