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4] 오회분 오호묘

장안봉(微山) 2012. 12. 27. 21:40

오회분 오호묘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오호묘 전경입니다. 좌측이 봉분이고, 우측의 출입구를 통해서 길게 석실 내부까지 들어 갑니다.

오회분의 회는 투구 회(盔)자이고 분은 무덤 분(墳)로서 투구같이 생긴 무덤이 5개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뒤에 붙은 오호묘는 이 곳에 있는 다섯 개의 무덤을 1호 묘부터 5호 묘까지 이름을 붙여 놓았으며, 석실을 공개하는 무덤이 5호 묘라서 오회분 오호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회분 입구에는 작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2006년도 여름까지도 에는 석실을 개방하지 않아서 오호묘 입구에서 문이 잠긴 모습만 보고는 전시실에 걸려 있는 TV를 통해서 벽화를 감상하고, 걸려있는 사진만 보았었습니다.

2006년 가을에 다시 가 보니 오호묘 입구의 문이 열려 있고, 석실 내부까지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TV로 보는 것 보다는 석실에 직접 들어가서 고분 벽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만, 조명이 어두워서 벽화는 잘 보이지도 않았으며, 석실 내부에 물이 줄줄 흐르는 것만 보았습니다.

▲ 오효묘인데, 투구처럼 생겼나요?

▲ 출입구에 바라 본 오호묘인데, 나무에 가렸습니다.

다시 2007년 여름에 가 보니 석실 내부에는 20여명만 들여 보내고, 석실 입구 초입에서 줄을 서게 하여 제한적 인원만 석실 내부로 들여 보냈습니다. 자기 차례가 오기를 한 20여분 기다려야 하지만 석실 내부 벽화 보존을 위해서는 그나마 잘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들어가 보니 내부 안내원이 후레쉬로 벽화를 비추면서 설명을 하면 집안 조선족 가이드가 통역을 해 주었습니다. 후레쉬를 비춰보니 벽화가 축축한 상태지만 사진에서 보던 모습들과 같았습니다. 1500여년 가까이 된 컬러풀한 벽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랜 보존을 위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먼저 보았다고 뒤에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이기적인 생각인 것 같고... 보존도 하면서 공개도 하는 대안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 석실 내부에서는 절대 사진 촬영을 못합니다.

 

또한, 묘실 내부 바닥에는 석곽이 3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공간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그 위에 올라가서 벽화를 관람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았으며, 저는 시신이 있는 관 위에 올라선 느낌이었습니다.

▲ 오호묘 이 외의 1~4호분 전경입니다.

오호분 좌측으로 4기의 다른 묘들도 있습니다만, 오호분 이 외의 나머지 고분들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단의 벽화 그림들은 전시실에 걸려 있는 사진을 촬영한 것입니다.

오회분(五盔墳)은 하늘에서 보면 다섯 개의 커다란 무덤이 마치 다섯 개의 대형 투구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오회분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오호분은 이 일대의 무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다섯 무덤중의 하나이며, 오회분 가운데 벽화가 많아 그려져 있다.

 

오호묘는 6세기 말경에 만들어진 고구려 시대의 벽화 고분으로 묘실 네 면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고 천장 받침돌에도 일월신과 제륜신 등의 많은 벽화가 있다.

이왕 집안시에 왔는데, 가까이 있는 북한의 만포마을을 조망하러 가는 것도 좋습니다. 단동에서는 북한 가옥들을 몇 채 볼 수 없지만 이 곳 집안과 접경 지역인 북한 만포시의 많은 가옥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만포마을 우측에는 북한 만포시와 중국 집안시를 연결하는 만포철교가 있으며, 중간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먼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멀리서 조망만 했습니다.

만포시는 자강도의 북서부 압록강 중류에 있는 시로 동쪽은 자성군·장강군, 남쪽은 시중군·위원군, 북쪽과 서쪽은 압록강을 경계로 중국과 접하고 있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강안동·군막동·고개동·구오동·관문동·별오동·문악동·봉화동·새마을동·샘물동·세검동, 건중리·연포리·삼강리·미타리·남상리·등공리·건하리·송하리·송학리·함부리·연상리·십리동리·연하리·고산리·건상리 등 11개동 15개리로 되어 있다. 면적 692㎢, 인구 100,893 추정(1991).                                                                                         - 다음 백과사전 발췌 -

 

길림성 집안시(集安市)와 북한 만포시를 잇는 총길이 585m의 철교로 압록강 위에 걸쳐져 있다. 이 철로는 만포를 지나 강계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매일 하루 한차례 국제열차가 경유하는 곳이다. 만포철교 입구에는 중국 국경수비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의 안내로 철교 중간 부분까지의 관람이 허용된다.

중국 집안 오회분 오호묘 위치도

지도는 중국 집안 권역이며, 노란선은 압록강입니다. 집안의 고구려 유적지 위치를 구굴어스로 표시
오회분 오호묘는 지도에 표시를 못했는데 장군총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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