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14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답사 이틀째는 부여로 향했습니다. 처가집이 부여로 가는 길목이라 그다지 멀지는 않았습니다. 부여는 중학교때 수학여행을, 8년전에도 가족과 함께, 두 번을 가 보았었습니다. 8년전에는 옛날과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부여를 들어섰습니다.

공주에서 부여를 접어들면서 능산리 고분군 이정표가 있어서 수월하게 찾았습니다. 오늘 답사할 곳은 부여 시내 주변에 있고, 이정표와 표지판들이 잘 되어있어서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찾아 가기가 쉽습니다. 대략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능산리 고분군은 맨 위의 안내도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 왼쪽 아무 방향으로든지 한 바퀴 돌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먼저 돌면 고분군 앞은 탁 트인 넓은 잔디가 깔려있으며, 산자락 앞에 7기의 고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공주 답사시 소개한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외관상으로는 특별히 다른 점은 없습니다. 한 바퀴 쭉 둘러보시면 됩니다.

부여능산리고분(扶餘陵山里古墳群)은 사적 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부여 능산리 고분은...   부여 능산리산의 남쪽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는 백제 무덤들이다. 무덤은 앞뒤 2줄로 3기씩 있고, 뒤쪽 제일 높은 곳에 1기가 더 있어 모두 7기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 전부터 왕릉으로 알려져 왔던 곳으로 일제시대에 1∼6호 무덤까지 조사되어 내부구조가 자세히 밝혀졌고, 7호 무덤은 1971년 보수공사 때 발견되었다. 고분의 겉모습은 모두 원형봉토분이고, 내부는 널길이 붙은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으로 뚜껑돌 아래는 모두 지하에 만들었다.   능산리 무덤들은 일찍이 도굴되어 두개골 파편·도칠목관편·금동투조식금구·금동화형좌금구 등 약간의 유물만 수습되었다. 최근 무덤들 서쪽에서 절터가 발굴되어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와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제288)이 출토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지역라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 백제의자왕 및 부여융의 단	▲ 능산리 동하총 모형관

고분군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2기의 능이 보입니다. 이 곳은 백제 의자왕과 태자 융의 단입니다.   백제 의자왕 및 부여융의 설단사적기(設壇事蹟記)에는 "부여군에서 백제 의자왕 묘 찾기 사업을 펴서 1995년 2월에 현지 조사를 통하여 중국 하남성 낙양시 맹진현 봉황대촌 부근에서 의자왕 묘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확인하여 1996년 8월 부여군과 당나라 수도였던 낙양시 간에 문화교류사업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1999년 4월 부여융 묘지석 복제품을 기증 받았습니다.   2000년 4월에 낙양시 북망산에서 의자왕 영토(靈土) 반혼제(返魂祭)를 올리고 영토를 모셔와 부여 고란사에 봉안하였다가 동년 9월 30일에 이 곳 부여 능산리 선왕의 능원에 좋은 자리를 마련하여 의자왕 및 부여융의 영혼을 위로하고 깊이 추념코자 단(壇)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우리 백제 후예의 간절한 소망과 정성을 모아 의자왕이 하세하신지 1340여년만에 소부리땅 선왕의 능원에 모셔 영혼을 천추 만세까지 추모하고자 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능산리 동하총 모형관이 있으며, 아래에는 신암리 고분이 있습니다. 신암리 고분 바로 옆에는 백제고분 모형관이 있으며, 그 아래인 정문 왼쪽에는 서울 송파에 있는 석촌동 4호 고분 모형이 있습니다.   정문 왼편에는 나성 및 부여 능산리사지(아래 오른쪽 사진)가 있습니다. 왼쪽에는 토성이 보이고 토성 아래는 넓은 습지처럼 보이는데 이 곳이 능산리사지이며, 전에는 이 곳이 논이었다고 합니다. 정문을 들어가기 전에 보아도 되고 안으로 들어가서 모형관 왼편에서 가까이 볼 수 도 있습니다.

▲ 백제고분 모형관 주변	▲ 석촌동 4호 고분 모형	▲ 나성 및 부여 능산리사지

부여 주변 위치도

부여 문화재들이 있는 곳의 위치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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