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익산 쌍릉

장안봉(微山) 2012. 12. 27. 21:37

익산 쌍릉(사적 87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익산 쌍릉 중에 대왕릉 입구 전경

다시 금마면 사거리로 나와서 익산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2Km 정도 가다보면 도로의 언덕진 곳이 나옵니다. 이 도로의 언덕진 부분을 다 올라갈 즈음(이정표 있으나 작아서 지나치기 쉬움)에 우측의 작은 도로로 진입하여 2Km 정도 들어가면 도로 왼쪽에 익산 쌍릉이 있습니다.

 

도로 옆의 쌍릉(위의 큰 사진)이 보이기 바로 전에 왼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 차를 세워두고 조금 떨어져 있는 두 곳의 능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 전방에 있는 것이 소왕릉(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음)이고, 주차장 오른편 도로 옆에 있는 것이 대왕릉입니다.

▲ 청주한씨 공덕비

▲ 대왕릉 전경

저는 대왕릉 옆의 길가에 차를 세우고 대왕릉을 보면서 쌍릉이 왜 봉분이 하나밖에 없는지 의아해 하다가 안내판을 다시 보니 2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곳에 한 기의 봉분이 더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왕릉 입구에는 석양과 일부 석물들이 뽑혀져 있었으며, 왼쪽에는 청주한씨인 한창교의 공덕비가 있습니다. 공덕비를 조금 읽어보니 쌍릉을 보전하기 위한 일을 많이 하신 분 같습니다.

 

대왕릉에는 큰 봉분 하나 뿐이며, 봉분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능의 크기는 위 오른쪽 사진의 사람을 보시고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대왕릉의 뒷편 오솔길로 200여 미터를 들어가면 소왕릉이 보입니다.

▲ 소왕릉 전경

▲ 소왕릉

▲ 익산 쌍릉 주차장

소왕릉 역시 봉분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대왕릉에 비하여 조금(2/3 정도) 작습니다. 문화재청의 자료를 보니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왕릉 앞에 뽑혀 있었던 석양과 장명등, 상석 등이 있었고, 소왕릉에도 상석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위 사진과 같이 단순히 봉분만 있습니다.

 

아무래도 백제 왕릉에 아래 사진과 같은 조선조 석물을 세워 놓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대왕릉 예전 사진

 ▲ 소왕릉 예전 사진

익산 쌍릉은 사적 8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익산 쌍릉은...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무덤으로, 남북으로 2기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쌍릉이라고 부른다. 무덤 안의 구조는 백제 후기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이며, 무덤의 봉분과 돌방의 크기가 큰 북쪽의 것을 대왕묘라 하고, 남쪽의 작은 것을 소왕묘라고 부른다. 크기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2기 모두 원형의 봉토무덤으로 흙을 높이 쌓아 만든 봉분 이외에 별다른 장식이 없다.

 

1916년 조사할 당시 무덤은 이미 도굴이 되어 유물이 남아 있지 않았다. 다행히 대왕묘 안에서 나무로 만든 관이 일부 발견되어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나무관은 바닥면보다 위쪽 면이 약간 넓고, 뚜껑의 윗면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관고리에는 8쪽의 꽃잎을 가진 연꽃무늬가 있었던 것도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없지만 무덤 안의 구조로 보아 백제 후기의 것이 틀림없으며, 근처에 미륵사가 있어서 미륵사를 처음 만든 백제의 무왕과 그 왕비인 선화공주의 무덤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으나, 뚜렷한 증거는 없다.

익산 금마면 위치도

빨간 압정이 있는 왼쪽 도로(익산 방향)의 중간 파란 부분쯤에 익산 쌍릉이 있습니다.

 

지도 오른쪽 녹색부분이 익산 IC 입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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