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전(傳) 견훤 묘

장안봉(微山) 2012. 12. 27. 21:36

전(傳) 견훤 묘(충남 기념물 26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왕조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한 나라를 세워서 40여년간 다스린 인물로 왕릉 여행에서 사진으로나마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견훤의 묘는 확실치도 않아서 문화재명도 전 견훤 묘(傳 甄萱墓)입니다. 문화재명 앞의 전(傳)은 전할 전자로 명확한 증거가 없고 단지 오랜 동안 전해지고 있을 경우에 문화재명 앞에 전(傳)자를 붙입니다.

 

견훤 묘는 일부러 찾아 간 것은 아니고 간혹,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를 지나면 논산 근처에 표지판이 있어서 언젠가 한 번 가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전주에 행사가 있어서 행사를 마치고 올라가는 길에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표지판을 따라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서 물어 물어 찾아 갔습니다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 견훤릉 좌측 전경

차를 몰고 작은 언덕을 올라서면 좌측편에 견훤 묘가 보입니다. 봉분은 공주나 부여에 있는 고분군들의 봉분 정도로 큽니다. 봉분 주위는 낮은 철책으로 둘러져 있으며, 봉분 앞에는 상석이 그리고 우측에는 1970년 견씨 문중에서 세웠다는 비석이 있는데, '후백제왕견훤릉(後百濟王甄萱陵)'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재 안내판에는 '전 견훤 묘'가 아니라 견훤왕릉(甄萱王陵)이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 견훤릉 전경

▲ 견훤릉 우측 전경

후백제를 세웠으나 왕조를 이어 나가지 못하고 40여년 만에 망했으니 능은 커녕 묘라도 온전할리 없었겠지만 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비록 견훤의 실제 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후백제 견훤의 능이리라 생각하고, 잠시 능역 앞에서 그 시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 견훤릉 우측 원경

▲ 4월 상순에 목련이 활짝 피었더군요.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 위치한 이 묘는 후백제의 시조 견훤(甄萱:867∼935)의 것이라고 전해온다. 견훤의 원래의 성은 이(李)씨이며, 상주 사람으로 신라 장군 이자개의 아들이라 한다.

신라 진성여왕이 즉위하면서 몇몇 신하들의 횡포로 정치 기강이 문란해졌고, 또 기근이 심하여 백성들의 원망과 봉기가 심해졌다. 이때 견훤이 경주의 서남 주현(州縣)을 공격하니 이르는 곳마다 사람들이 호응하여, 마침내 진성여왕 6년(892)에 무진주(지금의 광주)를 점령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그 뒤 완산주(지금의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워 40여년간 다스렸다.

고려 태조 19년(936)에 황산불사(黃酸佛寺)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죽을 때 전주 완산이 그립다고 유언을 하였으므로 완산을 향하여 묻었다고 한다.『삼국사기』에는 걱정이 심해 등창이나 황산의 절에서 죽었다는 기록이 있으며,『동국여지승람』에는 견훤의 묘는 은진현의 남쪽 12리 떨어진 풍계촌에 있는데 속칭 ‘왕묘’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커다란 봉분 앞에 1970년 견씨 문중에서 세운 비석이 서 있을 뿐 주변에는 아무 시설이 없고 남쪽으로 전주 뒷산이 70리 떨어져 잘 보이고 있다.

견훤왕릉 위치도

소재지 :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산18-3

 

빨간 깃발이 있는 부분에 견훤왕릉이 있습니다.

 

찬안-논산간 고속도로에서 연무 IC로 나와서 우측 방향으로 가면서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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