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왕릉 여행 [09] 지역별 왕릉군(04) - 화성지구 관리소

장안봉(微山) 2012. 12. 26. 18:07

왕릉 여행(9) - 지역별 왕릉군(4)

4. 화성지구 관리소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융건릉(隆健陵)
    융건릉의
융릉(隆陵)은 장조(莊祖)로 추존된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헌경(獻敬)왕후의 합장릉이며,     건릉(健陵)은 조선 제22대 정조와 효의(孝懿)왕후의 합장릉입니다.

 

사도세자는...
    당파 싸움에 휘말려 뒤주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사도세자(思悼世子)는 양주군에 수은묘(垂恩墓)로 조     성되었다가 영우원(永佑園)으로 바뀌었고, 수원으로 천장(遷葬)을 하면서 현륭원(顯隆園)으로 다시 개칭     하였으며, 고종 대에는 장조(莊祖)로 추존되면서 융릉으로 추숭(追崇)되었습니다.

 

정조는...
    정조의
본래 시호는 정종(正宗)이었으나 고종 대에 정조(正祖)로 추존되었으며, 승하 후에는 친부인 사     도세자의 현륭원 동쪽에 안장(安葬)되었으나 풍수학으로 나쁘다고 해서 융릉(隆陵) 서쪽으로 천장하였     습니다.

 

융건릉의 특징은...
    융건릉은 다른 능에 비해서 참배석이 홍살문 입구에서부터 정자각 앞까지 참도의 양 옆으로 넓게 깔려     있습니다. 또한, 여주의 영릉에만 복원되었던 수라간이 최근에 유릉, 건릉 두 곳에도 복원되어 있었으며,     융릉에는 병풍석을 두룬 대신에 난간석이 없고, 건릉은 병풍석이 없는 대신에 난간석을 둘렀습니다.

▲ 융릉 참배석

▲ 융릉(병풍석만 있음 )

▲ 융릉 수라간(최근 복원)

융건릉의 석물들은...
    융릉과 건릉의 석물들은 모두 거무튀튀한 넓은 반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 두 점의 석물이 아니고     상석만 제외한 그 많은 석물들이 모두, 검은 반점이 절반 정도를 차지해서 보기가 흉하고 징그럽더군요.     다른 지역 왕릉의 석물들도 오래 된 석물 중의 일부에만 검은 반점들이 있지만 융건릉만은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석물은 세월이 지나면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이 곳의 석물은 석재나 주변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관람객들은 멀리서 석물들의 윤곽만 볼 수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 건릉 배위 및 참배석

▲ 건릉(난간석만 있음)

▲ 석마(얼룩말 같습니다)

나홀로 융건릉 안에서...
    융건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2시간 넘게 걸려서 오후 1시경에 도착하였습니다. 관리사무소로 가서 부     탁을 하였으나 석물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관람객이 다 나간 뒤인 저녁 7시 이후에는 가     능하다는 허락을 받고서는 융건릉 옆에 있는 용주사와 수원 화성을 둘러보고 7시 10분 경에 입장하여 안     내를 부탁하였더니, 혼자서 알아서 다녀 오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인 곳이라 두리번 거리며 융릉에 먼저 가서 석물들을 사진을 찍고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     다. 급히 건릉으로 발길을 돌렸으나 융릉에서 건릉까지는 얼마나 멀던지... 뛰다시피 하니 온몸에 땀은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건릉에 도착하여 찬찬히 능역을 둘러 볼 겨를도 없이 사진만 급히 찍고 나니 어둠     이 깔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능역에 혼자 있었던 경험이 몇 번 있다보니 이제는 무서움도 덜 하더군요.

▲ 무인석의 반점들

▲ 문인석의 반점들

▲ 망주석 등 모든 석물에 점점점...

대중 교통편은...
    지하철 : 1호선 병점역 하차 24, 34, 34-1, 50번(15분 소요) 환승
    버   스 : 북문, 남문, 수원역에서 24, 46, 46-1번(40분 소요)

◈ 융건릉 주변의 둘러 볼 곳은...

융건릉 주변에는...
    수원, 화성에는 정조의 효심이 배인 곳이 많습니다. 융건릉 옆에는 용주사(걸어서 10 여분)가 있으며, 이     곳에는 국보 120호인 용주사 범종(龍珠寺 梵鐘)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으로 나오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성(華城, 수원성이나 수원 화성이라고도 함)을 돌아 볼 수도 있으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장조)의 능인 화산릉에 참배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쉬어 갔었던 화성행궁(華城行宮)도     최근에 복원되어 일반인에게 공개(일,공휴일은 수문장 교대식 행사함)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정조의     초상화를 모셔둔 사당인 화령전도 있습니다.

▲ 수원화성 팔달문

▲ 서장대(2006년 5월, 방화로...)

▲ 화서문(우)과 서북공심돈(좌)

수원 화성에는 보물들이...
    개인적으로는 융건릉도 좋지만 수원 화성은 꼭 한 번 돌아(2시간 정도 소요) 보시길 권 합니다. 시간이     더 있으시다면 한 번은 안으로, 한 번은 밖으로... 화성은
팔달문화서문이 보물 402호, 403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화홍문 옆에도 보물 14호인 '창선사 진각국사 대각원 조탑비'가 있습니다.

▲ 수원화성 동북공심돈

▲ 화성행궁 정문

▲ 화령전

수원 화성은
    수원 화성은 수원역에서 팔달문 가는 시내 버스가 많습니다. 팔달문에서 내려서 팔달문 왼쪽부터 돌아도     되고 오른쪽부터 돌아도 됩니다. 아니면 팔달문에서 화서문 방향으로 10 여분 걸어가면 화성행궁이 있으     니 도착하신 시간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 창성사 진각국사 대각원 조탑비

▲ 용주사 대웅보전

▲ 용주사 범종각

융건릉 위치도

소재지 : 경기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1-1

 

좌측빨간 깃발이 있는 부분이 융건릉 입구이며, 중앙빨간 깃발은 융건릉의 원찰인 용주사입니다.

 

융건릉과 용주사의 거리는 1.8km 정도됩니다.

 

지도 우측의 지하철 1호선 병점역에서 하차하여 24, 34, 34-1, 50번(15분 소요) 버스로 환승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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