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가정 이곡.목은 이색

[스크랩] 고려(高麗) 때에는 느지막하게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나왔는데 그의 깊고 넓은 학식은 능히 겨룰 자가 없었다.-김상헌(金尙憲)-

장안봉(微山) 2013. 5. 28. 23:07

계곡선생집(谿谷先生集) 서문(序文)   
 
 
 서문(序文)
 
 
서(序) [김상헌(金尙憲)]

동쪽 나라의 풍속이 대국(大國)에 알려진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고 은(殷) 나라 태사(太師 기자(箕子))가 문교(文敎)를 일으키기 시작한 지도 천여 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유림(儒林)과 문원(文苑)을 조금도 볼 수 없었던 것은 어찌된 연고인가. 신라(新羅) 이후로 중국에 유학하는 인사들이 점점 많아졌지만 오직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세상에 이름을 날렸고, 고려(高麗) 때에는 느지막하게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나왔는데 그의 깊고 넓은 학식은 능히 겨룰 자가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글로 기예를 떨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출처 : ▒ 한 산 草 堂 ▒
글쓴이 : 천하한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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