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文 七十章 .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오언심이지, 심이행, 천하막능지, 막능행,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언유종, 사유군, 부유무지, 시이불아지,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지아자희, 측아자귀, 시이성인피갈회옥.
나에 말은 심히 알기 쉽고 심히 행하기 쉬운데도 천하에 사람들이 잘 알려 듦이 없고 잘 행할려 드름이 없도다 말씀이라는 것은 그 나오는 기댈 언덕 마루가 있고 ,소이 말한 건덕지가 있어선 말을 하게 되는 것이고, 섬겨야할 일엔 그 대상 君主(군주)라 하는 것이 있는데도 대저 오직 이러한 원리를 알려 듦음이 없도다 이래서 나를 알지를 못하는 것이다 나를 알려하는 자가 드믈다 하는 것은 곧 내가 고귀한 신분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성인은 통 넓은 갈포 옷을 입고선 그 가슴속엔 옥을 품었다 함인 것이 나니라
所以(소이) 지금 老聃(노담)이 한 것 거만해져선 자기가 最高(최고)라 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所以(소이) 道(도)를 主唱(주창)하는 자기의 목청 돋군 소리가 섬겨야할 임군이라 하고 언덕 해야 할 思想(사상) 理念(이념)이라고 망녕되게 부르짖고 있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宗敎(종교)라 하는 것은 저가 가르침의 元朝(원조)될 만한 것이라고 主長(주장)하는 것이고, 임군이라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달하여선 섬겨야할 對相(대상) 그 목적과 같은 것인지라 지금 자신이 주장하는 道(도)라 하는 것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라 그러므로 자기가 주장하는 道(도)를 따르라 이런 趣旨(취지)의 말씀인 것이다
임금을 섬기는 道理(도리)를 내팽겨 치고 宗敎(종교)의 가르침을 내 팽겨 치는 것은 대저 無知(무지)에서 오는 것이라고 叱咤(질타)를 하고 있는데 방귀 뀐 넘이 도리혀 성을 낸다고 제 원리 따르지 않는다고 도리혀 제가 말하고 호응하는 자 없다고 애성에 받치듯 성깔이를 내는 모습의 말씀이 이번 文章(문장)이 아닌가 하여 본다 그 뭐 당장 불편한 것을 느끼지 않는 데야 누가 또한 알려 들 것인가 이다 그냥 내려 오는 慣行(관행)을 따른다면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지내는 것이 되는데 굳이 그 뭐 道(도)라 하는 종교를 받아드릴 이유가 있겠느냐 이다 다
그렇게 나오니까 제 목청 돋군 말씀 따라주지 않는다고 성을 내는 모습인 것이다 그러곤 큰소릴 치길 聖人(성인)이라고 너스렐 떠는 것이 통 넓은 갈포 옷을 입고선 스스로 보배로움의 상징 玉(옥)을 품었다 하는 것이다 葛布(갈포)나 베옷이라 하는 것은 그 시원스레 통풍이 잘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 막힘 없는 언변 구슬을 말하는 것이라 할 것인데 그렇게 속시원하게 뚫어 놓는 것과 같은 언변을 구사한다는 그런 내용과도 통한다 할 것이지만 그 겉은 비단옷 아닌 천박한 옷을 걸쳤지만 속은 보배로움을 안고 있다는 그런 말도 된다할 것이고 통 넓은 옷을 입었다는 것은 배포가 크다던가 虛心坦懷(허심탄회) 모든 것 다 收容(수용)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가리키는 의미라 할 것인데 다른 이념이나 사상을 휜 것으로 몰아선 다 갉마 먹는다는 자기만이 곧다는 그런 것을 가리키는 그런 말로도 된다 할 것인바 그 의미는 紛紛(분분)하다할 것이다
아- 道(도)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선 모두를 無知(무지)한 것으로 몬다는 것은 너무 그 獨善的(독선적)이고 獨斷(독단)적인 말인 것이고 이런 해석이 誤謬(오류)라 한다면 그렇다면 後者(후자)의 해석 그 알려 듦음이 없어선 이래서 나를 알지 못한다하여도 앞 구절과 連繫(연계) 시켜 본다면 역시 독판 잘난 체 하는 말씀인지라 그 뭐 하나도 겸손한 면은 없는 것인지라 그 추종할 건덕지가 없다할 것이다 世上(세상)에 道(도)를 펼치겠다는 사람은 우선 내 밷는 말 주장 부텀 공손해 보여야만 하는 것인데 '내 배째-' 하는 식으로 배짱을 내미는 듯한 말을 한다면야 아무리 極樂(극락)가고 억만금이 생긴다 한들 누가 그 好感(호감)을 갖을 것이냐 이다 다
똥창지 베긴 사람치고는 속이 울렁거리는 것이 차멀미가 나듯 울렁거린다하지 않을 건가 이다
"바보 안 믿으면 손해지" 이렇게 嘲笑(조소) 비아냥거린다하여도 그 평양감사도 자기 하기 싫으면 고만 둔다고 안 할 사람은 안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老聃(노담)이 한 껏[가지건] 지금 眼下無人(안하무인) 氣高萬丈(기고만장)하게 나대는 듯한 主長(주장)에 말을 吐說(토설)하고 있다봐야 할 것이다 지금 그 보는 자로 하여금 그렇게 눈에 비춰지는 것은 관찰자가 斜視的(사시적) 眼目(안목)을 가져서 그렇다고도만 몰아 세울 것이 아닌 것이다 조금 이라도 그렇게 비춰질 면이 있으니깐 그렇게 觀照(관조)가 되는 것이지 아주 터무니 없다면 그렇게 보여지겠는가 이다 이런 내 논조이다
앞서 章(장) 에서 用兵(용병)論(론) 몇마디 뇌까리고 또는 그위에 章(장)에서도 그럴듯한 말 몇 마디 주어 섬기고, 그 이위에 없는 지혜로운 훌륭한 가르침인냥 으스대고 뻐기는 모습은 마치 애들 손에든 떡을 또래 아이들한테 자랑하는 모습인지라 痴(치)더리기가 이만 치더린 것이 없어 그 하나도 높이살 건덕지가 없다 할 것이다 道(도)라 하는 것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자기 자랑하는 것이 道(도)라 한다면 도 아닌 것이 없어선 사방 넓브러진 것이 다 도라 할 것인지라 그렇다면 굳이 일부러 刻印(각인)시킬려고 가르칠 필요가 또 무에 있겠느냐 이다
道(도)를 주장하는 老聃(노담)이 無知(무지)한 것인지 이렇게 비판으로 일관하는 碧虛(벽허)가 무지 한 것인지 도대체 누가 더 無知(무지) 한 것인지 알 수 없게만 한다할 것이다
쓸만한 말이라면 그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저마다들 배우려들고 임금님처럼 섬겨야할 대상의 가치가 있다면 그 섬기지 말라 하여도 스스로 섬기게 될 것인데 굳이 섬기라 배울라 할 것이 있겠는가 이다 利害得失(이해득실)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삼라 만물일 진데 잇속 있는 것이라 면 쌍심지를 돋구듯이 눈을 화등잔만 하게 켜고선 모두들 덤벼들어선 탈취하듯 할 것이라는 것이리라 목구멍에 넘어가고 손에 쥐켜 주는 잇속 등 확연하게 들어 나는 것이 아닌 바에야 백성은 잘 속아주 질 않는 것이다 이제의 人民(인민)들이 하도나 속고 속아 나선 약기가 꿩에 병아리처럼 되었는지라 그렇게 쉽사리 잘 속아 주질 않는 다는 것이리라
더군다나 귀에 솔깃한 말 같은 것이야 더하다는 것이리라 하도 세상이 말 갖고 詐欺(사기)를 쳐나선 우선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이 세상의 心理(심리)들이라 하루에도 수도 없이 걸려오는 것이 電話(전화)인데 고만 냅다 詐欺(사기)가 극성을 부려선 수많은 사람들을 울려 재키고 있다한다 이런데 그 말파는 재주를 부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안은 것이다 사람의 심리를 움직이어선 잇속을 파내어 가는 것이 모두 말로 부터라 하여도 과언 아니라 할 것인데 그렇게 잇속을 줄 것 처럼 미끼를 던져서는 고만 냅다 도리혀 걸려든 고기로 삼아선 울궈내 갖고자 하니 어지간한 바른 말을 하여 갖고는 여드레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 갈 그런 입장의 世態(세태)가 되었다는 것이라 그러므로 속이는 말해 보아야 잘 먹혀들지 않는다 할 것인지라 지금 老聃(노담)이 아무리 변설을 한다고 해봐야 철새들이 봄철 만났다고 짹짹거리는 소리로 들릴 내기이지 헛 空約(공약) 濫發(남발)하는 것으로 보일 내기이고 眞談(진담)으로 믿어줄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리라
그래서 預謹言慣行(예근언관행)이라고 말에 앞서 행동으로 실천해 보여야 한다는 것인지라 그렇게되면 자연 좋은 것로 비춰지면 따르지 말라하여도 모두가 흉내를 내게 될 것이라는 것이리라 말로 떡을 해 먹이려 하지말고 실제로 떡을 갖고선 廛(전)을 벌려 보라는 것이리라 그렇게 되면 아주 떡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것이리라 그넘의 이념을 파는 무리들이 수천년을 그렇게 민중을 속여 왔는데 이제는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고 그 가르침이라면 우에든 영악하게 삶을 사는 방법을 주는 것이라면 몰라도 僞善(위선)을 떠는 가르침은 모두가 배격할 것인지라 아무리 교육이 正義(정의)를 주장하고 도덕개념을 앞세우지만 治者(치자)가 被治者(피치자)를 다스리는 수단과 방편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이 진정 무슨 바른 基準(기준)이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리라
오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선 成長(성장)할수 있는 그런 가르침만이 이 세상에선 먹혀들게 되어있는 것인지라 그 외의 교과서적 가르침 성인의 名分(명분)盜用(도용) 말 파는 행위는 하나도 제대로 그 가치가 살게끔 먹혀들지 않고 그 利(영리)를 취득하게 하는 영악하게 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둔갑되고 그러한 방법으로는 활용된다 할 것인지라 오른 개념이 없다는 것만 알으라는 것이리라 부정과 부패가 판을 치고 부조리가 판을 치고, 고속 급행이 판을 치고 줄을 서고 자기 차레 돌아 올적만 기다리는 자는 항상 낙제 점수를 받는 사회풍토 이런 아귀다툼의 돌파구니 속에서는 오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가르침만이 먹혀 든다는 것이다
입으로는 金科玉條(금과옥조)를 뇌까려선 남을 꾀이는 미끼를 삼고 행동은 그와 정반대로 놀아선 악랄하기 그지없이 나대는데서 오늘날과 같은 復興(부흥)을 이루었다는 것이고 또 그것을 자랑삼는 마당인지라 어찌 바른 교육 바른 가르침이 있겠느냐 이다 세상 사람이 모두 한탕주의 투기 바람이 불어선 그렇게 약삭 빠르게 나댄 자들 만이 한몫 크게 건지고 그를 본 따는 자들이 差等(차등)으로 삶을 살고 그런 것에 그릇되게만 보인 자들은 주변머리 없는 것으로 몰려선 하발치 인생을 면치 못하는 세태가 된지 이미 오래라 그런데 무슨 개 나발 같은 道(도)를 주어 섬기고 그 무슨 솔깃한 가르침을 준다고 할 것인가 이다
일체 말 파는 장사꾼이 모다 제 잇속을 위하여선 言辯(언변)을 吐(토)해 재키는 것인지라 거기 넘어갈 하등에 이유가 없는 것이라 할 것인데 그런데 지금 와서 본다면 그렇게 말 파는 무리들이 잘 된 자들이 부지기 수인지라 그런 것을 그 追從(추종)하는 鬼神(귀신)의 능력이라 한다 그래서 그 능력 큰 종단이나 집단에 그렇게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선 福錢(복전)을 갖다가선 稅金(세금)처럼 받치게 되는 것인데 그래서 그 사업이 날로 번창한다 할 것인지라 지금 우리나라 실정이 그렇게 종교 패거리들한테 다 제압 당해서 정치고 사업이고 그 패거리를 비꽈놓고선 아무것도 못한다하니 그 넘의 귀신의 세력들이 대단하게 번창해진 것을 알만하다 할 것인데 그 패거리들이 추종하라는 가르침이라는 것 따르는 것이 각자마다 큰 잇속이 있다한다면 그 否定(부정)할 수만 없는 노릇인지라 그 마땅히 잇속을 챙기는 것이 더 큰 떡일 수도 있으리라
세태가 세태인지라 聖人(성인)도 시세를 따른다고 모난 돌이 釘(정)맞는다고 원만하게 굴르는 모습을 갖는 자라야만 无 (무탈)하게 處身(처신)하는 모습이 된다 할 것이다
소이 적당하게 타협할 줄 아는 자만이 현명한 처신을 하는 자라 할 것이다
* 本文 第 七十章 = 나에 말씀은 심히 알기쉽고 심히 행하기 쉬운데 천하 잘 앎이 없고 잘 행함이 없음은 말에는 조종(*높이 받들어야할 중시할 고차원적인 말씀)이 있고 섬김에는 임군이 있다 (*그러니까 길이란 사상 이념은 그 어느 것의 이념사상보다 우월하다는 우회적인 표현), 무릇 결론컨대 아는 이 없다 (*소위 모두 무식통 무지렁 이란 뜻) 이래서 나를 알지 못함이다 나를 아는 자 적다함은 곧 내가 귀해서이리라 이래서 성인은 천박시 보이는 갈 옷을 입었어도 가슴엔 옥을 품었다 함인 것이다
* 나의 말씀은 심히 알기 쉽고, 심히 행하기 쉽다 [ 또는, 나의 말씀은 심악한 것 같아도 알기 쉽고 심히 난해한 것 같아도 행하기엔 쉽다.] 천하 이만한 능력과 지혜로움이 없고 이만한 유능한 행함이 없다, [ 천하 잘 아는 이 없고 잘 행하는 이 없다]
말씀엔 등마루가 있고 섬김엔 임군이 있다 [높은 것을 상징하는 의미], 필부들이 오직 무지들 해서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나를 아는 자 희박한지라 곧 나라는 것은 이래서 귀하다 [道(도)가 自畵自讚(자화자찬) 하는 뜻임], 이래서 길을 행하는 성인이 그 갈포[칡] 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인 것이다
蘇註
소주
道之大 復性而足 而性之妙 見於起居飮食之間耳 聖人指此以示人 豈不易
도지대 복성이족 이성지묘 견어기거음식지간이 성인지차이시인 기불역
知乎 人能體此以應物 豈不易行乎 然世常患日用而不知 知此不能 而 行
지호 인능체차이응물 기불이행호 연세상환일용이불지 지차불능 이황행
之乎 言者道之筌也 事者道之迹也 使道可以言盡 則聽言而足矣 可以事見
지호 언자도지전야 사자도지적야 사도가이언진 즉청언이족의 가이사견
則考事而足矣 唯言不能盡 事不能見 非舍言而求其宗 遺事而求其君 不可
즉고사이족의 유언불능진 사불능견 비사언이구기종 유사이구기군 불가
得也 蓋古之聖人無思無爲 而有漠然不自然不自知者存焉 此則思慮所不及
득야 개고지성인무사무위 이유막연불자연불자지자존언 차즉사려소불급
是以終莫吾知也 使爲衆人所能知 亦不足貴矣 被曷懷玉者 聖人外與人同
시이종막오지야 사위중인소능지 역부족귀의 피갈회옥자 성인외여인동
而中獨異也.
이중독리야.
* 소씨 주석하대,
길의 큼은 성품을 넉넉한데로 돌아오게 하고 성품을 미묘하게 해서 일어나고 머무는 동작과 마시고 먹는 새에서 드러내 보일 뿐이다 성인이 이를 가리켜 사람에게 보임인데 어찌 알기 쉽다 아니할 것인가? 사람들이 잘 체득하여서 이러함을 사물에 응접한담 어찌 행하기 쉽다 아니할 것인가? 그러나 세상은 늘 상 날로 쓰면서도 알지 못함을 근심한다 앎을 또한 잘하지 못하는데도 하물며 행한다 할 것인가? 말씀이란 것은 길을 담는 다래끼다 (*싸리나무로 만들어 엮는 다래키 또는 종댈미 또는 통발), 섬김(*일)이란 것은 길의 자취다 길로 하여금 바르게 말을 다하게 한즉 듣는 말씀이 넉넉해지리라 바르게 섬김을 보이면 섬김을 상고(*고찰) 하는 것이 넉넉해지리라 오직 말씀을 다함을 잘 못하게 하고 섬김(*일)을 봄을 잘못하게 한다함은 말하는걸 그만두게 하고 그 조종을 찾으며, 섬김을 버리고 그 임금을 찾지 못함을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이라 대저 옛 의 성인은 생각함도 없으시고 함도 없으셔 막연함을 두었는지라 자연이 아님 절로 알지 못하는 게 존재하였다
이렇다면 사려 즉 생각으로 미치지 못 할 바이라
이래서 마침내 나를 앎이 없었다 하여금 모든 사람이 잘 안다면 역시 넉넉한 귀함 되지 못하리라 갈 베옷을 입고 구슬(*옥)을 품었다는 것은 성인은 밖은 더불어 사람과 같아도 가운데는 유독 다르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道法自然 其言亦希 而自然 自然則無爲 則知之行之也 不乃심易乎 而天
도법자연 기언역희 이자연 자연즉무위 즉지지행지야 불내심이호 이천
下不能知 不能行何耶 以言有宗 事有君 而天下不知其宗與君 是以不吾知
하불능지 불능행하야 이언유종 사유군 이천하불지기종여군 시이불오지
也 何謂宗 無爲而自然者言之宗也 自其宗而推之 則言雖不同 皆苗裔而已
야 하위종 무위이자연자언지종야 자기종이추지 즉언수불동 개묘예이이
矣 其有不知者乎 何謂君 無爲而自然者事之君也 得其君而治之 則事雖不
의 기유불지자호 하위군 무위이자연자사지군야 득기군이치지 즉사수부
同 皆臣妾而已矣 其有不行者乎 惟其不知宗之與君 此所以不吾知也 夫道
동 개신첩이이의 기유불행자호 유기불지종지여군 차소이불오지야 부도
之所以爲天下貴 以其不可以知知 不可以識識 故爲天下貴 使道而可以知
지소이위천하귀 이기불가이지지 불가이식식 고위천하귀 사도이가이지
知識識 則何貴於道哉 故曰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以若辱若愚之容
지식식 즉하귀어도재 고왈지아자희 즉아귀의 시이성인이약욕약우지용
而大白盛德天下鮮儷者 是之謂被褐懷玉.
이대백성덕천하선려자 시지위피갈회옥.
* 여씨 주석하대,
길의 다스림 절로 그러하다
그 말 역시 희박해서 절로 그러하다 (*그 말씀 역시 드믈어서 자연이다)
자연이면 하염이 없는 것이다 곧 알아서 행함인 것이니 이에 심히 쉽다 않을 것인가? 인데도 천하 알길 잘하지 못하고 행하길 잘 하지 못 함은 어찌 돼서 인가? 말에는 조종(*높은 곳 근본이 될만한 것) 이 있고 섬김에는 壬(임)君(군)이 있음이나 천하 그 조종과 더불어 임군을 모른다 이래서 나(*여기서 나라하는 것은 길 자신을 가리키는 뜻이거나 길의 이치에 종사하는 자를 가리킨다 할 것이다)를 알지 못함이다 뭘 조종이라 하는가? 함 없어서 절로 그러한 것이 말씀의 마루 (*역자부언=집 등마루 같이 높은 이상적인 말씀으로 자연그대로인 상태가 곧 고차원적인 말씀이라는 것이다 소위 예를 든다면 온대지방이라면 춘하추동의 변천과정과 만물의 생식 활동하는 모습 자체를 보이는 게 곧 말씀에 마루가 된다는 것이다)이다
그 조종으로부터 미룬다면 말씀이 비록 틀려 돌아도 모두 같은 싹의 후예일 따름이리니 그 알지 못할 것이 있다 할 것인가? 뭘 갖다 임군이라 하는가? 함 없어서 저절로 그러한 것을 임군으로 섬기는 것이다 (*함 없어서 자연이란 것은 섬길 임금이라는 것이다) 그 임군을 얻어서 다스리면 일(*섬김)이 비록 같지 않더라도 모두들 신하 첩일 따름이리니 그 행치 못할게 있다 할 것인가? 오직 그 조종마루와 더불어 임금을 모르는지라 이러함으로써 소이 나를 알지 못함인 것이다 무릇 길이 천하에 귀함 됨은 그 바르게 알고 알려고 들지 않고 바르게 인식하고 인식하려 들지 않기 때문인지라 그러므로 천하에 귀가된다 길을 하여금 바르게 알고 알려들고 인식하고 인식하려 든다면 어찌 귀함이 길에서 한다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를 아는 자 드믈다 함은 곧 귀함이 나와 같이 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를 아는 자 드믈면 나는 귀하여지리라= 곧 나를 귀함으로 몰기 때문이다) 이래서 성인은 욕됨 같고 어리석음 같은 거동을 함이라서(*거동을 해도), 큰 결백함 왕성한 덕 천하를 선명하게 아우르는 자라 함이나니 이는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음을 말함인 것이다 (*가리킴인 것이다)
朴註
박주
屋脊爲宗宗 猶言脊也 君猶言主也 我者貴一作我貴矣 言吾言易知易行天
옥척위종종 유언척야 군유언주야 아자귀일작아귀의 언오언이지이행천
下 未有能知能行者 夫言則有脊 事則有主 苟能因言求脊 就事求主 則其
하 미유능지능행자 부언즉유척 사즉유주 구능인언구척 취사구주 즉기
於能知能行 亦無所難 但世人未有能達此者 故卒莫能知我之言然 凡物以
어능지능행 역무소난 단세인미유능달차자 고졸막능지아지언연 범물이
希爲貴 知我者希是則 我爲貴矣 褐賤者之服 被褐懷玉 言人不見知故 其
희위귀 지아자희시즉 아위귀의 갈천자지복 피갈회옥 언인불견지고 기
身 雖賤而道則可寶也 此亦不笑不足爲道之意 蓋歎人莫知其道之 爲可貴
신 수천이도즉가보야 차역불소불족위도지의 개탄인막지기도지 위가귀
也 林氏曰 衆言之中有至言 故曰 言有宗擧世之 事道爲主 故曰事有君道
야 임씨왈 중언지중유지언 고왈 언유종거세지 사도위주 고왈사유군도
足於已不形於外 猶被褐而懷玉 故人不得見之也 或曰被褐懷玉終不示人以
족어이불형어외 유피갈이회옥 고인부득견지야 혹왈피갈회옥종불시인이
可知之 形非秘之而不使人知也
가지지 형비비지이불사인지야
*박씨 주석하대,
집 등마루가 마루가 된다 마루란? 등마루를 말함과 같다
임금은 주관 주인을 말함과 같다 나라는 것이 귀하다함은 한결같이 내 귀함을 지음을 뜻한다 내 말씀이 알기 쉽고 행하기 쉽다 말함은 천하에 잘 알음과 잘 행하는 자가 있지 않다는 뜻이다
무릇 말씀인즉 등마루가 있고 섬김인즉 임금이 있다 진실로 말씀의 원인될 만한 것을 등마루에서 찾고 섬김에 나아 가대 임금을 찾는다면 (*진실로 원인을 등마루에서 찾아서 말하고 진취적으로 나아 가대 임금을 찾아 섬긴다면) 알길 잘 하려 함에서와 행하길 잘 할려 함에서에서 역시 어려울 바가 없다 다만 세상사람은 이러함을 잘 통달하지 못한 연고로 마침내 잘 나의 말씀을 알지 못한다 그러히 무릇 만물은 드믈므로써 귀함을 삼는데 나를 아는 자 드믈미 이러하다면 내 귀함 되리라 갈 베옷이란 것은 미천한 자가 입는 옷이다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함을 말하는지라 그러므로 그 허울쓴 몸은 비록 미천하여도 길인즉 바르게 보배라는 것이다 이 역시 웃지 못할게 넉넉타 못할 게 길의 뜻인가 한다 대저 사람들이 그 길의 귀함 됨을 앎이 없음을 탄식하는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모든 말씀 가운데 극진한 말씀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말씀에 등마루가 있음인지라 세상을 천거하고 길을 섬겨 주관을 삼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섬김에 임금이 있다 한다 길의 이치 통달함이 몸에 넉넉해지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게 갈 베옷을 입고도 구슬을 품은 것 같음인지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봄을 얻지 못한다
혹은 말하길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은 마침내 남들이 바르게 써 알아보지 못하는 형용(*드러남)이라서 비밀스럽게 아니하는데도 하여금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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