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

[스크랩] 집(家宅)의 길흉(吉凶)판단법

장안봉(微山) 2013. 5. 14. 21:35

 <관물통현가(觀物洞玄歌)에서>


- 이는 소강절선생의 제자 중 우사(牛思)성을 가진 자가 지었다고 하며,

타인의 집에 들어갈 때 그 집의 길흉(흥 쇠와 상스럽고 요사스런 조짐)을 미리 알게 하는 오묘함이 있다. -


"금목수화토의 오행은 생하고 극함을 먼저 따지고,

청황적흑백의 오형을 분명하게 살펴야 한다.


사람의 집에 길흉을 어찌 알 것인가?

신중하게 오묘한 이치를 판단해야 한다.


문을 들어서며 듣고 볼 때는, 기운의 흥하고 쇠함을 살펴라.


집안을 감싼 기운이 봄과 같이 훈훈하면 집안이 화합하는 기운이 생하고,

냉락(冷落)해서 가을과 같으면 이로부터 점차 쇠미해 지리라.


집안의 좋은 향기가 난초 같으면 복이 쉴 새 없이 이를 것이고,

닭 돼지 고양이 개 등의 오물 비린내가 나면 가난과 병마가 서로 침범할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복장이 정돈되어 있으면 가문의 풍기가 성대해질 것이고,

집안사람이 때 낀 얼굴과 흩어 진 머리를 하고 있으면 슬픔과 근심이 있을 것이다.


귀신이 울고 아낙네가 한탄하며 근심하면 화와 해로움이 여인과 소인을 따라 들어오고,

노인이 까닭 없이 울며 고개를 떨 구고 있으면 머지않아 비통한 슬픔이 있을 것이다.


문 앞의 담 벽이 헐어졌으면 집안이 망할 것이며,

처마 물의 흐름이 문을 향해 있으면 재물을 얻기 어렵다.


홀연히 집 위에 기이한 식물이 자라면 조상의 덕택으로 더욱 좋아지며,

방 문 앞이 그윽하고 시원하며 속세를 떠난 듯하면 반드시 뛰어난 인재가 태어난다.


우연히 찢어진 신발이 방문에 걸려 있으면 반드시 아랫사람이 주인을 속이고,

오랫동안 문의 왼쪽 부분이 부수어져 있다면 단연코 집안의 어른에게 좋지 않다.


우물가에 있는 복숭아꽃이 문을 가리면서 농염하면 안사람에게 외도의 바람이 불고,

방안이나 뒤에 큰 오동나무가 있으면 늙은 주인내외가 이별할 수이며,

우물가에 큰 배나무가 몇 그루 있으면 집안의 어른이 고향을 떠날 수다.


사당의 신주가 갑자기 분향한 흔적이 있으면 불로 인한 재앙을 부를까 두려우며,

처마의 기와파편이 문 앞에 떨어져 있으면 모든 일이 무너질까 두렵다.


깨어진 주발이 변소구덩이에 있다면 이 때 부터 가난해 질 것을 안다.

밝은 대낮인데도 쓸데없이 불을 커 놓은 곳이 있으면 죽는 사람이 계속해서 발생하며,


공연히 쥐가 대낮에 돌아다니면 며칠 안가서 재물이 줄어 없어지고, 

암탉이 때를 가리지 않고 울면 음기가 성해 집안이 사그라지며,

집안의 한가운데에서 개가 짖거나 서서 울부짖으면 재난과 액운이 있을 것은 방비해야 한다.


맑은 새벽에 까치가 울면 멀리 갔던 사람이 돌아오고,

우연히 큰 뱀이 집안으로 들어가면 그 집에 환자가 생기며 요사스런 일이 나타나며,

참새가 무리 지어 다투어 쫒으며 문 앞에서 시끄러우면 구설이 분분하고,

우연히 부엉이가 문 앞에서 울면 식구 중에 재앙이 이어지며,

문을 들어서는데 양(羊)의 무리를 보았다면 집안의 주인이 황달 기에 걸린다.


배(舟)가 만약 평지에 안착해 있으면 비록 평온하기는 하나 막히게 되고,

다른 집의 나무가 담장을 넘어서 들어오면 우연히 재물을 얻는 횡재수가 많다.


계단의 돌이 부수어 진 것이 많으면 이루어진 일이 쇠잔해져 망하는 일이 생기고,

문에 들어설 때 다과상이 연락즉시 나오면 안주인이 가장과 식구들을 잘 보살피고 재물도 잘 관리하며,


삼시 세 때 밥 짓는 연기가 빠르면 근검 하는 집으로 점차 기반이 잡혀 나가고,

매일 밤 불씨가 꺼지면 사람과 재물이 흩어지네.


모든 집에 해당하는 말을 상세하게 갖추기는 어려우나 이치는 내 마음속에 자리하니,

이 글로 길을 삼아 선천을 개발하면 현현하고 심오한 길로 들어설 것이다."


출처 : 무공선생의 주역교실
글쓴이 : 무공선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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