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日干의 역할
사람이 자연의 순리에 맞고 인간 공동체의 이치에 맞게 살수 있다면, 이것은 格局에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도리를 알고 그에 대한 의지를 세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주뿐만 아니라 운에서 破格이 되면 어떻게 의지를 세워서 살아가야하는가?
成格이 되면 월령이 준비한 삶을 따라가고자 한다. 그렇지 못하면, 日干은 월령에 적응하는 자신만의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그 삶의 모습을 월령과 日干을 대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日干의 특성이 적응의 정도를 결정해주기 때문이다.
월령보다 日干이 根이나 印星으로 태왕하면 자기주장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주가 寒暖燥濕이 어긋나 조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존심을 앞세운 자기주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월령에서 타고난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려고 하게 된다.
日干의 특성은 正印, 偏印, 比肩, 劫財에 의해 만들어진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正印의 生을 받은 日干은 조직에서 정한 학습을 통하여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것이고, 偏印은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학습과 발단된 사고력, 예리한 관찰력을 지니게 된다.
比肩은 대게의 경우 초년에 형성된 가까운 사람의 영향이니 부모, 형제, 친인척, 친구, 스승 등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통하여 모범을 배우고 똑같이 행동하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흔히 말하는 가정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劫財는 주변인 이외의 타인, 경쟁적 대인관계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부터 받게 되는 영향이다. 인간이 속하게 되는 최초의 사회는 가정이다. 가정환경과 교육을 比肩이라 본다면, 가정 밖의 대인관계, 교육기관, 사회생활 등에서 만나게 되는 타인의 영향은 劫財인 것이다. 이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만나게 되는 것이므로 장소 이동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日干이 갖춘 능력을 官에 검증을 받게 되는 것이 사회화이다. 사회화의 과정에서 日干이 어떠한 태도를 갖는가를 보자. 日干의 태도는 食傷으로 발생되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官殺보다 약하다면 官殺에 적응하고자 하는 官(殺)印相生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官殺보다 왕하면 官殺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傷官見官, 食神制殺이다. 傷官見官은 정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고 食神制殺은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다. 日干이 무엇을 갖추었는가의 형태에 따라 正印이면 傷官보다는 正官의 편에 서서 사회화를 강요할 것이고, 偏印이면 正官보다는 傷官의 편에 서서 正官에 대응하고자 할 것이다. 比肩과 劫財의 영향도 그때그때 官殺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바뀌어 나타나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인간은 자연인에서 사회인으로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1. 日干의 대항력
1) 正印으로 旺
日干이 正印으로 왕하게 되면, 傷官의 위협으로부터 正官을 수호하게 되며, 日干을 生하여 財星의 반발로부터 正印을 지키게 된다.
2) 偏印으로 旺
日干이 偏印에 의하여 왕하게 되면, 食神의 성실한 능력을 막아 正官과의 협조를 방해하고, 偏官을 불러들여 어려움에 처하게 만든다. 또한 正官을 泄氣시켜 주변 환경을 자기편으로 유도하지 못하고 적을 만들게 된다.
3) 根으로 旺
日干이 根으로 왕하게 되면, 食神을 발생하여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도와 독립심을 길러주고, 偏官의 위협으로부터 준비하는 자세를 길러준다. 傷官을 生하여 경쟁이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하게 하여준다.
4) 比肩으로 旺
比肩으로 왕한 日干은 根이 없으면, 기득권자의 사회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根이 있는 日干은 比肩을 자신의 사회활동에 참여시켜 인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食傷이 根이 없을 때에 比肩은 기술력으로 사용된다. 食傷이 根이 있으면 대게의 경우 자본력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5) 劫財로 旺
劫財로 왕하게 되면, 比肩과 같은 작용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이 다르다.
2. 월령별 日干의 대항력
1) 食神월령
食神월령에 출생하면 스스로 노력하여 一人一技의 능력을 가지고 생산현장에서 일익을 담당하기를 원하는 환경 속에서 살게 된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日干은 根으로써 旺해야 食神으로 발생되어 생산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殺을 만나 食神制殺되면, 아군을 보호하기위한 방어연구, 노후를 위한 준비, 질병으로부터의 예방 등으로 실력을 발휘하는 모범을 보인다. 항시 노약자를 보호하고 부지런한 것이 특징이다. 扁財를 만나 食神生財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 나간다. 평범한 일상 같지만 오랜 세월동안 완만한 발전은 퇴보를 모르고 올라가니 빠르게 성공한 사람보다 더욱 가치가 높다. 正官을 만나 合을 이루면, 食神은 正官의 정당한 요구에 부응한 공동관계를 이룰 수 있다. 협력회사, 대리점, 남품업 등을 통하여 사업에도 수완을 발휘한다.
만약 지나치게 根왕하면 사회참여를 꺼리고 모든 것을 남에게 시키려는 사람과 같다.
根旺하지 못하면 준비 부족으로 인해 방어력이 약화된다. 또한 내 능력만으로는 영역이 확보되지 못하므로 比肩과의 공동관계를 이루어 영역을 확보하려고 한다. 하지만 比肩이 扁財를 相剋하여 간신히 일궈낸 자신의 공동영역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殺을 만나면 食神制殺은 이루나 능력의 한계가 있으니 남보다 낮은 곳에 임하게 된다. 正官과 合이 되면,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탈진의 우려가 있다.
扁印으로 身旺하면, 倒食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根왕해야 한다. 고통을 견뎌내고 오랜 기간의 숙련을 통해 방어력을 갖추려면 당연히 根으로 왕하여야 한다. 만약 根왕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모면하기 위하여 편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나보다 어리 숙한 사람을 이용하게 된다. 노약자, 부녀자, 장애인, 미성년자 등을 앞세우거나 가짜상품 만들기, 위장취업, 불법적인 유통 등에 관여한다. 그러나 언제고 들통이 나게 되어 고통을 배가한다. 순간의 고통을 모면하려 하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도 실력을 갖추지 못해서 적응력이 생길 수가 없다.
正印으로 왕하다면, 기술문명에 지식을 겸비하게 되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傷官을 제하여 경쟁자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2) 傷官월령
傷官월령에 출생하면 경쟁이 치열하고 친목보다는 사회적 이익을 목적으로 생활하는 환경에서 살게 된다. 日干은 이러한 傷官을 제제 시켜야 경쟁자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만약 傷官을 제지 시키지 못하게 되면 경쟁에 시달리다 마침내는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日干은 당연히 正印으로 왕해야 한다. 正印으로 왕한 日干은 官印相生으로 충분한 성장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正官을 구하지 못하면, 正印은 傷官生財를 돕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日干이 根旺하여야 傷官生財로 활용하게 된다. 만약 正印이 없고 根旺만 한다면, 도리어 正官을 剋하는 역할을 하므로 큰일을 그르치게 된다.
3) 正印월령
正印월령에 출생하면, 正印으로 日干이 왕하여야 한다. 만약 根旺하게 되면 傷官을 도와 正官을 剋하면, 正印의 목적인 官印相生을 이룰 수 없게 된다. 正印과 日干의 根이 비슷하다면, 正印은 傷官으로 발현되어 나타나니 각종 예체능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또한 正印으로 왕하지 않으면, 財星의 반발로 인하여 官印相生의 권한과 실력에 도전하는 財剋印현상이 발생한다.
4) 偏印월령
偏印월령에 출생하면, 다른 사람에 비하여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가야하는 환경에서 살게 된다. 도리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도 없이 집안을 책임져야하는 환경에도 봉착하게 된다. 그러니 日干은 根旺하여야 견디어 낼 수 있게 된다. 만약 根旺하지 못하면, 倒食되어 사회참여의 어려움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심한 괴로움을 앉고 살게 된다.
또한 日干이 지나치게 왕하거나 比劫으로 왕하면 偏財가 偏印을 제지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5) 正, 偏財월령
日干이 正印으로 旺하면 財剋印을 방지하여 내 영역을 유지한다. 그러나 正印이 지나치게 旺하면 오히려 현실참여를 어렵게 할 수 있다. 正印으로 旺하지 못하면 財剋印하여 자신의 영역을 지켜내지 못한다.
根으로 旺하면 生財능력이 발달되어 있어 爭財로부터 재산과 경영권을 지키는 능력이 된다. 根旺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패하게 되어 경영권을 빼앗기게 된다. 이것 때문에 고용주와 고용인으로 나누워지게 되는 것이다.
6) 正官월령
正印으로 旺하면 官印相生의 현실적응력이 높아진다. 또한 傷官으로부터 正官을 구하는 공도 세운다. 偏印으로 旺하면 노력을 하나 官에 적응하지 못하므로 결과가 부실하게 나타난다. 比肩으로 왕하면 권한을 독단적으로 발휘하지 못하고 협의하게 된다. 劫財로 왕하면 공동체의식이 없고 독단에 빠지게 되어 적응력 부재로 인한 이탈을 하게 된다.
7) 偏官월령
根旺한 日干이어야 食神을 生하여 食神制殺을 하게 된다. 根旺하지 못하면 比劫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比肩은 나를 대신하여 어려운 일을 대신 감당하는 수호자와 같고, 劫財는 중개자로서의 매니저와 같은 존재로 나를 돕게 된다.
또한 正印으로 왕하면 殺印相生을 이끌어내어 어려움에 도전하지 않고 순응하는 자세로 살아가게 한다. 偏印으로 旺하면 스스로 노력하기 보다는 나쁜 습관에 빠져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8) 比肩월령
比肩월령에 출생하면 正官을 수호하여야 하므로 正印으로 왕하여야 한다. 比劫이 지나치면 財星을 剋하여 正官을 돕지 못하게 하니 자기권한과 영역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根이 지나치면 傷官을 도와 正官을 해롭게 하지만, 根旺하면 食神을 도와 기술력을 보강하는 正官이 되게 한다. 偏印으로 왕하면 자신의 뜻에 부합되는 동지를 얻지 못하게 된다.
9) 劫財월령
劫財월령에 출생하면 偏官을 받아들여야 하므로 偏印으로 왕하여야 한다. 殺印相生과 더불어 食神을 제지시켜 偏官을 수호하게 된다. 正印으로 왕하면 傷官을 剋하여 偏官의 협조자를 구하지 못하게 한다. 根旺하면 食神을 生하여 偏官의 권능에 도전하게 하니 권한을 상실한다. 比劫으로 왕하면 偏官의 영역을 빼앗아 영역을 잃게 한다.
창광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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