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형산(火形山)
화형산(火形山) 화형산은 불꽃이 위로 타오르듯, 뾰족하게 생긴 암석들이 들쭉날쭉하여 날카롭게 솟구친 모습이다. 오행으로는 남방(南方)에 해당하고, 하시(夏時)이며, 하늘로 높이 치솟으면서 폭발(暴發), 확산(擴散)하는 기운을 지녔다. 일어날 때는 불같이 발(發)하지만, 사그라질 때는 흔적도 없이 멸(滅)하기 때문에 속성속패(速成速敗)의 성(星)이 되어, 정(情)이 없고 냉정하다. 간혹, 용맥(龍脈)이 밭을 뚫고 물을 건너, 수십, 수 백 리를 진행하다가 과협(過峽)과 박환(剝換), 탈살(脫殺)을 하면 혈을 맺는다. 양공(楊公, 양균송)이 말하기를 「대지(大地)를 말할 때, 조산(祖山)이 염정체(廉貞體)가 아니면 관(官)이 삼공(三公)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한 것은 조산(祖山)이 화성체(火星體)를 이루어야 대지(大地)를 이룬다는 뜻이다. 대부분 화형산은 대간(大幹)이나 정맥의 태조산(太祖山)을 형성하기 때문에 본체에서는 혈을 결지(結地)하기가 어려워 “명산에는 명당이 없다” 란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복굴곡(起伏屈曲)과 박환(剝換), 위이(逶迤) 등의 큰 변화를 하면서, 먼 거리를 행도(行度)하여 험한 기운을 털어내고 육산(흙산)을 이루면 비로소 대혈(大穴)을 맺게 된다.
고산(高山)의 화(火)는 수려하고 뾰족하여 불꽃 화(火)의 결형(結形)을 이루고, 평지(平地)의 화체(火體)는 번득번득하게 옆으로 빗겨 나가는 모습을 이룬다. 화형산의 체(體)는 대부분 날카로운 모습으로, 그 성정은 정(靜)보다는, 동(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화형산의 영향 하에서는 유명한 종교인, 또는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으로 본다. 서울의 대표적인 화형산으로는 관악산(冠岳山)을 꼽기도 하는데, 조선조(朝鮮朝)때, 서울 장안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이 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한 방책으로, 관악산 상봉에 못을 파고 소금단지를 묻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오행의, 수극화(水剋火)의 이치로 화기를 제압하고자 한 방법이었다. 또 경복궁 앞에 물을 관장하는 해태 석상을 세워, 불을 제압하는 염승(厭勝)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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