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도(물형도)

[스크랩] 용론(龍論) 흉룡(凶龍)

장안봉(微山) 2013. 4. 25. 00:07

(2) 흉룡(凶龍)

    ① 사룡(死龍)

     산봉(山峰)이 있는 듯, 마는 듯, 봉우리의 구분이 모호하고, 곧고 딱딱하고 기복이 없고, 용이 버틸만한 지각이 없어, 마치 가지 없는 나무와 같고, 죽은 뱀처럼 축 늘어져 생동감이 전혀 없는 형상이다. 이러한 용은 가장 흉(凶)하여 생기를 응결(凝結)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록 혈처럼 보여도 가혈(假穴)이 된다. 만약 이러한 곳에 묘를 쓰면 빈궁(貧窮)과 질병(疾病)은 물론이고, 종내(終乃)에 대가 끊기는 흉사(凶事)가 일어난다.


    ② 약룡(弱龍)

     진행하는 용맥의 모습이 약하고, 지각이 짧아 바람과 물을 거두지 못한다. 산봉우리가 미미하고 빈약하여 용의 진행방향이 일정치 못하다. 또한 내룡의 중간 중간이 함몰되거나 깎아져 용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다. 이러한 혈장은 자손들이 고독(孤獨)하고, 항상 빈곤(貧困)이 따른다.

 

    ③ 병룡(病龍)

     비록 산봉우리와 산 능선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입수룡의 결함으로, 과협이 단절되거나 무너지고, 움푹 패여 물길이 생기기도 한다. 자연발생적이거나 인위적인 훼손, 둘다 해당된다. 먼저 자연발생적인 것은 한쪽은 수려하고 아름답게 보이나 다른 한쪽이 무너지거나 깨져 추하다. 또한 기세가 왕성한 용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과협에서 석맥(石脈)의 절리현상 등으로 맥이 단절되어 혈을 결지하지 못한다.

인위적인 것은 기세가 생동한 내룡을 절단하여 도로를 내거나, 석재채취, 또는 사당, 건축물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용맥을 파손하는 경우이다. 만약 산 밑동까지 파헤치고 완전히 단맥(斷脈)된 용이라면 용사(用事)가 불가하다. 예를 들어 사람의 경우도 허리 등이 끓어지거나 팔․다리가 상하여 불구자가 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병룡에 체백을 안치하게 되면 자손들이 단명(短命)하거나, 고아, 과부(寡婦) 등이 나온다.


    ④ 역룡(逆龍)

     산세가 기울어지거나, 지각이 거슬러 나가고, 어긋난 것으로 고저(高低)와 전후(前後)의 순서가 없다. 또한 지각(支脚)과 요도(橈棹)가 주룡(主龍)을 따라붙지 않거나, 청룡과 백호가 뒤로 거슬려 나가, 마치 새가 거꾸로 나는 듯한 형상과 같다. 역룡은 반역의 성정(性情)으로 반역자, 도적, 포악한 인물 등이 나온다.


    ⑤ 퇴룡(退龍)

     용이 행룡할 때는 규모가 큰 태조산에서 점차 작은 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퇴룡은 처음에는 작은 봉우리에서 출발하여 진행할수록 산이 점점 높아지고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윗사람과 아랫사람간의 상하 질서가 없는 형상이다. 또한 용맥이 혈을 보고도 힘차게 진행하지 않고, 엉거주춤 뒤로 물러나 앉은 모습이거나, 용이 뒤로 물러가는 듯한 형상이다. 퇴룡은 대흉룡(大凶龍)으로 가문이나 집안이 망한다.

    ⑥ 겁룡(劫龍)

     주룡(主龍)이 행룡하다가 간룡(幹龍)과 지룡(枝龍), 또는 방룡(傍龍)으로 나뉘게 된다. 그런데, 이리 끌리고 저리 끌리듯, 불분명하여, 간룡, 지룡, 방룡을 구분할 수가 없고, 또한 분맥(分脈)이 심하다 보니 용맥이 한곳에 모이지 않아 수습이 어려우며, 혹 달아나고, 꺾어지고, 반배하고, 기울어지고, 뾰족하고 마른 것 같은 형상이다. 이러한 혈장은 도적과 관재구설(官災口舌)이 자주 나타난다.


    ⑦ 살룡(殺龍)

     산세가 살(殺)을 띤 것으로, 새의 날개처럼 좌우로 뻗은 산줄기의 봉우리가 암석이 되어 지나치게 예리하여 뾰족하거나 날카롭고, 살기가 등등한 용이다. 또한 주변에 있는 사격(砂格)들도 박환(剝換)되지 못하고, 뾰족뾰족하여 험악하거나 포악하여 흉룡(凶龍) 중에 흉

룡이다. 이러한 곳에서는 집안의 다툼이 끊이지 않고, 난폭하여 살상(殺傷)이 끊이지 않는다.

출처 : 주목 (목향 )
글쓴이 : 천리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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