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馬) : 호마시풍형(胡馬嘶風形) 등
우리민족은 예부터 말을 신성한 동물로 여겨 왔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흰 말이 가져온 알에서 태어나고, 고구려 시조 주몽이 기린마를 타고 땅속을 통해 승천하였다는 신화나 전설은 말이 초자연적인 세계의 사자로서 제왕의 출현을 알리는 영물임을 나타내 준다.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하늘을 나는 흰 말(천마도)도 같은 뜻을 지닌 것이다. 말은 음양오행으로 화성(火性)인 까닭에 그 왕성한 양기가 악귀나 병마를 쫒는다고 믿었다. 도깨비에게 금은보화를 찾아낸 뒤 자주 찾아오는 도깨비를 물리치기 위해 문 앞에 말대가리를 걸어 두었다는 설화도 있다. 또 말날(午日) 자을 담그면 맛이 있고 이날 고사를 올리면 신령이 뜻을 받아 준다고 여겼다.
혼인 때 신랑이 흰말을 타고 신부집에 간 것도 말과 관련된 태양신화나 천마 사상과 관련이 깊다. 말을 태양을 상징하고 남성을 나타내면 흰 말은 순결과 광명, 신성함, 위대함, 길함을 뜻한다. 우리 민족이 개고기를 즐기면서 말고기는 먹지 않는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다.
무속에서는 말을 무신(巫神)으로 섬기고 마제를 지냈으며 민간에서는 쇠나 나무로 말을 만들어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기도 하였다. 겹겹으로 산이 둘린 말발굽 모양의 땅에 무덤을 쓰면 자손이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임산부에게 붉은 말가죽을 덮어 주면 집 앞에 못을 파 두기도 한다.
바람을 가르는 말이나 달리는 말형은 모두 씩씩한 기상과 끊임없는 번영을 나타내며 구유에 든 말형은 안정과 화평의 뜻을 지닌다.
- 호마시풍형이란 도연명의 시에 ‘胡馬依北風’이라는 구절이 있다.
‘호마는 고향의 냄새를 실은 북풍에 몸을 기댄다’는 뜻이다.
이 혈은 북풍에 실려온 고향 냄새를 맡고 쏜살같이 내달리고 싶은 충동에 울음을 우는 호마의 형상이다. 그 만큼 기가 뻗치는 혈이다. 그 만큼 속발하는 자리이다.
말의 형국을 한 명당은 본래 코끝자리를 찾아야 한다.
콧구멍에 기가 응집하는 탓이다. 달리는 말의 씩씩거리는 소리가 콧구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충북 중원군 가금면 창동리 갈마 마을: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 충북 제천군 청풍면 황강리: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 범(虎) : 복호형(伏虎形) 등
옛 이야기나 그림, 조각 등의 미술품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 용과 범인데, 용이 상상의 존재인 점을 생각하면 범이야말로 우리민족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셈이다. 이야기 속에서 범은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곶감에 놀라 달아나기도 하며 매일 부친의 무덤을 찾는 효자를 등에 태우고 데려다 주기도 한다.
무당은 마을의 수호신인 범을 위한 도당제(都堂祭)도 올렸다.
보통사람에게 범은 산군(山君) 또는 산신령이라 부르고 병귀(病鬼)나 잡귀를 물리치는 힘을 지닌 것으로 여겨서 정월 초 대문에 범 그림을 붙이거나 호(虎)자를 써 두었다. 민간에서 범의 뼈를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영약으로 삼고 범의 발톱이 병 도깨비를 쫒는다고 믿었던 것도 같은 이유이다. 후한서 [동이전]에도 “범에게 제사를 지내고 그것을 신으로 섬긴다.”는 기록이 있다.
무당의 산신도에는 범이 산신 곁에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산의 군자인 범은 엎드려 있어도 모든 헤아림이 그 속에 있다.(山君蹲伏 知在商量)”는 말처럼 범의 엎드린 자세는 산신의 지시를 받아 인간의 길흉화복을 깊이 생각하는 뜻을 지닌다. 복호형은 이런 관념에서 나온 것이다.
민간에서는 꿈에 범이 크게 울면 벼슬을 얻고 범을 타면 악한 일이 없으며 범이 집으로 들어오면 벼슬이 무거워진다고 한다.
- 경남 밀양군 부북면 덕곡리 앞산 : 손씨 묘
-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동 김씨 집
- 전남 나주군 다도면 풍산리 마을 뒷산
- 경북 영일군 구룡반도: 범의 꼬리
* 용(龍) : 비룡등천형(飛龍登天形) 등
용은 물의 신으로서 농경 민족인 우리와 인연이 깊다. 가뭄이 계속될 때 용정(龍井), 용호(龍湖), 용지(龍池), 용추(龍湫) 용담(龍潭), 용소(龍沼) 등지에서 기우제를 지냈고 정월 대보름 무렵에는 용을 상징하는 줄다리기를 벌여서 비가 알맞게 내려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였다. 단군 신화에 환웅이 가져왔다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등도 용을 사람으로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신화의 주인공 가운데 용과 혼인한 사례도 적지 않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부인인 알영은 계룡(鷄龍)의 왼쪽 갈비뼈에서 나왔다. 또 석탈해는 용성국(龍城國) 왕과 적녀국(積女國) 왕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고려 태조 왕건은 작제건과 용녀의 소생인 용건(龍建)의 아들이고, 백제 무왕인 서동(薯童)은 그 어머니가 연못의 지룡(池龍)과 몸을 섞어서 출생하였다.
용은 어민들도 수호신으로 받들었으며 용왕제나 용왕맞이 들은 바다의 용신에게 풍어와 기원하는 의례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불교 설화 관계 문헌에서 용이 불법을 받들고 나라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신라의 황룡사와 그 절의 9층탑은 나라의 태평을 위해 세운 것이며 문무왕은 해룡이 되어 왜구를 물리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옛 선비들에게 용은 권위과 길상(吉祥)의 상징이었으며 꿈 가운데 용꿈은 큰 인물의 출생을 알리는 징조였다. 이율곡이 태어난 방을 몽룡실(夢龍室)이라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명 가운데 용자가 들어간 것이 많으며 사찰의 법당, 탑, 종, 부도에 용이 새겨지고 그림, 가구, 옷, 문방구, 장신구 등에 용이 등장하는 것도 모두 용이 지닌 권위와 위력, 풍요, 길상의 힘을 빌기 위한 것이다.
- 전남 나주군 다도면 풍산리 홍씨 집 대문채 : 청룡출운형(靑龍出雲形)
- 경기도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이씨 집 : 용꼬리형 터의 집
- 경북 달성군 하빈면 묘동 뒷산
- 전북 임실군 둔남면 둔기리 이씨 집 : 용이 비를 뿌리는 형
* 닭(鷄) :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닭은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태양의 사자이다. 또 닭은 새로운 세상이나 올바른 질서를 나타내기도 한다. 신라 김알지 신화에서 닭은 나라를 통치할 새 인물의 탄생을 알려 준다. 닭은 귀신을 쫓아내는 영물로도 여겨서 새해를 맞이한 각 가정에서는 대문에 닭 그림을 붙였다. 마을의 돌림병이 돌 때 닭의 피를 대문에나 벽에 바른 것도 같은 이치이다. 특히 수탉은 정확한 시각에 울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고 밤이 어는 정도 깊었는지 알았으며 제사를 지낼 때에도 울음 소리에 따라 준비 하였다.
때를 알리는 닭에는 제사 시간을 알리는 축시(丑時)닭과 새벽을 알리는 인시(寅時)닭이 있었으며, 60년 만에 나온다는 오명계(五鳴鷄)는 오경을 어기지 않고 다섯 번 운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학문과 벼슬에 뜻을 둔 사람은 서재에 닭 그림을 걸어 두었다. 닭은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닭머리의 볏은 관(冠)을 나타내므로 닭볏은 벼슬을 얻는 것과 같은 뜻을 지녔다.
알품은 닭은 풍요를 상징하며, 닭 둥우리형은 무사태평을, 모이 먹는 닭은 행복을 나타낸다.
- 충북 충주시의 진산 계명산
- 경남 의령군 가례면 양성리(陽成里)
* 꿩(雉) : 복치혈(伏雉穴) 등
꿩은 상서로운 날 짐승인 까닭에 예부터 중요한 의식에 이용되었다. 조선시대 중엽부터 초례상에 꿩을 놓았으며 폐배을 드릴 때에도 꿩고기 포(脯)를 놓고 신부의 절을 맏았다. 그리고 왕비의 대례복에 136쌍의 꿩과 278마리의 꿩을 수놓았다.
꿩은 악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 모으는 영물이라고 믿었다.
경주에서는 봄에 산에 가서 꿩알을 주워 속을 빼 먹은 다음 껍질을 시이나 머드나무 가지에 꿰어 추녀 밑이나 벽에 걸어 두었다. 이렇게 하면 풍년이 들고 집안이 무사태평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농촌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농기의 맨 꼭대기나 무당의 모자에 꿩 깃을 꽂아 꾸미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 복치혈은 반드시 매나 독수리 모양을 한 산과 개의 모양을 한 산이 주변에 함께 있어야 붙이는
혈의 이름이다. 복치혈은 꿩이 숲에 엎드린 모양인데 엎드려서 너무 편하면 게을러지는 게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엎드린 꿩이 바짝 긴장을 해서 기가 오르는 것이다.
기가 오른 자리라야만 발복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 이 매나 독수리가 날아서 함부로 꿩을 덮칠수 없도록 이들은 노리며 지키는 사냥개도
반드시 곁에 있어야 한다. : 삼수부동지격(三獸不動之格)
- 경기도 개서운 중면 식현리 : 파평 윤씨의 조상 묘
- 전북 완주군 구월면 석구리 신봉마을
* 소(牛): 와우형(臥牛形) 등
여름짓는 일을 하늘 아래 으뜸가는 생업으로 삼아 온 우리 민족에게 소는 한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엿다. 소를 하인이나 종처럼 ‘생구(生口)’로 부른 것이나 ‘소는 농가의 조상’ 이라
일컬어 온 것도 소가 모든 생산 활동의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소가 없으면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것으로 알았다.
소는 하늘의 뜻을 알리는 영물이라 하여 부여시대에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 발굽으로 점을 쳤으며 하늘에 바치는 재물로도 썼다. 또 소는 신성한 존재인 까닭에 쇠코뚜레를 문에 걸어 두면 잡귀가 달아난다고 믿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소는 농가 재산의 제1호인 것이다.
소가 풀밭에 누워서 한가롭게 되새김질을 하는 모습은 평화와 태평 그리고 풍요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마을이나 집터 형국 가운데 누운 소 형국이 으뜸을 차지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네 정감과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덤 풍수에서도 ‘묏자리가 소의 형국이면 그 자손이 부자가 된다’고 이른다.
- 소가 누워서 되새김을 하는 경우 소의 기가 입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구중지혈(口中之穴)이라고 입부위에 묘를 쓰는 것을 제일로 한다.
그리고 그 다음 명당으로소의 배부위 젖꼭지부분을 친다.
와우형의 국에는 앞쪽에 소의 먹이가 되는 풀더미 형상의 산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곳에 묘를 쓰면 무관이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 강을 건너는 소의 경우는 콧구멍에 해당하는 자리가 제일 좋다고 한다.
와우형의 터에는 반드시 풀 무덤이 있어야 한다.
꼴을 먹지 않은 소는 젖을 만들어낼 수 없다.
-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우산리(牛山里)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산중리
- 충북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 뒷산
- 경남 울주군 삼남면 조일리(早日里)
- 전남 광산군 대촌면 칠석리(漆石里)
- 경암 창녕군 영산
* 토끼(兎) : 옥토망월혈(玉兎望月形) 등
옛 이야기 속에 토끼는 비록 힘이 약하고 몸집은 작지만 산중의 왕이라는 범에게 골탕을 먹이는 의로운 동물로 등장한다. 토끼가 달에 살고 달은 여성을 상징하며 또 토끼는 한 배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으므로 다산(多産)을 뜻한다. 특히 옥토끼는 달에 살면서 떡을 찧거나 불사약(不死藥)을 만드는 영물로도 그려져 있다. 점괘에 있어서도 토끼는 재산이 늘고 벼슬이 높아지며 미녀를 맞아 아들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토끼와 달이 한 몸을 이루는 터를 길지로 여긴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 강원도 홍천군 서면 망월리 망단마을
* 제비(燕) : 연소형(燕巢形) 등
제비는 중양절(重陽節)인 9월 9일에 강남으로 갔다가 3월 3일 삼짇날에 돌아온다. 이처럼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 오가기 때문에 상서로운 새라고 한다. 제비가 처마나 마루 끝에 둥지를 지어서 집을 더럽혀도 이를 좋은 징조로 여기는 나머지 허물지 않는다.
또 제비에게 해를 끼치면 학질을 앓는다고 하며 이와 같은 관념은 흥부전에도 들어 있다. 미간에게는 제비와 함께 봄이 온다고 믿었으며 그 때문에 제비가 올 무렵에 아기를 낳게 해달라고 빌었다. 제비나 제비 둥지는 왕성한 가운을 상징한다.
- 전북 진안군 성수면 구신리 김씨 집
* 기러기 (안(雁) :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 등
기러기는 하늘의 사자이다. 백제 시조 온조왕 때 백여 마리의 기러기가 왕궁으로 날아들자 일관(日官)이 ‘기러기는 백성을 상징하니, 장차 먼 곳에서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다.’하였던 바, 그해 10월 남옥저에서 20여가구의 사람들이 왔다는 기록이 있다.
기러기는 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 혼례 때 신랑이 이것을 신부 집에 바치는 것은 그 때문이며 홀어미는 ‘짝잃은 기러기’라 이른다. 기러기는 일정한 때를 맞추어 오갈 뿐 아니라 나는 모습도 질서정연해서 때를 알고 질서를 지키는 영물로 여긴다. 민화의 문자, 그림 가운데 신자(信字)의 표현으로 기러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며 이 새를 신조(信鳥)라고도 부른다.
평사낙안은 펀펀한 모래톱에 날아와 앉는 기러기라는 뜻으로 재운을 나타내면 산세나 글씨 솜씨 또는 아름다운 여인의 맵시 따위를 비유할 때 쓰기도 한다. 그림(蘆雁圖)에도 자주 등장하는 갈대를 입에 문 기러기 모습은 노후의 편안한 삶을 뜻한다. 노안(蘆雁)과 노안(老安)의 음이 같기 때문이다.
- 충북 단양군 매포읍 뒷산인 단산봉(單山峰)
- 전북 정읍군 산외면 일대 산모양
* 학(鶴) ; 비학형(飛鶴形) 등
학은 고고한 성품과 함게 장수(長壽)를 나타낸다. 학을 선학(仙鶴)이라 일컫고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손꼽아 왔다. 학을 노래한 문학 작품도 적지 않으면 공예품에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학무늬를 기물에 새기면 장수를 누리고 행복을 마소며 부자가 도니다고 한다. 학과 구름을 조화시킨 운학문(雲鶴紋) 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신(天神)의 상징으로 여겨서 무덤의 벽화나 조각, 공예품 등에 많이 놓였다.
조선조의 학자들은 학의 고고한 성품을 흠모한 나머지 평상시 입은 옷도 학의 모습을 본 떠 지었고 이름조차도 학창의(鶴氅衣)라고 불렀다. 문관 흉배에 학을 수놓았던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 서울 종로구 가희동의 취운정(翠雲亭)
- 경북 영천군 임고면 선원동 정씨 집: 학포란형
* 새(鳥) : 백조포란형(白鳥抱卵形)
- 포란형에는 뾰족한 생김새의 산들(火형)이 주위에 있어야 한다.
또한 좌청룡 우백호, 외청룡, 외백호 등 산이 겹겹이 싸여 학이나 봉, 백조, 금께 등의 날개를 연상시킬 수 있는 형국이 되어야 하며 가운데 두은 알모양의 봉우리가 있어야 제격이다.
이런 고에 묘를 쓰면 속발한다. 날짐승은 거의가 알을 품으면 수십 마리의 새끼를 부화하듯 여러 여러 사람을 이끌어갈 영걸이 나온다든가 또는 자손이 번창할 것으로 유추하기도 한다.
난생형(卵生形)에는 석물을 세우면 알이 깨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석물을 세우지 않는다.
*기러기(鴻): 명홍조풍형(鳴鴻遭風形)
기러기는 한자로는 안(雁)과 홍(鴻)이 있다. ‘
안’은 몸집이 작은 기러기를, ‘홍’은 몸집이 큰 기러기를 가리킨다.
* 지네 : 오공형(蜈蚣形) 등
지네는 다리가 가장 많은 동물의 하나로서 그 수는 최소 15쌍에서 최대 170쌍에 이르며 천룡(천룡)이라고도 부른다. 풍수지리에서 지네형의 터를 길지로 여기는 것은 지네의 다리처럼 자손이 번성하고 재화를 많이 모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박공머리나 대문에 지네 모양의 철판(이를 지네철이라 한다.)을 붙였던 것도 같은 이치이다.. 민간에서는 지네를 수호신으로 섬기고 농상의 흉풍이나 인간의 생명과 질병을 다스리는 존재로도 믿었다.
- 지네혈은 바로 닭과 매의 형상을 한 산이 서로 맞물려야 명혈이 된다.
지네의 천적인 닭인 지네를 쪼려고 하지만 한 쪽에서 또 자신을 노리고 있는 매 때문에
닭은 함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이 틈에 지네는 지네대로 죽을 지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처절한 몸부림으로 인해 지네의 파르파르한 기가 혈에 단단하게 융취하는 것이다.
- 지네는 나무가 있는 곳에 거하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처방을 하기도 한다.
- 전북 정읍군 산외면 오공리(五公리)김동수 씨 집: 지네 형국
- 전북 태인면 오봉리 : 지네 산을 주산
- 지네 형국에는 안(案)에 지렁이 형상이 있어야 한다.
- 따라서 연못등을 파서 지렁이가 살기 좋게 해주는 처방을 하기도 한다.
- 지네형은 기와집을 무게 때문에 올리지 않는다.
- 전북 옥구군 성산면 고봉리 채씨 집 : 안산 봉화대
- 서울 종로구 창의문 밖
- 충남 서산군 안면도 : 섬이 지네형
* 봉(鳳) : 비봉형(飛鳳形) 등
봉은 닭의 주둥이. 제비의 턱, 뱀의 목, 거북의 등, 용의 무늬, 물고기의 꼬리를 갖추었다는 상상의 새로서 상서로움을 상징한다. 좋은 벗을 봉려(鳳侶), 아름다운 누(樓)를 봉루(鳳樓)라 하고 화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봉황이 온 세상이라고 이른다.
봉은 오색의 깃털을 지니고 오음을 냄 오동나무에 깃들고 대나무의 열매를 먹고 사는 새라 하여 고결한 성품을 지닌 인물에도 비겼다.
봉은 백성을 다스리는 군왕격이여서 흉배 등에 봉무늬를 놓아 임금을 나타내었고 왕국이나 수레이도 봉을 꾸며서 봉궐(鳳闕), 봉거(鳳車)라 불렀다.
-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 3리 임씨 집 : 집터가 봉이 알을 품은 형: 자손번창
- 경북 영천군 학산과 죽방산: 영천군의 지세는 봉이 날아가는 형국
- 경남 함안 뒷산: 비봉형
* 개(狗) : 복구형(伏狗形) 등
개는 우주 창조와 관련된 일식과 월식 이야기에 충ㅅ어스럼 심부름꾼으로 등장한다. 암흑 세계를 밝히기 위해 왕이 불개에게 해와 달을 물어 오라고 하였으나 해는 너무 뜨겁고 다은 너무 차서 실패하였다. 그러나 개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일식과 월식은 개가 깨문 자리라는 것이다.
개는 충실한 안내자일 뿐만 아니라 잡귀나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켜 준다고 여긴다. 범 같은 맹수와 싸워 주인을 구하고 , 눈먼 주인에게 길을 인도하여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불 속에서 살려 내고 심지어 죽어서 발복할 땅을 잡아 준다는 내용의 설화 등이 그것이다. 또 개는 한 밴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풍년과 다산의 상징으로 삼는다. 개젖통이야말로 다산과 풍요 그 자체이며 엎드리거나 누운 개도 더 바랄 것이 없는 만족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나타낸다.
- 제주도 제주시 제주지사 관사 부근: 개젖통 형국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마을 뒷산: 삽살개가 달보고 짖는 형
* 거북(龜) : 금귀몰니형(金龜沒泥形) 등
거북은 수명이 기로 물에서도 뭍에서도 살기 때문에 예부터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 또 구지가(龜旨歌)에 나타난 대로 신성한 군주의 출현을 바라는 사람들의 뜻을 하늘에 전하는 영물이었으며 고구려 시조 주몽이 금와왕의 군사에 쫓겨 달아날 때 다리를 놓아 구해준 신의 사자이기도 하였다. 거북이 하늘의 뜻을 점치는 예조(예조)의 동물로 여겨진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땅 이름, 산 이름에 구(龜)자가 붙은 곳이 많고, 일상의 도구나 기구, 공예품 따위에 거북 무늬를 놓으며 명이 긴 사람에게 귀령학수(龜齡鶴壽)하는 글귀를 써 보내는 것도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거북은 하늘에 사는 영물로서 천지의 기운을 흡수해서 만물을 낳는다고 한다. 이 거북이가 진흙에 빠지면(金龜沒泥) 오행에서 이르는 토생금(土生金)이 되어 땅속의 기운을 더욱 힘차게 빨아들이므로 집자리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
- 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라쟁이 마을: 龜洛亭(귀락정)이란 정자이름에서 유래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동 : 운조루
* 풍수지리비기에는 금귀몰니(金龜沒泥), 금환낙지(金環落地), 오보교취(五寶交聚)가 있다고 한다.
금귀몰니형은 상대(上대), 금환낙지는 중대(中대), 오보교취는 下대 라고 부른다.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엄씨 집
- 금귀예미형(金龜曳尾形)
거북이는 앞쪽의 진흙 펄 계곡이나 논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며
앞쪽의 산자락으로 기어가는 형국이니 목숨을 보전키 위해 발버둥치는 거북이니
그 기가 얼마나 셀까? 거북이의 기는 꼬리에 다 모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거북이는 꼬리가 향하는 곳이 좋다고 한다.
- 영구음수형은 오래 묵은 신령스런 거북이 바닷가에서 물을 마시는 형국이며,
금구몰니형은 진흙에 빠진 거북이 모양인데, 이들으 혈은 목과 모리에서 찾고,
사상영구형은 꼬리에서 찾는데 산으로 기어몰라가는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이 없는 거북도 있는데 뱀을 보고 놀란 거북의 모양이 그것이며
이 때는 거북의 머리가 몸 속으로 들어가 오그라든형국이라 어깨 부분에서 혈을 찾는다.
- 모든 거북형의 안산으로는 물고기 모양의 금어안이 있어야 귀안(貴案)이다.
- 대구 남쪽에 연귀산(連龜山): 처음 대구 시가 들어설 때 돌로 거북이를 만들어 산등성이에 묻었다.
남쪽이 머리 , 북쪽이 꼬리가 되어 지맥이 통하기 때문에 진산이 되었으며 이런 연유로
연귀산이라고 부른다.
* 돼지(豚)
예전에는 돼지를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썼으며 도읍지를 정해주는 신통력을 지닌 영물로 믿었다. 고구려 유리왕 때 제물로 쓰기 위해 기르던 돼지가 달아나자 이를 따라간 관원이 돌아와 왕에게 돼지가 잡힌 곳으로 도읍을 옮길 것을 권하자 왕이 그대로 따랐다는 내용이 전한다. 또 고려 태조의 조부인 작제건(作帝建)이 용왕을 도와 주고 그 딸과 돼지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온 즉, 돼지가 우리로 들어가지 않고 송악 남쪽으로 가서 누었으며 뒷날 이곳이 고려의 도읍지가 되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실려 있다. 아들이 없어 고심하던 고구려의 산상왕(山上王)도 돼지가 인연이 되어 동천왕(東川王)을 낳았다. 돼지는 잘 먹고 잘 자라며 한 배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으므로 행운의 동물로 여겼으며 장사하는 집에서도 돼지 그림을 붙여 놓았다.
- 전북 김제군 월촌면 장화리 정씨 집 : 돼지 꿈
* 게(蟹) : 해형(蟹形) 등
게의 몸은 머리, 가슴과 배로 구분되며 머리 가슴은 두텁고 단단한 딱지와 배갑으로 덮여 있다. 머리 가슴에 붙어 있는 5쌍의 다리 가운데 맨 앞의 한 쌍이 집게다리, 나머지 다리는 걷는 자리이다.
풍수지리에서는 게등과 게발처럼 생긴 터를 길지로 여긴다. 게등은 게몸 전체에 비해 너르고 평평하며 또 단단하고, 게다리(집게다리)는 한 번 잡은 것을 다리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도 놓지 않은 만큼 강인하기 때문이다. 집터나 마을터 가운데 가재 형국도 가재 앞다리의 잡는 힘을 기대한 것으로 생각된ㄷ. 거미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도 옹진군의 여러섬들 예컨대 여흥도, 대부도, 장봉도 일대서는 문으로 들어오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게를 달아매 두었다. 겁을 먹고 지레 달아나리라 여기 까닭이다. 가시 돋친 엄나무와 범, 용, 닭 따위의 그림을 붙이거나 글씨를 써 두는 것과 같은 생각이다. 처음에는 산 게를 쓰지만 게가 죽은 뒤에도 그대로 걸어 둔다.
- 해복혈(蟹腹穴)은 예부터 풍수게에서는 천자지지(天子之地)니 제왕지지(帝王之地)니 하였고 묘를 쓰기만 하면 당대 발복은 말 할 것도 없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을 하였다.
- 경기도 강호군 내가면 구하리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여리 이씨 집 : 게 등에 위치
* 가재(鰲) : 오복혈(鰲腹穴) 등
가재는 게와는 달리 앞뒤로 다닐 수 있으며 알을 가슴과 배에 풍고 다녀서 정혈은 역시 배에 있다고 본다. 게나 가재 형국의 귀사로는 주위의 산세가 언덕처럼 생긴 산이나 바위로 이런 것이 있으면 극귀지지 대명당이다.
* 뱀(蛇) : 생사추와형(生蛇追蛙形) 등
뱀은 불사. 재생, 영생을 상징한다. 제주도의 거사무사(敍事巫歌)에 뱀이 재생하는 내용이 들어 있으며 무속 신회에도 풍요와 다산의 동물로 등장한다. 이 섬 주민들은 뱀을 부와 재물을 관장하는 칠성신으로 받들며 뱀신인 부군신령(府君神靈)이 길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집에 모셨더니 곧 부자가 되고 부군신령이 달아나자 똬리를 틀고 있던 곳의 흙을 가져다가 모시기만 하였는데도 큰 재산을 모았다 한다. 경기도에서도 뱀을 업으로 여겨서 업단지를 소중하게 모신다.
업단지는 곳간이나 뒤꼍에 터주와 같이 주저리를 덮어 모시는 곳도 있다.
생사출림형(生巳出林形)
- 뱀이 먹이를 구하러 숲을 나선다면 뱀의 모든 신경 즉 기는 먹이를 찾기 위해
눈과 귀에 쏠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기가 모인 눈이나 귀부위가 혈자기가 된다고 한다.
만약 입부분에 해당되는 자리에 묘를 쓰면 뱀이 먹이를 잡기 위해 독기가 입에 몰려 있는 판이므로
해를 입게 마련이다. 뱀이 먹이를 찾아 나섰다면 그 앞에 먹이 형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구리 형태의 안산이 있어야 한다. 이 때 생사출림형의 산형태보다 낮고 작아야 한다.
-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창천리 강씨 집 : 뱀이 똬리를 틀고 앉은 터
* 솔개(鷲)
솔개는 수컷의 길이가 58.5센티미터, 암컷은 68.5cm 에 이르는 큰 새로서 한번 먹이는 놓치지 않을 만큼 말래고 담대하다. 또한 그 부리와 발콥은 매우 날카로워서 뱀조차도 공포에 떤다. 우리나라에는 솔개 형상의 산을 흔히 영취산(靈鷲山)이라 부르는데 이 이름은 천축(天竺)에 있다는 불교와 관련된 산 이름에서 온 것이다. 솔개형의 터는 억세고 강건한 기상과 끊임없는 번영을 상징한다.
- 경남 창녕군 영사면 교리 신씨 마을 : 솔개터. 마을 뒤는 영취산
* 반달 : 반월형(半月形) 등
달은 해와 더불어 우주의 운행과 인간 세상의 기본적 질서를 상징한다. 또 농경민에게 달은 생산의 근본을 이루는 모성인 동시에 풍요 그 자체이기도 하다. 우리 세시풍속이나 민속에 달에 대한 행사가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반달은 온달은 향해 점점 커가는 상태에 있으므로 융성하는 기운, 늘어나는 수명, 높아지는 벼슬을 나타낸다. 풍수지리에서 반달터를 길지로 여기는 까닭이다.
반달터가 개인의 집터나 마을 자리뿐 아니라 도읍지로서 손꼽혔던 것도 같은 이치이다. 백제 부여의 반월성 등은 모두 반달이 온달이 되어 가듯 국운이 날로 융성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 신라 탈해왕이 반달터에 집을 짓고 살았던 까닭에 뒤에 왕이 되었다는 설화도 마찬가지이다. 고려 18대 의종 때 태사감(太史監) 유원도가 “백주 면산(白州免山)의 반월강은 실로 우리나라 중흥의 터로서 만약 이곳에 궁궐을 지으며 7년 안에 북의 오랑캐를 쳐부술 것입니다.”라고 한 말에 따라 중흥궐(重興闕)과 대하전(大化展)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반달형
- 충남 서산군 안면읍 박씨 집
- 신라 탈해왕 이야기
- 캄캄한 밤에 둥근달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었다.
추석의 보름달도 그런 의미의 축제였는지도 모른다.
일(日)과 월(月)은 중요시하면서도 월의 경우 초승달형 즉 반월형을 선호했다.
반월형에 집을 짓거나 묘를 쓰면 점점 커져서 보름달처럼 재산이 늘어나거나
출세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름이 지나면 점차 쇠퇴하기 때문에 운도 쇠한다고 한다.
-
* 배(舟) ; 행주형(行舟形)
배에는 많은 것을 싣는다. 어선에는 잡은 고기를 , 상선에는 팔 물건을, 화물선에는 온갖 잡화를 가득 싣는다. 따라서 항해하는 배는 부귀영화를 나타낸다. 그러나 배는 물에 떠다니는 까닭에 언제나 위험이 뒤따른다. 예부터 행주형 길지의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금기를 지키고 특별한 시설을 해 두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 전북 고창운 흥덕읍에서는 뒤산이 배의 형국이므로 무거운 짐을 많이 실으면 위험하다고 여겨서 상류 가옥 지붕에도 기와를 못 쓰고 반드시 짚을 덮었다.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을 둟는 것이라하여 이것도 경계하였다. 경부 안동시 남문 밖에 세운 철제 기둥이나 전남 나주시 동문 밖에 세운 돌탑도 배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돛이다.
- 평양시 연광정 앞 깊은 물에 닻을 내려 놓았다는 말이 예부터 떠돌았다.
1923년 가뭄 때문에 물이 즐어들자 큰 쇳덩이가 나왔으며 사람들은 이것을 강가에 건져 놓았다.
바로 그 해 평양에 큰 물이 나서 온 시내가 물바다를 이루었다.
시민들은 배의 닻을 거져 놓은 탓이라 여긴 끝에 쇳덩이를 다시 강에 집어 넣었다 한다.
- 경북 안도군 의인(宜仁)에서도 진또배기(솟대)를 세워서 돛대로 삼고 명주천을 잡아매어
돛으로 여겼으며 함부로 우물을 파지 못하게 막고 오직 구룡우물 한 곳만을 이용하였다.
또 강정(江亭) 뒤쪽으로 빠지는 길과 섬마을 끝 쪽으로 난 샛길을 배를 잡아맨 밧줄이라 하엿다.
- 고려 태조 왕건은 신라가 다시 일어서는 것을 막으려고 경주에 봉황대라는 언덕을 만들고
봉황이 먹을 셈이라는 핑계를 내세워 우물을 파 놓았다.
경주의 지형이 행주형이므로 무거운 짐(봉황대)을 싣고 이것으로도 모자라서 구멍(샘)까지
뚫어 놓은 것이다. 경주 상류 가옥 지붕 형태가 모두 맞배형인것도 행주형 때문이라는 설이 있으나
이는 배의 음이 같은 데에서 비롯된 말일 것이다.
배를 매어 놓은 형(繁舟形)도 길지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
* 등잔(燈) : 괘등형(掛燈形) 등
등잔은 어둠을 밝힌다. 벽에 걸린 등잔은 더 많은 어둠을 몰아낸다. 등은 곧 불이다. 불이 잡귀를 물리친다는 민속은 우리 주위에 흔하다. 또 불은 왕성한 생명력과 복을 상징한다. 옛날 양반집에서는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고 조심하엿고 이것을 대를 이어 후손에게 물려 주었다. 새며느리는 남편 시중보다 불씨 보관에 더욱 정성을 쏟았으며 이것을 꺼뜨린 죄로 쫒겨나기도 하였다 불시가 꺼지면 집안이 망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등잔형 터에서는 세상을 크게 이롭게 할 인물이 태어나리라 한다.
- 전북 부안군 상서면 처림리 지름골 마을 : 벽에 걸린 옥등형
* 소반: 금반형(金盤形) 등
소반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는다.
사람은 상 위의 음식을 먹고 마심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생명을 누린다. 따라서 금소반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더구나 금소반 위의 옥잔이나 옥병은 금상첨화격으로 더 발랄 것이 없다.
또 소반은 우툴두툴하지 않고 바닥이 판판하다.
이것은 너른 들을 상징하며 이 터전에서 풍요로운 생산이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 반천리 구씨 집 : 마을 한 가운데 자리
-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감리 구림 최씨 집 : 금반지처
- 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산리 권씨 집 : 금소반위의 옥잔형
- 경기도 여주군 홍천면 외사리 : 금소반형
* 구유
구유는 마소에게 여물을 담아 주는 그릇이다.
따라서 이것은 사람의 밥상과도 같다.
김이 무러무럭 오르는 여물을 씹으며 집짐승은 더 없는 행복을 누리게 마련이다.
- 전북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황씨 집(황윤석의 생가)
* 띠(帶) : 풍취나대형(風吹羅帶形) 등
꿈에 허리띠를 두르면 벼슬에 오르고 띠가 저절로 풀리면 만사가 형통한다.
띠는 중요한 제사나 의례를 상징한다. 신라 신문왕이 천지가 뒤집히는 듯한 7일 동안의 풍우 끝에 동해에서 용이 바치는 검은 옥띠를 받았다. 이를 살펴본 태자가 이 옥 띠의 여러 쪽이 모두 진짜 용이라하자 왕이 한쪽을 떼어 시냇물에 넣었더니 곧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그 땅은 못이 되었다. 신라 진편왕이 즉위하던 해 천사가 내려와 ‘상황의 옥띠’를 전하였다. 왕은 큰 제사 때 반드시 이것을 띠었으며 이 띠와 황룡사 장륙존상(장육존상) 그리고 황룡사 9층탑은 신라의 세 가지 보배가 되엇다 고구려가 신라를 치지 못한 것도이 세 가지 보물 때문이다.
‘바람에 날리는 비단 띠‘는 조정의 귀인이 관복 위에 걸친 띠가 바람에 나부끼는 형상을 나타낸 것으로 자손이 높은 벼슬에 올라 부귀공명을 누린다는 뜻이다. 네 쌍의 금띠가 같은 내용이다.
-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이씨 집터
* 가마솥 : 복부형(伏釜形) 등
솥은 살림살이의 대표적 용구로서 때로는 살림 자체를 나타낸다.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할 때 부뚜막에 소부터 걸어서 살림살이의 시작으로 여긴다.
시집 온 새색시가 가마에서 내리면서 엎어 놓은 소댕을 밟았던 것은 ‘무쇠처럼 튼튼해서 탈이 나지 말라’는 뜻말고도 앞으로 일생 동안 밥을 지으며 살 사람과 솥과의 상경례이기도 하였다.
솥은 만족과 새로운 희망을 상징한다. 부여를 치러가던 고구려 대무신왕(대무신왕)은 어떤 여인이 솥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가까이 갔더니 여인은 사라지고 솥만 있었다. 이 솥에 쌀을 안치자 불을 때기도 전에 밥이 익어 군사들을 배불리 먹였다. 솥은 신령엑 재물을 바치는 제기로도 썼으며 앞으로 다가올 재앙을 알려 주는 신통력이 있다고 믿었다. 무덤 풍수에서도 솥을 엎어 놓은 모양의 땅에 조상의 묘를 쓰면 반드시 부귀를 누린다고 한다.
- 경남 창녕군 이방면 초곡리 솔티미 마을
* 조리형
쌀을 이는 데 t는 조리는 부의 상징으로여겨 왔다. 복조리라 하여 정월 초랏날 새벽에 누구보다고 먼저 이것을 사서 엽너 몇 닢을 담아 대청이나 안반 머리에 걸어 둔 것도 조리가 재운을 불러 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또 이것을 살 때 값을 깎으면 복을 그만큼 더는 것으로 생각하여 부르는 대로 주었다. 해가 지나 새 조리를 사는 경우, 헌 것을 버리지 않고 덧걸어 두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한 편 조리는 한번 엎으며 정성껏 걸러 낸 쌀이 모두 없어지므로 재산의 탕진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 조리형이나 삼태기형은 재물을 긁어 모우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운세가 뻗어나가지만 삼태기나 조리가 가득 차면 한꺼번에 엎질러져 버리는 관행이 있어
망하게 되면 아주 망하게 된다.
- 경부 경상군 용성면 곡란동 최씨 집
-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설등마을 ; 좋은 터라 여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 금가락지(金環) : 금환낙지형(金環落地形) 등
가락지는 여성의 대표적 장신궁로서 꿈에 가락지를 보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
가락지는 여성의 전유물인 동시에 보물이요. 재산이고 여성 자체를 나타낸다. 우리네 설화에는 가계를 계승하는 상징내지 인간과 인간을 맺어 주는 구산으로도 등장한다. 그리고 여성은 곧 다산을 의미하므로 금가락지나 금비녀들은 부귀영화를 예고하는 징표가 된다. 더구나 금은 악귀를 물리치고 재운을 불러 들이는 물질인 만큼 집터나 마을터로서 이상적인 지형이라 하겠다.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와 금내리 일대
* 금채절각형(金釵絶脚形) 등
- 오행의 상생이치로 따져도 금이 땅에 떨어졌다면
토생금(土生金)이 되어 많은 재화와 자손이 번영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금환낙지형도 마찬가지이다.
- 비녀의 머리부분만 땅에 떨어지는 형
* 붓(筆): 필형(筆形) 등
붓, 필통, 연적은 종이와 더불어 선비의 필수품인 문방사우로서 특히 붓은 학문 또는 벼슬을 나타낸다. 첫돌상에 차려 놓은 것 가운데 아이가 처음에 붓을 잡으면 장차 학문에 힘을 써서 큰 벼슬자리에 오른다고 믿는다. 도 붓의 끝이라는 의미의 필두(筆頭)라는 말은 어떤 다체나 동아리의 주장되는 사람을 가리키며 여럿을 들어 말할 때의 매 처음 차례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필통이나 연적도 붓과 더불어 큰 문장가나 위대한 학자 또는 높은 벼슬의 뜻을 지닌다.
-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이씨 집 : 필통형
-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면 조천리 하동 : 앞바다의 대섬(竹島)이 연적을 닮았기 때문이다.
* 고형(鼓形)
- 주위에 북채가 있어야 한다.
-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조암리 쌍봉산 아래 있는 김상로 묘
* 비단 : 완사명월형(浣紗望月形)
비단을 밝은 달빛 아래 깔아 놓은 터에서는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자손이 많이 나오리라 한다.
- 경북 안동군 임하면 내전동 김씨 종가집
* 매화(梅花) ;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등
매화는 사랑을 상징하는 백 가지 꽃 가운데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또 매화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가장 먼저 치어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는 희망의 꽃이다. 조선조 선비들은 이것을 불의에 꺾이지 않는 선비 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지극히 사랑하였다. 매화는 절개와 곡고한 기상을 나타내면 한 때를 앞서는 선구자의 영혼에 비유되기도 한다. 많은 씨를 퍼뜨리는 매화를 일반에서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삼았으며 회화, 도자가, 나전칠기 등의 공예품의 장식에 많이 썼다. 매화꽃이 떨어진 터가 길지인 것은 다연한 일이기도 하다.
- 경북 영천군 임고면 삼매동 정씨 집 : 매화낙지형의 술
* 연꽃(蓮花) :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등
연꽃은 불교의 교리를 상징하지만 씨주머니에 많은 씨앗이 들어 있어서 민간에서는 풍요한 다산으로 여긴다. 그림이나 자수, 양탄자 등에 그려진 연꽃은 풍요를 나타내고 부인의 의복에 수놓인 연꽃은 다산을 의미한다. 또 이 꽃은 물 위에 뜰 무렵의 향기가 가장 좋고 아름다워서 물에 뜬 연꽃터를 원만한 인격을 갖춘 고귀한 인물이 태어나 화려한 생애를 보낼 길지라 한다. 연꽃은 더러운 곳에서도 항상 말은 본성을 잃지 않는 까닭에 청정함, 순수함, 완전무결함을 나타낸다. ‘연꽃은 흙탕물에서 핀다’ 는 속담은 미천한 집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거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높은 뜻을 이룬 경우를 이른다.
- 안산으로는 박하나무잎인 하엽(荷葉)이 있거나 물에서 노니는 물고기(游魚,) 거북(浮龜) 도는 뱀(蛇), 학(鶴)의 모양잉 있는데 어디까지가 낮은 들판에 약간 솟아 있어얗 가고 둘레에는 바다가 강, 호수, 연못(池塘)이 있어야 더욱 제격이다.
- 묘를 쓰는 혈은 꽃술(花藥) 부분, 즉 산 윙 둥근 부위가 정혈이 된다.
- 연화부수형은 형국 자체가 넓은 평지에서 생기고 주변 산세가 여기저기 흩어지거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룡무호(無龍無虎)가 많으며 또한 특이한 형국이나 법수를 보거나 맞추지 않아도 된다.
- 연화형을 볼 때는 금성탕지(金城湯地)처럼 주변의 산세가 제대로 구색을 갖추었는지 보아얗 하는데, 금성탕지란 적군에게 노출이 되지 않게 하거나 침입하지 못하도록 사방이 겹겹이 싸준산 가운데에 진을 치는 것을 말하며, 풍수에서도 연꽃의 모양이 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 경북 안동군 풍산면 하회동
* 버들(楊柳) 양류도수형(楊柳到水形) 등
물가 어디서나 잘 자라는 버드나무는 불기찬 생명력을 상징하고 칼처럼 생긴 버드나뭇잎은 장수 또는 무기의 뜻을 지닌다. 경북 의성군 신지못에 얽힌 다음의 전설이 있다.
장사가 태어났다는 소문을 들은 관군이 그 어머니에게 아이를 내놓으라 다그치자 겁에 질린 나머지 신지못에 넣었다고 털어 놓았다. 관군이 못둑의 버드나무잎을 세 번 훑어서 못에 전지자 물이 갈라지면서 갑옷을 입은 장군이 일어서려고 꿈틀대어서 관군이 죽였다는 것이다. 버들잎은 잡귀를 물리친다. 학질에 걸린 경우 나이 수대로 버들잎을 따서 봉투에 넣은 다음 ‘유생원댁(柳生員宅) 입납(入納)’이라고 써서 큰길에 버리면 이를 밟거나 줍는 사람에게 학질이 옮아 간다고 한다. 물과 버드나무는 상생 관계에 있으므로 마을터나 집터로서 이상적이라 하겟다. ‘버들꽃이 떠어진 터’는 매화낙지를 본뜬 말이다.
- 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 방화마을 : 버들잎이 떨어진 명당
* 신선(仙人) ;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 등
선인은 도를 닦아서 늙지 않고 올 산다는 상상의 인물로서 흔히 신선이라 이른다. 신선을 민간 신앙의 하나로 믿고 장생불사를 누리는 곳으로 승천하기를 바라면 봉래, 방장, 영주의 삼신산과 27계급의 선인을 그리던 신선설이 있었고, 이것은 뒤에 노자 사상과 맺어져서 도교로 발전하였다. 선인과 관련된 터에서 태어난 인물은 다함없는 수명과 유유자적하는 화평과 세상을 꿰뜷어 보는 지혜를 갖춘 것으로 여긴다.
-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상좌리 김씨 집 : 바둑두는 신선터
* 옥녀(玉女) :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 등
옥녀는 몸과 마음이 옥처럼 깨긋한 여인이다. 우리나라 각지에 옥녀봉이라는 이름의 봉우리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은 절세의 미인9평북 맹산, 충북 진천)으로 마을의 수호신(충남 서산)으로, 남녀 합궁의 뜻(남해안 일대)으로 등장한다.
옥녀는 본디 도교에 등장하는 인물로 옥황상제(옥황상제)와도 관련이 깊다. 경남 거제의 옥녀봉에 관해 옥황상제의 옥녀가 내조암 약수터에 내려와 사슴과 더불어 놀다가 목욕하였다는 전설이 전하는 것으로 미루어 옥녀는 선녀와 같은 존재로 보인다. 옥녀는 절세의 미인인 동시에 풍요와 다산을 나타내는 표상이기도 하다.
- 옥녀형의 명당의 핵심은 여성의 음부이다. 여근형이라 한다.
여근형: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독천시장 : 명암면 망호리에 사는 경주이씨 묘 , 탕아, 탕녀가
나온다고 한다. 중화책으로 양기인 남자들이 우글거리는 시장을 묘 앞에 세워 음기를 제압함
- 전남 보성군 낙안읍 : 주산 옥녀산발형과 안산의 머리빗 모양
- 옥녀산발형의 경우 안산으로는 빗모양의 산을 오른쪽으로 거울 모양의 산을 그리고
왼쪽에는 분갑(粉匣)과 기름병 형태의 산을 거느리면 좋다.
- 평북 강계읍 : 주산인 남산이 여성의 생식기 모양-여자의 기운이 세다.
- 전북 익산군 금마면 산북리 내산동 : 미륵산이 여성의 생식기 모양(연화반개형)
- 전북 완주군 삼례읍 금반리 : 옥녀봉:옥녀금반형(玉女금반형)
- 전북 완주군 봉동읍 무등리(舞登里): 옥녀등천형(玉女登天形):
현재 이웃한 석간리와 합쳐 무석리로 호칭
* 장군(將軍): 장군대좌형(將軍對坐形) 등
마주 앉은 장군형은 두 개의 험준한 봉우리가 마주 서 있는 형세를 이른 말이다. 이러한 곳은 군사 전략상 방어에우리한 지역으로 평화와 안정을 희구하는 사람들에게 길지로 비쳐졌을 것이다. 무리는 역사에 기록된 것만도 천 번 이상이나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려왔던 까닭에 피난처를 이상적인 주거지로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다.
- 장군 대좌형이라면 도둑이 없다고 해석하며, 큰 산을 마주보고 있는 산세로
골짜기가 깊고 들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 우암 송시열의 묘(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리) : 시장을 세움
- 어사 박문수 묘 (충남 천안군 은석산) : 병천 시장
- 제주도 북제주군 성읍 : 장군대좌형
- 장군형국에는 그에 상응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즉 진군을 알리는 북모양의 지세가 있거나,
깃발을 꽂아 놓은 듯한 모양이 좌우에 있거나, 졸병이 상징할 수 있는 안산이 있어야 한다.
- 장군대좌패검형(將軍大坐佩劍形)
묘자리의 좌우에 칼 모양을 한 바위(칼바위)가 있어야 한다.
정혈에 쓰지 않을 경우 형상의 기운대로 강도나 칼잡이두목,
흉악범 같은 후손이 나와 결국 팩하는 경우가 있다.
* 야자형(也字形)
야자는 문장을 끝맺는 마지막 글자이므로 이 터에서는 뛰어난 문장가가 태어날 것이라 여긴다. 또 야자형 앞뒤에 천자(天字)형과 호자(乎字) 형의 지형을 갖추면 천하 명당이 된다. 천자문에서처럼 문장의 첫머리를 천(天)으로 시작하고 끝을 호(乎)로 맺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야자형에는 혈 뒤에 호(乎)자형의 형국이 있어야 하고
묘 앞에는 천(天)자형이 있어야 한다.
천자문의 첫글자가 천자로 시작되고 야자는 제일 끝자일 뿐만 아니라 모든 문자의 마지막에 쓰여지기 때문에 시종일관 문장가를 배출한다고 한다.
- 경기도 객성군 중면 덕수리 왕대동(일명 황매동): 덕수 이씨 묘
- 전북 김제군 월촌면 장화리 정씨 집
* 용(用)자형 : 천지음양일월도합격(天地陰陽日月都合格)
원시사회에서 제일 신성시 했던 하늘의 해(日)와 월(月)자의 합자는 겉으로는 명(明)자가 되만 이것은 두 글자를 나란히 늘어놓았을 뿐 합쳐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이것은 다시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으며 이런 물리적 합이 아닌 화학적 합의 변화이어야 음(月) 양(日)이 융합되는 것으로 여긴다.
- 경북 안동시 신세동 임청가
- 동구릉
- 경북 안동시 이씨 집
* 일자형(日字形)
일자형 터에서는 해처럼 세상을 밝힐 위대한 인물이 태어나리라 한다.
-경북 경주군 강동군 양동리 향단(香壇)
* 품자형(品字形)
- 충북 단양군 적성면 품달촌 하2리 : 태백산과 소백산의 양맥이 자리한 양맥낙지의 터
* 물자형(勿字形)
- 경북 경주군 강동면 양동리 손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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