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草溪)는 현재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지역으로 신라 때는 초팔혜현(草八兮縣)이라 불렸고, 757년(신라 경덕왕 16) 팔계로 고쳐 강양군의 영현으로 삼았다. 940년(고려 태조 23) 초계로 명칭을 고쳤고, 1334년(충숙왕 3)에는 초계현이 군으로 승격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합천군 초계면이 되었다.
초계정씨(草溪鄭氏)의 시조 정배걸(鄭倍傑)은 고려 현종 때 문과에 장원급제하였으며 문종 때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 지공거(知貢擧)에 오르고 유학으로 상신(相臣)에 제수되어 예부상서(禮部尙書), 중추원사(中樞院使)에 이르렀다. 또한 사학(私學)의 하나인 홍문공도(弘文公徒)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1080년(문종 34)에 홍문광학(弘文廣學) 추성찬화공신(推誠贊化功臣)으로 개부의동삼사수태위(開府儀同三司守太尉) 문하시중(門下侍中) 상주국(上柱國)에 올랐고 광유후(光儒侯)에 추증되었고, 초계군(草溪君: 합천)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삼고 초계를 본관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정배걸(鄭倍傑)의 4세손 정영(鄭榮)은 전중내급사(殿中內給事)를 지냈고 후손은 내급사공파(內給事公派)라 한다. 정윤기(鄭允祺)는 이부상서(吏部尙書)를 지냈으며 고려가 멸망하자 남으로 망명하여 후손들이 해남파(海南派)가 되었다. 정윤기(鄭允耆)는 대제학(大提學)을 지낸 분으로 대제학공파(大提學公派)의 중조(中祖)가 되었다.
파명(派名)을 살펴보면, 내급사공파(內給事公派), 천호장공파(千戶長公派), 대제학공파(大提學公派), 박사공파(博士公派), 대사성공파(大司成公派)로 나뉘어졌다.
초계정씨 시조묘소(시조 정배걸과 배위 최씨의 쌍분)
시조 묘단비
시조묘 하의 봉분은 시조 정배걸의 계배 최씨의 묘소라고 한다-문인석이 세워져있다
옥전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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