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스크랩] 小學 내편 / 계고 / 明倫 제22장

장안봉(微山) 2013. 4. 13. 09:57

 

小學

 

내편 / 계고 / 명륜 / 제22장(第二十二章)

▣ 제22장(第二十二章)


箕子者는 紂의 親戚也라 紂始爲象箸어늘 箕子嘆曰 彼爲象箸하니 必爲玉杯로다 爲玉杯면 則必思遠方珍怪之物而御之矣리니 輿馬宮室之漸이 自此始하여 不可振也로다 《史記》〈宋微子世家〉

 

기자(箕子)는 주왕(紂王)의 친척이다. 주왕(紂王)이 처음 상아 젓가락을 만들자, 기자(箕子)가 한탄하며 말씀하였다. “저가 상아 젓가락을 만들었으니, 반드시 옥 술잔을 만들 것이다. 옥술잔을 만들면, 반드시 먼 지방의 진기한 물건들을 생각하여 사용할 것이니, 수레와 말과 궁실을 사치하게 하는 버릇이 이로부터 시작되어 구제할 수 없으리라.”


【集說】陳氏曰 箕는 國名이요 子는 爵也니 箕子는 紂諸父라 紂는 商王受也라 御는 用也요 振은 救也라


【집설】진씨(陳氏)가 말하였다. “기(箕)는 나라 이름이요, 자(子)는 작위이니, 기자(其子)는 주왕(紂王)의 제부(諸父)[숙부]이다. 주(紂)는 상(商)나라 임금 수(受)이다. 어(御)는 사용함이요, 진(振)은 구제함이다.”

 

 

紂爲淫泆이어늘 箕子諫하신대 紂不聽而囚之러니 人或曰 可以去矣라하여늘 箕子曰 爲人臣하여 諫不聽而去면 是는 彰君之惡而自說(悅)於民이니 吾不忍爲也라하시고 乃被髮佯狂而爲奴하사 遂隱而鼓琴하여 以自悲하시니 故로 傳之曰 箕子操라하니라

泆 음탕할 일. ㉠음탕하다(淫蕩--) 넘치다

 

주왕(紂王)이 탐욕스럽고 방탕한 짓을 하므로 기자(箕子)가 간언하였으나, 주왕(紂王)은 들어주지 않고 그를 가두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떠날 만하다.”고 하자, 기자(箕子)는 말씀하시기를 “남의 신하가 되어 간함에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여 떠나간다면, 이는 군주의 악행을 드러내고 스스로 백성들에게 기쁨을 받는 것이니, 나는 차마 할 수 없다.”하시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거짓 미친 체하여 노예가 되었으며, 마침내 숨어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스스로 슬퍼하셨다. 그러므로 이 곡조를 전해오기를 기자조(箕子操)라 한다.


【集說】陳氏曰 淫은 貪慾이요 泆은 放蕩이니 如嬖 妲己, 爲酒池肉林之類라 囚는 拘繫也니

傳曰 囚箕子以爲奴라하니라 彰은 著也라 操는 琴曲也라

 

嬖 사랑할 폐 ㉠사랑하다, 총애하다 귀여움 받다 애첩

妲己 달기 ①중국() 은()나라 주왕의 비. 유소의 딸. 왕의 총애()를 믿고 음탕()하고 포악()하였는 데, 뒤에 주()나라 무왕이 그를 죽였음

②독부( )의 비유 >

 

【집설】진씨(陳氏)가 말하였다. “음(淫)은 탐욕이요, 일(泆)은 방탕이니, 달기(妲己)를 총애함과 주지육림(酒池肉林)을 만든 따위와 같은 것이다. 수(囚)는 구속함이니,

전(傳)[논어(論語)]에 이르기를 ‘기자(箕子)를 가두어 노예로 삼았다.’고 하였다. 창(彰)은 드러남이다. 조(操)는 거문고 곡조이다.”

 


 

王子比干者는 亦紂之親戚也라 見箕子諫不聽而爲奴하고 則曰 君有過而不以死爭이며 則百姓은 何辜오하고 乃直言諫紂한대 紂怒曰 吾聞聖人之心에 有七竅라하니 信有諸乎아하고 乃遂殺王子比干하여 刳視其心하니라

 

辜 허물 고. ㉠허물, 죄 재난(災難), 환난(患難) 대강(大綱) 반드시, 틀림없이 찢어 발기다, 찢어 죽이다 처벌하다(處罰--) 저버리다(=孤), 배신하다(背信--) 막다  

刳 가를 고. ㉠가르다㉡쪼개다㉢파다㉣도려내다
竅 구멍 규. ㉠구멍 중요(重要)한 부분 관건 요령 비결 요점 구멍을 뚫다 통하다 
七竅 사람 얼굴에 있는, 귀ㆍ눈ㆍ코 들의 각 두 구멍과 입. 한 구멍을 합()한 일곱 구멍을 이르는 말. 칠성() 구멍  

九竅 눈ㆍ코ㆍ입ㆍ귀의 일곱 구멍과 똥ㆍ오줌 구멍을 합()하여 모두 아홉 구멍을 일컬음  

 

왕자(王子) 비간(比干)도 또한 주왕(紂王)의 친척이었다. 기자(箕子)가 간언하였으나 듣지 않고 노예로 삼음을 보고는, 말하기를 “임금이 잘못이 있는데도 죽음으로써 간쟁하지 않으면, 우리 백성들은 무슨 죄인가?”하고, 이에 직언으로 주왕(紂王)에게 간언하였다. 주왕(紂王)은 노하여 말하기를 “내 듣건대 성인(聖人)의 심장에는 일곱 개의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진실로 있는가?”하고, 이에 마침내 왕자 비간(比干)을 죽여, 배를 갈라 그 심장을 보았다.


【集說】陳氏曰 王子比干은 亦紂諸父라 辜는 罪也니 何辜는 言無辜而被虐也라 刳는 剖也라


【집설】진씨(陳氏)가 말하였다. “왕자(王子) 비간(比干)도 또한 주왕(紂王)의 제부(諸父)이다. 고(辜)는 죄이니, 하고(何辜)는 죄가 없으면서 포악함을 받음을 말한다. 고(刳)는 가름이다.”

 

 

微子曰 父子는 有骨肉하고 而臣主는 以義屬이라 故로 父有過어든 子三諫而不聽이면 則隨而號之하고 人臣이 三諫而不聽이면 則其義可以去矣라하고 於是에 遂行하니라


미자(微子)가 말하였다. “부자(父子)는 골육(骨肉)의 친함이 있고, 신하와 군주는 의리로써 연결되었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과실이 있거든, 자식이 세 번 간해도 들어주지 않으면 따르며 울부짖고, 신하가 세 번 간언해도 들어주지 않으면 그 의(義)가 떠나갈 만하다.”하고, 마침내 떠나갔다.


【集說】吳氏曰 微는 國名이라 微子는 紂庶兄이라 屬은 聯續也라 去는 所以存宗祀라


【집설】오씨(吳氏)가 말하였다. “미(微)는 나라 이름이다. 미자(微子)는 주왕(紂王)의 서형(庶兄)이다. 속(屬)은 연속함이다. 떠나간 것은 종묘 제사를 보존하기 위함이다.”


孔子曰 殷有三仁焉하니라


공자(孔子)가 말씀하셨다. “은(殷)나라에 세 인인(仁人)이 있었다.”


【集解】朱子曰 三人之行이 不同이나 而同出於至誠惻怛之意라 故로 不咈乎愛之理하여 而有以全其心之德也니라 楊氏曰 此三人者各得其本心이라 故로 同謂之仁하시니라


【집해】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세 사람의 행실이 같지 않으니, 똑같이 지성스럽고 슬퍼하는 뜻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치[인(仁)]에 어긋나지 않아 그 마음의 덕(德)을 온전히 함이 있는 것이다.”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이 세 사람은 각각 그 본심을 얻었으므로, 똑같이 인자(仁者)라고 말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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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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