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스크랩] 小學題辭(소학제사)

장안봉(微山) 2013. 4.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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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學題辭

소학제사(小學題辭)[소학(小學)의 머리말]

 

【集說】饒氏曰 小學者는 小子之學也요 題辭者는 標題書首之辭也라

【집설】요씨(饒氏)[요로(饒魯)]가 말하였다. “소학(小學)은 소자(小子)가 배우는 것이요, 제사(題辭)는 책머리에 표제하는 말이다.

 

 

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니라

원(元)·형(亨)·이(利)·정(貞)은 천도(天道)의 떳떳함이요, 인(仁)·의(義)·예(禮)·지(智)는 인성(人性)의 벼리이다.

 

【正誤】元者는 生物之始요 亨者는 生物之通이요 利者는 生物之遂요 貞者는 生物之成이니 四者를 謂之天道니 天理自然之本體也니 亘萬世而不易이라 故曰常이라

仁者는 愛之理요 義者는 宜之理요 禮者는 恭之理요 智者는 別之理니 四者를 謂之人性이니 人心所具之天理也니 統萬善而不遺라 故曰綱이라

○ 元은 於時爲春이요 於人爲仁이며 亨은 於時爲夏요 於人爲禮며 利는 於時爲秋요 於人爲義며 貞은 於時爲冬이요 於人爲智니라

 

【정오】원(元)은 생물(生物)[물건을 낳음]의 시초요, 형(亨)은 생물(生物)의 통함이요, 이(利)는 생물(生物)의 이룸이요, 정(貞)은 생물(生物)의 완성이니, 이 네 가지를 천도(天道)라 이르니, 천리(天理) 자연(自然)의 본체여서 만대에 이르도록 바뀌지 않으므로 상(常)이라고 하였다.

인(仁)은 사랑하는 이치요, 의(義)는 마땅히 하는 이치요, 예(禮)는 공손히 하는 이치요, 지(智)는 분별하는 이치이니, 이 네 가지를 인성(人性)이라 이르니, 사람의 마음속에 갖춰져 있는 천리(天理)로서 모든 선(善)을 통괄하여 빠뜨리지 않으므로 강(綱)이라고 하였다.

○ 원(元)은 시절에 있어서는 봄이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인(仁)이 되며, 형(亨)은 시절에 있어서는 여름이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예(禮)가 되며, 이(利)는 시절에 있어서는 가을이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의(義)가 되며, 정(貞)은 시절에 있어서는 겨울이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지(智)가 된다.

【집설】이 한 구절은 천도(天道)가 유행해서 사람에게 부여하여 성(性)이 됨을 말하였다.

 

 

凡此厥初 無有不善하여 譪然四端이 隨感而見(현)이니라

무릇 이 성(性)은 그 처음이 선(善)하지 않음이 없어 성대히 네 가지 실마리가 감동에 따라 나타난다.

厥初 그 처음

譪 우거질 애 ㉠우거지다 ㉡열매가 많이 열리다 ㉢부지런히 일하다 ㉣윤택하다(潤澤--) ㉤온화하다(溫和--) ㉥사물의 모양

 

【集說】饒氏曰 此者는 指上文仁義禮智之性也라 厥初는 謂本然也라 譪然은 衆盛貌라

端은 緖也니 孟子曰 惻隱之心은 仁之端也요 羞惡(오)之心은 義之端也요 辭讓之心은 禮之端也요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라하시니라

感者는 自外而動於內也요 見者는 自內而形於外也라 此는 言人性이 其初本善이라 是

以로 四者之善端이 譪譪然隨其物之所感動而形見也라

【集說】此一節은 言性發而爲情也라

 

【집설】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차(此)는 위 글의 인(仁)·의(義)·예(禮)·지(智)의 성(性)을 가리킨 것이다. 궐초(厥初)는 본연을 말한다. 애연(譪然)은 많고 성한 모양이다.

단(端)은 실마리이니, 맹자(孟子)가 말씀하시기를 ‘측은해 하는 마음은 인(仁)의 실마리이고,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실마리이고,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실마리이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은 지(智)의 실마리이다.’하였다.

감(感)은 밖으로부터 안에 움직임이요, 현(見)은 안으로부터 밖에 나타남이다. 이는 사람의 성(性)이 그 처음은 본래 선(善)하므로 네 가지의 선(善)한 실마리가 성대하게 사물의 감동하는 바에 따라 나타남을 말한 것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성(性)이 말하여 정(情)이 됨을 말하였다.

 

 

愛親敬兄과 忠君弟(悌)長이 是曰秉彛라 有順無彊이니라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함과 임금에게 충성하고 어른에게 공손함 이것을 병이(秉彛)[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떳떳한 천성]라 한다. 자연스러움이 있고, 억지로 함은 없다.

秉彛 타고난 천성을 그대로 지킴 . 秉彛之性

 

【集說】饒氏曰 忠者는 盡己之謂라 弟는 順也라

秉은 執也요 彛는 常也라 言愛親, 敬兄, 忠君, 弟長此四者는 乃人所秉執之常性이니 皆出於自然이요 而非勉彊爲之也라

【集說】此一節은 言性之見(현)於行也라

 

【집설】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충(忠)은 자기를[마음을] 다함을 이른다. 제(弟)는 순함이다.

병(秉)은 잡음이요, 이(彛)는 떳떳함이다. 애친(愛親)·경형(敬兄)·충군(忠君)·제장(弟長) 이 네 가지는 곧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떳떳한 성(性)이니, 모두 자연에서 나온 것이요 힘써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집설】이 한 구절을 성(性)이 행실에 나타남을 말하였다.

 

 

惟聖은 性者라 浩浩其天이시니 不加毫末이라도 萬善足焉이니라

성인(聖人)은 본성대로 하시는 분이라 넓고 넓음이 하늘과 같으시니, 털끝만큼을 보태지 않아도 모든 선(善)이 충족하다.

 

【集說】饒氏曰 惟는 語辭라 浩浩는 廣大貌라 天은 卽理也라 毫末은 言至微也라

此는 言聖人은 無氣稟物欲之累하고 天性渾全하여 浩浩然廣大하여 與天爲一하여 不待增加毫末이라도 而萬善自足하여 無少欠缺也라

【集說】此一節은 言聖人之盡其性也라

 

【집설】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유(惟)는 어조사이다. 호호(浩浩)는 넓고 큰 모양이다. 천(天)은 곧 이(理)이다. 호말(毫末)은 지극히 작음을 말한다.

이는 성인(聖人)은 기품(氣稟)과 물욕(物欲)의 누(累)가 없고 천성(天性)이 온전(渾全)하여 호호(浩浩)하게 넓고 커서 하늘과 하나가 되어, 털끝만큼을 더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모든 선(善)이 스스로 충족하여 조금도 결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성인(聖人)이 그 성(性)을 다함을 말하였다.

 

 

衆人은 蚩蚩하여 物欲交蔽하여 乃頹其綱하여 安此暴棄니라

중인(衆人)[일반인]은 어리석고 어리석어 물욕이 서로 가리워 마침내 그 벼리를 무너뜨려 이 자포자기(自暴自棄)함을 편안히 여긴다.

蚩 어리석을 치 ㉠어리석다 ㉡얕보다 ㉢업신여기다 ㉣속이다 ㉤비웃다(=嗤) ㉥못생기다 ㉦추하다(醜--), 추악하다 ㉧소란한 모양

頹 무너질 퇴/턱 퇴 ㉠무너지다, 무너뜨리다 ㉡기울다, 기울어지다 ㉢쇠하다(衰--), 쇠퇴하다(衰退ㆍ衰頹--) ㉣쓰러지다 ㉤떨어지다, 낙하하다(落下--) ㉥좇다 ㉦따르다, 순종하다(順從--) ㉧(물이)흐르다, 흘러내리다 ㉨해이해지다

 

【集說】饒氏曰 衆人은 凡民이라 蚩蚩는 無知之貌라 物欲은 謂凡聲色臭味之欲也라 交는 互也요 蔽는 遮也요 暴는 害也라 此는 言衆人은 氣稟昏愚하고 物欲交蔽라 是以로 頹墜其仁義禮智之綱하여 而安於自暴自棄也라

【集說】此一節은 言衆人之 ?其性也라

遮 가릴 차, 이 저 ㉠가리다 ㉡보이지 않게 막다 ㉢감추다 ㉣숨기다 ㉤차단하다 ㉥속이다 ⓐ이(=這) (저) ⓑ이것 (저)

 

【집설】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중인(衆人)은 보통 사람이다. 치치(蚩蚩)는 앎이 없는 모양이다. 물욕(物欲)은 모든 음악과 여색, 냄새와 맛의 욕구를 이른다. 교(交)는 서로요, 폐(蔽)는 가림이요, 포(暴)는 해침이다. 이는 중인(衆人)들은 기품(氣稟)이 어둡고 어리석으며 물욕이 서로 가리운다. 이 때문에 인(仁)·의(義)·예(禮)·지(智)의 벼리를 무너뜨려 자포자기(自暴自棄)를 편안히 여김을 말한 것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중인(衆人)들이 그 성(性)을 어지럽힘을 말하였다.

 

 

惟聖斯惻하사 建學立師하사 以培其根하며 以達其支(枝)하시니라

성인(聖人)이 이것을 슬퍼하시어, 학교를 세우고 스승을 세워, 그 뿌리를 북돋으며 그 가지를 발달하듯 하셨다.

 

【集解】饒氏曰 斯語辭라 此는 言聖人이 憫人安於暴棄라 故로 爲建學立師以敎之하여 使之養其仁義禮智之性을 如培壅木之根本하고 充其惻隱羞惡辭讓是非之端과 與夫愛親敬兄忠君弟長之道를 如發達木之支條也라

【集說】此一節은 言聖人興學設敎之意하니라

 

【집해】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사(斯)는 어조사이다. 이는 성인(聖人)이 사람들이 자포자기(自暴自棄)를 편안히 여김을 안타까이 여겼다. 그러므로 <그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스승을 세워 가르쳐서 그들로 하여금 인(仁)·의(義)·예(禮)·지(智)의 성(性)을 기르기를 마치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 주듯이 하고,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의 실마리와 애친(愛親)·경형(敬兄)·충군(忠君)·제장(弟長)의 도리를 채우기를 마치 나무의 가지를 발달시키듯이 함을 말한 것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성인(聖人)이 학교를 일으키고 가르침을 베푼 뜻을 말하였다.

 

 

小學之方은 灑掃應對하며 入孝出恭하여 動罔或悖니 行有餘力이어든 誦詩讀書하며 詠歌舞蹈하여 思罔或逾니라

소학(小學)의 <교육>방법은 물 뿌리고 쓸며 응하고 대답하며, <집에>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손하여, 동작이 혹시라도 <이에서>어긋남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행하고 여력(餘力)[여가(餘暇)]이 있거든 《시경(詩經)》을 외우고 《서경(書經)》을 읽으며, 읊고 노래하며 춤추고 뛰어, 생각이 혹시라도 <이에서>넘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集解】罔은 無也라 悖는 戾也라 餘力은 猶言暇日이라 手曰舞요 足曰蹈라 詠歌舞蹈는 皆學樂之事라 逾는 越也라

【增註】方은 法也라 饒氏曰 此는 言小學之方은 必使學者로 謹夫灑掃應對之節하며 入則愛其親하고 出則敬其長하여 凡所動作이 無或悖戾乎此也라 行此數者하고 而有餘力이면 則誦詩讀書하며 詠歌以習樂之聲하고 舞蹈以習樂之容하여 凡所思慮無或逾越乎此也라

【集說】此一節은 言小學之敎하니라

 

【집해】망(罔)은 없음이다. 패(悖)는 어긋남이다. 여력(餘力)은 가일(暇日)[한가한 날]이란 말과 같다. 손을 놀림을 무(舞)라 하고, 발을 놀림을 도(蹈)라 한다. 영가무도(詠歌舞蹈)는 모두 음악을 배우는 일이다. 유(逾)는 넘음이다.

【증주】방(方)은 방법이다. 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이는 소학(小學)의 교육 방법은 반드시 배우는 자들로 하여금 물 뿌리고 쓸며 응하고 대답하는 예절을 삼가며, 집에 들어와서는 그 어버이를 사랑하고 나가서는 그 어른을 공경하여, 무릇 동작하는 바가 혹시라도 이에서 어긋남이 없게 한다. 그리고 이 몇 가지를 실행하고 여력(餘力)이 있으면, 시(詩)를 외우고 서(書)를 읽으며, 읊고 노래하여 음악의 소리를 익히고 춤추고 뛰어 음악의 모양을 익혀, 무릇 생각하는 바가 혹시라도 이에서 넘음이 없게 함을 말한 것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소학교(小學校)의 가르침을 말하였다.

 

 

窮理修身은 斯學之大니 明命赫然하여 罔有內外하니 德崇業廣이라야 乃復其初니 昔非不足이어니 今豈有餘리오

이치를 연구하고 몸을 닦음은 학문의 큰 것이다. 명명(明命)이 환하여 안팎이 있지 않으니, 덕(德)이 높고 업(業)이 넓어야 이에 그 성(性)의 처음을 회복한다. <옛날에 자포자기했을 때에도 성(性)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는데, 오늘에 <덕(德)이 높고 업(業)이 넓다고 해서 성(性)이> 어찌 남음이 있겠는가.

明命 신령(神靈) 또는 임금의 명령(命令)

赫然 ①왈칵 성내는 모양 ②성(盛)하게 빛나는 모양

 

【集解】饒氏曰 明命은 卽天之所賦於人而人之所得以爲性者也라 赫然은 明盛貌라

德者는 道之得於內者也요 業者는 功之成於外者也라 復은 還也라

初는 謂本然也라 此는 言格物致知以窮究其理하고 誠意正心以修治其身은 此乃大學之道也라

然이나 天之明命이 赫然昭著하여 無有內外之間하니 學者誠能從事於大學하여

使物格, 知至, 意誠, 心正, 身修하여 而德之積於內者 極乎崇高하고 業之施於外者 極乎廣博하면 則有以復其性之本然矣라

昔日之安於暴棄也도 此性이 固非不足이요 今日之德崇業廣也도 此性이 亦非有餘라

但昔爲氣稟物欲之所蔽러니 今則復其本然耳니라

【集說】此一節은 言大學之敎하니라

昭著 분명(分明)하고 뚜렷함. 환하게 드러남. 廣博 드넓음

 

【집해】요씨(饒氏)가 말하였다. “명명(明命)은 곧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으로서 사람이 얻어 성(性)으로 삼은 것이다. 혁연(赫然)은 밝음이 성한 모양이다.

 

덕(德)은 도(道)를 안에 얻은 것이요, 업(業)은 공(功)을 밖에 이룬 것이다. 복(復)은 돌아옴이다.

초(初)는 본연을 이른다. 이것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고 앎을 극진히 하여 그 이치를 궁구하며,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여 그 몸을 닦아 다스림은, 이는 곧 대학(大學)의 교육 방법이다.

그러나 하늘의 명명(明命)이 혁연(赫然)히 밝게 드러나 안팎의 간격이 있지 않으니, 배우는 자가 진실로 대학(大學)에 종사하여,

사물의 이치가 연구되고(物格) 지식이 극진해지고(知至) 뜻이 성실해지고(意誠) 마음이 바루어지고(心正) 몸이 닦아져(身修), 덕(德)이 안에 쌓여짐이 지극히 높고, 업(業)이 밖에 베풀어짐이 지극히 넓게 되면 그 성(性)의 본연을 회복하게 된다.

옛날 자포자기(自暴自棄)를 편안히 여길 적에도 이 성(性)이 진실로 부족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늘날 덕(德)이 높고 업(業)이 넓은 것도 이 성(性)이 또한 유여(有餘)한 것이 아니다.

다만 옛날에는 기품(氣稟)과 물욕(物欲)에 가린 바가 되었었는데, 이제는 그 본연을 회복했을 뿐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대학교(大學校)의 가르침을 말한 것이다.

 

 

世遠人亡하여 經殘敎弛하여 蒙養弗端하고 長益浮靡하여 鄕無善俗하며 世乏良材하여 利欲紛拏하며 異言喧豗니라

융성했던 세대가 멀어지고 성인(聖人)이 별세하여 경서(經書)가 이지러지고 교육이 해이해져 어린이를 기르는 것이 바르지 못하고 장성하면 더욱 경박하고 사치하여, 시골에는 좋은 풍속이 없고 세상에는 훌륭한 인재가 없어 이욕(利欲)이 어지럽게 끌며 이단(異端)의 말이 시끄럽게 서로 공격한다.

弛 늦출 이, 베풀 시, 떨어질 치㉠늦추다 ㉡느슨하다 ㉢느슨히 하다 ㉣활부리다 ㉤풀리다 ㉥폐하여 지다 ㉦게으르다 ㉧쉬다 ㉨방종하다(放縱--) ㉩부서지다 ㉪부수다 ⓐ베풀다 (시) ⓑ시행하다, 실시하다 (시) ⓒ떨어지다 (치) ⓓ떨어뜨리다 (치)

浮靡 부미 가볍고 화려(華麗)한 것

乏 모자랄 핍㉠모자라다, 결핍되다(缺乏--), 부족하다(不足--) ㉡가난하다 ㉢떨어지다 ㉣비다, 없다 ㉤폐하다(廢--) ㉥힘이 없다, 무력하다(無力--), 효력(效力)이 없다 ㉦피로하다(疲勞--),

喧 지껄일 훤 ㉠지껄이다 ㉡떠들썩하다 ㉢시끄럽다 ㉣슬피 울다 ㉤빛나다, 찬란하다(燦爛ㆍ粲爛--)

豗 맞부딪칠 회 ㉠맞부딪치다 ㉡(돼지가 땅을)뒤지다 ㉢떠들썩하다 ㉣시끄럽다

 

【集解】饒氏曰 人은 謂聖人이라 經은 六經也라 端은 正也라 拏는 牽引也요 豗는 相擊也라

此는 言自前世旣遠하고 聖人旣沒로 六經殘缺하고 而敎法亦廢弛矣라

小學之敎廢면 則自童蒙之時로 而養之不以其正하고 大學之敎廢면 則至年長而所習이 日益輕浮華靡라

是以로 鄕無淳厚之習俗하고 世無粹美之人材하여 但見利欲之習이 紛然而相牽引하고 異端之言이 喧然而相攻擊也라

【集說】此一節은 言後世敎學不明之害하니라

殘缺 온전(穩全)한 모양(模樣)이 아니고 깎이거나 덜림

輕浮 경조부박(輕佻浮薄)의 준말: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신중하지 못하고 가벼움

淳厚 ①양순하고 인정(人情)이 두터움 ② 순후(醇厚)하고 후함. 순독(醇篤)

習俗 습관(習慣)된 풍속(風俗)

粹美 수미: 아무 섞임이 없이 순수(純粹)하게 아름다움

 

【집해】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인(人)은 성인(聖人)을 이른다. 경(經)은 육경(六經)이다. 단(端)은 바름이다. 나(拏)는 끎이요, 회(豗)는 서로 공격함이다.

이것은 옛 세상이 이미 멀어지고 성인(聖人)이 이미 돌아가심으로부터 육경(六經)이 이지러지고 가르치는 방법 또한 폐이(廢弛)해졌다.

소학(小學)의 가르침이 폐해지면 동몽(童蒙)의 때로부터 기르기를 그 올바른 것으로써 하지 못하고, 대학(大學)의 가르침이 폐해지면 나이가 장성함에 이르러서 익히는 바가 날로 더욱 경박하고 사치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을에는 순후한 풍속이 없어지고 세상에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인재가 없어, 다만 이욕의 습속들이 어지럽게 서로 잡아당기고 이단(異端)의 말들이 시끄럽게 서로 공격함을 볼 뿐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후세(後世)에 가르침과 배움이 밝지 못한 폐해를 말하였다.

 

 

幸玆秉彛 極天罔墜라 爰輯舊聞하여 庶覺來裔하노니 嗟嗟小子아 敬受此書하라 匪我言耄 라 惟聖之謨시니라

다행히 병이(秉彛)는 하늘이 다하도록 떨어짐이 없다. 이에 옛날 들은 것들을 모아서 행여 후학들을 일깨우려 한다. 아! 소자(小子)들아. 공경하여 이 책을 받아라. 나의 말은 노망한 것이 아니라, 성인(聖人)의 가르침이시다.

玆이 자/검을 자 ㉠이, 이에 ㉡여기 ㉢이때 ㉣지금 ㉤검다 ㉥흐리다

庶 여러 서, 제거할 자 ㉠여러 ㉡거의 ㉢바라건대 ㉣무리 ㉤서출(庶出: 첩의 자식이나 자손) ㉥벼슬이 없는 사람 ㉦지손(支孫), 지파(支派) ㉧가깝다 ㉨바라다 ㉩많다, 수효(數爻)가 넉넉하다 ㉪살찌다

嗟嗟 아~~ 감탄사.

耄 늙은이 모㉠늙은이 ㉡늙어 빠지다 ㉢혼몽하다 ㉣늙다 . 耄期 여든 살로부터 백 살까지의 나이(耄는 80~90세, 期는 100세를 말함)

 

【集說】饒氏曰 極은 終也니 極天罔墜는 言人之秉彛 萬古常存也라 爰은 於也라 裔는 衣襟之末이니 來裔는 謂後學也라 嗟嗟는 歎辭라 我는 朱子自謂也라 耄는 老而昏也라

【集說】此一節은 言集小學開後學之意하니라

衣襟 의금.옷깃.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어 앞에서 여밀 수 있도록 된 부분

 

【집설】요씨(饒氏)가 말하였다. “극(極)은 마침이니, 극천망추(極天罔墜)는 사람의 병이(秉彛)가 만고에 항상 존재함을 말한 것이다. 원(爰)은 ‘이에’이다. 예(裔)는 옷섶의 끝이니, 내예(來裔)는 후학(後學)을 이른다. 차차(嗟嗟)는 탄식하는 말이다. 아(我)는 주자(朱子)가 자신을 이른 것이다. 모(耄)는 늙어 혼미함이다.”

【집설】이 한 구절은 《소학(小學)》을 편집하여 후학(後學)을 계도한 뜻을 말하였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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