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충청도)

[스크랩] 추사고택 4 - 고조부묘

장안봉(微山) 2013. 4. 10. 23:24

 

 추사의 고조부 묘역 봉분 주위는 흙으로 된 넓은 곡담이 둘려져 있으며, 봉분 앞에는 상석이, 묘역 좌우로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그리고 중앙에는 최근에 세운 듯한 장명등이 있다. 묘비는 백송 옆에 있다.

 백송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조선 순조 9년(1809) 10월에 친부 김노경을 따라서 중국 청나라 연경에 갔다가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필통에 넣어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경의 묘 옆에 심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수령은 200년으로 추정,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줄기가 밑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두 가지는 죽고 한 가지만 남아 빈약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칠고 흰색이 뚜렷하며, 주변의 어린 백송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
김정희 선생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재위 1724∼1776)가 내려 주신 백송이 있어 백송은 김정희 선생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예산의 백송은 희귀하고 오래된 소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교류관계와 당시 사람들이 백송을 귀하게 여겼던 풍습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 : 바람 통신
글쓴이 : 문화 탐험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