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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품사(品詞)의 변화

장안봉(微山) 2013. 2. 18. 18:24

 

◑ 품사(品詞)의 변화


        ▶ 是(시)

 

        시시비비(是是非非)처럼 대부분 '옳다'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대명사로 쓰일 때는 '이것'이 되고, 동사로 쓰일 때는 '∼이다'의 뜻이 된다.

 

        ① 옳다 <형용사>

        ▷ 是非 시비  - 옳고 그름

        ② 이것 <대명사>

        ▷ 是乃吾憂也 시내오우야 - 이것이 곧 나의 근심이다.

        ③ 이다 <동사>

        ▷ 都是虛事 도시허사 - 모든 것이 허사이다.

 

        ▶ 都(도)

 

        도읍(都邑)과 같이 '도시'의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도읍하다'와 같이 동사로도 쓰이고
        '모두'와 같이 부사로도 쓰인다.

        ① 도읍 <명사>

        ▷ 還都 환도  - 서울로 돌아오다.

        ② 도읍하다 <동사>

        ▷ 初都平壤 초도평양 - 처음 평양에 도읍하다.

        ③ 모두 <부사>

        ▷ 都是虛事 도시허사  - 모두가 허사이다.

 

        ▶ 已(이)

 

        이(已)는 종결사로 '∼할 뿐이다, 따름이다'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이미(부사), 그치다(동사)의 용법으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① 뿐이다 <종결사>

        ▷ 不病而已 불병이이  - 병이 들지 않으면 될 뿐이다.

        ② 그치다 <동사>

        ▷ 學不可以已 학불가이 - 배움을 그만둘 수 없다.

        ③ 이미 <부사>

        ▷ 命已定矣 명이정의 -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 令(령)

 

        일반적으로 '명령'(명사), '∼로 하여금 ∼하게 하다'(동사)로 쓰이지만

        때로는 '아름답다', 또는 '우두머리'의 뜻으로 쓰인다.

        ① 명령 <명사>

        ▷ 從父之令 종부지령
         - 아버지의 명령을 따른다.

        ② ∼로 하여금 ∼하게 하다 <동사>

        ▷ 賢婦令夫貴 현부령부귀
         - 어진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만든다.

        ③ 아름답다 <형용사>

        ▷ 聞王之令德 문왕지령덕
         - 황의 아름다운 덕을 듣다.

        ④ 우두머리 <명사>

        ▷ 縣令 현령
         - 현의 우두머리

 

        ▶ 尙(상)

 

        상(尙)은 '숭상하다, 받들다'의 뜻이 많으나
        때로는 '아직, 오히려'와 같은 부사로, 때로 '장가들다'의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

        ① 숭상하다 <형용사>

        ▷ 夏后氏尙黑 하후씨상흑
         - 하후씨는 흑색을 숭상한다.

        ② 아직 <부사>

        ▷ 肝尙在彼 간상재피
         - 간은 아직도 저곳에 있다.

        ③ 오히려 <부사>

        ▷ 雖舞兩足尙活 수무양족상활
         - 비록 두 다리가 없더라도 오히려 산다.

        ④ 장가들다 <동사>

        ▷ 尙公主 상공주
         - 공주에게 장가들다.

 

        ▶ 有(유)

 

        유무(有無)처럼 일반적으로 '있다'로 쓰인다.
        그러나, 때로는 '어떤', 때로는 접속사인 '또한'의 뜻으로 쓰인다.

        ① 있다 <형용사>

        ▷ 海中有一島 해중유일도
         - 바다 속에 한 섬이 있다.

        ② 어떤 <부사>

        ▷ 有處士過此路之際 유처사과차로지제
         - 어떤 처사가 이 길을 지나갈 때

        ③ 또한 <접속사>

        ▷ 吾十有五而志于學 오십유오이지우학
         - 나는 열 하고 또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

 

                                          

        ▶ 惡(악)

 

        선악(善惡)의 악(惡)처럼 선(善)의 상대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미워하다'와 같은 형용사로, 또는 '아!, 오!'와 같은 감탄사로 쓰일 때도 있다.

        ① 악하다 <형용사>

        ▷ 人之性惡 인지성악
         - 사람의 품성은 악하다

        ② 미워하다 <형용사>

        ▷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산다.

        ③ 어찌 <의문 부사>

        ▷ 君子去仁 , 惡乎成名 군자거인 , 오호성명
         - 군자가 사랑을 버리고, 어찌 명성을 얻을 수 있는가.

 

        ▶ 足(족)

 

        명사로써 '발'의 뜻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때로 가능을 나타내는 조동사로, 또는 '넉넉하다'의 형용사로도 쓰일 때가 있다.

        ① 발 <명사>

        ▷  固無足 타고무족
         - 뱀은 본래 발이 없다.

        ② ~ 할 수 있다 <조동사>

        ▷ 不愼於言語, 足以速禍 부신어언어, 족이속화
         - 말을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금방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③ 넉넉하다 <형용사>

        ▷ 左右供給雖足 좌우공급수족
         - 좌우의 공급이 비록 충분하더라도

 

        ▶ 以(이)

 

        이(以) 처럼 많이 쓰이면서 그 용법이 다양한 한자도 드물다.
        이(以)는 대체로 전치사 '∼로서(로써)'나
        접속사 이(而)와 같은 뜻으로 쓰이지만 명사, 동사로도 쓰인다.

        ① ~ 로써 <전치사>

        ▷ 以言行孝本 이언행효본
         - 언행으로써 근본을 삼다

        ② ~ 을 <전치사>

        ▷ 恣臣以當世之事 자신이당세지사
         - 저에게 당시의 세상일을 물으셨다.

        ③ ~ 에 <전치사>

        ▷ 以十月祭天 이십월제천
         - 시월에 하늘에 제사지내다.

        ④ 까닭 <명사>

        ▷ 良有以也 양유이야
         - 진실로 까닭이 있다.

        ⑤ 방법 <명사>

        ▷ 人生斯世非學問無以爲人 인생사세비학문무이위인
         -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서 학문을 하지 아니하면
             사람이 될 방법이 없다.

        ⑥ 그래서 <접속사>

        ▷ 設宴以樂 설연이락 - 연회를 베풀어서 즐겼다.

 

        ▶ 遂(수)

 

        '이루다'의 뜻과 '드디어'의 뜻이 함께 담겨 있으며, 문맥에 따라 그 쓰임을 달리 한다.

        ① 이루다 <동사>

        ▷ 百事乃遂 백사내수
         - 온갖 일이 이에 이루어졌다.

        ② 드디어 <부사>

        ▷ 遂擲之 수척지
         - 드디어 그것을 던졌다.

 

        ▶ 之(지)

 

        일반적으로 '가다'는 뜻의 동사로 사용되나,
        대명사나 관형격·주격·목적격 개사로도 활용된다.

       

       ① 가다 <동사>

        ▷ 每日之海上 매일지해상
         - 매일 아침 바닷가로 나가다.

        ② 그것 <대명사>

        ▷ 心誠求之 心誠求之 심성구지 심성구지
         - 마음이 진실로 그것을 구하다.

        ③ ~ 의, ~ 하는 <개사 - 관형격>

        ▷ 天下之大本也 천하지대본야
         - 천하의 큰 근본이다.

        ④ ~ 을, 를 <개사 - 목적격>

        ▷ 天命之謂性 천명지위성
         - 천명을 성품이라고 말한다.

        ⑤ ~ 이, 가 <개사 - 주격>

        ▷ 師道之不傳也久矣 사도지불전야구의
         - 스승의 도가 전해지지 않은 것이 오래되었다.

 

        ▶ 夫(부)

 

        대체로 '사내, 남편'을 뜻하지만,
        문장에서 감탄 종결사, 대명사, 아무 뜻없는 발어사(發語詞)로 쓰이기도 한다.

        ① 사내, 남편 <명사>

        ▷ 壯夫 장부
         - 건장한 사내,

        ▷ 夫婦 부부
         - 남편과 아내

        ② ~ 하도다 <감탄 종결사>

        ▷ 仁夫, 公子重耳 인부, 공자중이
         - 어질도다! 공자중이는

        ③ 무릇 <발어사>

        ▷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부천지자 만물지역려
         - 무릇 천지란 만물의 여관이다.

        ④ 저 <대명사>

        ▷ 客亦知夫水與月乎 객역지부수여월호
         - 그대는 또한 저 물과 달을 아는가.

 

                                          

        ▶ 將(장)

 

        미래를 나타내는 '장차'의 뜻 외에 '장수,거느리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거느리다'에서 발전되어 '∼을 가지고'라는 뜻으로 쓰일 때도 있다.

       

        ① 장차 <부사>

        ▷ 田園將蕪 전원장무
         - 전원이 장차 황폐해지려 한다.

        ② 장수 <명사>

        ▷ 王侯將相 寧有種乎 왕후장상 영유종호
         - 왕,제후, 장수, 재상이 어찌 종자가 있겠는가

        ③ 거느리다 <동사>

        ▷ 將胡駿馬而歸 장호준마이귀
         - 오랑캐의 준마를 거느리고 돌아오다.

        ④ ~을 가지고 <동사>

        ▷ 將綿布十餘端米數石 장면포십여단미수석
         - 비단 십여 단과 쌀 몇섬을 가지고

 

        ▶ 親(친)

 

        '친하다'를 뜻하는 친(親)은 '어버이, 몸소'의 의미로도 쓰인다.

        ① 친하다 <형용사>

        ▷ 父子有親 부자유친
         - 부모와 자식은 친함이 있다.

        ② 어버이 <명사>

        ▷ 思親 사친
         - 어버이를 생각하다.

        ③ 몸소 <부사>

        ▷ 湯藥必親嘗 탕약필친상
         - 약을 달여 반드시 몸소 맛 보았다.

 

        ▶ 與(여)

 

        전치사로 '더불어'의 의미를 갖는 여(與)는 그 쓰임이 다양하다.

       '주다, 참여하다, 찬성하다'의 동사의 역할과
        단어와 단어를 이어주는 접속사,
        문장의 끝에 붙어서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사,
        '함께'라는 뜻의 부사로도 쓰인다.

        ① 더불어 <전치사>

        ▷ 與民同樂 여민동락
         -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다.

        ② 주다 <동사>

        ▷ 立與萬金 입여만금
         - 즉석에서 만금을 주다.

        ③ ~ 와 <접속사>

        ▷ 予與汝親舊也 여여여친구야
         - 나와 너는 친구이다.

        ④ 의문 <종결사>

        ▷ 是誰之過與 시수지과여
         -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⑤ 함께 <부사>

        ▷ 王天下, 不與存焉 왕천하, 불여존언
         - 천하에 왕노릇하는 것은 함계 그것에 속하지 않는다.

        ⑥ 찬성하다, 참가하다 <동사>

        ▷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여기진야, 불여기퇴야
         - 나아감을 찬성하고 물러남을 찬성하지 않는다.

 

        ▶ 善(선)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착하다' 외에 '좋다, 잘하다'로 쓰이지만,

        여기에서 파생되어 '착함(명사), 잘(부사)'으로도 쓰인다.

        ① 착하다 <형용사>

        ▷ 人性之善也僞也 인성지선야위야
         - 사람의 성품이 착한 것은 거짓이다.

        ② 좋다 <형용사>

        ▷ 善哉 峨峨乎若泰山 선재 아아호약태산
         - 좋구나, 높고 높기가 태산과 같음이여

        ③ 잘하다 <동사>

        ▷ 金先生善談笑 김선생선담소
         - 김선생은 담소를 잘했다.

        ④ 착함, 선 <명사>

        ▷ 終身行善 종신행선
         - 평생토록 선을 행하다.

        ⑤ 잘 <부사>

        ▷ 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리만물이불쟁
         -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 安(안)

 

        우리 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인사말인 '안녕(安寧)'에서처럼 '편안하다'라는 의미가 가장 널리 쓰이지만,
        문장에서 의문부사 '어찌', 의문대명사 '어디'로도 쓰인다.

        ① 편안하다 <형용사>

        ▷ 安寧 안녕
         - 평안하다.

        ▷ 便安 편안
         - 편안

        ② 어찌 <의문 부사>

        ▷ 安可違道求生 안가위도구생
         - 어찌 도를 어기며 삶을 구할 수 있겠는가

        ③ 어디 <의문 대명사>

        ▷ 今安在哉 금안재재
         - 지금 어디에 있는가.

 

        ▶ 更(경)

 

        甲午年(1894)에 있었던 갑오경장(甲午更張)에서처럼
        '고치다'의 뜻일 때는 '경'으로 읽고,
        '갱생(更生)'에서처럼 '다시'라는 의미로 쓰이거나
        '더욱'이라는 부사로 쓰일 때는 '갱'으로 읽는다.
        이 외에 시간을 나타내는 말, 부사'더욱'의 의미로도 쓰이는데,

        이 때에는 모두 '경'으로 읽는다.

        ① 고치다 <동사, 경으로 읽음>

        ▷ 變更 변경 , 甲午更張 갑오경장
        ② 다기 <부사, 갱으로 읽음>

        ▷ 更上一層樓 갱상일층루
         - 다시 한 층의 누각에 오르다.

        ③ 시간 <명사, 경으로 읽음>

        ▷ 三更 삼경
        ④ 더욱 <부사, 갱으로 읽음>

        ▷ 更窮困 갱궁곤
         - 더욱 어렵게 되다.

 

        ▶ 適(적)

 

        '알맞다', '가다' 또는
        '마침'이라는 뜻의 부사로도 쓰인다.

        ① 알맞다 <형용사>

        ▷ 適當 적당
         - 알맞다.

        ② 가다 <동사>

        ▷ 我安適歸矣 아안적귀의
         - 우리는 어디로 가서 귀의할 것인가

        ③ 마침 <부사>

        ▷ 適有群鷄 적유군계
         - 마침 여러 마리의 닭이 있었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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