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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혼례 토론 자료 - 1

장안봉(微山) 2013. 2. 13. 22:54

목 차

1. 혼례에 대한 비판과 발전 방향권 귀 자1

2. 혼례 토론 자료권 영 순4

3.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경향김 광 조6

4.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김 국 원8

5.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김 덕 중11

6.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김 병 학12

7.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김 성 희13

8. 傳統婚禮 및 現代婚禮의 批判과 發展 方向김 순 자14

9. 혼례(婚禮)의 비판과 발전 방향김 천 수17

10.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도 은 숙18

11. 婚姻禮박 경 화20

12.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박 경 남22

13.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박 창 균23

14. 혼 례백 정 숙25

15.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손 병 태26

16.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손 옥 주29

17.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송 명 희31

18. 婚姻禮宋明姬(서울)33

19.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심 경 숙35

20. 婚姻禮吳 東 昇41

21.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윤 종 락 43

22.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이 기 창47

23.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이 영 주48

24. 전통혼례에 관하여이 우 필49

25. 傳統婚禮 및 現代婚禮의 批判과 發展的인 方向이 원 평51

26.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이지연, 최인선, 이상화54

27.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이 태 선60

28. 傳統婚禮 및 現代婚禮의 비판과 發展 方向정연보, 김중하64

29. 혼 례제갈호길66

30. 傳統婚禮 및 現代婚禮의 批判과 發展的인 方向하 부 남67

31.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 방향함 난 기68

32. 傳統․現代婚禮의 비판과 발전 방향황 원 식71

전통혼례와 현대혼례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73

혼례에 대한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권 귀 자

 

1. 전통혼례의 유례와 변천

원래 혼인의 혼(婚)자는 혼(昏)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혼례는 어두울 때 행하는 것이 예로 되어 있었다. '대대례'라는 책에 보면 관혼은 사람의 시작이라 했다. 혼인은 곧 인륜의 시초라는 뜻이다. 또 [공자가어]에 보면, 얼음이 녹으면 농상이 시작되고 혼례를 치르면 사람의 일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로 미루어 혼인 제도는 기원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는 오래 전부터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를 중심으로 첩(妾)을 두는 다처제 경향이 후대까지 계속되었다.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신라, 고려의 왕족(王族)은 계급적 내혼 (階級的內婚)의 형태를 취하여 ‘혈족혼’, ‘인척혼’ 등이 행하여졌으며, 부여, 고구려에서도 형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취하는 이른바 레비라 혼이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그러나 유교의 영향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고려 말에는 외가 4촌, 이성재종자매와의 혼인이 금지되고, 조선조에 와서 동성동본(同姓同本)의 금혼은 물론 모계 및 처족과의 혼인이 법으로 금지되었으며 배우자의 계급적 제한도 엄격해졌다.

2. 혼례 과정에서 나타난 폐단과 그 개선책

먼저 우리 나라의 가장 큰 특징이자 문제점이 되고 있는 예물․예단 문화에서 나타난 폐단을 살펴보겠다. 우리 나라에서 결혼이란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 또한 중시하였기 때문에 서로의 부모와 친지들에 대한 예우의 차원에서 행해지던 것이다. 전통혼례의 과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납폐의 단계에서 신부와 신랑이 서로의 집에 각종 예물과 예단을 보낸다. 그러나 요즘에는 과시용으로 호화, 사치의 예단 문화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신부가 시어머니께 고급 모피코트를 예단으로 건넨다던가 고가의 보석이나 물건들을 교환하는 것들을 들 수 있다. 예단을 적게 해왔다는 이유로 고부간의 갈등이 있거나 자신의 며느리나 사위를 무시하는 등의 일도 간혹 언론에 비춰지곤 한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예물이란 경제적 능력을 과시하고 체면을 지키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부부가 한 가정을 이룸의 상징으로서 간단하지만 서로 의미 있게끔 장만하는 것이 좋다. 두 집안 사이에 교환하게 되는 예단은 마음과 예의를 표시하는 것일 뿐, 예단의 많고 적음이 예비 신랑의 직업과 능력 또는 신랑측 집안의 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등의 과시욕과 허례를 지양하고 부모님과 직계 가족으로 한정하여 간단하고 실용적인 것을 선물한다.

혼례식은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하나의 새로운 가정을 만들기 위한 성스러운 의식이다. 우리 나라는 전통적으로 관혼상제라고 해서 혼례를 인생에서 중요한 의식으로 생각해 왔다. 물론 현대에 와서도 혼례식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건 변함이 없다. 그런데 예전과 지금의 혼례식을 비교해 보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전통혼례와 현대의 서양식 혼례식(물론 전통혼례와 혼합된 방식이지만)의 형식적 측면은 제외하고서라도 그 내용 면에서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전통혼례에서는 혼례식이 온 동네의 축제요 축복의 장이었다. 따라서 소박하지만 즐거웠고 간소하지만 나름대로의 격식과 엄숙함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특히 최근의 혼례식은 그렇지가 못하다. 예식장에서 15분~20분만에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식을 마치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그야말로 정신 없이 일정을 따라 가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예식을 치르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하객들이 즐겁게 편안하게 함께 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으레 해야 하는 통과 의례처럼 혼례식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혼례란 젊은 남녀가 하나로 합쳐 위로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아래로는 자손을 후세에 존속시켜 조상의 대를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치르는 혼인의 예이다. 혼인의 의의는 첫째, 육체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점이다. 사람은 성년이 되면 먹고 입고 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성의 욕망을 갖게 되는데 아무 데서나 함부로 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일부일처의 혼인이라는 관계를 이루어낸 것이다. 둘째, 고유한 정신적 관계를 갖는다는 점이다. 우선 사랑으로 결합하여 부부가 서로 공경하며 서로 참아 가는 도리를 지켜 평생 동안의 고락을 같이하여 일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가정이라는 하나의 공동 사회 생활을 하게 되는 점이다. 이 사회 생활의 첫 바탕이 바로 부부의 가정이며, 여기서 자녀를 낳아서 기르고 다 함께 평안하게 사는 공동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넷째, 혼인은 하나의 제도에 따르는 것이다. 제도란 관습, 도덕, 법률 등 사회의 종합적인 규범을 말한다. 규범이란 우리의 사상이나 행실이 일정한 이상의 모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마땅히 지켜야 할 법칙이며 원리이다. 그러므로 혼인은 결국 이러한 제도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혼인이란 남녀 두 사람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가정이라는 공동 생활을 통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측면에서 예로부터 인생의 일대 경사로서 축복을 받아온 것이다. 그러한 혼례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준비에서 식을 거행하는 순서, 의미도 많이 바뀌었다. 전통혼례와 현대혼례를 비교해 보고 부모님의 결혼과 결론에서 나의 결혼관에 대해 말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전통 혼인례에 대해 알아보면 혼례는 가례(家禮) 중 사례(四禮)인 성년례․혼인례․ 상장례․제의례의 하나로서 남자와 여자가 혼인해 부부가 되는 의식 절차를 정한 것이다.

혼인이란 남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가 되는 예식으로서 그것은 음과 양의 만남이며, 고례(古禮)의 혼인 예식 장소를 신랑과 신부가 첫날밤을 차리는 장소로 정했으므로, 혼인 예식이 끝나면 첫날밤을 차리는 합궁례를 치뤘다. 혼인의 참 목적은 부부가 몸을 합치는 데 있기 때문이다. 혼인이라는 말은 ‘장가들고 시집간다’는 말로서 최근엔 혼인 절차에 대한 명칭들이 남자 위주로 되었기 때문에 ‘장가든다’는 의미만 있는 ‘결혼’이라는 남자 위주의 낱말들이 쓰여진다. 그러나 헌법이나 민법 등 모든 법률에서는 결혼이란 말은 쓰여지지 않고 반드시 ‘혼인’이라고 쓰고 있다. 마땅히 결혼이 아니고 혼인이어야만 정확하게 장가들고 시집가서 부부가 되는 일을 말하는 것이므로 어휘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혼인의 조건을 보면 종족 보존을 위한 남자와 여자의 즉, 이성간의 결합이어야 하고, 적령기에 달해서 자손을 두는데 가장 왕성한 때를 넘기지 않고 혼인해야 하며, 동성동본은 씨가 같고 씨족 윤리의 붕괴와 문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금한다. 우생학적 견지에서 가까운 혈육간의 혼인을 기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사람과 혼인한 경우에 비해 사촌 남녀간에 혼인하면 선천성농아(先天性聾啞)의 발생률이 7.8배이고 ‘소두증(小頭症ㆍ정신 미약 상태)’의 경우는 18.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혼인은 근친의 복상(服喪) 중은 피해야 한다. 이는 상례(喪禮)제도가 엄격했던 사정 때문이기도 하고, 현대에도 슬픔의 근신 중에 혼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혼인의 정신에는 삼서 정신(三誓精神)과 평등 정신(平等精神)이 있다. 삼서 정신에는 신랑과 신부가 혼인 예식을 거행하기 전에 부모에게 서약하는 서부모(誓父母)와 하늘과 땅에 대해 서약하는 서천지(誓天地), 서로가 배우자에게 서약하는 서배우(誓配偶)가 있다.

혼례 토론 자료

제4기 권 영 순

I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양반의 행동거지는 어디를 봐도 양반 표시가 난다고 뿌리와 근본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듣고 자라왔습니다.

유학을 공부하셨던 부친의 영향으로 가족 구성원들은 늘 바른 언행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부친은 비록 안동에서 거주한 기간은 유년기 시절이었지만 타지에 나와서도 향교에서 수학하시며 유학을 늘 실천하시려 노력하셨습니다. 생전에 저에게도 향교에 와서 예절을 배우라고 하셨지만 가정을 돌보는 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공부하지 못해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입학한 것을 늦게나마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의 생활 양식도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우리 전통적 생활양식이 소홀히 여겨지는 점에 대하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중에 전통혼례에 대한 본인의 소견은 너무 서구적 경향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동방예의지국의 모습이 지켜지지 않아 염려스러웠습니다.

일례로 예식장에 가보면 신부가 입장할 때 양쪽을 의식하면서 입장하는 모습보다 앞을 보지만 조금 눈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입장하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일 거라는 생각을 했으며 양 어깨를 다 드러내는 모습은 하객들과 어른들에게 낯 뜨거운 모습으로 비춰질 걸 염려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의 자식들에게 권하는 것으로 부모와 어른의 역할이 축소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청첩장도 친척 가족만 모시어 진정으로 축복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식장도 영리 목적으로 인해 앞에 예식과 뒤의 예식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혼란과 본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식이 시작되기 전에 안내 도우미의 준비 절차가 세심하였다면 매끄러운 진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우리 혼례 문화에 대한 변화해야 할 점을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첫째 사회자의 불필요한 농담을 신랑 신부에게 요구하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둘째 신랑 신부의 서약은 자기가 믿고 의지하는 한 사람에게 낭독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틀에 박힌 주례사를 듣고 ‘예’라고 대답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움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셋째 신랑이 양부모님에게 인사드릴 때 더러운 양탄자 위에 큰절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입장한 후 공손하게 선 자세에서 인사하는 것이 더욱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예식장에서 영리 목적으로 주례사님을 소개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는 모습으로 예식이 상업화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주례가 너무 오래 말씀하시는 모습은 주위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보이므로 적당한 시간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말과 쓰고 싶은 내용은 많으나 이만 줄이고 이번 예절원에 와서 많은 것을 공부하고 나니 여러 가지를 얻고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를 존중하는 모습은 우리의 가치에 스며들어 여러 폐해를 나타내기도 하겠지만 여러 순기능이 상존하는 점을 인식하고 예절 교육을 서로 권하는 덕업상권의 시대가 되길 바랍니다.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경향

제4기 김 광 조

우리 나라는 옛날부터 혼인은 자손이 생겨나는 시작이며 만복의 근원이라 하여 冠婚喪祭의 하나로 婚姻은 두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어 살면서 위로는 조상의 대를 잇고 아래로는 후손을 존속시켜 조상의 대가 끊이지 않기 위해서 기쁘고 경사스럽게 생각하고 치르는 婚姻禮이다.

婚禮는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에 중하게 생각하고 그 어떤 의식보다도 엄숙하고 가치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 전통혼례

1) 혼인의 절차

전통혼례는 예기에 의한 절차인 6례는 朱子家禮에서 보여 주듯이 너무 번거롭고 까다로워 따르기가 힘이 든다.

그리고 주자가례의 禮가 전부 한자로 되어 있어 현대인들은 어렵고 부담감을 가지므로 쉽게 접하기를 꺼려 하는 경향이 있다. 現代인은 전통혼례의 홀기를 알아 듣고 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소화할 어른이나 젊은이가 없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2) 전통의 중요성

현대의 婚姻도 엄숙함이나 진지함이 부족하여 전통혼례의 중요성과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민족의 얼이고 四禮便覽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이다.

3) 婚姻의 의식 순서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신방, 재행, 상수, 사돈지, 신행, 현구고례, 초행을 마치면 주변의 인정을 받아 사대부로써 일가를 이루게 된다. 이 의식은 대개가 일가 친척에 의해 행하여진다.

2. 現代婚禮

1) 현대의 혼례는 전통성의 부족과 각 가정에 따라 편리하게 처리하므로 관례가 무시되거나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각자 편리하게 쉽게 처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혼인의 절차는 각 가정마다 다양한 방식을 따르고 있어 논하기가 어렵고 청첩장으로 공식적인 혼인을 알리게 된다.

2) 예식장은 많은 그룹이 하므로 혼잡하고 형식적인 면이 많다. 그러나 혼인을 했다는 것을 알리는 일가친척이나 손님들에게 정식으로 혼인을 알리는 동시에 법적으로는 혼인 신고를 하여야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3) 예식장이 너무 상업적이고 문화적 전통을 이어 가려는 의식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

혼인 당사자인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혼인의 존엄성과 고귀함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4) 문화적인 상실감이다. 조용하고 경건하지 못하고 문화적 가치나 우리 문화의 자랑보다 무분별하게 받아 들인 외래문화가 더 우월하다는 잠재 의식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것을 느낀다.

위의 두 혼례의 절차와 의식을 보면서 시대적 변화를 거역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인것 같다.

그러나 변화를 따르면서 최대한 자신이 자녀 혼인례의 주인으로 모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혼인은 부모가 책임지고 자녀의 혼사를 치러야 하는데 혼인 당사자가 주축이 되어 부모는 뒤에서 보조 역할로 보이는 경향도 있다. 즉 혼인 당사자가 주축이 되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전통혼례의 발전으로 어려운 홀기를 한글로 바꾸는 방법과 절차도 현대에 맞도록 뜻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간소화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정규 교육 과정으로 더욱 사회 교육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혼례의 시설도 현대 예식장에 부수적으로 설치하게 해서 의식과 편리성을 도모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

제4기 김 국 원

1. 들어가면서

혼인(婚姻)은 남녀가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을 말한다.

혼인할 혼(婚)자는 계집 녀(女)변에 어두울 혼(昏)이 합하여 된 글자다.

이 어두울 혼(昏)은 해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시간을 의미한다.

인(姻)자는 계집 녀(女)변에 인할 인(因)자가 합해졌다. 여인이 남자에 인연하여 따라감의 뜻이다.

왜 장가는 '들고' 시집은 '가는' 것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남자는 맞아 오는 것이며 여자는 따라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친영(親迎)이라고 한다. 전통혼례는 남자가 여자 집에 가서 직접 맞이해 오는 것이다. 교통이 불편한 그 옛날에 신부 집에 가서 신부를 맞이해 오려면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대체로 저녁 무렵에라야 신랑 집에 도착한다. 그러면 신랑 집 마당에서 혼인 예식을 치른다. 저녁 무렵이라 날이 어둡다. 그래서 횃불을 밝히고 친척과 하객들이 마당에 빙둘러 선다. 오늘날 대낮의 혼례식장의 촛불은 그래서 시작된 것이다. 빨강색은 양의 색이고 신랑의 상징이며 파랑은 음으로 신부의 색깔이다.

상견례에서 남자가 한 번 절하면 신부는 두 번 절을 한다. 이것도 음양에 맞춘 수이다. 홀수인 1, 3, 5, 7, 9는 양의 수이고 짝수인 2, 4, 6, 8은 음의 수이다.

남존여비가 아니다. 남자가 기러기를 바치면서 지조를 맹세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사람살이의 중요 행사에 동양적 의식을 바탕에 깔았다.

한 마디로 철학이 있었다. 혼인 의례에도 철저하게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집을 하나 지어도 그렇고, 첫아기의 돌상을 차려도 모두가 원칙이 있고 의미를 부여하며 절차를 중시했다. 오늘날 서양화와 간소화를 주장하며 본인들의 의사로만 결정되는 혼인 의식은 어쩐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본 과제는 우리 나라의 전통혼례와 현대혼례의 실태(비판적 견해를 中心으로)를 제시 검토하여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전통혼례

전통혼례의 형식이란 관혼상제의 의식을 말한다. 그러므로 관혼상제 의례는 인간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은 후까지도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며 따라서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 자기 주위 사람들 모두의 배려와 관심 속에서 더불어 산다는 것을 관혼상제 의례를 통하여 잘 나타내고 있다.

그 중 전통혼례는 중국의 주 육례와 주자가례의 사례를 참고로 한국 고례의 습속을 절충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들 혼인하는 것을 '육례를 갖춘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말이다. 육례는 지금부터 약 3천년 전 중국 주나라 때의 혼인 절차였으나 송나라의 학자 주희는 주 육례가 번잡하다면서 4가지로 축소한 것이 바로 주자가례의 혼례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 주자가례를 본보기로 행해져 왔으며, 오늘날 전통혼례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를 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전통 혼인 사례를 요약하면,

* 의혼 : 혼인를 의논하는 절차

* 납채 : 남가에서 여가에 혼인을 청하는 절차

* 납폐 : 남가에서 여가에 혼인을 허락하는 답례로 예물을 보내는 절차. 친영 : 신랑이 신부 집에서 예를 치르고 데려 오는 절차

이상과 같이 전통 혼인 사례는 특이한 정신적인 관계를 가진 하나의 제도에 따른 것이라고 하겠다. 제도라 함은 관습, 도덕, 법률 등 사회의 종합적인 규범과 함께 혼인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시대의 흐름과 역사 속에서 변천해 왔다.

그러나 전통혼례의 의식은 일반 생활 속에서 이제 대부분 폐지되고 거의 변질된 형식이 남아 있을 뿐이다. 또한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서구적 관습의 도입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격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혼례의 형식이 다양하게 남아서 생활 관습의 특성과 문제점으로 남겨주고 있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너무 교리에 억매여 어렵고 딱딱하게 진행된다. 어려운 한자 용어로 신랑 신부 당사자는 물론 모든 하객들이 혼례의 순서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바람직한 혼례식이 될 터인데 엄숙한 나머지 상당한 부작용도 따른다.

3. 현대혼례

1) 집단과 집단간 결합으로서 혼인

2) 계층적 지위의 확인 기제로서 혼인 의례

3) 불균등 교환으로서 혼수 문제

4) 상업주의와 의례의 상품화

5) 聖의 요소의 탈색과 편의주의의 확대

4. 현대혼례의 발전적인 방향

무릇 예절은 종적인 공경과 자애 및 횡적인 겸양과 화평이 정신적인 기조를 이루고 경애와 엄숙성이 형식적 절차에 구현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전통혼례는 이와 같은 요소들을 잘 반영되고는 있으나, 다변한 현대 생활에 일반인들이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전통혼례의 올바른 예절을 알지 못하거나 성의가 소홀함을 핑계로 '현대'를 내세워 자신의 편의대로만 행하고, 스스로 동조 변명하는 것은 큰 잘못이며 예절을 모독하는 행위로서 마땅히 지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현대혼례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청첩 : 친인척에게만 보내고 남발되는 폐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

* 혼수 : 꼭 필요한 것만 장만하고 혼수로 인한 양가의 불미스런 일은 없어야겠다.

*주례:혼례를 집전하는 긍지를 갖고 사회자, 양가의 혼주, 하객들에게 덕망과 존경받는 집전을 행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 사회 : 주례자와 호흡을 맞추어 진행하며 망칙스런 일은 삼가야겠다.

* 폐백 : 현구고례라는 것은 시가 댁에서 행하는 것이 바른 예법이다.

* 신혼 여행 : 첫날밤은 신부 집에서 지내고 다음 날 떠나면 어떨까?

5. 결 론

현대 사회는 전통 사회와는 달리 부부 중심의 핵가족 사회로 변화했다. 여기에서 과거처럼 효도의 가치가 강요되기는 커녕 노인의 소외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여야 함과 동시에 노인을 봉양하는 전통을 살려야 할 것이다. 부부 관계도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평등하게 변화해 가고 있다. 하지만 가부장적 문화가 잔존하고 있어서 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모양처와 전문 직업 종사의 일이 갈등 관계가 아니라 충분히 조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이데올로기적 차원 혹은 여성 해방 운동으로 낮게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 노인 문제, 여성 문제의 해결책은 부부가 화합한 가정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화합의 방법은 전통적인 한국의 도덕성을 바탕으로 해서 애정에 바탕을 둔 부부 관계의 정립일 것이다. 전통혼례 가운데서 보이는 윤리적 의의는 오늘날 필수적 규범은 아니더라도 선택적 규범으로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일정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김 덕 중

란 남자와 여자가 혼인해 부부가 되는 의식 절차를 정한 것을 말한다.

혼(婚)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姻)은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므로 남자가 장가들고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뜻이다.

결혼이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만 있어 혼인이라 말해야 바른 것이다.

□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방향

폐백례 : 현대에는 예식장에서 초례를 행함에 따라 혼례식 당일 현구고례실(폐백실)에서 폐백례를 거행하고 있음은 전통 예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신랑 신부가 합궁하기 전에 폐백을 드리는 것은 잘못된 풍조이나 시대의 풍속에 따라 번거로움을 간편하게 대행하는 것이 지금은 통례로 되어 있다.

◦ 택일 : 혼인 예식을 거행할 날짜의 결정이 양가의 입장과 관계없이 혼인 예식장의 일정에 결정되는 일이 많다.

혼인 예식장의 편리성은 인정하지만 비싼 비용이 드는 혼인 예식장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관공서 회의실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지방 자치 단체에서 야외 결혼 예식이 가능하도록 약간의 시설만 설치한다면 일생에 한 번뿐인 혼례식을 원하는 날짜에 적은 경비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우귀 : 신랑 신부가 신혼 여행지에서 시댁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하나 신혼 여행지에서 첫날밤을 지낸 것은 전통 관습 혼례의 합궁에 해당됨으로 신부는 당연히 신부의 친정으로 먼저 가서 하룻밤을 지낸 뒤에 시댁으로 들어가야 옳을 것이다.

납폐 : 함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다정한 신랑 친구나 친지 중에서 부부 금실이 좋은 복 많은 사람으로 선정한다.

요즈음 신랑이 직접 지고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도리에 맞지 않은 것이다.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김 병 학

1. 우리의 전통혼례는 준비 절차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면이 있으나 정감이 있고 잔치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어 좋으나 오늘날 바쁜 시대에는 시행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본다.

2. 현대혼례는 너무 형식적인 감이 있다.

현대혼례는 결혼을 하는 당사자와 혼주 측의 가족들은 물론 내빈들 모두가 바쁘고, 사는 것도 도시화 및 핵가족화로 멀리 떨어져 있어, 틀에 짜인 식을 치름으로써 과거 전통혼례와 같은 성스럽고 진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 우리의 전통을 살리고 현실에 적합하도록 잘 조화를 이루어야 될 것으로 본다.

나는 어릴 적(1950년대)에 시골에서 전통혼례 할 때 참으로 즐겁고 신나는 온 마을 사람들의 축제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특히 신랑이 가마를 타고 혼례청에 들어올 때 신랑이 쓴 망건의 잠자리 날개를 동네 꼬마들이 눈 뭉치로 맞히려고 하다 잘못하여 새신랑의 얼굴에 맞혀도 신랑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웃는 얼굴을 했던 것을 기억하면 지금도 살기는 넉넉지 못했지만 여유가 있고 정이 넘치던 마을 축제의 혼인 풍습이 정말 그립다.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김 성 희

예식장에서 예식을 할 때 신랑 신부의 方位 즉 위치는 신랑은 주례의 동쪽(왼쪽) 신부는 서쪽(오른쪽)에 서야 婿東婦西가 된다. 양가 혼주가 앉는 자리도 신랑이 서 있는 동쪽에 신랑 측 혼주가 앉고 신부가 서 있는 서쪽에 신부 측 혼주가 앉는다. 바깥혼주는 주례 가까운 쪽에 앉고 안 혼주는 하객 가까운 쪽에 앉는다. 그러나 간혼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의 위치가 바뀌어 신랑이 주례의 오른쪽 신부가 왼쪽에 서서 예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方位에 어긋난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것은 예식장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방위(위치)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며 예식장에서는 이러한 사소한 실수가 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예절 교육이 더 넓게 보급되어 반듯한 사회 생활이 이루어지면 하는 바람입니다.

傳統婚禮現代婚禮批判發展 方向

                                                         제4기 김 순 자

1. 序 論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婚姻이라 한다. 婚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이고 姻은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므로 혼인은 남자가 장가들고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의 헌법이나 민법에서도 혼인이라 한다. 결혼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만 있어 잘못된 말이며 혼인이라 말해야 바른 것이다.

옛날에는 남자와 여자가 짝을 지어 부부가 되는 일은 陽과 陰이 만나는 것이므로 그 의식의 시간도 양인 낮과 음인 밤이 만나는 날의 저무는 시간에 거행했기 때문에 날 저물 昏자를 써서 昏禮라 했다.

혼인의 풍습은 나라마다 지역에 따라 시기에 따라 많이 다르다. 그러나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혼인' 이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은 우리의 전통혼례를 계승시키고 아울러 현대혼례의 잘못을 비판하여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여야 하겠다.

2. 現代婚禮의 批判

 최근 우리 나라의 현대혼례는 전통혼례와 서구의 혼례 문화가 혼합된 형태로 행해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 서구식 혼례가 처음 소게된 것은 1920년 왕세자 이은과 방자 여사의 혼인에서였다. 이후 청첩이나 답례품, 피로연 등의 서구식 혼례 문화와 우리의 전통혼례와 합쳐서 현대의 혼례 문화를 형성하였다.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혼인의 절차나 형식은 점차 다양화 되고 있으나, 그 일반적인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婚談의 依賴 : 신중히 성의 있게 부탁한다.

* 請婚과 許婚 : 신랑 측은 청혼을 신부 측은 허혼을 표시한다.

* 約婚 : 혼인의 약속 절차이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 請牒 : 혼주가 경사스러운 일에 초청하는 글이다.

* 예식 : 서양 문화가 들어오면서 행해지는 의식은 주례가 집전한다.

* 新婚旅行 : 부부가 첫 밤을 여행지로부터 시작한다.

이상과 같이 현대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예를 갖추어 부부가 되는 하나의 사회 제도를 의미한다. 이것은 남녀 간의 애정을 기반으로 하여 가정을 가지게 되고 공동의 목적 아래 상호 협력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최근세 개화 이후부터는 서양의 문물이 들어옴으로서 우리의 고유 전통 문화는 거의 무너지고 새로운 현대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가운데 혼례 또한 무원칙 무질서와 함께 혼란을 거듭해 왔고 또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실인 명리나 경제 생활의 발전에만 급급하여 비판이나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그냥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현대 예식은 세대 교체와 두 사람의 혼인을 뜻하는 신성한 의식 행사이다. 혼주의 좌석 배치, 점촉, 신랑 신부의 위치는 전통혼례에 따라 행하지 않고 있으며, 더구나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이 장소에서 신랑이 예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상태에서 큰절을 한다거나, 만세 삼창, 또는 해괴한 구호를 외치는 행위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신랑이 신부 친구들과 즐기거나 장난을 하는 행위는 그들만의 장소에서 해도 될 일을 굳이 경건한 예식장에서 하는 이유는 도저히 모를 일이다. 반드시 금해야 되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현대혼례는 주례자의 집전에 따라 사회자가 예식의 절차를 진행시키는 것이 특징인데 어떤 영문인지 몰라도 주례자가 사회자의 놀음에 같이 동조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주례자는 무엇보다도 연령이나 덕망이 높고 인품이 훌륭하여 존경받는 분인데 젊은 사회자의 진행에 흘러가는 예식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폐백을 예식장에서 거행하니 사돈집에 대해 지극히 무례한 예법이다. 폐백실을 마련한 몰지각한 업자들의 상혼이 빚은 전통 문화의 큰 오류이기도 하다.

3. 現代婚禮의 發展的인 方向

무릇 예절은 종적인 공경과 자애 및 횡적인 겸양과 화평이 정신적인 기조를 이루고 경애와 엄숙성이 형식적 절차에 구현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전통혼례는 이와 같은 요소들을 잘 반영되고는 있으나, 다변한 현대 생활에 일반인들이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전통혼례의 올바른 예절을 알지 못하거나 성의가 소홀함을 핑계로 '현대'를 내세워 자신의 편의대로만 행하고, 스스로 동조 변명하는 것은 큰 잘못이며 예절을 모독하는 행위로서 마땅히 지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현대혼례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請牒 : 친인척에게만 보내고 남발되는 폐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

* 婚需 : 꼭 필요한 것만 장만하고 혼수로 인한 양가의 불미스런 일은 없어야겠다.

* 主禮 : 혼례를 집전하는 긍지를 갖고 사회자, 양가의 혼주, 하객들에게 덕망과 존경받는 집전을 행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 司會 : 주례자와 호흡을 맞추어 진행하며 망칙스런 일은 삼가야겠다.

* 幣帛 : 見舅姑禮라는 것은 시가 댁에서 행하는 것이 바른 예법이다.

* 新婚旅行 : 첫날밤은 신부 집에서 지내고 다음날 떠나자.

4. 結 論

어릴 적 고향 마을에서 혼례식이 있는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내 일인 양  잔치 집에 모여 전을 부치고 식혜 한 단지 한과 한 상자...각자 어려운 형편이지만 갖가지 음식을 부조하여 마당에 천막치고 치르는 전통혼례는 하루 종일 동네 잔치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고 신나는 잔칫날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번거롭고 힘들다는 이유로 집에서 하는 혼례는 사라지고 점점 예식장에서 간단하게 치르는 예식이 유행을 하여 이제 전통혼례는 향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특별한 혼례가 되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귀한 까닭을 아는 것은 예절을 아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예를 모르는 자를 오랑캐나 짐승에 비유하는 것이다. 예의는 문명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조리 있게 마련되는 것이며,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東方禮儀之國으로 칭송받아 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통혼례는 선인들의 장구한 문화 창조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정신 문화의 소산이며 민족혼의 한 단면이라고 인식하여야 할 것이며, 비록 시대가 크게 달라진 오늘날에도 예절에 관한 선인들의 숭고한 정신은 그대로 이어져 통용되어야 된다고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혼례(婚禮)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김 천 수

1. 오늘날의 혼례 문화

산업화 도시화된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혼례는 그야말로 문화라 할 수 없는 획일화된 상업주의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하는 대로 자기만의 개성이나 가풍과도 상관없이 예식장에서 정해 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별 차이 없이 진행되는 혼례식장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루 아침에, 단기간에 달라질 수는 없지만 서서히... 앞으로는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2. 현대의 혼례, 개선점과 나아갈 방향

전문적인 지식이나 연구 결과를 제시할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인 저로서는 그저 짧은 소견을 제시할 뿐입니다.

20년전 향교에서 혼례를 올린 친구가 있었는데 그저 생소한 모습이고 들어보지 못한 용어들과 복잡한 절차에 나도 저런 모습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미쳐 할 수 없어서 평범한 예식장에서 혼례식을 하였는데 왠지 뭔가 아쉽고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이런 공부를 하면서 확고히 느끼는 것은 전통 문화의 이해 부족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을 지금 우리 세대에서 지키고 개선하여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우선  

1)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와 용어들을 현재에 맞게 간소화하고 실용화하는 작업

2) 대중화된 예식장 문화에 밀리지 않게 모범적인 전통혼례 시범 실행(예:공무원, 교직원 우선 의무 시행..*약간 무리가 있겠지요?)

3) 사치스럽지 않은 예단, 예물 준비

4)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국가적인 노력(공영 방송 광고, 기획, 홍보)

5) 초․중․고 특히 대학 등 전통 문화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혼례만이 아닌 전통 문화 전반에 이런 노력이 조금씩 기울여진다면 서서히 조금씩 오늘날 우리가 염려하는 사회 문제 등 기타 여러 가지 잃어버린 우리만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집에서 아이들 키우며 살림만 하는 사람이라 글 재주가 없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도 은 숙

솔직히 말해서 내가 전통이든 현재든 혼례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는데 그것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지향 점을 찾는다는 게 좀 주제 넘는 일 같아 그냥 혼례식에서 보고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 보기로 합니다.

몇 년 전인가 전통혼례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당사자인 신랑 신부나 혹은 양가 혼주들 중에서 누군가가 관심이 있어서 전통혼례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축하하는 마음과 더불어 호기심도 있었다. 그런데 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 했던 것을 기억한다. 왜 그런지 엉성하고 진행하는 사람들끼리도 손발이 맞지 않고 준비물도 때에 맞추어 가져 오지 못하고 그래서 혼례식이 중간에 끊어지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니 사전에 의논이 없어서 그런 일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

현대혼례야 나도 큰아들을 장가보냈지만 혼례식 날 어떻게 일을 치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남이 하는 혼례식에서는 못 마땅한 점이 있어 한 두 가지 얘기할까 합니다.

우선 신랑이 입장하면서 땅바닥에서 큰절을 넙죽 하는 것은 정말로 보기 싫다. 그리고 무슨 이벤트 행사가 그리도 요란스러운지 신부를 안아 올리기도 하다가 또 어떨 때는 신부를 신랑 등에 걸터 앉게 하고는 팔굽혀펴기를 하기도 하고 또 혼례식장에서 만세 삼창은 왜 불러야 하는지

아들만 둘 있어서 그런지 오절 없이 구는 신랑들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들다 못해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 드는 것이 내가 구닥다리라서 그런 것인가?

그런데 청첩장은 당사자들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부모를 대신할 사람이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알았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혼인 서약도 주례 선생님이 묻고 신랑 신부가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하객들 앞에서 사랑과 믿음이 담긴 편지를 읽으면서 서로간의 사랑과 믿음을 다짐하고 또 축하를 받으며 그 증표로 예쁜 액자에 넣어서 침실에 걸어두고 한번 씩 읽어 본다면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 때 작지만 커다란 도움이 될 것도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양가 혼주들과 신랑 신부들이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문제입니다. 양가 혼주들과 신랑 신부가 나란히 서서 절을 하는 게 아무래도 이치에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기로서니 먼저 신랑 신부가 하객들에게 절하고 그리고 양가 혼주들이 절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신랑 신부가 먼저 하든 양가 혼주들이 먼저 하든 그것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일생에 한 번 뿐인 혼례식인데 좀 더 여유를 갖고 혼례식 전에 한 번 쯤은 주례 선생님 당사자인 신랑 신부 양가 부모님들 그리고 사회자도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혼례식 날 진행될 일에 대해서 의논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시면서 얘기를 한다면 그 날이 더욱더 뜻깊은 날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직 둘째가 남아 있으니 이렇게 배운 것을 내가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아무튼 무언가 알아간다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婚 姻 禮

제4기 박 경 화

婚姻이란, 二姓之合으로 生民之始며 萬福之源이라.

서로 다른 두 인격체가 만나 의지하며 자손을 낳아 가문을 유지하며 夫婦和順하며 살아가는 첫 의식이다.

인류 역사와 함께 변천되어 오면서 사회적 관습에 의해 인정되고, 법에 의해 공인되었으며 마침내 하나의 사회 제도로 오늘에 까지 이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농경 사회가 바탕인 대가족 제도 하에서의 전통혼례(傳統婚禮)와 서양의 종교 의식에서 본 따고 70년대 가정 의례 준칙에 의거하여 오늘날의 모습으로 정착된 현대혼례(現代婚禮)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 혼례인가는 단정 지을 수 없는 게 지금 우리의 현실인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간략하게 전통혼례와 현대혼례를 비교 요약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전통혼례

현대혼례

문중과 가문의 결합

중매를 통한 사주, 궁합이 필수

유교 절차에 따른 길일 선택

전통적인 예(禮)를 중시

복잡한 절차

신부 집에서 혼례

한복을 입는다.

신혼 초기는 신부 집에서

잔칫집 분위기

여유가 있다.

개인 간의 사랑의 결합

연애 결혼이 많아짐

많은 사람들이 쉬는 공휴일을 선택

서구화된 생활 패턴

간소한 절차

예식장에서 혼례

양복을 입는다.

신혼 여행

어수선한 분위기

시간에 쫓긴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전통혼례와 현대혼례는

1. 의혼(議婚) ; 혼인을 의논하는 단계

2. 납채(納采) ; 남자 집에서 여자 집에 혼인을 청하는 것.

3. 납폐(納幣) ; 남자 집에서 여자 집에 혼인 허락의 답례로 혼수와 물목을 보내는 것.

4. 친영(親迎) ;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혼례를 치르고 신부를 맞아 오는 것.

이라는 혼인 절차 면에서는 똑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전통혼례와 현대혼례의 적절한 조화 속에 혼인을 치르고 있다.

식장 의식은 대부분 서구화된 현대혼례로, 폐백 의식은 전통혼례에서 그 의식을 따르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굳이 전통혼례와 현대혼례로 구분 짓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통혼례와 현대혼례를 굳이 따로 구분 지을 필요가 있을까?

요즘 신랑, 신부들은 나만의 개성을 중시해서 멋진 이벤트를 공유하는 혼례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전통혼례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들 한다.

전통혼례와 현대혼례의 절충도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 대세가 아닐까 한다.

혼인은 人倫之大事인 만큼 진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그 禮를 다해 의식을 갖추어야 할 것이나 모두가 즐길 수 있게 식장 의식은 간소화된 전통혼례로 식후 행사는 즐거운 분위기의 현대혼례로 절충해서 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방향

제4기 박 경 남

한 쌍의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축복된 혼례식을 올리기 위해서 지켜야 할 절차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혼례식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나는 옛날 사람이라 이해 못할 일이 많다.

엄숙하고 즐거워야 할 혼례식이 꼴불견이 많다. 장가도 가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며 엎드려 절하는 모양새 하며 신랑이 축가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양새가 보기도 싫지만 세상이 이렇게 변했구나, 사회자는 신랑 신부에게 그렇게 할 일이 많은지 많은 하객들 앞에서 입맞춤을 하라느니 장모를 업으라느니 만세를 부르라느니 내가 보기에는 한심하게 보였다. 아무리 재미로 한다고 해도 남을 의식하고 어른들 모시고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보여 줄 것은 보여 주고 둘이 있을 때 할 것과 구분이 되었으면 한다.

전통혼례에서 어려운 것은 버리고 새로운 예를 갖추어 간소화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쉽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필요한 것 같다.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박 창 균

1. 서 문

혼례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부로 결합하여 새로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고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한 일정한 의식의 공식적인 절차가 혼례라고 볼 수 있다.

혼인의 의미나, 혼례의 역사와 과정, 혼례의 변천사, 혼례의 순서, 혼례식 예절 등은 수많은 교재와 온라인상 많이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강 받는 교육생으로서 혼례 내용을 기술하는 것은 논외로 하였으며 과제 요구 내용과 같이 본인이 체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전통혼례와 현대혼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보는 것으로 하였다.

2. 전통혼례에 대한 의견

전통혼례는 접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어릴 적 보았든 기억과 교육 중 시연했던 것을 보고 문제점을 나열하였다.

첫째, 전통혼례는 자주 접하지 못 하는 예식 때문에 의식 절차가 복잡하고 생소하여 의식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둘째, 혼례에 사용하는 예복은 사모관대, 원삼 족두리 등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예복이 아니므로 한 번 예식을 치르는 데는 임대하여 사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새로 시작하는 신혼 부부에겐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혼례의 모든 절차가 요식과 의미가 있으므로 그 뜻에 따라 시행하기가 일반 가정에서는 어려움으로 현대혼례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전통혼례는 납폐, 친영 등 행사 절차에 따라 예물 및 음식물이 교환되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전통 음식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뿐만 아니라 번거롭고 낭비 요소가 많은 것 같다.

3. 현대혼례에 대한 의견

예식장에서 행하여지는 대부분의 혼례식은 현대혼례라 할 수 있는데 전통혼례와 비교하여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하여 나열해 보았다.

첫째, 혼례는 두 남녀가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신성한 의식인데 엄숙하고도 경건하게 치러야 하는데도 요즘 세대 젊은이들은 주례 선생님을 무시하고 낯 뜨거운 말과 행동으로 자기 들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하여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영가 혼주를 당황하게 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둘째, 결혼 예식을 쉽게 하다 보니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이혼율 증가가 말해 주듯, 두 쌍 결혼에 한 쌍 이혼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두 사람 본인 문제 뿐만 아니라 부모와 친척들 까지도 책임이라 할 수 있다. 너무 쉽게 결혼하다 보니 이혼도 쉽게 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셋째, 대부분 혼례가 결혼 당사자의 편의 주의적인 생활 양식과 맞물려 상업주의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불필요한 절차와 경제적 낭비 요소가 많다. 또, 대부분의 예식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지므로 수요 초과로 인하여 예식장의 횡포가 심각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엄숙하고도 경건해야 할 혼례가 시간에 쫓기고 하객들이 뒤엉키는 형식적 통과 의례가 되고 있다.

4. 혼례에 대한 발전 방향

전통혼례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며 그러기 위하여 향교나 공공 기관 등에서 주관하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낭비 소요가 많고 번거러운 절차는 간단하고 쉽게 고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되어야 한다.

현대혼례는 행사를 주관하는 주례가 상업주의에 물들어 있는 예식장의 횡포에 앞서 행사를 주관하고 젊은이들의 ‘신세대 문화’라고 하는 어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자제토록 하여 엄숙하고도 경건하게 신성한 의식이 되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혼 례

제4기 백 정 숙

요즘은 거의가 예식장에서의 혼례가 주를 이룹니다만 예식 때 가끔씩 보는 광경인데 신랑이 양쪽 혼주 분들께 큰절을 <상읍례>를 올리는데 부모님께 대한 고마움의 표현 같아서 보기는 좋은데 너무 빨리 읍을 하고 의를 해서 혼주 분들께서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좀 보기가 좋지 않다고 참석해서 볼 때마다 느꼈습니다.

읍과 의를 드리는 시간만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

제4기 손 병 태

혼인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장가들고 시집가서 이루어진 새로운 가정을 꾸려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빼앗고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예로써 상대에 의사를 타진하여 우리의 풍속이 인정하고 법에 의해서 공인되는 이러한 의식이 혼인례이며 새 가정의 출발을 공개적으로 인정받는 의식임을 뜻한다.

예로부터 이 혼인을 생민지시(生民之始)이요, 만복지원(萬福之原)이라 하여 사례 중의 두 번째의 순서에 꼽고 있다. 즉 부부는 백성이 생겨나는 처음이 시작되고 모든 복의 근원이 되는 보금자리인 가정에서 남편은 가정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내조를 잘 하여야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으로 공동의 목적 아래 서로 부창부수(夫唱婦隨)하면서 부화부순(夫和婦順)하는 가운데 행복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에서 자식을 낳아 건강하게 기르고 훌륭하게 키워서 부모에게 공경하면서 효도를 다하게 하여야 합니다. 효는 종신지행(孝終身之行)이라 하여 조상이 살아 계신 동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죽을 때까지 즉 살아 있는 동안 효도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혼인은 참으로 우리 인간의 중대지사입니다.

혼인의 풍습이 나라마다 지역마다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많이 바뀌었다. 그러나 혼인례의 근본인 혼인 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방법은 여러 가지 여건이나 사정에 의하여 주로 의식주에서 의복, 음식, 가옥, 기구, 문명, 인간의 생각은 달라지는 것이다.

혼례의 정신은 바뀌지 않아야 건전한 가정, 훈훈한 사회, 예의 바른 국가가 될 텐데, 정신이 달라지는 데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찾아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통 문화와 접맥을 시도해 나아 가야 할 것이다.

1. 혼인의 정신과 절차의 변천

․정신 : 전통혼례에 의하면 ‘혼인이란 남녀가 몸을 합하는 데에 참뜻이 있는데 남녀가 몸을 합쳐 부부가 되면 남편이 높으면 아내가 높고 남편이 낮으면 아내도 낮다’고 해서 부부가 완전 평등임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는 남편이 아무리 출세하더라도 부인은 내조의 공을 인정받는 제도가 없으며 기타 전통 체제가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현대는 부부 평등을 찾아볼 길이 없고 남존여비 아니면 여존남비의 부부상으로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

․절차 : 우리 나라 전통 육례는 혼담, 사주, 택일, 납폐, 예식, 우귀가 있어 이 과정에서 중매쟁이가 끼여 청약, 허혼의 면약(面約). 선, 여러 가지 서신 왕래에 양 문중 또는 양가 존장이 신중을 기하였으나 요즈음은 양가 또는 당사자만의 의사만으로 혼인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2. 현대혼례의 문제점을 들어본다면

(1) 혼인 결정권이 집안 어른이나 부모에게 없고 혼인 당사자들이 가지고 있다.

(2) 중매자들이 기업화하여서 자칫 상업 정신에 끌릴 수가 많고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조정자의 역할을 하지 않고 할 의무가 없다.

(3) 혼인식장이 대량화하여서 많은 혼인을 치르다 보니 예식장 쪽에서는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니까 성스런 혼인보다는 거처 가게 하는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

(4) 혼례의 주체가 당사자나 부모들이 아니고 예식장 종사자들이 주체인 듯하고 주관자가 되어버린다.

(5) 혼인을 하는 집안 사람들이나 부모가 혼례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아울러 예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6) 우리 나라 전통혼례에 편견을 가지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현대식 혼례는 예식장을 이용해야 하고 번거로운 것을 피하고 간소하며 화려한 모양을 보여 주어야 예식이 아름답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예식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성스럽지 못하며 우리 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3. 전통혼례에는

(1) 혼인의 정신은 첫째 삼서 정신(三誓精神)이다.

① 부모에게 서약하는 초자례, 초녀례

② 천지에 서약

③ 배우자에게 서약하는 의식이 고례의 친영례(親迎禮) 절차 속에 행해진다.

둘째 평등 정신(平等精神)이다.

전통혼례에 의하면 婚姻則 男女合體之義 男女合體則 男尊則女尊 男卑則女卑고 해서 부부 완전 동권임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존중해 공경하는 말씨로 대화하며 호칭도 대인칭이 아닌 거처칭으로 부른다.

(2) 전통혼례의 절차는 혼담 사주 택일 납페 예식 우귀의 육례로 진행된다.

(3) 우리 나라의 전통혼례의 혼례 방법은

○ 온 집안의 집단 결정으로 혼인을 결정한다.

○ 중매자는 양가의 가성(家性)을 다 알 수 있었어 진정한 중매인이다.

○ 혼인식장도 시간에 여유가 있어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성스럽게 할 수 있다.

○ 혼인 주체는 신랑, 신부이고 혼례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혼인을 하는 양가 혼주이고 집안 사람들이다. 이들이 필요하고 생각하는 혼례가 되어야 한다.

○ 온 집안이 합심하여 혼례를 치르기 책임감이 있다.

(4) 위 현대혼례의 문제점 제(6)호 경우 편견의 이상적인 우리의 고급 문화는

① 예식장에 입장하는 신랑은 오직 신부에게 첫 번째 절을 해야 하는 것이다.

② 혼례복은 우리 정신이 깃든 시댁에서 정성을 드려 장만한 청홍색 혼례복을 입고 처음 남편 될 사람 앞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옷은 일생 동안 두고두고 집안 경사 때마다 입는 옷이다.

③ 혼인은 신성한 것이니까 혼례도 당연히 엄숙하고 성스러운 고급 문화였다.

이렇듯 전통혼례의 본 바탕 위에 현대의 시대성에도 알맞고 우리의 정서에도 부합하고 영원히 지속되는 우리의 전통혼례를 성스럽게 꽃피우도록 오늘의 우리가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고 실천하고 후진에게 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4. 경험한 일례의 사례와 발전 방향

․주례 : 주례는 우리 고유의 혼례시 창홀 하는 사람이다. 주례는 사회자와 호흡을 맞추어 가면서 예식을 진행하도록 한다. 주례는 무엇보다도 연령이나 학덕이 높고 인품이 출중한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에게 흠이 있는 사람 즉 상주(喪主)가 되었거나 자식이 없거나 喪妻를 했거나 妾을 두었거나 離婚을 했거나 人生經驗이 不足한 젊은 사람은 자신이 사양하거나 스스로 거절하는 것이 옳다.

․사회자 : 예식의 원만한 진행을 맡은 사람이다. 사회자는 주례의 도우미일 따름이다. 지나친 주례 소개, 주례나 혼주의 할 일 등을 하는 월권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예식이 끝나고 행진 전후 장난을 하는데 해괴한 일을 한다. 이런 일은 엄숙한 혼례식장에서 혼례식 자체를 희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혼례식도 이렇게 된다면 이혼도 이와 비슷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실례를 하나 들면 2008년 2월 17일 재종질녀 아들 장가들이는데 경주 예술대학 부근 某 예식장에서 사회자가 해괴한 짓을 하는 도중에 나와 버렸는데 나중에 알아 본 결과 주례는 끝까지 막지 않았다 합니다. 주례 자신이 소개 시 경주 시 간부급 某 퇴직자이고 경주향교에 종사하고 예절 지도사라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지나치게 사회자가 장난을 하면 주례가 차단해서라도 시정하는 것이 좋겠다.

․발전 방향 : 첫째로 많이 공부하고 두루 익혀서 몸소 터득하여 고유 예절의 옳고 그름을 확실히 한 다음에 실제 실천하는 의지력을 가지고 지향하여야 한다.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인 방향

제4기 손 옥 주

1. 혼인의 문제점

전통예절은 조상들의 생활 방식 문화 유산이다. 그러나 절차가 복잡하고 현실과 맞지 않다. 현대예절과 잘 융화시켜 조상들의 지혜를 답습하여 아름다운 남녀지합 사랑으로 만들자.

전통육례는 양 문중 양가 존장이 신중을 기하였으나 현대는 당사자만의 의사로 혼인이 이루어진다.

앞으로의 혼인은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자.

2. 발전 방향

현대인의 생활 여건에 맞는 현대혼례 표준 절차를 만들어 각 예식장,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바른 혼례 운동을 일으켜 건전한 혼인이 생활화되도록 우리가 앞장서 국민들을 계몽시킵시다.

혼 례 식 순(현대)

○○예식장 자료

식 순

안 내 문

예식 10분 전

(사회자가 로비에 대기 중인 하객에게 입장을 권유하는 안내 방송을 2~3회 방송한다.)

: 밖에 계시는 하객 여러분께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곧 예식을 거행할 예정이오니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께서는 식장 안으로 입장하셔서 양측을 구분하지 마시고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식

(주례 임석)

(사회자는 주례 선생님, 반주자, 양가 혼주의 착석 확인 후 예식을 진행한다.)

: 바쁘신 중에도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양가 내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 )씨의 ( )남 ( )군과

( )씨의 ( )녀 ( )양의 혼례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오늘 예식을 위하여 주례를 맡아 주신 ( )선생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선생님은 ( )

주례 선생님이 임석하시면 많은 박수 부탁드립니다.

주례 선생님의 임석이 있겠습니다.

식 순

안 내 문

2. 혼주 점촉

․“양가 혼주님께서 주례 단상에 마련된 초에 점화를 해 주시겠습니다.”

3. 예도단 입장

․“다음은 예도단 입장이 있겠습니다.”

4. 신랑 입장

․“다음은 신랑 입장이 있겠습니다.” (신랑의 입장 대기 상태 확인 후)

“신랑 입장” “뜨거운 박수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신부 입장

“다음은 한송이 백합처럼 아름답게 단장한 신부( )양의 입장이 있겠습니다.”

(혼주님 도착 확인 후)

“신부 입장”

6. 신랑, 신부

맞절

․“이제 신랑 신부 두 사람이 모두 입장해서 주례 선생님 앞에 섰습니다.”

“신랑 신부 맞절이 있겠습니다.”

7. 혼인 서약

․“주례 선생님으로부터 귀중한 혼인 서약을 받겠습니다.”

8. 성혼 선언문

낭독

․“혼인 서약에 이어 이제 두 사람의 완전한 부부됨을 선언하는 성혼 선언문 낭독이 있겠습니다.”

9. 주 례 사

․“다음은 주례 선생님으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신랑, 신부를 위한 좋은 말씀이 있겠습니다.”

10. 케잌 커팅

․“다음은 신랑, 신부의 축하 케잌 커팅이 있겠습니다.”

11. 신랑, 신부

(양가 혼주)

내빈께 인사

․“다음은 신랑, 신부와 양가 혼주께서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12. 신랑, 신부

행진

․“하객 여러분의 축복을 받으며 신랑 신부는 팔짱을 꼭 끼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힘찬 행진을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랑, 신부 팔짱, 샤프롱 드레스 잡았는지 확인 후)

“신랑 신부 행진”

폐 식

․“이상으로 신랑( )군과 신부( )양의 혼례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양가 측 식당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랑, 신부 측 식당은( )입니다.

그리고 폐백실은 본 예식장( 층에 준비가 되어 있으니 친지 및 혼주분 들은 사진 촬영을 마치시고 바로 폐백실로 가 주시기 바랍니다.”

※ 분문 중 일부를 첨삭한 것임.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송 명 희

예로부터 혼인을 ‘백성이 생겨나는 시작이며, 만복의 근원(生民之始, 萬福之源)’이라 하여 사례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婚姻에서 婚은 ‘남자가 장가를 든다.’ 는 뜻이고, 姻은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뜻을 합한 말로 이러한 의식이 婚姻禮이며, 새 가정의 탄생 및 출발을 공개적으로 인정받는 의식임을 뜻한다.

본 과제의 주제인 전통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방향을 제시하기에는 알고 있는 지식이 미흡하여 전통 및 현대 혼인의 절차를 배우면서 느낀 점으로 과제를 대신하려 합니다.

1. 전통혼례

1) 혼인의 절차

예기에 의한 혼인의 절차인 納采, 問名, 納吉, 納徵, 請期, 親迎의 6례는 朱子家禮에서 보여주듯 너무 번거롭고 까다로워 따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자사례의 예(議婚, 納采, 納幣, 親迎)를 전통혼례라 칭하고 있다.

2) 혼인의 의식 순서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신방, 재행, 상수, 사돈지, 신행, 현구고례. 초행을 마치면 주변의 인정으로 사대부로서의 일가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의식은 대게가 일가 친척에 의해 행하여졌다.

2. 현대혼례

1) 혼인의 절차

현대혼례에 있어 혼인의 절차는 가가호호 다양한 방식을 따르고 있어 논하기가 어렵고 청첩장을 보내면서 공식적으로 혼인을 알리게 된다.

2) 혼인의 의식 순서

사회자의 개식(주례 임석)으로 시작하여 혼주 점촉, 신랑 입장, 신부 입장, 신랑 신부 맞절, 혼인 서약, 성혼 선언문 낭독, 주례사, 신랑 신부(양가 혼주) 하객께 인사, 신랑 신부 행진, 폐식, 식후 행사로 사진 촬영, 폐백, 신혼 여행 순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의식은 전통혼례와는 달리 예식장에서 예식을 하는 관계로 타인(예식장 관계자)에 의해 식이 진행된다. 그리고 현대는 혼례를 마치면 바로 법적 부부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혼인 신고를 하여야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위 두 혼례의 절차와 의식 순서를 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거역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변화를 따르면서도 최대한 자신이 자녀 혼인례의 주인으로서 모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혼인은 부모가 책임지고 자녀의 혼사를 치러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주변을 보면 혼인 당사자가 주축이 되어 부모는 한 발 뒤에 밀려 있는 듯 이 보이어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었다. 물론 옛날과는 삶의 여러 환경 요인들이 달라 당사자가 직접 청첩해야 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통상 관례로 인정하나 부모님과의 논의는 필수라 본다.

글을 쓰는 본인도 29세의 딸이 있어 혼인을 하게 된다면 혼인의 절차 및 방식에 대한 논의는 물론 청첩장 제대로 보내기. 혼인 서약에 대한 당사자 간의 합의 지도, 예식에 있어 壻東婦西, 혼주로서 하객의 박수에 답례할 줄 아는 모습으로 혼인례의 주인으로써 최소한의 예를 갖추고 싶다.

요즘 젊은이들이 형식을 배제하고 지나치게 실용을 강조하며 얄미운 모습을 보일 때 그를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누군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저 역시 혼인례에 대한 교육 부재로 예절원의 교육이 없었더라면 자녀 혼인에 많은 결례를 범하고도 그것이 결례였음을 모르고 당당하게 지낼 것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예전에는 ‘배워서 남 주나.’ 했는데 저는 배워서 먼저 자신이 성장하고 그 다음 나누어야 더 건실하게 제 것이 된다는 생각으로 바쁜 일정을 또다시 조정하며 숨가쁘게 예절원을 향한다.

이 자리를 빌어 전통 예절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 참고 자료

․전통 혼인례 / 이동진

․현대혼례 /이무영 한국예절대학장

婚 姻 禮

제4기 宋 明 姬(서울)

1. 예식장(초례청)에서의 전통혼례 절차와 현대혼례 절차의 비교

(1) 전통혼례의 예식장 절차는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현대혼례 절차와 비교해 보면 예식장에서 양가에서 나가 점등하고 신랑이 입장하여 주례에게 인사하고 돌아서서 신부를 기다리는 것이 서양식으로 변형은 되었지만 굳이 비교를 한다면 전통혼례 절차의 전안례에 해당된다.

(2) 신부가 입장하고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며 혼인 서약을 하고 주례에게 주례사를 듣는다. 신랑 신부와 혼주는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이 때 인사를 할 때 신랑 신부와  혼주는 따로따로 인사를 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전통혼례의 교배례에 해당된다.

(3) 신랑 신부가 케익을 자르고 건배를 한다. 이 의식은 전통혼례의 합근례에 해당된다.

(4) 그 이외에 천주교식. 교회식, 불교식 등이 있고 특별히 휴양지(강, 산, 바다, 고성 등)에서 하는 여러 가지 혼례식이 있다. 전통혼례가 현재에 와서 좀 달라졌지만 그대로 이어져 온 것도 많다. 다만 상기한 것처럼 고치고 달라져야 할 혼인 문화도 있는데 당사자들이 통고식으로 진행되는 문제는 지양되어야 한다. 전통혼례를 참고하 여 부모님들과 미리 상의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다.

 

2. 현대 혼인례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

(1) 주례라는 말이나 제도는 우리 풍습에서는 없는 일이었다. 다만, 순서를 말해 주는 홀기를 부르는 사람만 있었다. 사회자는 예식 진행의 안내를 하는 사람인데, 때로는 주례나 혼주가 할 일을 다 해서 월권 행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혼례는 두 사람의 혼인 행사를 치루는 신성한 행위인 동시에 두 집안을 맺는 의식이다. 혼인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너무 무례한 행위를 공식적인 자리인 혼례식장에서 사회자가 요구하는 일은 고쳐져야 할 일이다. 그들만의 모임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2) 턱시도를 입고 구두를 신은 채 새 신랑이 식장에서 큰절을 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다.

(3) 너무 지나친 혼수는 삼가는 것이 좋다. 옛날에는 "정성"이라고 하여 혼례식을 치룬 신부가 시댁 식구들에게 예물을 준비하였다. 종반 재종반까지 버선 한 켤레라도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신행을 하고 대소가에 첫 인사를 하기 위해 회가할 때). 너무 여러 사람이라 번거러운 점도 있어 간소하게 고쳐진 것이 지금의 예단비다. 옛말에 "딸 셋 낳으면 기둥 뿌리가 빠진다."고 했는데 근래에 와서 혼수 비용에 포함되는 예단비는 기둥뿌리 빠지는 정도가 아니다. 상대의 학벌에 비례하여 혼수 비용이 올라가는 일은 우리 나라에만 있는 악습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편에서 노골적으로 혼수 비용(집, 자동차 등)을 과다하게 요구하는 일까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것도 고쳐져야 할 문제다.

(4) 옛날에는 하인들이 짊어지고 가던 함진아비에게 수고했다고 노자를 주었다. 근래에는 신랑 친구들이 이것을 대신하면서 너무 번거롭고 무리한 액수를 요구하는 행태가 있는데 이것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5) 몇 년이 가도 별로 쓰이지 않고 장롱에 간직되어 있는 패물도 낭비다. 두 사람의 만남을 기념할 만한 간단한 선물 교환이면  좋을 것이다.

(6) 너무 과한 이바지음식의 교환도 간소화되는 것이 좋다. 전통혼례 풍습은 오늘날에 이르러 단순하게 변천되어 왔고 변천되고 있는 과정이라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너무 폐단이 심한 현대혼례의 문제점 몇 가지만 생각해 보았다.

 

 참고 자료

․이동진, 전통혼인례

․장광덕,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적 방향 

․고려대학교, 전통혼례 고수 동아리 모임 소책자

전통혼례 및 현대혼례의 비판과 발전 방향

제4기 심 경 숙

A. 바람직한 전통혼인례(傳統婚姻禮) 절차의 모색

1. 혼담(婚談)

중매를 통하여 남자 측에서 청혼서(請婚書)로 청혼을 하고, 여자 측에서 허혼서(許婚書)를 보낸다. 상호간에 동등하고 조화로운 교환 관계로 단순한 개인 중심의 부부 결합이 아닌 가문과 가문 간의 맺음을 통해 환경과 문화 배경을 중시하여 인성과 성격의 조화를 이루었다.

2. 사주(四柱 - 納采)

신랑의 생년. 월. 일. 시를 써서 신부 집으로 보낸다. 사주는 사주함에 넣어 음․양을 상징하는 청.홍 겹보로 싸서 중매인이나 친척을 통해 보낸다. 합의한 혼약을 확인하고 혼인례를 알리는 절차

3.택일(擇日 - 納期), 장소, 초대

① 사주를 받은 신부 집에서 혼인 날짜를 받아 백지에 싸서 연길(涓吉-날받이) 편지와 함께 신랑 집에 보내는 절차이다.

② 장소는 신부 댁을 원칙으로 하며, 어떤 장소에서도 가능하다.

③ 초대하는 친척과 친지는 50명 내외로 한다.

④ 화환은 받지 않는다.

⑤ 축의금은 받지 않으며, 간단한 소지품 정도의 기념품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4. 납폐(納幣)

치마저고리 1끝이면 족하다. 선비(신랑)가 여사(女士-신부)에게 보내는 간단한 예물이어야 한다.

5. 대례(大禮)

① 혼인례 선언

② 점촉(집례자가 촛불을 켠다.)

③ 서부모례(誓父母禮 醮子禮와 醮女禮)

* 혼인례식 전에 신랑 신부가 자기 집에서, 부모 앞에서 어른(성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서하는 절차

④ 전안례(奠雁禮) - 신랑이 붉은 보에 싸인 기러기를 신부 집 대청에 놓인 푸른 보에 싸인 신부의 기러기 옆에 가져다 놓는 절차

⑤ 교배례 - 맞절, 상견례

⑥ 서천지례(誓天地禮) - 하늘과 땅에 맹세하는 절차

⑦ 서배우례(誓配偶禮) - 혼인 서약을 하고, 합환주를 마시는 절차

⑧ 근배례(巹杯禮) - 성혼 선언, 큰손님(주례자)이 표주박을 합침

⑨ 양가 부모와 내빈께 큰절

⑩ 양가 대표 인사

B. 바람직한 현대 혼인례(現代婚姻禮) 절차의 모색

1. 맞선․교제

가문과 가정 중심이 아닌 당사자의 취향이나 애정에 기초하고, 현실적 능력과 외모에 치중해 당사자 주의로 선택하기 때문에 지식으로 무장된 위선이 많아 어릴 때 형성된 인성이나 성격이 도외시되어 살아가면서 의식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불협화음이 많다.

2. 약혼

양가 부모 형제가 함께 상견례하고, 약혼 증표로 사주나 간단한 예물을 교환한다. 건강 진단서는 필히 교환하는 게 좋다. 약혼이 곧 혼인이 아님으로 간소하게 한다.

3. 혼인 날짜․장소․초대

① 일시는 평일 날에 할 경우 오후 6시 이후, 주말은 오후 2시 이후, 공휴일에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② 장소는 가급적으로 양가의 집으로 하고, 학교, 공회당, 교회, 사찰, 연수원, 회사 후생관, 복지 회관 등을 이용한다.

③ 초대는 친족과 친지 중에서 당사자를 아는 사람으로 양가를 합해서 100명 이내로 한다.

④ 화환은 신랑 신부 당사자의 학교 동문이나 친목 단체 명의로 각 1개씩만 한다.

⑤ 축의금은 주지도 받지도 않으며 각자 취향에 따라 책, 축문, 글씨, 2만원 이내의 간단한 소지품으로 한다.

4. 함 보내기

치마저고리 청홍 1끝으로 한다.

재물이 아니라 예물이기 때문에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 부담이 되어서는 예가 아니다.

친구들이 떼를 지어 함을 파는 행위는 금해야 한다. 예물은 정중히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이웃에 피해를 주고 과다한 함 값 요구는 비례 행태이다.

5. 바람직한 혼인 예식 순서의 모색

① 개식 선언

② 촛불 켜기 - 양가 집사가 한다.

③ 양가 부모와 손님 배석 - 동쪽에 신랑 부모, 서쪽에 신부 부모가 자리한다.

④ 신랑 입장(자기의 부모님께 큰절) : 집사 동행

⑤ 신부 입장(자기의 부모님께 큰절) : 집사 동행

⑥ 신랑이 신부 댁에 배례하고 기러기 드림

⑦ 신랑 신부 맞절

⑧ 하늘과 땅에 고함 - 신랑 신부가 술잔을 높이 들었다가 모사기에 붓는다.

⑨ 혼인 서약(서약문 낭독 후 합환주 마심)

⑩ 성혼 선언(선언문 낭독 후 표주박 합침) - 이때 손님들은 기립하여 박수

⑪ 축사, 축시, 축가

⑫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과 하객께 인사

⑬ 신랑 신부 행진

⑭ 폐식 선언

◉ 촛불 켜기 : 신랑 신부의 집사가 한다. 어머니가 하는 것은 예가 아니다.

◉ 자리 매김 : 신랑은 큰손님을 기준으로 좌측(동쪽), 신부는 우측(서쪽)에 서고 양가 부모도 같은 위치에 앉는다. (신랑 신부 양가 부모는 단위에 배석한다.) 하객은 예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다.

◉ 부모님께 인사 : 신랑 신부 각각 자기 부모님께 큰절로 인사하고, 부모의 교훈을 받는다.(전통혼례에서의 초자례와 초녀례에 해당)

◉ 신랑은 신부댁(부모님께)에 신부를 맞아 금슬 좋게 살겠다는 뜻으로 큰절이나 나무 기러기를 드려 서약함이 좋다. 이렇게 해야 혼주가 혼례의 중심 역할이 된다.

◉ 신랑 신부의 맞절 장소가 단 아래에 있는 것은 옳지 않다. 혼인 당사자가 가장 높은 자리에 서야 한다. 가급적이면 돗자리를 깔고 전통 큰절로 하는 것이 좋다. 부부는 서로 주인을 맞아 처음 인사하는 것임으로 가장 정중하게 하여야 한다.

◉ 술잔을 들어 하늘과 땅에 고함은 사람으로 태어났음이 더 없는 은혜요, 음과 양이 하나가 되어 순리대로 살겠다는 약속이다.

◉ 혼인 서약은 몸을 굽혀 정중히 예를 표하고, 술잔을 교환하는 것이다. 혼인 서약문을 읽을 경우에 큰손님의 주문에 답하기보다는 본인이 서서 읽고, 서명 날인하는 것이 좋다.

◉ 성혼 선언을 할 때는 영원히 하나밖에 없는 짝을 의미하는 표주박을 합쳐 놓거나(무덤에 갈 때까지) 현대식으로 다정한 표현(포옹)도 무방하며, 하객은 경하하는 박수를 보낸다.

◉ 신랑 신부가 하객께 인사할 때는 하객은 기립 답례해야 한다.

※ 주례사는 혼인의 뜻이 명명백백하게 들어 있으므로 굳이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다.(주례사를 하는 곳은 한국의 일반 예식장에서 현대혼례를 할 때뿐이다.)

※ 주례사는 안 해도 무방

특히 큰손님이, 잘 알고 있는 친지들 앞에서 신랑 신부의 인적 사항을 소개하거나 양가 부모를 장황하게 소개하는 것은 큰 실례이며, 하객에게 인사하는 것은 더욱 큰 실례이다.

주례는 큰손님이기 때문이다. 인사는 양가 부모가 해야 마땅하다.

◉ 성혼 선언(큰 손님, 주례)

◉ 폐백(幣帛) 현구고례(見舅姑禮)

① 신혼 여행에서 돌아와 신부댁에 먼저 들러 폐백 음식을 장만하고, 신부의 생활 필수품을 챙겨 시댁으로 간다.

② 폐백은 시집을 가서 시부모님께 음식을 올리는 예로 시아버님께 밤과 대추를, 시어머님께는 육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 예식장에서 폐백을 올리는 것은 당치 않은 무례이다.

※ 시아버님께 올리는 음식의 의미 : 대추는 아침을 상징하는 것으로 부지런함을 뜻하며, 밤은 두려운 마음으로 정성껏 모시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며느리로서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것이다.

※ 시어머님께 올리는 음식의 의미 : 육류는 적절한 간으로 요리해야만 참맛을 낼 수 있으므로, 평소 집안에서의 음식 솜씨를 자랑함이요, 며느리로서 시댁의 음식 만들기를 배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복식(예복)

신랑 신부의 예복은 형식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양가의 형편에 맞추어 정성껏 준비한 것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신행

신부가 신랑의 집인 시가(媤家)로 들어가서 치르는 의식 절차를 신행(新行)이라고 한다.

신부 측에서는 시부모를 처음으로 뵙는 현구고례 때 올릴 폐백을 준비한다. 시아버지께는 밤과 대추를 준비하고, 시어머니께는 육포, 편포, 닭 등 여러 가지 기원과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음식을 마련하여 갖고 갔다.

시댁에 들어 갈 때는 귀신을 쫓고 부정 풀이를 하기 위하여 짚불을 양쪽에 피워 놓고 지나가게 하였으며 손 있는 날이면 소금, 콩, 팥, 소죽 등을 뿌리고 들어가는 풍습이 있었다.

혼인 예식은 현대 혼인례로 치르더라도 함, 폐백, 예단 등을 드리는 의식은 대부분 우리 전통 의례에 따라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혼인 문화의 형태이다. 현구고례 시 올리는 폐백은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으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예의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폐백을 이해하고 폐백을 드리는 시와 장소 등은 재고되어야 하겠다.

신행의 의식 절차로는 현구고례(見舅姑禮), 구고예지(舅姑豫之), 현우존장 제친(見于尊長 諸親), 궤우구고례(饋于舅姑禮), 구고향지(舅姑饗之), 현우사당(見于祀堂), 조석 문안(朝夕 問安) 등이 있다.

1) 현구고례(見舅姑禮)

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에게 폐백을 올리고 인사를 드리는 절차로 효도와 순종을 다짐하며 시댁으로부터 가족임을 인정받는 절차이다.

2) 구고예지(舅姑豫之)

시부모가 새며느리를 맞이하여 축복과 훈계를 내리는 절차이다.

3) 현우존장 제친(見于尊長 諸親)

신부가 시부모 외의 다른 어른을 뵙고 친족과 서로 인사하는 절차이다. 이 때는 음식을 올리지 않는다. 현행 관례(慣例)에서 시부모 이외의 사람에게 폐백 음식을 올리는 것이나, 또 다른 어른이 신부에게 대추를 던져 주는 일은 잘못된 관행이므로 하지 않도록 한다. 시조부모가 있으면 절을 올리도록 한다. 윗세대 어른께는 큰절을 하고, 같은 세대의 웃어른에게는 신부가 서쪽에서 동향해 서서 맞절로 평절을 한다. 같은 세대의 아랫사람에게는 신부가 동쪽에서 서향해 서서 맞절로 평절을 한다. 아랫 세대 사람들은 서쪽에서 동향해 신부에게 절을 하고, 신부는 선 채로 답례한다.

◉ 구고향지(舅姑饗之)

시부모가 신부에게 큰상을 차려 주는 절차로, 어른이 아랫사람에게서 받기만 하지 않고 사랑을 베푸는 것으로 전통 혼인례는 일방적이 아닌 상대적임을 알 수 있다. 신부의 집에서 가지고 온 음식은 송복(頌福)의 의미로 여러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상부상조의 분위기로 건전한 공동체 윤리가 형성되도록 한다.

◉ 재행(再行)

신랑이 친가에 왔다가 처음 처가에 가는 것을 재행이라고 한다.

①서현부지부모(壻見婦之父母)

신랑이 신부의 부모에게 처음 인사하는 절차이다.

②동상례(東床禮)

신랑이 신부의 집에서 신부 집의 어른과 친척들에게 인사하는 절차이다.

그러나 현재는 신랑 다루기라는 이름으로 장난이 섞인 놀이가 지나치게 곁들여지고 있는데 잘못된 관행이다. 처음 만나는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도가 지나치면 악행이 된다.

◉ 근친(覲親)

신부가 신행 왔다가 시가에서 처음으로 친가에 가는 절차로, 근친 갈 때 많은 음식을 준비해서 가는 것을 차반이라고 한다. 친정에서 시댁에 돌아올 때도 음식을 가져온다. 따라서 근친을 갔다 옴으로써 혼인례에 따른 모든 절차는 끝나는 것이다.

※ 註 : ‘사돈의 음식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돈집에서 음식이나 선물이 오면 반드시 답을 해야 한다. 형세에 따라 그 값어치가 아니더라도 흉내는 내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집에서는 사주 보낼 때도 음식을 해 보내는 집이 있는데 우리 가문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답례로 음식을 해 보낼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사돈 간인 것이다.

출처 : 사단법인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부설 전통예절교육원
글쓴이 : 총무부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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