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스승 신현옥(申鉉玉)선생
상주시 낙동면 낙동초등학교 정문 앞에 2기의 순직(殉職)을 알리는 비(碑)가 서있으니, 상촌리 704번지이다. 공(公)은 일제강점기 낙동국민학교 교사이며, 본관은 평산(平山)이다. 이 비는 제자를 위해 목숨을 던진 신현옥 선생 추모비이다. 원래는 낙동초등학교 뒤 잿미산에 있던 것을 1979년 9월 학교 정문 앞으로 옮겨 세웠다. 이 비석에 대한 내력을 살펴보면, 1950. 6.25 전쟁 시 탄흔의 흔적이 지금까지 여러 곳에 남아 있는 한 기의 비에는 소화17년 8월 20일 낙동공립보통학교 보호자회에서 세운 비석으로 「殉職平山申鉉玉之墓 순직평산신현옥지묘」라고 새겨져 있고, 다른 한 기에는 1979년 9월 낙동초등학교 해방10회 동창생 일동이 세운 비석으로 「故平山申鉉玉先生殉職碑 고평산신현옥선생순직비」라고 새겨져 있다.
선생께서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낙동초등학교 2학년 1반 담임으로 재직 중 그해(庚辰年) 8월20일 학교로부터 약 4km 떨어진 낙동강 중류지역 중동면 죽암리 도선장(대바위) 나루터에서 체력단련 물놀이를 하던 중 김00 이란 학생이 안전지역을 벗어나 수영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강물에 빠지게 되었다. 동료학생들이 그를 구하려고 애태우고 있을 때 선생께서는 제자를 구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나 그 제자는 선생의 몸을 부둥켜 안은 채 놓지 않아 사제지간(師弟之間)은 살아나오지 못하고 낙동강 물길 속으로 떠내려 보낸 사건이다. 제자를 위해 목숨을 던진 스승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학교 뒷산에 추모비를 세우고, 매월 스무날(20일) 전교생들은 아침 조회 때 선생의 추모비를 참배하며
아!! 때는 경진년 팔월 스무날 낙동강 대바위 나들이에서 가엾은 어린 목숨 건지려다가 가셨도다 영원히 신현옥 선생..... 이라는 해방 후 이홍영(李洪寧) 교장선생께서 작사한 추모의 노래를 부르며, 가신 스승을 애도하고, 높은 뜻을 가슴에 새겼다.(利樂之川 洛東) 라고 전한다. 낙동초등하교는 내곡리에 소재 하는바 상촌리와는 경계를 하고 있다. 낙동면사무소와 낙동새마을금고 사이의 도로를 지나 내곡리로 들어서는 초입의 낙동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 오른편에 서 있으며 5월은 가정의 달(어린이· 입양· 어버이· 스승· 가정· 성년의 날)이라, 스승의 순직비는 흔치않은 것으로 다시한번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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