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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임종교육과 임종행의 검토
- 印光의 「臨終三大要」를 중심으로
양정연(한림대학교 생사학 HK연구소,)
목 차
Ⅰ. 논의제기
Ⅱ. 임종과 염불왕생
Ⅲ. 임종교육의 내용과 행의
1. 임종자의 안위와 바른 믿음
2. 조념염불의 행의
3. 임종행의
Ⅳ. 맺음말
국문 초록
「臨終三大要」는 임종자의 안위와 올바른 믿음의 생기, 조념염불을 통한 염불심의 도움, 그리고 임종자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임종교육 지침서이다.
임종과정에서는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선이나 불선의 행위가 임종자의 마음에 강하게 자리잡는다. 임종자가 선한 마음을 떠올리며 죽을 때는 안락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불선의 마음을 떠올리게 될 때는 고뇌하며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기력이 쇠락한 임종자의 경우는 익숙했던 업들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마음은 그쪽으로만 치우치게 된다. 이때 왕생조념이 필요하게 된다.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제시된 「臨終三大要」에서는 임종자의 마음을 온전히 염불에 두고 정토세계로 왕생하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 염불을 한다는 것은 아미타불의 서원과 구제력을 믿는 것이다. 따라서 염불자의 자력과 아미타불의 타력이 화합하여 정토왕생의 구제가 가능하게 된다.
불교의 임종교육은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임종자와 가족, 친척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수용 태도, 임종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행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臨終三大要」는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구제의 가능성을 확장함으로써 임종자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 모두가 종교적인 성스러운 임종행의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임종자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죽음은 생명의 한 과정이며 다음 세계를 결정짓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점을 체득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臨終三大要」는 보다 효과적인 불교의 임종교육과 행의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방향과 가르침을 제공하고 있다.
❖국문 핵심어
죽음교육, 불교 임종행의, 인광(印光), 임종삼대요(臨終三大要), 정토, 염불, 조념(助念).
* 이 논문은 2012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2S1A6A3A01033504).
Ⅰ. 논의제기
정토사상은 염불왕생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생사를 초월하려는 가르침을 제시한다. 정토의 특징을 ‘易行道’라고 보통 규정하고 있듯이 정토는 온전한 마음의 집중을 통하여 염불만 해도 극락정토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특히 임종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염불왕생은 쉽게 수용되어 왔다.
정토사상이 불교 임종교육에 구체적인 가르침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이유는 왕생정토를 통한 삶의 의미를 인간의 한계인식과 죽음의 수용, 자비심의 구현 그리고 중생구제의 서원이 이미 산자에게 성취되었다고 보는 삶의 정화라는 측면1)이 있기 때문이다. 임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는 근대시기 중국 정토사상을 홍양시켰던 印光(1862~1940)의 「臨終三大要」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임종자를 훌륭하고 능숙하게 이끌어 안위함으로써 심리적으로 바른 믿음이 일어나도록 한다.
둘째, 모두가 교대로 염불을 하며 [임종자]가 청정한 염불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임종자를 옮기지 않도록 하고 [임종자 주위에서] 흐느끼지 않도록 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한다.2)
임종과정의 세 가지 측면은 임종교육과 행의를 중심으로 설명된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 번역서3)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이 임종 가르침의 의미와 이론적 근거를 불교경전과 「臨終三大要」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飭終須知」를 중심으로 검토함으로써 불교 임종교육과 임종행의4)의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1) 원영상, 「잘 삶의 의미」, 『동양철학연구』제53집, (동양철학연구회, 2008), pp.58~67.
2) 印光, 「臨終三大要」, 『印光法師嘉言錄續編』, (臺中: 靑蓮出版社, 2001), p.120. “這三要者: 第一, 善巧開導安慰, 令生正信。 第二, 大家換班念佛, 以助淨念。 第三, 切戒搬動哭泣, 以防誤事.”
3) 인광대사·홍일대사 법문, 박병규 외 4인 역, 『임종 때 중요한 세 가지 일』, (서울: 연지해회 서유출판사, 2009).
4) 임종행의는 불교사상을 기본으로, 죽음에 임한 사람의 마음가짐과 병구완의 작법과 그것이 행해지는 장소 등에 대한 내용을 의미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임종과정을 중심으로 한정하여 살펴보았다. 하세가와 마사토시 외, 윤현숙 역, 『복된 임종을 위한 불교의 가르침』, (서울: 솔바람, 2009), p.47.
Ⅱ. 임종과 염불왕생
불교 수행에서는 윤회를 벗어나고 진실한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하여 올바른 계의 수지가 전제된다. 계·정·혜 삼학의 수행은 초기부터 대승사상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수행법으로 강조되고5) 올바로 계를 수지해야만 수행자는 근심과 후회 없이 마음에 正定을 이룰 수 있다6)고 설명된다. 불제자가 중병에 들었거나 임종과정에 있을 때에도 올바른 계의 수지와 관련해서 먼저 언급7)되는 이유는 수행의 전체적인 체계 속에서 지계가 가장 중시되기 때문이다.
5) 양정연, 「람림(Lam rim)에 나타난 계율관 고찰」, 『대각사상』제17집, (대각사상연구원, 2012), pp. 248~250 참조.
6) 『瑜伽師地論』(『大正藏』 30), p.436a 참조. “答先於尸羅善淸淨故便無憂悔 無憂悔故歡喜安樂 由有樂故心得正定...”
7) 『雜阿含經』(『大正藏』 2), p.267b 참조. “佛告阿濕波誓: 「汝莫變悔!」 阿濕波誓白佛言: 「世尊!我實有變悔。」 佛告阿濕波誓: 「汝得無破戒耶?」 阿濕波誓白佛言: 「世尊! 我不破戒。」 佛告阿濕波誓: 「汝不破戒, 何爲變悔?」”
그런데 정토신앙에서는 아미타불을 임종 순간에 진심으로 염송하기만 하면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無量壽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좋아하여, 나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여 十念에 이르기까지 했음에도 태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각을 얻지 않겠습니다. 다만 오역죄와 정법을 비방하는 경우는 제외합니다.8)"
念佛에서 ‘念’(smṛti)은 ‘상기하다’, ‘기억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佛’은 ‘佛身, 佛名, 覺, 眞如實相의 理’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9) 염불왕생은 아미타불의 대비심에 따른 구제력에 의지했을 때 가능하다. 염불을 한다는 것은 이러한 아미타불의 서원을 믿고 그 뜻을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다.
임종자가 정토에 왕생하기 위해서는 전도되지 않는 마음, 즉 마음의 집중인 ‘正念’10)이 필요하다. 따라서 임종자가 죽음의 순간에 어떤 마음을 일으키고 유지하는가는 윤회세계에서 다음 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8) 『無量壽經』(『大正藏』 12), p.268a. “設我得佛, 十方衆生至心信樂, 欲生我國乃至十念, 若不生者, 不取正覺. 唯除五逆誹謗正法.”; 보광은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乃至十念’을 어리석은 죄악 중생의 구제이므로 한 번도 좋고 두 번도 좋은 열 번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고, 한 번만이라도 임종시에 왕생극락을 발원하여 염불만 한다면, 모두 구제할 것이라고 하는 아미타불의 중생구제의 大悲願力이 나타나 있다고 설명한다. 한태식(보광), 「정토교의 수행방법론」, 『淨土學硏究』제11집, (한국정토학회, 2008), p.62 참조.
9) 坪井俊映, 韓普光 역, 『淨土敎槪論』, (서울: 홍법원, 1984), p. 126.
10) 『佛說阿彌陀經』(『大正藏』 12), p.349b 참조. “舍利弗! 若有善男子、 善女人, 聞說阿彌陀佛, 執持名號, 若一日、 若二日、 若三日、 若四日、 若五日、 若六日、 若七日, 一心不亂。 其人臨命終時, 阿彌陀佛與諸聖衆現在其前。 是人終時, 心不顚倒, 卽得往生阿彌陀佛極樂國土.”(사리불아, 선남자, 선여인이 하루나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동안 조금의 분란됨이 없이 아미타불의 말씀을 듣고 명호를 집지한다면, 그 사람의 임종 때, 아미타불과 모든 성현은 그 앞에 현전하고,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마음이 전도되지 않으면 아미타불의 극락불국토에 왕생할 수 있다.)
『瑜伽師地論』에서는 임종자의 마음 상태를 善心, 不善心, 無記心으로 나누고 마음 상태에 따라 맞이하게 되는 죽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먼저, 선한 마음으로 죽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무엇을 선심으로 죽는 것이라고 하는가?
어떤 유정의 목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 스스로 이전에 익혔던 선법을 기억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그에게 기억하도록 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그때 믿음 등 선법이 마음에 현행하여 명료하게 생각되는 데까지 현행하기에 이른다. 미세하게 생각이 현행할 때면, 선심은 사라지고 오직 무기심의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그때에 일찍이 익혔던 선법을 기억할 수 없고 다른 사람도 역시 그가 기억하도록 할 수 없기 때문이다.11)"
11) 『瑜伽師地論』(『大正藏』 30), p.281b. "云何善心死. 猶如有一將命終時, 自憶先時所習善法, 或復由他令彼憶念, 此因緣, 爾時信等善法現行於心, 乃至麤想現行. 若細想行時, 善心卽捨唯住無記心, 所以者何. 彼於爾時, 於曾習善亦不能憶, 他亦不能令彼憶念.”
"선한 마음으로 죽을 때는 안락하게 죽으며, 임종 때는 극심한 고통으로 몸이 핍박받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선한 마음으로 죽는 사람은 어지러운 형상을 보지 않는다.12)"
12) 같은 책, p.281b. “又善心死時安樂而死, 將欲終時無極苦受逼迫於身...又善心死者見不亂色相.”
둘째, 불선한 마음으로 죽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무엇을 불선심으로 죽는 것이라고 하는가?
어떤 유정의 목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 스스로 이전에 익숙하였던 악법을 기억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그에게 기억하도록 하는 경우이다. 그는 그때 탐욕, 진에 등 모든 불선법이 마음에 현행하여 명료하거나 미세하게 생각이 현행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은 앞에서 선한 경우를 말했던 것과 같다.13)"
13) 같은 책, p.281b. "云何不善心死, 如有一命將欲終, 自憶先時串習惡法, 或復由他令彼憶念, 彼於爾時貪瞋等俱諸不善法現行於心, 乃至麤細等想現行, 如前善說.”
"악한 마음으로 죽을 때는 고뇌하며 죽으며, 임종 때는 극심한 고통으로 몸이 핍박받는 느낌을 받는다.… 불선한 마음으로 죽는 사람은 어지러운 형상을 본다.14)"
14) 같은 책, p.281b. “惡心死時苦惱而死, 將命終時極重苦受逼迫於身...不善心死者見亂色相.”
셋째, 선하지도 불선하지도 않은 무기의 마음으로 죽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무엇을 무기의 마음으로 죽는 것이라고 하는가?
선법과 불선법을 행하거나 행하지 않은 사람이 임종할 때 스스로 기억할 수 없거나 다른 사람이 기억하도록 할 수 없는 경우이다. 그때가 선심도 아니고 비선심도 아닌 죽음이며 안락하게 죽는 것도 아니고 고뇌하며 죽는 것도 아니다.15)"
15) 같은 책, p.281b-c. “云何無記心死. 謂行善不善者或不行者, 將命終時自不能憶, 無他令憶. 爾時非善心非不善心死, 旣非安樂死亦非苦惱死.”
"또한 선과 불선의 법을 행한 푸드갈라가 임종할 때, 자연스럽게 이전에 익숙하였던 선 및 불선을 기억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기억하도록 한다. 그는 그때에 일찍이 많이 익숙하였던 힘이 가장 강한 것에 대해 마음이 치우쳐 기억하고 나머지 것들은 모두 잊는다. 평등하게 일찍이 익숙하였던 것들을 지니고 있다면, 그는 그때에 처음 자신이 기억하거나 다른 사람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을 따라 오직 이것을 버리지 않고 나머지 마음은 일어나지 않는다.16)"
16) 같은 책, p.281c. “又行善不善補特伽羅將命終時, 或自然憶先所習善及與不善, 或他令憶, 彼於爾時於多曾習力最强者, 其心偏記餘悉皆忘. 若俱平等曾串習者, 彼於爾時, 隨初自憶或他令憶, 唯此不捨不起餘心.”
『瑜伽師地論』의 죽음 양상에서 알 수 있듯이, 임종자는 어떤 마음을 지니는가에 따라 죽음을 안락하게 맞이할 수도 있으며 고통으로 맞이할 수도 있다. 임종과정에서는 일생동안 누적되었던 선과 불선의 행위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와 선하고 악한 마음이 끊임없이 생기한다. 따라서 임종자 스스로 선한 행위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심신이 쇠락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하게 된다.
임종할 때는 선한 행위이든 악한 행위이든 익숙하였던 것이 가장 빈번하고 강하게 작용하여 마음에 새겨진다. 죽음이 다가오고 발생할 때 그것은 유정개체의 心身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현재진행식이라는 점에서 임종자에 대한 왕생조념의 필요성은 충분한 타당성을 갖는다.17)
현대 생사학을 이끈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übler-Ross, 1926~2004)는 임사체험의 사례를 통하여 고통이 수반되지 않고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죽음 체험의 경험18)이라고 하였지만, 임종환자들은 대체로 불안감과 우울, 의기소침, 분노와 적개심, 죄의식과 수치심 등의 정서적 반응을 보인다.19) 임종자가 느끼는 불안감(anxiety)이 어느 정도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인 것으로 존재의 무, 비존재에 대한 두려움(annihilation anxiety)20)이란 점에서 정토왕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정토신앙은 임종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17) 釋慧開, 「佛敎臨終與往生助念之理論建構芻議」, 『生死學硏究』第九期, (南華大學·人文學院·生死學系, 2009) pp.115~118.
18)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강대은 역, 『생의 수레바퀴』, (서울: 황금부엉이, 2009), p.177.
19) 노유자 외3, 『호스피스와 죽음』, (서울: 현문사, 1998), pp.95~102 참조.
20) 같은 책, p.95.
『觀無量壽經』에서는 선업을 수습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선지식의 도움을 받아 왕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품하생인 사람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어떤 중생이 불선의 업을 짓고 오역죄와 십악을 지어 모든 불선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어리석은 사람은 악업 때문에 악도에 빠져 수많은 겁 동안 무궁한 고통을 받는다. 이러한 어리석은 사람이 임종할 때 선지식을 만나고 선지식은 갖가지 안위의 말을 해주고 그를 위해 묘법을 설하고 그에게 염불하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그 사람은 고통에 핍박을 받아 염불할 경황이 없다. 선우는 그에게 “저 부처님을 염불할 수 없다면, 무량수부처님께 귀의한다고 소리 내어 불러야 한다.”
이렇게 지극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十念을 구족하여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부처님 명호를 불렀기 때문에 한 순간에 팔십억 겁 동안 생사할 죄가 없어진다. 임종할 때는 금련화를 보고 태양이 그 사람 앞에 머무르는 것처럼 한 순간에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21)"
21) 『佛說觀無量壽佛經』(『大正藏』 12), pp.345c~346a 참조.
“下品下生者: 或有衆生, 作不善業、 五逆十惡, 具諸不善, 如此愚人, 以惡業故, 應墮惡道, 經歷多劫, 受苦無窮。 如此愚人, 臨命終時, 遇善知識種種安慰, 爲說妙法, 敎令念佛,
彼人苦逼, 不遑念佛。 善友告言: 『汝若不能念彼佛者, 應稱皈命無量壽佛。』
如是至心令聲不絶, 具足十念, 稱南無阿彌陀佛。 稱佛名故, 於念念中, 除八十億劫生死之罪。 命終之時, 見金蓮花, 猶如日輪住其人前, 如一念頃, 卽得往生極樂世界。”
선지식이 이끌어줌으로써 아무리 악업을 지은 사람이라도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가르침은 임종자에게 안락한 죽음, 더 나아가 극락세계로 왕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력염불의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 정토신앙에 바탕을 둔 임종지침서에서 조력염불은 아미타불의 구제력에 의거한 타력과 임종자의 자력을 연결시키는 매개역할을 담당하며 조력자는 선지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Ⅲ. 임종교육의 내용과 행의
1. 임종자의 안위와 바른 믿음
「臨終三大要」에서 실천적인 면으로 제시하는 내용 가운데 첫 번째는 임종자를 훌륭하고 능숙하게 이끌어 안위함으로써 심리적으로 바른 믿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염불을 통하여 정토세계로 왕생할 수 있다는 믿음은 수행자 자신과 아미타불의 구제력을 함께 요구한다.
『아미타경』에서는 “마음이 전도되지 않는다면 아미타불의 극락국토에 왕생하게 된다.”22)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진실한 믿음, 간절한 염원, 염불’의 마음은 자력의 측면으로서 왕생의 ‘因’이 되고 아미타불은 중생의 극락왕생을 이끌기 때문에 타력의 측면으로서 왕생하게 되는 ‘緣’이 되어 자력과 타력, 즉 인연이 화합해야만 왕생할 수 있다는 도리23)를 말한다.
22) 『佛說阿彌陀經』(『大正藏』 12), p.347b. “心不顚倒, 卽得往生阿彌陀佛極樂國土.”
23) 妙眞法師 鑑定, 釋世了 敬述, 「飭終須知」, 『怎樣念佛往生不退成佛』, (淨空法師專集網站(簡)製作, 1977), pp.10~11 참조.
첫 번째 실천적인 내용을 보면 두 가지 방면으로 설명된다. 임종자에게 일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심으로 염불하도록 하는 것과 그의 의혹을 해소시켜 신심이 생겨나도록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아미타]부처님을 따라 불국토에 왕생할 것이다. 세간의 모든 부귀, 욕락, 권속 및 여러 가지 허망한 경계들은 모두가 [왕생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재앙과 해를 끼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금의 그리워하는 마음도 내지 말아야 한다.24)"
24) 印光, 앞의 책, p.121. “卽作我今將隨佛往生佛國, 世間所有富樂, 眷屬, 种种塵境, 皆爲障碍, 致受禍害, 以故不應生一念系戀之心。”
임종자의 마음에 꺼리는 일이 있다면 혼란과 후회를 만들어 낸다. 붓다는 임종과정에 있는 출가제자들을 방문했을 때, 먼저 후회하며 걱정하는 일이 있는가에 대해 묻고 잘못된 사유에 대한 해소의 가르침을 제시하였다.25) 이러한 점은 먼저 심리적으로 꺼리는 마음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궁극적인 면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5) 출가제자의 경우 ‘후회와 걱정하는 일에 대한 물음’, ‘破戒했는지의 물음’, ‘잘못된 사유에 대한 해소’의 순서로 제시된다. 관련내용은 『雜阿含經』(『大正藏』 2), p.267b 참조.
"나는 업력에 얽매인 범부인데 어떻게 단시간에 염불하고서 생사윤회에서 벗어나 서방정토로 왕생할 수 있을까 의심하지 말라.26)"
26) 印光, 앞의 책, p.121. “且莫疑我係業力凡夫, 何能以少時念佛, 便可出离生死, 往生西方.”
일심의 염불을 통해 정토세계로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은 부처의 불가사의한 힘에 근거한다. 이러한 힘은 佛力, 心力, 法力이다. 佛力은 아미타불의 대자대비 48大願心으로서 마음으로 염불하는 중생들을 섭수하는 힘, 心力은 중생에게 현전하는 일념의 마음, 그리고 法力은 마음으로 염불하는 감응하여 교차하는 법력불가사의이다. 이 세 가지 불가사의한 힘이 아미타불 명호 한 마디에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임종할 때 이 이름을 수지하기만 하면 이 세 가지 불가사의한 힘을 파악하게 되고 왕생한다고 보증할 수 있는 것이다.27)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힘은 중생구제의 대비원력이라는 점에서, “절대 의심하지 마라. 의심은 바로 자신을 그르치는 것으로서 그 해로움이 작지 않다.”28)고 말하는 것은 중생의 일심염불로 아미타불의 구제가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7) 妙眞法師 鑑定, 釋世了 敬述, 앞의 책, pp.40~44 참조.
28) 印光, 앞의 책, p.122. “千萬不可懷疑, 懷疑就是自誤, 其禍非小.”
임종자를 진심으로 안위하는 것은 이러한 믿음을 낼 수 있도록 올바로 인도하는 것이며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는 길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된다.
"절대 세속의 인정에 따라 귀신에게 구하고 의사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이미 목숨이 다하는데 귀신과 의약이 어찌 죽지 않도록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무익한 일에 마음을 쓰면 염불하는 이 일에 그 간절한 마음은 분산되어 감응할 수 없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 임종 때, 금전과 재산을 아끼지 않고 많은 의사들을 불러 살피게 한다. 이것을 효를 파는 행위[賣孝]라고 하는데, 세상 사람들로부터 자신은 부모를 위해 극진히 효도하였다고 칭찬하는 것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29)"
29) 印光, 앞의 책, p.122.
“切不可隨順俗情, 求神問醫。
大命將盡, 鬼神醫藥, 豈能令其不死乎?
旣役情於此種無益之事, 則於念佛一事, 便紛其誠懇, 而莫由感通矣。
許多人於父母臨終, 不惜資財, 請許多醫生來看, 此名賣孝, 欲世人稱我於父母爲能盡孝. 實鑒其心。”
죽음의 순간에 임종자를 위하는 것은 무의미한 삶의 연장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고통의 윤회세계에서 벗어나 정토세계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죽음은 윤회과정에서 모든 것의 종결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간주된다. 죽음을 통하여 중생의 유한성이 새로운 변환을 맞이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하는 죽음을 맞이하는 죽음으로 전환시키는 인식의 전환과 수용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정한 효도는 임종자가 다음 세계에서 이로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된다. 임종자를 올바로 이끌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염불하는 마음을 돕는 ‘助念’이다. ‘念’은 ‘正念’ 또는 ‘淨念’을 의미하며 염불하는 마음과 같은 뜻으로서 淨念은 왕생정토의 청정한 원인30)이 된다.
30) 妙眞法師 鑑定, 釋世了 敬述, 앞의 책, p.36 참조.
2. 조념염불의 행의
「臨終三大要」의 실천적인 면 가운데 두 번째로 제시되는 내용은 ‘모두가 교대로 염불을 하며 [임종자]가 청정한 염불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임종자에게 믿음을 내도록 하였다면 쇠약한 심신을 고려하여 신심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염불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 팀으로 나뉘어 염송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병세가 아직 최후의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면 팀으로 나누어 염송해야 하며 세 팀으로 나누고 각 팀은 사람 수를 한정한다.
첫 번째 팀은 소리를 내어 염불하고, 두 번째, 세 번째 팀은 묵지염불한다.
한 시간을 염불하면 두 번째 팀이 이어서 염불하고, 첫 번째와 세 번째 팀은 묵지염불한다. 사소한 일이 있다면 묵지할 때 처리한다. 당번일 때는 결코 떠나서는 안 된다.
두 번째 팀이 염불을 마치면 세 번째 팀이 이어서 염불하고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한 시간 염불하고 두 시간 쉬면 설령 주야로 하여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31)"
31) 印光, 앞의 책, p.123.
“若病尙未至將終, 當分班念, 應分三班, 每班限定幾人。
頭班出聲念, 二三班默持,
念一點鍾, 二班接念, 頭班, 三班默持。 若有小事, 當於默持時辦, 値班時, 斷斷不可走去。
二班念畢, 三班接念, 終而複始。 念一點鍾, 歇兩點鍾, 縱經晝夜亦不甚辛苦。”
조념염불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의 복전과 선근을 증장시키는 것32)으로서 한 사람을 정토에 왕생하게 하는 것은 곧 한 중생을 성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것33)이라고까지 말한다.
32) 같은 책, p.123. “亦培自己福田, 長自己善根.”
33) 같은 책, p.123. “成就一人往生淨土, 卽是成就一衆生作佛.”
조념할 때는 임종자의 상태에 따라 진행하는 방식이 다르다. 먼저 반드시 임종자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어야 한다.
"함께 같이 염불할 수 있다면 모두 같이 염불하십시오.
원기가 쇠약해서 따라할 수 없다면 모두 염불하는 소리를 주의깊게 들으십시오. 공덕은 같습니다.
귀로 반드시 한 마디 한 마디, 한 자 한 자 분명하게 들으셔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과 뜻을 모아 아미타불 명호 소리로 들어오는 일입니다.34)"
34) 妙眞法師 鑑定, 釋世了 敬述, 앞의 책, p.70.
“你若會跟大家念佛, 那麽你就跟大家同念,
你若是元氣衰弱, 不能跟隨, 那麽你就留心注意聽大家念佛, 也是一樣的。
不過你的耳朵必定要一句一句, 一字一字, 聽得淸淸楚楚,
你的心裡也要一句一句, 一字一字, 記得淸淸楚楚, 你全心全意歸入阿彌陀佛名號的音聲裡來。”
조념한다는 사실과 방법을 일깨워준 뒤에 임종자의 상태를 보면서 소리를 높이거나 경쇠를 한 번 또는 여러 번 친다. 임종자의 숨이 끊어지려는 순간에는 조념자가 많은 경우, 가족이나 권속들이 부처님 전에 무릎을 꿇고 염불하거나 절을 하며 염불한다.
마음속으로는 모두가 아미타불이 대광명을 비추어 망자를 인도해주시기를 바라고 망자가 그 빛 가운데 합장하고 서방왕생하는 觀想을 한다.
이때 조념하는 사람들은 두 팀으로 나눠, 30분씩 돌아가면서 조념하고 이때부터 모두가 소리를 높여 염불한다. 염불은 숨이 끊어진 뒤 세 시간까지 계속한다.35)
35) 같은 책, p.71 참조.
“凡病人到將要斷氣的時候, 對於助念的人衆若是多, 眷屬人等最好都向佛前, 或跪念, 或拜念,
同時每個人的心裡, 作阿彌陀佛, 放大光明, 接引亡人, 亡人在佛光中央, 合掌往生西方想。
到了這個時候, 全體助念的人, 要分作二班, 每班輪流念半點鐘, 從這個時候起, 必定都要高聲念 佛。 念到氣斷以后三點鐘, 再如前一樣的輪流繼續, 高聲助念。”
조념염불과 관련해서 주의할 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염불의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한다.
둘째, 너무 크거나 작지 않게 한다.
셋째,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하고 너무 높거나 낮지도 않게 한다. 환자가 따라할 수 있는 경우 속도를 따라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환자의 귀로 들어가서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염불하는 힘을 얻기 쉽다.
넷째, 염불의 법기는 오직 경쇠(引磬)만을 사용하고 다른 일체의 도구를 써서는 안 된다. 경쇠의 소리는 맑아서 마음을 청정하게 하지만 목어의 소리는 탁하기 때문에 임종 때 조념염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四字 ‘아미타불’의 불호를 염송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 六字 ‘나무아미타불’을 몇 번 염송하다가 나중에는 四字 ‘아미타불’만을 염송하고 ‘나무’는 염송하지 않는다. 염송하는 자구의 수가 적어야 따라 염불하기 쉽고 침착하게 들을 수 있어서 기력을 덜 수 있다.
여섯째, 모두 환자의 심력을 살피면서 발성염불을 할 것인지 조념염불을 듣기만 할 것인지 결정한다.
일곱째, 환자가 막 숨을 거둘 때가 되면 마땅히 세 팀이 한꺼번에 염불해야 한다.
여덟째, 숨이 끊어진 이후에는 다시 세 팀으로 나눠 세 시간 동안 염불한다. 그렇게 한 후에 숨을 돌려 시신을 안치하는 등의 일을 해야 한다.36)
36) 印光, 앞의 책, pp.123~124.
“三班相續, 佛聲不斷。 病人力能念, 則隨之小聲念; 不能念, 則攝耳諦聽, 心無二念, 自可與佛相應矣。
念佛聲不可太高, 高則傷氣, 難以持久; 亦不可太低, 以致病人聽不明白。
不可太快, 亦不可太慢。 太快則病人不能隨, 卽聽亦難明了; 太慢則氣接不上, 亦難得益。 須不高不低, 不緩不急, 字字分明, 句 淸楚。 令病者, 字字句 , 入耳經心, 斯易得力。
念佛法器, 唯用引磬, 其他一切, 槪不宜用。 引磬聲淸, 聽之令人心地淸淨。 木魚聲濁, 故不宜用於臨終助念。 又宜念四佛號。 初起時, 念幾句六字, 以後專念‘阿彌陀佛’四字, 不念‘南無’, 以字少易念。
病人或隨之念, 或攝心聽, 皆省心力。 家中眷屬如此念, 外請善友亦如此念, 人多人少, 均如此念。
不可一起念, 歇歇又念, 致令病人, 佛念間斷。
若値飯時, 當換班吃, 勿斷佛聲。
若病人將欲斷氣, 宜三班同念。
直至氣斷以後, 又複分班念三點鍾, 然後歇氣, 以便料理安置等事。” 참조.
여기에서는 법기로 경쇠만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신경쇠약자의 경우는 경쇠뿐만 아니라 목탁소리에도 매우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음성으로만 조념염불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37) 따라서 법기의 사용은 임종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필요가 있다.
37) 弘一, 「人生之最後」, 『弘一大師全集』八(雜著卷·書信卷), 《弘一大師全集》編輯委員會 編(福州: 福建人民出版社, 1992), p.11 참조. “又尋常助念者, 皆用引磬、 小木魚。 以餘經驗言之, 神經衰弱者, 病時甚畏引磬及小木魚聲, 因其聲尖銳, 刺激神經, 反令心神不寧。 若依餘意, 應免除引磬、 小木魚, 僅用音聲助念, 最爲妥當。”
조념하는 사람이 알아야할 점은 다음과 같다.38)
38) 妙眞法師 鑑定, 釋世了 敬述, 앞의 책, pp.45~50 참조.
첫째, 염불왕생을 도우려고 발심한 사람은 바로 중생을 제도하여 생사를 벗어나도록 여래가 담당하고 있는 막중한 책임을 대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절실하고 진지하게 행의를 실천해야 한다.
둘째, 병자의 집에 가서 조념하는 경우, 먼저 친척들을 모아 임종 순간이 극락왕생과 악도에 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 책임은 모든 가족, 친척들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따라서 가족들은 조념하는 사람의 지도에 따라 위배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셋째, 병자를 정성껏 대해야 하며, 말을 할 때는 평화롭게 하여 병자가 보고 들었을 때 기쁜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먼저 병자의 평소 선행을 찬미하고 다음으로 갖가지 선교방편을 통하여 병자의 마음이 안락하고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는 바른 믿음이 생기도록 한다.
넷째, 병자에게 알려주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어떤 말도 병자와 만나서 얘기를 나눠서는 안 되며, 어떤 사람도 병자의 방에서 잡담을 해서는 안 된다. 병자가 듣고서 한눈을 팔거나 정념을 잃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다섯째, 염불은 六字나 四字로 아미타불의 불호를 염송한다. 음조의 빠름, 높낮이는 반드시 병자 자신의 의견을 먼저 구해서 따라야 하고 분명하고 맑은 소리로 해야 한다.
여섯째, 조념하는 시간이 길 경우, 병자가 홀연히 정신이 왕성해지고 몸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조념하는 사람은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이러한 상황은 곧 병자가 세상을 떠나거나 두 시간 이내에 숨이 끊어질 가능성이 크다. 숨이 막 끊어지려고 하는 경우 이런 현상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념하는 사람은 반드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일곱째, 병자가 막 숨이 끊어졌거나 끊어진 지 두세 시간이 지나고서 조념하는 사람이 도착했다고 해서 조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서 먼저 고성으로 망자를 향해 한 차례 일깨워주고 그런 뒤에 계속해서 조념한다. 조념하는 사람이 큰 소리로 일깨우는 이유는 망자의 마음이 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망자의 마음은 귀의할 곳이 있기 때문에 고뇌와 심란한 마음은 正定으로 전환하게 된다. 동시에 서방정토로 왕생하고자 구하는 발원을 알게 된다. 이때 일깨우는 소리는 짧으면서도 명확하게 이뤄진다. 병자에게 일깨우는 내용을 별도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누구누구여! 그대는 과거에 행한 모든 선한 일, 악한 일들을 전부 생각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집안의 자손, 재산을 모두 다 내려놓으십시오. 조금도 그리워해서는 안 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아미타불을 염송하고 서방정토 왕생을 구하십시오.
우리 모두 그대를 도와 염불하오니, 전심으로 모두가 염불하는 소리를 들으십시오.
매 생각마다 이 四字 아미타불에 굳게 의지하여 서방왕생을 구하소서.
전심으로 모두가 염불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매 생각마다 이 四字 아미타불에 굳게 의지하여 서방왕생을 구하소서.”39)"
39) 같은 책, p.50.
“某某人! 你過去所有的善事, 惡事, 統統不可想著他;
家中子孫財産, 統統盡放下, 一絲一毫不可掛戀,
一心一意念阿彌陀佛, 求生西方,
我們大家幫助你念佛, 你的心專門聽大家念佛。
念 念靠定這句阿彌陀佛, 求生西方去!
你的心專門聽大家念佛, 念 靠定這句阿彌陀佛, 求生西方去!”
마지막까지 임종자의 마음을 안위하고 일심으로 염불할 것을 일깨워준 뒤에 조념을 시작한다. 이때 조념은 큰 소리로 四字 아미타불만을 염송한다.
3. 임종행의
임종과정의 실천 내용 가운데 세 번째는 ‘임종자를 옮기지 않도록 하고 [임종자 주위에서] 흐느끼지 않도록 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죽는 순간이나 죽은 뒤 두세 시간 안에 더욱 조념이 필요한 이유는 마지막까지 죽은 자의 마음을 분산시키지 않고 서방왕생의 염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 바로 망자의 몸을 씻거나 옮기는 등 망자의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소한 행위도 이뤄져서는 안 된다.
"임종자의 자세에 대해서는 앉고 눕는 방식을 임종자가 편한 자세에 따라 하도록 해야 하고 조금의 이동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그를 대하고서 슬픈 표정을 짓거나 흐느껴서는 안 된다.40)"
40) 印光, 앞의 책, p.125. “任彼如何坐臥, 只可順彼之勢, 不可稍有移動。 亦不可對之生悲感相, 或至哭泣。”
임종자의 몸을 움직이게 되면 신체는 비틀리고 꺾이는 고통을 받으며 고통을 받기에 瞋心이 일어난다. 그리고 가족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애정심이 일어나 염불하는 마음은 사라지게 된다.41)
진심은 삼독심의 하나이며 애정심은 세간에 대한 애착이기 때문에 임종자는 윤회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41) 같은 책, p.125. “任彼如何坐臥, 只可順彼之勢, 不可稍有移動。 亦不可對之生悲感相, 或至哭泣。
以此時身不自主, 一動則手足身體, 均受拗折扭裂之痛, 痛則瞋心生, 而佛念息;
隨嗔心去, 多墮毒類, 可怖之至。 若見悲痛哭泣, 則情愛心生, 佛念便息矣。” 참조.
"세 가지 법을 끊음으로써 늙음과 병듦, 죽음을 여읠 수 있다. 어떤 세 가지인가? 탐욕, 진에, 우치이다.42)"
42) 『雜阿含經』(『大正藏』 2), p.96a, “斷三法故, 堪能離老、 病、 死。 云何三? 謂貪、 恚、 癡。”
“부모를 그리워하는가?”
그가 부모를 그리워한다면, 그에게 버리도록 가르쳐야 하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부모를 그리워하고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리워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만, 그리워하며 살아갈 수 없는데 그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가 만약 부모를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찬탄하며 좋다고 하고 따라 기뻐해야 할 것이다.43)
43) 같은 책, p.298a.
“汝顧戀父母不?
彼若有顧戀父母者, 當敎令捨, 當語彼言:
『汝顧戀父母得活者, 可顧戀耳, 旣不由顧戀而得活, 用顧戀爲?
彼若言不顧戀父母者, 當歎善隨喜.
지혜있는 재가자가 질병 때문에 고통을 받는 재가자를 위해 어떻게 교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세존은 삼보에 대한 청정한 믿음을 말한 뒤에, 부모나 권속들, 재물에 대해 그리워하는가를 묻고, 점차 인간의 오욕, 천상의 오욕을 비교한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윤회세계에 속한 것으로 무상한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열반적멸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44)
임종의 마지막 순간까지 경계하는 점은 임종자의 마음에 진에심과 애정심이 생겨나 서방왕생을 염원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임종자를 망령되게 움직이거나 그 곁에서 흐느끼는 것은 가장 해로운 것45)이 된다.
44) 같은 책, p.298a~b 참조.
45) 印光, 앞의 책, p.125 참조. “所最貽害者, 莫過於妄動哭泣。 若或妄動哭泣, 致嗔恨, 及情愛心, 則欲生西方, 萬無有一矣”
「臨終三大要」에서는 죽음의 순간을 통하여 극락이나 천상에 가는지 아니면 악도에 떨어지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람이 죽게 될 때, 열기가 밑에서 위로 올라가면 超升相이고 위에서 밑으로 가면 墮落相이다."
죽음의 순간에 열이 옮겨가는 방향에 따라 다음 생에 극락이나 천상의 세계, 또는 삼악도의 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瑜伽師地論』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목숨이 끊어지려할 때, 악업을 지은 사람은 그의 식이 소의처 위에서부터 분리될 때 윗부분에서부터 차가운 감촉이 따라 생겨나고, 이와 같이 점점 분리되어 心處에까지 이른다.
선업을 지은 사람은 식이 소의처 밑에서부터 분리될 때 밑부분에서부터 차가운 감촉이 따라 생겨나고, 이와 같이 점점 분리되어 심처에까지 이른다.46)"
46) 『瑜伽師地論』(『大正藏』 30), p.282a.
“又將終時, 作惡業者, 識於所依從上分舍, 卽從上分冷觸隨起, 如此漸舍乃至心處。
造善業者, 識於所依從下分舍, 卽從下分冷觸隨起, 如此漸舍乃至心處。”
임종자의 서방정토 왕생을 알아보기 위해 그 몸에 손을 대어 살펴보는 것은 몸의 고통으로 진에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망자의 몸을 씻기거나 옷을 갈아입히는 일 등에 대해서는 「臨終三大要」보다 「飭終須知」에서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목욕 등 망자의 몸에 접촉하는 일은 망자의 온 몸이 차가워진 뒤, 두 시간47)이 더 지난 뒤에야 할 수 있다. 관절이 굳어진 경우와 눈이 감기지 않은 경우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해당부위에 놓아두면 된다. 옷은 평소 입던 옷으로 입히고 수의는 지나치게 많거나 좋은 것으로 입히지 않는다.48)
48) 妙眞法師 鑑定, 釋世了 敬述, 앞의 책, p.74 참조.
“亡人的身體, 全部冷透以后, 再停二點鐘, 才可以浴身換衣。 如彎節的地方, 若是硬了, 可將熱水用舊布打濕, 搭在彎節的地方, 過了幾分鐘, 就會轉軟的。 眼睛若是不合, 亦以熱水用舊布打濕, 蓋在兩眼的地方, 過了幾分鐘, 也會合攏來的。 對於亡人穿衣服的事情, 最好是平常所穿的衣服, 給他穿去, 殮衣不必過多、 過好。”
죽음의 순간에 조념자나 가족, 친척들이 주의해야 하는 점으로 설명된 내용들이 가족과의 관계를 멀리하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가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 인정을 가까이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각자가 실제적으로 강구해서 반드시 망자를 왕생하도록 힘쓰고 살아있는 자들이 복을 받음으로써 효순한 자손들이 친애하는 진실한 마음을 이룰 수 있도록 바라기 때문이다.49)"
49) 印光, 앞의 책, p.126.
“吾作此語, 非不近人情,
欲人各於實際上講求, 必期亡者往生, 存者得福, 以遂孝子賢孫親愛之一片血誠, 不覺其言之有似激烈也。”
라고 밝히고 있듯이, 참다운 효도는 보내는 자의 입장이 아닌 임종자의 관점에서 생각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Ⅳ. 맺음말
「臨終三大要」는 임종자의 안위와 올바른 믿음의 생기, 조념염불을 통한 염불심의 도움, 그리고 임종자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제시하는 임종교육 지침서이다.
먼저 설명되는 점은 임종자의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瑜伽師地論』에서는 임종자의 마음을 선한 마음, 불선한 마음, 선하지도 불선하지도 않은 마음,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죽음의 순간에는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행위가 마음에 강하게 자리잡는다.
임종자가 선한 마음을 떠올리며 죽을 때는 안락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불선의 마음을 떠올리게 될 때는 고뇌하며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기력이 쇠락한 임종자의 경우는 익숙했던 업들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마음은 그쪽으로만 치우치게 된다. 이때 왕생조념이 필요하게 된다.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제시된 「臨終三大要」에서는 임종자의 마음을 온전히 염불에 두고 정토세계로 왕생하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 염불을 한다는 것은 아미타불의 서원과 구제력을 믿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힘은 중생을 구제한다는 대비원력에 따른 것으로서 아미타불을 지극하게 염송하면 임종자는 그 힘으로 정토세계에 왕생하는 것이 결정된다. 조념염불을 할 때에는 아미타불의 대광명으로 망자를 서방왕생하는 觀想이 이뤄지고 마음을 온전히 염불하는 데 두고 입으로는 지속적으로 염불한다. 염불의 자력적인 측면과 아미타불의 타력이 화합하여 정토왕생의 구제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조념하는 사람이 선지식이나 심지어 아미타불을 대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되는 점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세속적인 도리에서 효도는 보내는 자의 관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臨終三大要」에서는 망자의 몸을 씻기고 옮기는 과정을 포함하여 가족이나 친족의 슬픔을 표현하는 것까지 망자가 자신의 몸과 세간 인연에 대한 마음작용이 일어나지 않고 염불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진정한 효도는 망자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서 망자가 선한 죽음,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말한다.
불교의 임종교육은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임종자와 가족, 친척들이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임종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의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臨終三大要」는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구제의 가능성을 확장함으로써 임종자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 모두가 종교적인 성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참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임종자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죽음은 생명의 한 과정이며 다음 세계를 결정짓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점을 체득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臨終三大要」는 보다 효과적인 불교의 임종교육과 행의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방향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Abstract
On the Death and Dying Education of Buddhism and Buddhist Rituals
- Focused on Three Essential Points for Dying Written by Yin Guang
Yang, Jeong-Yeon
(Hallym Univ. / HK Professor)
Three Essential Points for Dying(Lin-zhong San Da-yao) is a guide to death and dying education which suggests how to comfort a dying person, bring forth right belief, help him or her recite Buddha’s name together, and treat the dying person.
The good or bad deeds remain strong in the mind of the person in the dying process. If he calls the good deeds to mind when he is near his end, he will die a peaceful death. If he calls the bad deeds to mind, he will die a painful death. The dying person who loses the vigor is seriously affected by the deeds. Helping him recite Buddha’s name together is needed at this moment.
The guidebook emphasizes that the dying person should concentrate his mind on recitation and rebirth in the Pure Land. Reciting Buddha’s name is believing in Amitabha’s long-cherished wishes and the power for the salvation of all creatures. Thus, rebirth in the Buddha Land is possible when Other-power of Amitabha and Self-power of prayer coincide.
The death and dying education of Buddhism should include the attitudes about death of a dying person and the family members including the relatives and the specific rituals in the dying process. The guidebook helps the dying person overcome the fear of mortality by expanding the possibilities of salvation based on the faith in the Pure Land until the last moment and suggests how for the family members to join the religious or sacred death rituals. During the rituals, the dying person and the family realize that death is a process of life and the last moment of this life which determines next life. In this point of view, we can obtain important lessons and find the way from the guidebook for making the death and dying education of Buddhism and Buddhist rituals more practical.
Key-words
Death and Dying Education, Death Ritual of Buddhism, Yin Guang, Three Essential Points for Dying(Lin-zhong San Da-yao), Pure Land, Reciting Buddha’s Name, The Guided Reciting Buddha’s Name for the D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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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일 : 2013. 11. 30. 심사완료일 : 2013. 12. 14. 게재확정일 : 2013. 12. 17.
韓國禪學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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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雜阿含經』(『大正藏』 2), p.267b 참조. “佛告阿濕波誓: 「汝莫變悔!」 阿濕波誓白佛言: 「世尊!我實有變悔。」 佛告阿濕波誓: 「汝得無破戒耶?」 阿濕波誓白佛言: 「世尊! 我不破戒。」 佛告阿濕波誓: 「汝不破戒, 何爲變悔?」”
논문에는 해역이 없으나 의미있는 글이라 해역하였다.
“佛告阿濕波誓: 「汝莫變悔!」
阿濕波誓白佛言: 「世尊!我實有變悔。」
佛告阿濕波誓: 「汝得無破戒耶?」
阿濕波誓白佛言: 「世尊! 我不破戒。」
佛告阿濕波誓: 「汝不破戒, 何爲變悔?」”
부처님이 아습파(阿濕波)에게 이르셨다 "너는 참회하고 변하지 않았구나"
아습파가 고백하여 말씀을 올렸다. " 세존이시여. 저는 진실로 참회하고 변하였습니다"
부처님이 아습파(阿濕波)에게 이르셨다 " 너는 파계한것이 없느냐?
아습파가 고백하여 말씀을 올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파계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이 아습파(阿濕波)에게 이르셨다. " 네가 파계하지 않았으면 어찌 참회하려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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