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종택및 명서암.우헌정(存齋宗宅,冥棲庵,于軒亭)
1994년 9월 29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9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의 학자 이휘일(李徽逸:1619∼1672)이 1650년(효종 1) 창수면 인창리에서 분가하여 건립한 가옥 및 정자이다. 존재종택·명서암·우헌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뒷산 중턱에 우헌정이 있고 그 아래쪽에 존재종택 및 명서암·관리사가 북서향으로 자리잡았다.
존재종택은 ㅁ자집으로, 정면 8칸 측면 6.5칸의 팔작지붕집이다. 이휘일과 이현일(李玄逸:1627∼1704) 형제의 살림집으로 사용되었다. 정침과 사당이 있었으나 사당은 없어지고 주춧돌만 남아 있다. 정침은 전면의 중문간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사랑채, 왼쪽에 행랑채가 각각 일렬로 있고, 이들이 양 익사(翼舍)로 안채와 연결되어 집 구조가 ㅁ자형이다. 약간 높은 기단 위에 있는 사랑채에는 각각 2칸의 사랑방과 마루방이 있고,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가 있다. 마루방은 건물 오른쪽으로 돌출된 날개 형태이다. 행랑채에는 외양간·문간방·고방이 있다.
안채는 안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고방이 있고 그 앞쪽으로 안방·부엌이 이어져 있다. 오른쪽에는 윗상방과 아랫상방이 있고 그 앞쪽으로 고방·중방·책방이 있는데 상방 앞쪽으로 안대청과 툇마루가 연결되었다. 안채의 상부 가구(架構)는 3량가(三樑架)이다.
명서암은 一자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이다. 이휘일의 증손자 면운재(眠雲齋)가 이휘일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1773년(영조 49)에 건립한 강학소(講學所)이다. 상부 가구는 5량가(五樑架)로 몰익공집이며 두리둥을 사용하였다. 어간 좌우에 1칸의 온돌방이 하나씩 있고, 전면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사면에 헌함(軒檻)을 둘렀다.
우헌정은 一자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1.5칸의 팔작지붕집이다. 존재종택에서 북쪽으로 150m 가량 떨어져 있다. 이휘일의 8대손인 우헌(于軒) 이수악(李壽岳)의 정자로서 1800년대 말에 건립되었다. 신돌석(申乭石)과 함께 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하던 이수악이 말년을 보낸 정자이다. 어간 좌우에 온돌방이 있고, 전면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퇴간에는 난간을 둘렀다.
존재종택 전경
명서암 전경
명서암부속건물
우헌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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