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창업주 강중희(姜重熙)
동아제약의 모태는 1932년 창업자 강중희 회장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세운 ‘강중희 상점’이다. 강중희 상점은 당시 의약품과 위생재료 등을 도매로 팔았다. 1949년 8월 이름을 동아제약(주)으로 바꿨다. 1958년 강중희 회장의 장남 강신호 회장이 독일에서 내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강신호 회장은 이듬해 동아제약 상무로 입사했다. 1961년 동아제약을 대표하는 상품인 박카스가 알약 형태로 출시됐다. 박카스는 강신호 회장이 독일 유학 시절 함부르크 시청 지하 홀 입구에서 본 로마신화의 바커스 조각을 떠올리며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졌다. 술과 담배로부터 간장을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술과 추수의 신 바커스가 이름으로 채택됐다.
1962년 20mL짜리 앰플 형태의 ‘박카스 내복액’이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이듬해인 1963년 100mL 병에 담긴 지금 모습의 드링크제 ‘박카스D’를 시중에 선보였다. 용량이 100mL였던 것은 박카스가 의약품으로 분류돼 병 크기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또 변질을 막기 위해 진한 갈색 병을 사용했는데 이 병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66년 5억 5,000만 원이었던 박카스D 매출은 1967년 15억 3,000만 원, 1972년 24억 1,000만 원, 1980년 240억 원, 1991년 730억 원으로 늘어났고 1994년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동아제약은 1973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강신호 회장은 1975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회사 경영을 맡았다. 1978년 동아유리공업의 전신인 연합유리를 인수했다. 1980년 박카스D를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했다. 1991년에는 사과과즙을 보강하고 카르티닌 성분을 추가한 박카스F가 출시됐다. 2005년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를 시중에 선보였다. 자이데나는 2007년 수출 계약 1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0년 9월 원료약품업체 삼천리제약을 인수하여 에스티팜(ST Pharm)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12월 신약인 천연물 위장관운동촉진제 모티리톤(Motilitone)을 출시했다. 2014년 8월 국내 최초로 동충하초 건강기능식품인 '동충일기'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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