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문법

[스크랩] 한문의 어순(語順)에 대하여 간단히 알기.

장안봉(微山) 2014. 11. 6. 09:32

한문의 어순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말과 다르다.

조금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우선 같은 점은 어떤 단어를 수식을 할 때 꾸며주는 말(수식어)이 그 꾸밈을 받는 말(피수식어) 앞에 오는 것은 같다.

또, [주어 + 서술어] 구조를 갖는 것도 우리밀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외에 한문은 [주어+ 서술어 + 목적어],  [주어+ 서술어 + 보어] 형태의 어순이어서,

우리말의 [주어+ 목적어+ 서술어],  [주어+ 보어(부사어)+ 서술어] 구조의 어순과는 다르다.

우리말과 한문의 어순의 차이를 간추리면 우리말은 대개의 경우에 서술어가 뒤에 오는 것에 비해, 한문은 서술어가 주어 다음에 위치하여 목적어나 보어 앞에 오는 것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설명한 한문의 어순이 대강 이러하다로 정도로 아는 것이 좋지(?), 이런 어순 분석을 통하여 독해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첫째, 어순 분석 자체가 머리 아픈 일이다.
둘째,  읽으면 바로 의미를 알아야지, 어순 분석을 하다보면 한 문장에 몇분씩이나 걸릴 수 있는데, 이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다.
셋째, 한문의 특성상 어순 분석 자체가 무의미한 일일 수 있으며,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어순 분석보다는 문맥 파악에 더 의존하는 수가 있다.

세번째를 예를 들면

a. 投石於湖水. (돌을 호수에 던지다.)
b. 以卵投石. (계란으로 돌(바위)에 던지기.)
b-1. 以卵投於石.
c.  吾盡拾投石. (나는 던진 돌을 모두 주웠다.) 
c-1. 吾盡拾所投之石.

 

우리가 보통 投石을 '서술어+ 목적어'어 구조로 파악하여 '돌을 던지다'는 의미로만 알기 쉬운데, 위 예문에서  投石이 문맥에 따라 a, b, c 문장에서 의미가 각각 다르게 쓰였다. 물론 b, c 문장은 혼동을 피하기 위해 b-1, c-1문장 내의 형태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b, c 문장 내의 형태도 적지 않게 쓰인다.

출처: http://myhome.naver.com/wordair/hanmun/gita.htm

출처 : 한문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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