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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에는 축문을 읽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원래는 축문을 읽어야 한다. 우리 나라는 원래 설날,·한식(寒食),·단오(端午),·한가위(秋夕)의 4가지 명절에 차례를 지냈는데 지금은 단오 차례를 지내는 가정은 드물다.
차례축문 한문서식
"維 檀君紀元 ○○○○年歲次干支 ○月干支朔 ○日干支 正祖 孝子 全州鄕校 典校 甲童敢昭告于 顯考 書記官 鎭安郡守府君 顯 夫人 全州李氏之墓 氣序流易 歲律旣更 瞻掃 封瑩 昊天罔 極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 饗
*주 ∼ :기일사 축문을 참고해 사실대로 쓴다. *주 의 : '正朝'는 '설날'이라는 뜻이므로 한식은 '寒食', 단오는 '端午', 한가위는 '秋夕'이라 쓴다. *주 의 : '之墓'는 묘지에서 지낼 때 쓰는 것이므로 집에서 위패 (신주 지방 )를 모시고 지낼 때는 쓰지 않는다. *주 의 : '歲律旣更'은 설날에 쓰는 것이므로 한식에는 '雨露旣濡', 단오에는 '時物暢茂', 한가위에는 '白露旣降'이라 쓴다. *주 의 : '瞻掃'와 '封瑩'은 '묘지의 봉문을 쳐다보며'라는 뜻이므로 묘지에서 지낼 때만 쓰고 집에서 위패를 모시고 지낼 때는 쓰지 않는다. *주 의 : '昊天罔極'은 父母에게만 쓰고 조부모 이상에는 '不勝感慕', 아내에게는 '不勝悲念', 아랫 사람에게는 '不勝感愴'이라 쓴다. *주 의 : '祗薦歲事'는 웃어른에게만 쓰고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 伸此歲事'라 쓴다.
차례축문 한글서식
"이제 단군기원 ○○○○년 ○월 ○일 설날에 큰 아들 전주향교 전교 갑동은 아버님 서기관 진안군수 어른과 어머님 부인 전주이씨 산소에 감히 밝혀 아뢰나이다. 계절이 바뀌어 이미 햇수를 고쳤으니 산소를 우러러 뵈오며 슬픈 마음 하늘과 같아 끝간 데를 모르겠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을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리나니 두루 흠향하시옵소서."
*주 : ∼ ∼ 는 기제사의 축문을 참고해 사실대로 격에 맞게 쓴다. *주 의 : '설날'을 한식에는 '한식', 단오는 '단오', 한가위는 '한가위'라 쓴다. *주 : '산소'는 묘지에서 지내는 경우이므로 집에서 위패를 모시고 지낼 때는 '앞에'라 쓴다. *주 의 : '이미 햇수를 고쳤으니'는 설날의 경우이므로, 한식에는 '이미 비와 이슬이 내렸으니', 단오에는 '만물이 자라 울창하니', 한가위에는 '이미 찬 이슬이 내렸으니'라 쓴다. *주 의 : '산소를 우러러 뵈오며'는 묘지에서 지내는 경우이므로 집에서 지낼 때는 쓰지 않는다. *주 의 : '슬픈 마음∼끝간 데를 모르겠나이다'는 부모의 경우이므로 조부모 이상에게는 '기리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나이다'로 쓴다. *주 의 : '공경∼받들어 올리오니'는 웃어른에게만 쓰고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마음을 다해 상을 차렸으니'라 쓴다. *주 의 : '흠향하시옵소서'는 웃어른에게만 쓰고, 아내에게는 '흠향하소서', 아랫사람에게는 '흠향 하라'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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