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영월 정종대왕 태실 및 태실비

장안봉(微山) 2012. 12. 27. 21:45

영월 정종대왕 태실 및 태실비(강원 유형문화재 114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나홀로 제26차 능원묘 답사시 영월에서 김삿갓 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정조의 태실을 둘러 보았습니다. 표지판이 없어서 초행자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계족산 등산로 초입인 왕검성(정양산성) 주차장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왕검성 주차장 뒷편 산자락으로 100여 미터 올라가면 태실이 있습니다.

태실은 왕이나 왕실 자손의 태를 모셔두는 작은 돌방으로, 이것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태를 모셨던 곳이며, 그 앞에는 태를 모신 것을 기념하는 비가 놓여 있다.

▲ 언덕을 올라서 바라 본 태실 전경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의 맏아들이다. 정조 대에는 영조의 탕평책을 이어받아 당론의 조화를 이루었고, 규장각을 통한 문화사업을 활발히 하였으며, 실학을 크게 발전시켰다.

▲ 앞 뒤에서 바라 본 태실과 태실비 모습

태실은 현재 2기가 남아 있는데, 하나는 받침돌 위에 둥근 몸돌을 올리고 8각형의 지붕돌을 얹은 모습이며 그 주위에 난간을 둘렀다. 다른 하나는 원통형 돌함(石函) 위에 반원형의 뚜껑돌을 얹은 모습이다.

▲ 태실 표지석

▲ 태실비

태실비는 거북받침 위에 한돌로 된 비몸과 머릿돌을 세웠다. 거북받침의 등에는 5각형 무늬를 조각하였고 머릿돌에는 두 마리 용을 양옆에 새기고 그 사이에 구름무늬를 채웠다. 비신 전면에는 「정종대왕태실(正宗大王胎室)」, 후면에는 「가경 육년십월이십칠일 건(嘉慶 六年十月二十七日 建)」이라 종서(縱書)를 했다.

▲ 태실 전경 ▼

정조가 태어난 다음해인 영조 29년(1753)에 태실을 만들고, 순조 즉위년(1800)에 비를 세웠다. 1929년 조선 총독부에서 전국에 있는 태실을 창경원으로 옮길 때 이 태실의 태항아리도 꺼내 갔다. 태실과 비는 광산개발로 흩어졌던 것을, 1967년 KBS영월방송국 안으로 옮겼다가 지금의 자리로 다시 세워놓았다.

▲ 뒷편 언덕에서 바라 본 태실 주변 전경

▲ 태실에서 내려다 본 남한강 전경

계족산 등산로 안대도

                                                                                        화살표 위의 동그란 표식이 태실입니다.

영월 정종대왕 태실 위치도

 소재지 : 강원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산133                                                            화살표 부근에 정종대왕 태실이 있습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