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숙종대왕 태실비(충북 문화재자료 321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숙종대왕 태실비는 공주 처가집 입구 길목에 있어서 몇 년 전에 그 앞에서 이리 저리 오르는 길을 찾아 헤메다가 도저히 길이 없어서 포기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2008년 12월 하순 어느 날, 처가집 방문에 앞서서 다시 찾았습니다. 도로에서 진입로 굴다리를 지난 초입에 길이 없어서 뒷쪽으로 상당히 돌아서 능선에 올랐으나 초입 산등성이로 빙 되돌아 오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
▲ 봉우리 뒷편으로 돌아서 왔습니다. |
▲ 우측에 희미한 길 흔적이 있습니다. |
▲ 광나루는 이 곳으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
그래서 포크레인으로 만든 길을 따라서 오르기로 했습니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다가 봉우리 몇 십 미터를 남겨두고는 포크레인으로 만든 길도 끊겨서 봉우리까지는 기어 올라가다시피 했습니다. 헉!헉! 땀 좀 뺐습니다. 내려 오면서 초입에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만, 초행자는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
▲ 봉우리 꼭대기에 오르면 태실은 없고 숙종대왕 태실비만 있습니다. 왠 무덤도 한 기가 중앙에 버티고 있더군요... |
태실은 왕실의 왕과, 그 자손 등의 태를 묻는 곳으로, 이 태실 앞에는 태를 모신 것을 기념하는 태실비를 세워둔다. 이곳은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재위 1674∼1720)의 태를 묻었던 곳이나, 고종 2년(1869) 태와 태실은 경기도 양주로 옮겨가고 현재는 2기의 태실비만 남아있다. |
▲ 숙종대왕 태실비 정면과 후면 모습 |
2기의 비 중 조금 작은 비는 현종 2년(1661) 태실과 함께 세운 것으로, 네모난 받침돌 위에 비몸을 얹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머릿돌은 옆면이 2단으로 동그랗게 말려 있다. |
▲ 숙종대왕 태실비 |
다른 하나는 숙종이 임금에 즉위한 후 9년 뒤(1683)에 세운 것으로, 이 비석은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을 조각하고 그 등에 비석을 세운 것으로 보아 숙종의 무운 장수를 기원하였던 것으로 보여지며 석조물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 기념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태실을 옮긴 후 비가 흩어져 있었던 것을 1991년에 공주시에서 보수하여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 숙종대왕 태실비 측면과 머릿돌 모습. 귀부 정면으로 경사진 곳에 길이 있었습니다. |
숙종대왕 태실비 위치도 |
소재지 : 충남 공주시 태봉동 산64-1 화살표 ↑ 위치에 숙종대왕 태실비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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