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무제 무제
吉再 길재 1353∼1419
曾讀前書笑古今 증독전서소고금 일찍이 전 사람의 책을 일고 고금을 비웃었더니
愧隨流俗共浮沈 괴수유속공부침 세속에 흘러 부침을 같이 함이 부끄러워라
終期直道扶元氣 종기직도부원기 마침내 기약했네, 바른 도로써 원기를 잡아
肯爲虛名役片心 긍위허명역편심 기꺼이 헉된 명예 때문에 내 마음 부릴 것을
黙坐野禽啼晝景 묵좌야금제주경 말없이 앉으니, 들판의 새들은 대낮의 경치를 노래하고
閉門官柳長春陰 폐문관류장춘음 문을 닫으니 관사의 버드나무 봄 그늘을 길게 드리우네
人間事了須先退 인간사요수선퇴 인간사 끝났으면 물러날 것이니
不待霜毛漸滿簪 부대상모점만잠 서리 같은 흰 수염이 머리에 가득하길 기다리지 말라
출처 : ▒ 한 산 草 堂 ▒
글쓴이 : 천하한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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