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부귀빈천길흉요수론(富貴貧淺吉凶夭壽論)
1) 부(富)할 사주
재물을 쌓고 富할 사주는 신왕재왕하여 일주가 재를 용신으로 취하고 대
운이 재왕하는 곳으로 행함을 요한다. 또한 재성이 비견이나 겁재에 있지
않고 만약 있다면 식상이 있어 생재되고 정재와 재고가 있어야 하니 편재
는 곧 탈재되기 쉽고 재고가 없으면 쌓아 둘 곳이 없어 손에 들고 있다가
잃기 쉬운 연고이다. 고서에 ‘하지기인부(何知基人富),재기통문호(財氣通門
戶)라 하였는바, 집안에 財氣가 통한 사람은 부자라는 뜻이다. 사주상의 문
호(門戶)는 년월에 해당하니 문(門)은 월 간지를 뜻하고 호(戶)는 년 간지를
말한다. 또 干보다는 支를 중하게 보며 이 년월에 財氣가 있어 삼합,육합
동합(同合)이 되든지 삼형이 되어 희신이 되든지 辰戌丑未등의 四庫가 충
을 만나면 이는 다재기통문호하여 크게 富할 사주로 간주한다.
또 문호게 재기가 있어도 떠낼 숟가락이나 잠근 자물쇠를 열 열쇠가 있어
야 하는바, 일지와 삼합, 육합, 동합, 삼형, 충(진술축미)이 있어 일주와
통해야 한다.
2) 귀(貴)할 사주
고관이 되어 크게 중인의 두령이 되고 명진사해 하려면 모름지기 일주가
왕건하고 관성을 취용하는 사주라야 한다. 관성이 지지에 통근(通根),통기
(通氣)하고 재성이 있어 생관하며 대운이 재관향으로 행하면 가히 벼슬길
에 이름을 크게 떨칠 것이니 비겁이 없다면 아무도 그의 관대를 탈취하지
못 할 것이다.
3) 빈(貧)한 사주
재성이 기신이 되거나 재성이 용신으로 되어도 재성이 기력이 없고 비겁
에 동주하며 운이 신왕지나 비겁의 향으로 행하면 일생을 통하여 재물을
취하지 못할 것이다. 또 편재를 용하면 비록 일시 큰 돈을 누렸다가도 물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니 편재란 중인의 재물인 연고이다.
4) 천(賤)한 사주
일주가 왕하여 비록 관성을 취용한다 할지라도 관성이 無氣하고 재성이
없으며 형충파패되면 일생에 수학한다 하여도 벼슬에 오르지 못하고 탄
식만 하게 되니 사주 팔자 오행의 묘함을 인력으로 어찌 할수 없다.
5) 길(吉)할 사주
비록 재성이나 관성을 용신으로 갖지 못하였어도 희신의 보필함이 있으면
평생이 안태하고 길함이 있다. 보필함이란 희신이나 용신이 일주의 좌우에
있음을 말하니, 용신은 지지보다 천간에 있음을 더 소중하게 본다. 支는 음
속이라 내가 억지로 구함이요, 干은 양속이라 쾌히 스스로 이르는 때문.
6) 흉(凶)한 사주
일주가 신약하든지 반대로 신왕무의(身旺無依)하거나 기신이 몰려있는 자
는 평생에 발복함이 없어 한탄만 하다 죽으리라. 기신이란 물론 용신을 손
상하는 자로소서 기신이 성하는 운로에는 질병과 관재와 재앙으로 패망.
7) 수(壽)할 사주
일주가 통근하고 좌고(坐庫)하여 건왕하든지 제강을 득령한 命은 비록 부
귀는 못한다 하여도 무병하고 장수하리라.
8) 기탁신고(氣濁神枯)한 사주
신왕무의함은 탁(濁)이라 하고, 재다신약하든지 관살 혼잡하여 극벌함이
태과하면 신고하다고 하니, 이렇게 되면 사람됨이 무례하고 난륜하며 흉
폭하니 어떻게 바른 생활을 하랴? 만일 포악하지 않다 해도 병질과 분파
로 무공(無功)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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