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심효첨 님의 자평진전 원문부터 공부해 보겠습니다. >>
[ 제 1 장 ] 十干과 十二地支를 논함
1. 천지 사이에는 하나의 氣가 있을 따름이다. 오직 動과 靜이 있어 마침내는 음양으로 나뉘는 것이다.
(음양에는) 老少가 있으니 마침내는 四像으로 나누어진다.
老라는 것은 動과 靜이 극에이른 때이니 이것이 태양과 태음이 되는 것이다.
少라는 것은 動과 靜이 시작하는 때이니 이것이 소음과 소양이 되는 것이다.
이 사상이 있어 오행이 그 가운데(사상)에서 갖추어지는 것이다.
수는 태음이다. 화는 태양이다. 목은 소양이다.금은 소음이다. 토는 陰陽 老少 木火金水의 기운이 화하여 응결된 바이다.
2. 오행이 있는데 무슨 까닭으로 또 십간 십이지가 있는 것일까??
대저 음양이 있고, 이로 인하여 오행이 생겨난 것이니 오행의 가운데에는 각각의 음양이 있는 것이다.
즉, 木을 가지고 논하자면 甲乙은 목의 음양이된다. 甲은 乙의 氣다. 乙은 甲의 質이다.
하늘에서 생기가 되어 만물에 두루 행하는 것은 甲이다. 땅에서 만물이 되어 이 생기를 잇는 것은 乙이다.
더 세분하자면 생기가 흩어져 퍼진 것은 甲의 甲이며 생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은 甲의 乙이다.
만물이 소위 枝葉을 가지고 있는 것은 乙의 甲이고, 만목의 가지 가지 나뭇잎 나뭇잎은 乙의 乙이된다.
바야흐로 그 甲이 됨에는 乙의 기운이 이미 갖추어진 것이고, 그 乙이 됨에 미쳐서는 甲의 質이 이에 굳어진 것이다.
이 甲과 乙이 있어 木의 음양이 갖추어 지는 것이다.
3. 어째서 다시 寅卯가 있는 것일까??
인묘라는 것은 또 갑을과 더불어 음양과 천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갑을로써 음양을 나누면 갑은 양이되고 을은 음이된다. 갑을은 목 기운이 하늘에서 행하여져 음양이 된 것이다.
인묘로써 음양을 나누면 인은 양이되고 묘는 음이된다. 인묘는 목이 땅에 존재하면서 음양이 된 것이다.
갑을 인묘를 통괄하여 음양으로 나누면, 곧 갑을은 양이 되고 인묘는 음이된다.
木은 하늘에서는 象을 이루고 땅에서 는 形을 이루는 것이다.
갑을이 하늘에서 움직이면 인묘는 땅에서 그 기운을 받는다. 인묘가 땅에 있으면 갑을이 땅에 그 기운을 편다.
이런고로 갑을은 중앙의 장관과 같고, 인묘는 지방 관리에 해당한다.
甲은 寅에서 녹을 받고 乙은 卯에서 녹을 받으니, 부관은 군에서 현관 은 읍에서 각각 한달동안 명령을 집행하는 것과 같다.
갑과 을은 하늘에 있다. 그러므로 움직이며 머무르지 않는다.
3. 인월에는 어찌 항상 갑을 쓰고 묘월에는 어찌 항상 을을 쓰는가??
인묘는 땅에 있다. 그러므로 머무르며 옮기지 않는다.
갑은 비록 쉽게 갈마들지만 월은 반드시 인에다 세우며, 을도 비록 쉽게 갈마들지만 월은 반드시 묘에 세운다.
氣를 가지고 논하자면, 甲은 乙보다 왕하고 質로써 논하면 乙은 甲보다 견고하다.
그러나 속서에서 그릇되게 말하길
" 갑은 큰 숲이되니 무성하여 마땅히 쪼개야 하고, 을은 미약한 싹이니 약하여 상하게 하면 안돤다."고 하는데
가히 음양의 이치를 모르는 자라고 할 수있다.
목의 유로써 미루어 보면 나머지(수 화 금 토)것도 가히 알 수가 있다.
오직 토만이 목화금수가 和한 기운이 되어 사시에 기생함이 왕성하다.
음양, 기질의 이치가 이러하니 명리를 배우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간지설을 알고 그러한 후에야 가히 입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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