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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라는 말은 중국 동진의 곽박(AD 276-324)이 장서(葬書)에서 ‘기(氣)는 바람(風)을 타면 흩어지고 물(水)을 만나면 머문다. 그래서 풍수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물을 얻어야 하고(得水) 둘째, 바람을 가두어야 한다(藏風)’고 적었다.
즉, 풍수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이다. 방풍(防風)이 아닌 장풍(藏風)임에 유의해야 한다. 풍수지리는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산과 물, 방위 등의 지형과 지세를 분석하여 인간의 정주생활을 위한 좋은 땅을 찾는 공간이론을 구성하고 있다.
한낱 명당을 찾아 발복을 비는 민간습속의 한 형태로서만 간주되던 풍수지리가 최근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사업에 풍수지리 전문가의 참여, 대학교에 전공과목이 개설되는 등 우리의 현실 속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의 부동산현상으로 우리민족의 토지관에 깊숙이 스며든 기층사상이라는 측면에서 풍수지리에 관한 논리적이며 객관적인 인식체계의 지표설정은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
부동산학이 우리나라에서 학문적 위상을 정립하게 된 40여년 사이에 외국의 지식체계를 도입하여 우리의 국토공간에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한국의 땅이라는 환경특성이나 문화기반을 무시 내지 소홀히 하고 있다. 특히 우리민족의 주거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던 풍수지리는 전통적으로 효를 기본으로 하는 묘지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이나 별장 등을 마련하려는 부동산 입지선정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한다면 이제는 한국적 토지문화의 특성분석을 통하여 부동산가격의 변이성을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대한감정평가법인충청지사 감정평가사 박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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